국제

반려견 공항에 버리고 비행기 탑승…美 40대 남성 기소

2026.03.23 오후 03:30
미국 텍사스 출신 남성이 공항에 반려견을 유기했다가 기소됐다.

미국 앨러게니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5시쯤 피츠버그 국제공항 출발 구역 도로 인근에 개 한 마리가 돌아다니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시민들의 도움을 받아 반려견을 안전하게 확보했다. 개는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으로 알려졌으며 현재는 임시 보호 가정에서 돌봄을 받고 있다.

경찰은 텍사스 출신의 오마르 페레즈(42)를 특정해 조사를 진행했다. 페레즈는 처음에 "우버 운전자가 개를 버리는 것을 봤다"고 진술했으나, 이후 조사에서 자신이 반려견을 유기했다고 실토했다. 그는 비행기에 반려견을 동반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공항에 두고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페레즈는 동물 학대 및 유기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피츠버그 국제공항에서 반려견 유기 사건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에도 한 여성이 단기 주차장 입구 인근에 반려견을 두고 떠난 사건이 있었다.

당시 유기된 반려견은 목걸이가 없었지만, 마이크로칩을 통해 주인이 확인됐다. 조사 결과 견주는 반려견을 항공기에 탑승시키기 위해 케이지에 넣어야 한다는 안내를 받았으나 이를 거부하고 멕시코행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초기에는 동물 방치 및 학대 혐의가 적용됐으나, 이후 유죄 인정에 따라 일부 혐의가 철회됐고 견주에게는 150달러(약 22만 원)의 벌금을 납부했다.

이 사건 이후에도 몇 달 뒤 공항 단기 주차장에서 또 다른 반려견이 기둥에 묶인 채 발견되는 등 유사 사례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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