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제시한 '최후통첩'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발전소를 파괴하겠다는 미국과 이란의 위협이 현실화될 경우, 중동 지역은 물론 국제 사회 전체에 재앙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는 이란의 가장 큰 발전소부터 공격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수도 테헤란 인근의 다마반드 발전소가 첫 번째 표적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2천8백 메가와트 규모의 LNG 발전소로 이란에서는 가장 큰 데다, 수도 테헤란에 직접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이란의 유일한 상업 원전이자 중동에서 가장 큰 원전인, 부셰르 발전소가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하지만 페르시아만 연안의 부셰르 원전이 파괴돼 냉각수가 유출될 경우, 오염 물질이 걸프 해안 전역으로 퍼질 수 있습니다.
지난 17일에 원전 근처에 포탄이 떨어지자, 국제원자력 기구까지 나서서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알렉세이 리하초프 / 러시아 원자력 기업 로사톰 대표 (부셰르 원전 합작 건설) : 원전 공격은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국제원자력 기구도 같은 입장입니다. 다시는 발생하지 않아야 합니다.]
사실 이란의 보복이 더 걱정입니다.
이란은 미국이 전력 시설을 공격하면 "30분 안에 중동 지역 전체가 정전 상태에 빠져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에브라힘 졸파가리 중령 / 이란 군 중앙사령부 대변인 : 적이 우리의 발전소를 공격한다면, 이 지역에서 미국과 동맹국의 에너지, 석유, 산업 인프라를 모두 파괴할 것이다.]
발전소에 그치지 않고 해수 담수화 시설까지 보복하게 되면 중동 국가들에겐 그야말로 재앙입니다.
식수 대부분을 담수화 시설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단 며칠 만에 물 부족 대란을 맞게 됩니다.
실제 이란은 지난 7일 미국이 담수화 시설을 공격하자, 다음날 바레인의 담수화 시설에 보복 공격을 가했습니다.
여기다 이란이 작정하고 호르무즈 해협에 전면적으로 기뢰를 뿌리거나 선박 나포에 나설 경우, 국제사회는 더 큰 혼란에 빠질 수 있습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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