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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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7일째를 맞은 이란 전쟁 상황. 양욱 아산 정책 연구원 연구 위원과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벌써 모레면 전쟁이 발발한 지 한 달이 되는 날이 됐습니다. 미국이 이란에 핵포기를 포함한 15개의 종전안을 제안했다고 알려졌는데 이란이 그 제안들이 너무나 과도하고 비현실적이다 이러면서 거부의사를 밝혔다고요?
[양욱]
그렇죠. 사실 이게 종전 방안이라기보다는 사실상 이란에게 항복을 요구하는 항복 문서에 거의 가까운 성격입니다. 이거 만약에 이란이 받아들였다가는 소위 신정체제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고 볼 수밖에 없고요. 그러면 왜 이렇게 비현실적인 얘기를 계속할까. 또 반대로 이란도 미국에게 얘기하는 것들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공격을 다시 하지 말라. 이걸 무슨 제도화해라. 애초에 이 전쟁이 왜 일어났나를 보고 있으면 이란이 국제법을 무시하고 핵을 개발하고 이런 부분에 대한 게 가장 근본적 원인이자 사실은 명분이 된 것이고요. 그래서 결국은 이런 충돌. 이것이 협상을 위해서라고 얘기할 수 있지만 당장 협상을 어떻게 하자는 것이 아니라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레버리지로서의 성격이 더 강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미국이 먼저 요구했던 그 안들도 1년 전에 이미 실패한 협상안을 다시 반복한 수준이라고 하거든요. 이게 진정으로 의지가 있는 것인가 어떻게 보십니까?
[양욱]
저는 협상 의지가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협상 의지가 없다기보다는 지금 당장 어차피 합의가 되지 않을 거기 때문에 합의가 안 될 거라는 걸 뻔히 아는 상황에서 최소한 나의 조건은 이렇게 높다고 하는 부분을 올려놔서 상대방에게 여기에 맞추기 위해서는 너는 굴복해야 돼라고 하는 그런 기싸움 과정이다. 더 높은 협상력을 쥐고 주도권을 가져가기 위해서 양쪽이 지금 치열하게 서로 공방하고 있는 것으로 보셔야 됩니다.
[앵커]
이란은 협상설조차 부인하고 있습니다. 대화가 진행되는 게 전혀 없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5가지 조건은 역제안했습니다. 공격, 암살 완전 중단이라든가 전쟁 피해에 대한 명확한 배상. 서로 양측 다 받아들이기 어려운 제안들을 하고 있는데 서로 혹시 공을 떠넘기려는 건 아닐까요?
[양욱]
당연히 이 전쟁의 책임 부분에 있어서 서로 미루려는 부분은 당연히 존재할 겁니다. 그런데 기본적으로는 뭐냐 하면 이거 어느 쪽이든 받는 순간 외부적으로는 정치적 패배 그렇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전쟁이라고 하는 게 이 전쟁 흐름을 보고 있으면요. 군사작전으로서 미국이 이긴 건 맞습니다. 이건 얘기할 것도 없어요. 사실 이란 정규군 자체가 완전히 무너진 상황인데 이런 상황 하에서 지금 이런 해당 조건을 만약에 미국이 받아들인다? 그럴 리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군사적 승리를 여기에서 정치적 패배로 바꿀 그럴 의미는 전혀 없을 것이고요, 미국에게. 또 반면에 이란 입장에서는 어쨌든 이걸 최대한 상황을 물고늘어지면서 뭐라도 하나는 받아내야겠다. 그러지 않으면 이 체제. 모즈타바가 끌고 있다고 하지만 사실 모즈타바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살았는지 죽었는지 모즈타바가 앞에 나와 있다는 말은 결국 강경파가 어쨌든 현재 국면을 끌고 있다는 말이 되는 거죠. 그래서 강경파 입장에서는 뭔가 하나라도 얻어내지 않으면 이 전쟁은 멈출 수 없다는 부분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군사 전문가시니까 과거 전쟁사를 들여다보면 정치인들의 발언 하나하나가 상대국을 향한 심리전일 수도 있고 자국민들을 향한 메시지일 수도 있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엄청난 가치가 있는 매우 큰 선물을 받았다고 자랑한 게 이란이 혹시 종전협상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는 뜻을 자국민들 대내외적으로 밝힌 게 아니냐. 그리고 이란은 협상을 바라면서도 두려워하고 있다고 했거든요. 어떤 의미로 보셨습니까?
[양욱]
이게 사실은 전쟁도 전쟁이고 국가의 방식도 방식이지만 트럼프의 전반적인 협상의 기술에 더 가까운 측면이 있습니다. 여태까지 트럼프의 모든 협상, 전쟁뿐만 아니라 일반 관세라든가 협상 이런 모습을 보면요. 언제나 얘기하는 게 나보다는 상대방이 더 절박하다. 그런 얘기를 계속합니다. 그래서 그런 프레임부터 만들고 보는데요. 이게 일부에서는 트럼프가 너무 상황을 낙관하는 거 아니냐. 너무 나이브하다 이런 얘기들을 하지만요. 이게 사실 그런 것이라기보다는 일단 나는 아쉴게 없다고 심리적 우위를 만들어놓는 게 가장 방법이고 결국 이것도 협상의 주도권을 가져가기 위한 굉장히 트럼프다운, 트럼프가 매번 해 왔던 그런 접근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이 이란의 갈리바프 의회 의장 그리고 아라그치 외무장관을 최대 4~5일간 공격대상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렇게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는데 그러면 4~5일이 지나면 이들을 공격할 수 있다는 겁니까?
[양욱]
물론이죠. 이런 거죠. 당연히 공격할 수 있다는 게 되니까 이 앞에 가정이 의미가 있는 거죠. 지금 열려 있을 때 뭔가 최대한 너희들 움직여야 된다. 소위 한시적인 안전구역을 만들어주고요. 협상창구를 잠시 열어두는데 이 열어두는 시간이 지나고 나면 더 이상의 안전보장은 있을 수 없다. 이렇게 압박하는 거죠. 그래서 시간을 딱 정해 놓고, 제한을 두고 협상 압박에 들어가는. 사실은 트럼프도 자신의 정치일정으로 봤을 때는 진작 끝나야 했을 이 전쟁이 계속 지속되는 것이 부담일 수밖에 없고요. 어쨌든 협상이든 아니면 실제 교전을 통한 상대방의 굴복이든 어떤 것들 중에서 제일 빠른 시간표를 채택하기 위해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이렇게 압박하는 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당사자들에게는 상당한 압박도 될 것 같은데 지금 여기에서 빠져 있는 인물이 있으니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입니다. 물론 이 인물의 영향력이라든지 입지, 대통령이라고는 하지만 그게 이란에서 별로 아니라고는 하지만 미국에게 협상 파트너로서 전혀 고려대상이 아닐까요?
[양욱]
사실은 전혀 아니라고 할 수는 없지만 사실상은 미국이 집중하는 대상은 아닌 거죠. 말씀하셨다시피 지금 신정체제에서 제일 중요한 건 종교지도자가 중요하고 그다음에 사실은 종교지도자와 이슬람 혁명수비대 간의 연결고리에 의해서 결국 유지되는 게 이란의 국가의 형태고요. 사실 대통령이라는 것은 상당히 상징적인 그런 존재. 마치 의원내각제에서의 대통령과 같은 그런 존재이기 때문에 여기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고요. 도리어 지금 보고 있으면 미국이 하는 모습은 실제 결정권을 가진 축을 찾아서 이렇게 다양한 협상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이게 어떻게 보면 이 작전의 가장 큰 한계 중 하나인데요. 애초에 군사작전을 성공하기 위해서 참수작전을 실시했고 그래서 하메네이를 제거하는 정말 놀라운 성과를 보였습니다. 문제는 그다음에 그러면 이후에 이 전쟁을 멈출 협상을 누구하고 해야 되느냐. 그래서 그다음에 모즈타바를 중심으로 해서 형성됐다고 했는데 또 거기에 참수작전이 벌어졌단 말이죠. 그러면 이 다음은 누구하고 얘기를 해야 되지? 이런 사실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황이 벌어진 거죠. 이게 어찌 보면 어떻게 미국이 이렇게 허술하게 작전할까 생각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이런 일이 생긴 건 미국이 군사작전 전반을 주도하되 참수작전과 이란 북부 쪽 작전은 이스라엘이 주도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양쪽 간에 서로 약간의 입장차가 이런 굉장히 커다란 차이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사실 5일간의 유예기간이 이번 주에 끝나지 않습니까? 이번 주 안에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 얼마나 높다고 보시는지요?
[양욱]
저는 이번 주 안에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 현재 모습으로써는 솔직히 보이지 않습니다. 현재 모습으로는 보이지 않고요. 사실은 어찌 보면 이렇습니다. 휴전을 왜 지금 했을까, 하필이면. 분명히 휴전하기 바로 직전에 어떻게 얘기했죠, 트럼프 대통령이? 48시간 이후에 공격하겠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그 48시간이 거의 다 된 시점쯤 돼서 해병 원정단, 오키나와에서 출발했던 그 부대가 이때쯤 도착했겠구나라고 알려졌어요. 그런데 저는 이게 군사작전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말이 안 되는 얘기입니다. 왜냐하면 부대가 도착하자마자 거기에서 다시 한 번 공격을 위한 재정렬을 하고 공격에 나서야 되는데 곧바로 48시간 시한이 돼서 공격을 한다? 이거 부대가 작전이 감당이 안 됩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도리어 이것이 한번 숨고르기, 미국 차원에서 특히 작전의 성공적 타격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그것이 상륙이건 뭐가 됐건간에 그런 공격을 준비하기 위한 저는 작전적 중지의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이 이것을 도리어 기회 삼아서 미국의 트럼프가 다시 한 번 휴전의 메시지를 보내보면서 상대방에게 외교적 압박을 가하고 그리고 결국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그때 본격적인 군사행동이 뒤에 이어지지 않을까 이런 추정도 충분히 가능하겠습니다.
[앵커]
백악관 대변인이 협상을 하면서도 협상이 잘 안 되면 지옥을 불러올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는데 지옥을 불러온다는 게 하르그섬 점령인지 다른 걸 의미하는지 어떻게 보세요?
[양욱]
보통 계속 언론에서는 하르그 점령으로 연결하고, 그것도 이해는 충분히 갑니다. 왜냐하면 실제 이란이 갖고 있는 국가의 재산은 상당 부분 원유의 대부분이 거기에 모여 있기 때문에 그래서 이거 자체가 지옥으로 연결되는 게 아니냐. 그런데 그런 부분도 그런 부분이지만요. 결국 우리가 지옥이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비유적인 표현이라고 볼 수 있고요. 이게 폭탄 몇 차례 떨군다고 해서 지옥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한 국가에게 있어서 지옥이라고 하는 것은 국가 기능이 완전히 마비되는 그런 과정을 얘기하는 겁니다. 이게 보고 있으면 사실 이란 국민들이 공격 자체는 이란의 신정정치 지도부와 그다음에 군은 이제 끝났으니까 혁명수비대에 공격이 집중되고 있기는 합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란 국민들은 굉장히 고통을 받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저는 굉장히 조심스러운 게 국가기능 마비를 시키려고 한다면 지난번에 발전소 공격, 전력망 공격도 있었지만 그것뿐만 아니라 담수화 관련된, 물과 관련된 시설부터 해서 생활의 모든 기반에 공격을 가하면 그게 지옥이 열리는 겁니다. 문제는 그렇게 지옥이 열리고 난 다음에 이란 국민들이 과연 이 지겨운 신정체제보다는 당장 우리를 국민 전체를 압박을 하는 미국이라든가 이스라엘을 훨씬 더 큰 적으로 인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실은 이거 굉장히 좋지 않은 선택일 수 있다. 어쨌든 지옥이라고 하는 표현을 통해서 얼마큼 미국이 이 상황을 강하게 보고 큰 공격을 준비하고 있는지 알아라는 그런 맥락에서 얘기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지금 미국이 협상 실패 가능성도 대비 중인 게 지금 해병 5000명이 이미 중동으로 향하고 있는 상황에서 82공수사단 병력 2000명을 중동으로 파견하지 않았습니까? 하르그섬이 정말 장악 가능성하다고 보시는지요?
[양욱]
이게 보통 하르그섬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당연합니다. 어떻게 보면 이란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것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소중한 것을 일단 뺏으면 상대방이 협상이나 굴복할 가능성이 있으니까. 문제는 군사작전이라고 하는 것이 우리가 소중한 것이라고 표현했지만 보통 무게중심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래서 여기를 딱 공격했을 때 상대방이 완전히 스텝이 꼬이거나 해서 완전 무너지게 되는 그 중심을 공격하는 게 맞는데. 과연 하르그가 그런 무게의 중심일까?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군사목표로써는 별로 매력적이지 않은 것이 일단 하르그라는 것 자체가 점령은 상대적으로 쉬울지 몰라요. 지금 군사시설 전부 파괴했기 때문에 원래 군사시설이 어느 정도 남아 있다고 한다면 2만 명까지 병력을 투입해야 장악이 가능하지만 지금 많이 제거했기 때문에 한 1만 명 정도 수준에서 점령이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것보다 더 적은 병력으로도 점령이 가능할 겁니다. 문제는 하르그가 엄청 가까워요, 이란과. 그러면 거기에서 병력들이 넘어오게 되면 물론 이란이 능력이 세지 않기 때문에 미국이 상대적으로 쉽게 버텨낼 수 있다고 얘기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생각처럼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결국 그거야말로 지상전이 되는 거예요. 그리고 지상전이 되면 전쟁은 장기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르그 공격이 과연 미국의 속내일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언론에서 보여지는 것과 도리어 다른 속내를 미국이 갖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래도 하르그섬에 대해서 계속 저희가 말씀을 드리면 크기가 20~25제곱킬로미터, 서울 용산구 정도 크기. 여의도의 7~8배, 울릉도의 3분의 1 크기 이 정도라고 하는데 지금 가는 병력만으로 충분히 가능할까. 왜냐하면 지금 이란이 하르그섬도 공격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준비를 하고 있잖아요. 대인, 대전차 지뢰 그리고 지대공 휴대용 미사일까지. 사상자도 발생할 것 같은데요.
[양욱]
거기 상륙하면 당연히 사상자 발생하죠. 사실 미국이 이런 적대적인 상황에서 상륙작전을 벌인 사례가 최근에 없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미군 대규모 부대가 상륙을 한번 생각했던 것, 실제 상륙작전이 고려됐던 게 1991년 걸프전으로 거슬러올라가요. 그때 이라크가 쿠웨이트 점령하고 그렇게 하고 있을 때 미국이 상륙전단을 전방배치해놓고 나서 당장에라도 상륙전단이 쿠웨이트 쪽으로 상륙할 것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놓은데 실제로 어쨌냐면 해병대는 상륙함에 있지 않았고 사우디 지상에서 우회해서 공격합니다. 미 육군 지상군과 같이. 그래서 그게 거의 당시 100시간 지상작전이 결정적인 전투가 됐는데. 원래 상륙작전을 만약에 한다. 대규모 군사작전을 한다고 하면 군사작전 전에 반드시 해야 될 일이 있습니다. 뭐냐 하면 바로 기만입니다. 왜냐하면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걸 정확히 보여주는 그런 바보 같은 작전을 수행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2차 세계대전만 봐도 노르망디상륙작전, 그거 노르망디라고 예측 못했어요. 상대방이 계속 칼레라고 믿게 만든 그다음에 성공했거든요. 마찬가지로 인천상륙작전 같은 경우에도 과연 인천으로 돌아오느냐, 원산 아니냐. 그렇게 속여놓고 올라가는 겁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저는 하르그에 대해서 자꾸 언론이 얘기를 세게 하면 할수록 이건 미국의 계획이다. 도리어 정말 속내는 따로 있다. 그럼 그 속내에 해당하는 곳이 어디일까. 만약에 지금 이 작전의 목표가 굉장히 단기로 잡는다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통항 확보고요.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통항을 확보하려면 사실은 호르무즈만 그쪽에 있는 그 인근의 도서들을 장악하면 됩니다. 일단 가장 가깝게는, UAE쪽과 가깝게 있는 툰브제도, 대툰부, 손툰부 그다음에 UEA에 가깝게 있는 아부무사 여기를 통제하면 일단 해협 한가운데 작전할 수 있는 기지가 생깁니다. 그다음에 억압해야 될 주요한 대상이 호르무즈 섬보다는 옆에 섬 거기에 이슬람혁명수비대의 해군 병력이 사실 거기에 다 있어요. 거기는 완전 초토화를 시켜야 됩니다. 거기는 굳이 점령까지 가지 않더라도 거기를 완전히 초토화시킬 때 그래서 정말 나올 수 있는 구멍이 아무것도 없이 막을 때 상당히 해협 안전이 확보될 수 있고요. 추가로 한군데를 더 생각ㅎ다면 만쪽에 나와서 그러니까 바다쪽으로 가는 입구 쪽에 라라기라는 섬이 있습니다. 그건 이란과 더 가까운데 거기까지 점령을 한다면 거의 완벽한 통제가 가능할 거다. 문제는 그런 섬들도 대규모 병력이 장악할 필요가 없고요. 사실 소수의 특수전 전력만으로도 견제하는 데는 충분합니다. 거거를 완전히 장악하고 요새화해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거기가 거점이 돼서 적에 공격을 가하는 그런 방식들 충분히 생각은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라는 그렇게 작전을 계획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하르그섬이 아닌 그 어디라도 지상군을 투입한다는 건 장기전이 될 거라는 우려를 낳는 거고 대테러 소장이었던 조 켄트 사임했지만, 이란 영토에 지상군을 보낸다는 건 인질을 보내는 것 같다. 이렇게까지 염려를 했거든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양욱]
그러니까요. 제가 지금 말씀드린 게 그겁니다. 지금 말씀드린 이런 섬들은 대규모 지역이 아니에요. 이란 내부가 아닙니다. 완전 밖에 떨어져 있는 데예요. 거기 솔직히 얘기하면 하르그만 해도 위험한 게 거기는 가까워서 들어오고 사실 지상전과 가까운 형태가 되는데. 지금 제가 말씀드렸던 도서지역은 완전히 떨어져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라락을 제외하고 완전히 떨어져 있는 대툰브, 소툰브 그다음에 아브무사 여기는 완전히 떨어진 지역이기 때문에 여기는 지상전이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더더욱 특히나 해병대라든가 기타 정예 경보병들 그다음에 기존에 이미 전개해 있을 특수작전부대들이 작전하기 가장 좋은 곳이 바로 이런 섬들이라는 거죠. 그래서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대대적인 작전이 준비가 되고 있는 것이 아니겠나. 이렇게 그래서 추정하는 겁니다.
[앵커]
이란 주변국가들, 사우디, UAE, 요르단 이런 중동 6개 나라가 이란 공격을 당하니까 보복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거든요. 이게 UN헌장을 얘기하면서 자위권이 있다는 얘기인데 실제로 참전할 수 있겠습니까?
[양욱]
당장은 직접 참전은 쉽지 않을 거라고 보입니다. 이게 사실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건 기본적으로 이란의 전략에 대한 대응인데요. 이란이 지금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주변국에 대해서 미군 기지 예를 들어서 원점을 공격하겠다고 처음에 얘기해 놓고 공격하는 척하더니 실제로는 주변국에, 전혀 미군과는 상관없는 민간 시설이라든가 혹은 유류시설 공격하면서 중동 전체를 전장으로 만들려고 하는 거예요, 이란이. 그래서 소위 이게 중동전쟁을 광역전쟁으로 확대시키려는 그런 모습을 보이는데. 그러면 여기에서 이 국가들이 당장 전쟁에 가서 지상전까지 할 수 있는 여력? 준비? 안 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우리가 보복할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기본적으로는 미국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겁니다. 그렇게 해야 현재 유일하게 이들 국가들에게 줄 수 있는 건 미국밖에 없는 거예요. 그래서 이게 어떻게 보면 역설인 게 이란이 분명히 주변국들을 공격할 때는 너희 미국 도와주지 마, 미군을 나가게 해. 그럼 우리 공격 안 할게. 사실은 이런 메시지가 밑에 깔려 있지만요. 사실 공격을 하면 할수록 이들 국가들은 더더욱 미국에 의존하면서 왜냐하면 그래야 하다못해 패트리엇이든 사드든 미사일이라도 하나 더 가져다주고 지키려고 할 것이고. 그렇게 해서 기지를 제공해야 이란이 공격 못하게 원점을 타격할 것이고요. 그런 식으로 해야지 이들 국가는 자국의 안전을 조금이라도 더 지키면서 직접 교전을 회피할 수 있는 그런 모멘텀을 얻을 수 있다는 거죠.
[앵커]
지금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적들이 중동국가 한 곳의 지원을 받아서 섬 한 곳을 점령할 준비를 하고 있다. 선을 넘으면 주변 국가들도 무자비한 공격대상이 될 거다 이렇게 경고를 했고요. 지금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이번 전쟁을 중동 재편의 기회로 보고 트럼프 대통령에 이란에 미군을 보내 에너지 시설을 장악하고 정부를 축출하라고 촉구했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지금 이란이 고립무원 상태가 되어 가고 있는 겁니까?
[양욱]
이건 이란 스스로가 이 상황을 가져온 거죠. 이 모든 싸움의 흐름을 보고 있으면 사실은 수니와 시아파 간의 기본적인 갈등이 아래 깔려 있는 것이기도 하고요. 그다음에 이란이 만들었던 대리세력들 중에 중동전쟁을 지금 불 붙인 가장 대표적인 시발점은 2023년 10월에 하마스의 공격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 하마스 공격의 근원을 찾으면 이스라엘과 사우디가 서로 접근하려고 하고 만약에 그것이 형성되었을 때 완전히 이란이 고립될 수 있다는 것에 의해서 이 전쟁이 시작된 거고 그 이후에 그래서 잘못된 것에 보복하기 위해서 지금 이렇게 집요하게 이란을 공격해 와서 지금 상황까지 온 거죠. 그리고 이런 상황 하에서 사실은 사우디 같은 경우도 아예 이번 기회에 이란이 완전히 무너지길 바랄 겁니다. 왜냐하면 이란이 약화되면 약화될수록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정학적 영향의 공간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는 사우디는 더욱더 미국에게 강한 드라이브. 어차피 이렇게 시작돼서 상황이 이렇게 최악이 되었으니 애초에 이제 더 이상. . . 이번이 아니면 언제 또 기회가 있겠느냐. 이번을 계기로 해서 이 문제를 좀 해결하자. 아마도 이런 방향으로 얘기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 사실 이것도 문제예요. 왜냐하면 이란이 붕괴했다고 사우디가 마냥 좋은 건 아닙니다. 일단 중동지역에 닥쳐올 혼란들. 그래서 예를 들어서 비국가세력들. 소위 테러세력들이 준동하게 되고 또 난민들이 또다시 밀려올 거고 그리고 테러단체들의 에너지 관련 보복공격이 있을 거고 이런 상황들이 계속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도 감내해야 되는 거죠.
[앵커]
그러면 이 상황에서 도대체 전쟁이 언제 끝날 것인가. 몇 가지 날짜가 나오는 게 있고요. 그리고 백악관에서 발표한 내용이 있는데 중국 방문 날짜가 있거든요. 백악관 대변인이 밝힌 내용인데 저희가 그 목소리를 준비한 게 있습니다. 그것을 듣고 계속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 오래 기다려온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 정상회담은 5월 14일과 15일 베이징에서 개최 (대통령께서 전쟁 때문에 원래 예정된 중국 방문을 연기하셨던 점을 감안하면, 5월 14일~15일 방문 시점에는 전쟁이 서서히 마무리되고 종료 될 것이라고 추측해도 될까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늘 (작전 기간을) 대략 4주에서 6주 정도로 예상해 왔습니다. 그러니 당신(Mario)이 직접 계산을 해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4~6주. 이번 주 토요일이 전쟁 4주고요. 6주는 4월 11일인데 일각에서 보도되는 것처럼 4월 9일이 종전 목표일일까요?
[양욱]
일단은 날짜로써는 그렇게 되겠죠. 얘기한 게 보통 4주에서 최대 6주니까 4월 13일인가 이때가 돼야 6자가 되는 건가요. 11일이 6주죠.
[앵커]
9일이 종전목표일입니다.
[양욱]
어쨌든 날짜가 중요하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마는 기본적으로는 일단 그 날짜가 만약에 돼서 4월 9일이 된다고 하면 거기서 이게 완전한 종전이냐? 불가능합니다. 이 상황에서 완전한 종전은 있을 수 없어요. 있을 수가 없고 도리어 이때가 되면 트럼프가 어떤 형식으로는 정치적 승리를 선언할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 그래서 저는 그런 것들이 될 시기가 아마도 이때가 일단 시작되지 않을까. 그래서 사실 그 이전에, 그래서 이번 주 주말이나 아니면 다음 주 정도까지는 그래도 군사 목표에 대한 대대적인 작전이 벌어지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보장했다, 안전을 확보했다. 아마 이런 메시지를 내려고 할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 그리고 그것이 국제사회적으로 봤을 때 정말 배들이 안전하게 통항이 된다, 어느 정도 확보됐다. 그러면 그걸 승리로 표현하려고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제가 바라보건대 애초에 군사작전의 목표가 핵능력을 제거한다. 그거 솔직히 쉽지 않고요. 지상군 들어가서 완전히 하기 전까지는. 그러면 두 번째 목표는 이란 군의 군사적 역량을 불식시킨다. 그건 이미 달성했어요. 사실 그렇다면 어느 정도 군사목표가 달성됐으니까 그러면 이제 종전을 선언해도 되지 않느냐? 왜 못하냐 하면 이게 호르무즈 해협 사태가 봉쇄되는 게 되면서 이렇게 국제유가가 올라가고 국제 정치적으로 전쟁 결과, 뭔가 승리를 한 것이 아니라 도리어 패배를 한 모양새가 됐기 때문에 이걸 극복할 국제정치적 모멘텀이 필요한 것이고요. 그 모멘텀이 확보되는 순간 그것이 협상이든 아니면 군사작전을 통한 상대방의 굴복이든 혹은 완전한 굴복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안전이 확보되는 모습이든 그 어떤 것이든 트럼프는 그중의 하나를 가지고 종전을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러면 종전 선언 시점이 조금 더 미뤄서 조금 전에 백악관 대변인이 5월 14일에서 15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찾는다고 했는데 일단 중국은 공식적으로 미국과 소통 중이라고 했지만 그 전까지는 그래도 트럼프 대통령이 아무리 늦어도 그때까지는 종전 승리 선언을 하지 않을까요?
[양욱]
이건 너무나 당연한 게 방중이 트럼프에게 있어서는 사실은 또 다른 자기의 외교성과가 돼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이게 중동전의 먹구름이 이때까지 가려져서 방중했는데 이거까지 가려진다? 자기 성과가 막힌다? 이러면 사실 중간선거 날아가는 거거든요. 그게 싫다고 한다면 당연히 그 전에 약간 체면을 구겨서라도 중동전은 마무리지어야 되는 거죠. 아무리 못해도 최종시한 5월 13일까지는 끝내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런 얘기가 그래서 나온 겁니다.
[앵커]
4월 22일에 이스라엘 상 받으러 이스라엘도 가야 하니까 그 전에 끝내고 싶지 않을까 싶긴 한데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서 홍해 입구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봉쇄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이게 제2의 전선을 열겠다는 건데 이게 예멘에 있는 후티반군을 이용해서 실제로 봉쇄할 가능성 얼마나 높다고 보십니까?
[양욱]
봉쇄는 사실은 우리가 한 가지 깨달아야 될 건 호르무즈도 그렇고 봉쇄 못합니다, 이란이. 그런데 다만 거기에 선박이 지나다니다 피해를 입을 수 있다. 혹은 한두 건 피해를 입은 사례가 있다. 이건 맞아요. 심리적 효과로 봉쇄를 하는 거거든요. 그렇다면 사실은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후티반군이라고 하더라도 거기 지나가는 선박에 공격을 가해서 어떤 피해가 나면 사실상 심리적 봉쇄가 생기는 겁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여기 공격하기가 굉장히. . . 사실은 어찌보면 호르무즈보다 훨씬 더 거기가 좁고, 바브엘델만 이쪽이 훨씬 더 지상에서 공격하기 좋은 위치이기 때문에 위험한 거고요. 특히 여기가 막히게 되면 여기서 홍해 거쳐서 수에즈로 해서 나가는 길목 아닙니까? 그럼 이게 단순히 유럽하고 아시아를 연결하는 길목이 되는 거예요. 여기가 막히면 그냥 세계 공급망 위기입니다.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가지를 못하는 거예요. 그다음에 대체의 연료가 이쪽으로 지나가는데 거기도 막히게 되는 거고. 이렇게 되면 이건 1970년대 오일쇼크 얘기하지 않습니까? 저야 몸으로 체험하지 못했습니다마는 국제정치에서 가장 큰 모멘텀 중 하나가 이거였는데 그때보다 더 큰 수준의 위기가 올 수도 있는 거죠. 사실 이렇게 되면 아마 전 세계가 전부 홍해와 혹은 호르무즈로 달려가서 싸워야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 될 겁니다.
[앵커]
오늘 도움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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