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실장,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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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중동 사태, 전문가 두분과 짚어보겠습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실장,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센터장 나와계십니다. 협상이 잘된다더니 또 강경 카드가 나왔습니다. 관련 영상부터 보시죠. 분명히 며칠 전에 이란이 요구사항을 거의 들어주는 분위기다, 협상 분위기가 아주 좋다고 하더니 이런 얘기를 또 꺼냈거든요. 분위기가 바뀐 걸까요? 아니면 협박입니까?
[김열수]
제가 볼 때는 거의 협박인 것 같아요.
[앵커]
그래서 지렛대 전술로 사용하는 걸까요? 이번에는 민간 시설 폭파까지 언급했잖아요.
[김열수]
트럼프 대통령이 많이 잘 되고 있고 그것도 잘되고 있는 정도가 아니라 곧 합의를 할 거라고 얘기했는데 만일에 합의가 안 되면 이란에 있는 정유시설이라든지 이란에 있는 발전시설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다 파괴하겠다고 얘기한 거거든요. 실제로 이것이 행동으로 옮겨질 것이냐는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이런 일들이 벌어지면 이것은 이란으로서도 가만히 있을 수 없는 거거든요. 그러면 이란에서는 다시 걸프국가들에 대해서 에너지 시설에 대해서 공격을 하게 될 거고 담수화 시설, 전력 시설 이렇게 공격할 거잖아요. 이렇게 되면 이것은 경제전쟁을 넘어서 거의 제5차 중동전쟁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고 세계 경제는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죠. 그런 차원에서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협상에 대해서 낙관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있고 그 분위기 속에서 계속해서 이란을 압박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이런 말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역대급 강한 발언이 나왔지만 요즘 또 이란 측의 반응을 보면 반박 성명도 잘 안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 발언을 그러려니 이렇게 생각하는 걸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문성묵]
이란 측의 내부상황은 보도가 잘 안 돼요.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이 열심히 이야기하고 또 참모들도 밴스 부통령, 루비오 장관, 백악관 대변인, 간간이 헤그세스 장관도 이야기를 하니까 미국 내의 움직임이나 그들의 생각, 이런 것들은 우리가 소상히 읽을 수 있는데 이란은 미국에 대해서 특히 지상전 투입에 대해 굉장히 강경하게 발언을 했거든요.
입에 담기도 어려운 격한 발언을 했는데. 그걸 보면 북한에서 나온 선전선동 문구인가 싶을 정도로 거의 북한을 닮아가는 듯한 그런 느낌이 드는데. 그런 격한 발언을 했다는 것은 그만큼 지상전이 이란 독재 지도부의 엄청난 고통과 아픔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발언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발전시설을 타격하겠다는 얘기는 새로 나온 얘기는 아니거든요. 48시간 내에 호르무즈 해협 열지 않으면 발전소를 타격하겠다. 그런데 5일 말미를 줬고 그리고 또 열흘 말미를 줬단 말이에요. 그게 4월 6일 아닙니까?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진짜 협상이 잘되고 있는 건지 아니면 잘되기를 바라고 안 되면 이렇게 하겠다고 압박을 하는 것인지. 우리로서는 단정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은 이런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시작했어요. 이란의 핵미사일 위협을 제거하고 그런데 난데없이 호르무즈 해협이 튀어나오면서 경제가 어려워지고 유가가 뛰고 비난의 화살이 자신에게 다가오고 그렇기 때문에 이 전쟁을 잘 마무리 지어야 되거든요, 명분 있게. 그런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카드를 들고 상대를 압박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란도 지금 생각할 때는 아마 내부적으로 공황이 아닐까. 그리고 이것에 대해서 어떤 수위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할지 이런 부분을 아직 결정을 못한 것 같습니다.
[앵커]
미국에서는 밴스 부통령 포함해서 협상의 통로가 되는 사람들이 누군지 알겠는데 과연 이란 측에서는 누가 협상에 나서고 있는 건지 오리무중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이 대목을 해석해봐야 될 것 같은데요. 첫 번째 정권이 초토화돼서 파괴됐고 다음 정권도 대부분 죽었다. 세 번째 정권인 지금 우리는 그 누구도 상대해 본 적 없는 완전히 다른 사람들을 상대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첫 번째 정권이 누구고 다음 정권은 누구입니까?
[김열수]
하메네이고 그다음에 정권이 모즈타바죠.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한 것은 모즈타바가 죽었거나 아주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그래서 활동을 제대로 못할 거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세 번째 정권과 합의하고 있다고 얘기를 하는데 미국이 하고 있는 것은 투트랙이에요. 하나는 간접적으로 대화하는 게 있고 하나는 직접 대화인데요. 간접적으로 하는 것은 파키스탄이 주도해서 파키스탄,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이렇게 네 나라가 여기저기서 협상을 중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요. 다른 하나는 직접 협상인데 그게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한 거거든요. 그래서 직접 협상에 나설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 그게 세 번째 정권이긴 한 걸까? 이런 데 대한 의문이 있잖아요. 한번 보시죠. 이란은 신정체제잖아요. 신정체제의 최고지도자가 되는 사람은 소위 말해서 종교지도자밖에 안 돼요. 그러면 종교지도자가 아닌 사람은 최고지도자가 될 수 없는 거거든요.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아라그치 외교부 장관이나 그렇지 않으면 국회의장인 갈리바프, 이 사람들을 얘기하잖아요. 그런데 이 두 사람 다 종교지도자가 아닙니다. 그러면 이 사람들은 최고지도자가 될 수 없는 거예요. 그렇다고 하면 어떻게 세 번째 정권이라고 얘기할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은. ..
[앵커]
세 번째 정권이라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 마음대로 정한 거잖아요.
[김열수]
그렇죠. 그렇게 마음대로 정했는데 이것도 미래를 내다보고 미래의 정권을 얘기하는 건데. 모즈타바가 살아 있으면 기분 나쁘게 생각하겠죠. 자기가 최고지도자인데. 그래서 직접협상이라고 하는 것은 아라그치인지 갈리바프인지 모르겠는데 갈리바프 국회의장과 직접 통화는, 실무진들이 매우 합리적인 협상단이라고 트럼프가 평가하고 있고 그들과 같이 통화하고 있다는 얘기거든요. 협상을 하고 있다는 건데. 그러면 이 사람들이 세 번째 정권이 되느냐 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세 번째 정권이 되려고 하면 할 수 있는 방법은 딱 하나밖에 없어요. 쿠데타입니다. 쿠데타를 하면 신정체제를 중지시키고 헌법을 중지시킬 수 있어요. 그러면 세 번째 정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까지 엄밀하게 내밀하게 얘기가 됐는지 모르지만 세 번째 정권이라는 것은 그것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 이렇게 보죠.
[앵커]
모즈타바 생사가 확인 안 됐는데 두 번째 정권이 아니라 세 번째 정권이라고 언급하고 있는데 이건 물론 트럼프 미국 대통령 혼자의 판단입니다. 갈리바프가 협상의 상대로 얘기되고 있잖아요. 그런데 언론에서는 단순히 힘은 없고 그냥 예스맨이다라는 평가도 있더라고요.
[문성묵]
갈리바프가 나와서 상당히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죠, 미국을 향해서 그런 메시지를 내고 있는데. 강경파 중의 한 사람인 건 분명한 것 같아요. 아라그치 외무장관이라든지 페제시키안 대통령 실권은 별로 없지만 이런 사람들은 대체로 온건파 또 협상을 원만히 하는 게 좋겠다라는 쪽으로 생각되고. 갈리바프를 비롯해서 라리자니가 지난번에 사망했잖아요. 라리자니가 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을 했었는데 그 후임이 졸가르드라고 하는 사람입니다. 혁명수비대 부사령관을 했고 상당히 강경파로 알려져 있는 인물입니다.
[앵커]
그 사람이 진짜 실세다, 그런 얘기가 했는데.
[문성묵]
그런 평도 있죠. 저는 트럼프 대통령이 첫 번째 정권, 두 번째 정권, 세 번째 정권 이렇게 말한 것은 이란의 신정체제를 염두에 두고 말한 것이 아니라 실제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핵무력을 상당히 약화시킨 건 맞지만 정권교체는 실패했다. 이 작전은 실패한 작전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아니다, 나는 정권 자체를 이룬 거야. 하메네이 갔고 모즈타바도 사실상 갔고 그러면 말만 신정체제지 그들은 실권도 없는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결국 제도는 신정체제지만 실권은 세속 군부가 가지고 있으니 이건 정권교체나 다름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상당 부분 성공한 거야. 그리고 나하고 대화하는 사람들은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습니다마는 대화하는 사람들은 상당히 새로운 사람들이고 나름 대화가 통하는 합리적인 사람들이야.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말대로 협상이 잘될 수도 있어. 이런 얘기인데 이란 내부가 딱 한 사람에 의해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의사결정이 강경한 모습으로 나오지 않습니까, 외부로 비치는 것은. 그런데 내부에서는 상당히 거기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있어서 과연 누구와 협상이 되고 어떻게 진전되는지 사실 오리무중인 것 같습니다.
[앵커]
쿠데타라는 단어 언급해 주셨는데 네타냐후 총리도 이란이 무너지면 내부로부터 무너질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내분이 있는 건가요?
[김열수]
제가 생각할 때는 그런 것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도 그걸 염두에 두고 얘기했을 것 같고요. 네타냐후 총리도 지금 얘기한 것이 바로 정권의 붕괴를 의미하는 거거든요. 이란을 대표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잖아요. 여러 사람이 거론되기는 하는데 어쨌든 그 사람이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몇 가지 확인할 수 있어요. 왜 그러냐면 협상에 대한 진지함을 보여달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했을 때 이란에서 보여준 것이 딱 2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10척의 선박을 통과시켜줬고 두 번째는 20척의 선박을 통과시켜주겠다고 얘기한 거거든요. 이것은 협상하고 있는 사람들이 이란하고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걸 의미하는 거잖아요. 그리고 거기에 이란에 현재 있는 그 누군가가 혁명수비대를 포함해서 다 통제를 어느 정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거든요. 그래서 미국한테 성의를 보여주고 선물을 보여주는 거거든요.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감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죠.
[앵커]
그러면 무기도 거의 없앴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 혼자만의 생각으로는 정권교체도 다 했고 목표를 다 달성했는데 남은 게 호르무즈 해협입니다. 그런데 일각의 보도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상태에서도 종전의 용의가 있다는 내용을 참모들에게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거든요. 어느 정도 사실성이 있다고 보세요?
[문성무]
그렇게 되면 화장실 갔다가 뒤처리를 안 하고 나온 결과가 될 것이고. 미국은 자기들에게 피해가 없고 호르무즈 해협을 사용하고 있는 나라들은 대부분 아시아 국가들이고 일부 유럽 국가들이 있고. 그러니까 호르무즈 해협은 꼭 해결해야 할 책임이 나한테 있는 거 아니야. 그들이 해야 돼. 이렇게 하면서 털고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죠. 그러나 이 사건을 시작한 사람은 트럼프거든요. 트럼프가 그레이엄 목사의 편지를 공개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기 머릿속에는 그럴 거예요. 내가 앞으로 2년 반여 후에 대통령이 끝날 텐데. 그러면 대통령이 끝나고 나면 트럼프 하면 어떤 사람으로 남고 싶을까? 그런데 그 편지에 나와 있는 것은 평화를 만든 대통령으로 남고 싶다. 다시 말하면 중동의 질서를 바꾼. .. 중동은 냉전 이후 수없이 분쟁의 화약고와 같은 곳이고 그 분쟁의 중심에 이란이 있었는데 암적인 이란을 도려내고 서방과 국제사회에 평화를 주는 이란으로 바꾸었는데 바꾼 사람이 바로 트럼프다. 그리고 본인이 실수한 건 모르지만 호르무즈 해협 이름을 트럼프 해협. 호르무즈 해협 항행의 자유를 가져온 사람은 트럼프. 이렇게 되면 좋겠죠. 그런 차원에서 이 부분도 말씀하신 대로 방치하고 나올 수도 있겠지만 그러면 상당히 오랫동안 비난의 화살이 있게 되고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신중하게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본인은 평화를 지킨 자 피스메이커가 되고 호르무즈 해협은 닫힌 채로 빠져나오면 주변국들이 가만히 있을까요?
[김열수]
주변국들이 가만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게 빠져나온다고 빠져나와지는 게 아니에요. 예를 들어서 일주일 있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만일 협상이 제대로 안 되면 완전히 파괴하겠다고 그랬잖아요. 파괴하고 빠져나온다? 그러면 종전이 될까요? 이란이 가만히 있냐고요? 이란이 다시 걸프국가들에 대해서 공격할 거고 걸프지역에 있는 미군기지에 대해서 공격할 텐데 미국 혼자서 종전선언한다고 종전이 되냐고요?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딱 일주일 채 안 남았는데 일주일 동안 이란의 그림자 실세하고 협상을 통한 마무리가 되어야지 그렇지 않고 군사공격으로 가면 되지 않습니다.
[앵커]
협상밖에는 답이 없다는 얘기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국내 정치적으로 상당히 쫓기는 모양새인 것 같습니다. 미국 여론조사 결과 보여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트럼프 대통령, 굉장히 조급해질 수밖에 없는 게 점점 더 커지는 미국 내 전쟁 규탄 목소리 지금 그래프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상군 파병 반대한다가 67%니까 70%에 달하고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율 계속 내려갑니다. 33%니까 집권 2기 지지율에서 지금 최저치 보이고 있거든요. 이러다 중간선거 어떡하나 그런 걱정할 것 같아요.
[문성묵]
맞습니다. 저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보통 협상을 할 때 협상의 패자, 승자가 어떻게 될 것인가를 보면 쫓기는 사람, 초조한 사람이 지게 돼 있습니다. 양보를 하게 되어 있고요.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이 전쟁은 불행한 것이었지만 전쟁을 시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끝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봤을 때 미국 여론이 저렇게 나쁘고 대통령의 지지율이 나쁘고 국제사회에서 비난의 여론이 높고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정말 쫓겨서 쫓겨나오듯이 마무리 짓는다면 안 하느니만 못하는 결과가 올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당초 전쟁의 목표를 세웠던 것들을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나오는 것. 이게 시간이 딜레이 되더라도, 비난을 받더라도 그렇게 하지 않으면 두고 두고 그럼 왜 했는데. 왜 긁어부스럼 만들었는데. 이런 목소리를 끝까지 듣게 되거든요. 이건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그렇고 참모들도 극단적으로 보면 중간선거 지더라도 이것만큼은 확실하게 하겠다라는 결심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 결기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시간표만 봐도 협상까지 며칠 안 남은 것 같은데요.
[김열수]
협상이라는 것은 결과를 도출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게 아니고 이번 같은 경우에는 일주일밖에 안 남았죠. 한 번 하면 돼요. 대면협상 한 번만 하면 그다음에는 연기하면 되거든요. 협상 국면으로 완전히 바꿔버리면 그 뒤로는 서로가 공격하는 것을 중단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이스라엘이 급한 겁니다. 혹시 협상이 타결될까 봐 그래서 더 강하게 때리고 있는 거죠. 네타냐후 총리는 1년 간다고 그랬다가 얼마 전에는 3주만 더 하면 된다고 했다가 이제는 6개월 더 해야 된다고 얘기하잖아요.
그만큼 이스라엘로 봐서는 이란을 초토화시켜야 되는데 빨리 협상이 돼서 타결되면 어떡하나 하는 불안감이 있는 것이죠.
[앵커]
대면협상이 빨리 시작되는 게 중요하다. 그게 이 며칠 안에 이뤄질 수 있을지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이런 협상 준비 국면에서도 미국의 지상군은 속속 중동으로 도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관련 영상 함께 보시죠. 이란의 핵을 없애겠다더니 트럼프의 속내는 석유를 원하는 것이다. 이런 분석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문성묵]
정말 그럴지 그거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비즈니스맨이고 그다음에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하는 키워드는 경제 부활이거든요. 잘 사는 미국. 미국 국민들이 풍요롭고 번영하는 미국. 그러려면 제조업도 부활시켜야 되고 그걸 뒷받침하려면 원유, 석유 이런 것들이 중요하잖아요. 그러니까 베네수엘라 마두로를 체포하고 거기에 석유통제권을 확보하고 이번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원유를 원한다라고 얘기했는데 어떤 의사결정을 할 때 제일 중요한 것은 이 방안을, 조치를 시행했을 때 얻을 이익와 입을 피해를 같이 계산하거든요. 얻을 이익이 피해보다 훨씬 크면 그건 당연히 하죠. 그러나 이익은 이만큼인데 피해가 크면 안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상군을 파병하는 것은 상대방을 압박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하지만 그러나 이걸 투입했을 때 입게 될 피해와 그 위험은 상존하는 것이기 때문에 하르그섬을 가지고 원유 통제권을 갖는다는 건 이란 국민들에게도 비난을 받는 일이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하기보다는 이걸 통해서 혁명 지도부의 입지를 최대한 위축시키고 그렇게 해서 이란을 평화로운 이란, 다시 말하면 이란 국민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그런 이란으로 만드는 데 있어서 그런 과정 속에서 하나의 협상 전술이 아닐까 저는 기대하고 생각합니다.
[앵커]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하르그섬 점령은 쉽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만만하게 얘기하고 있는데. 여러 가지 분석 기사를 보면 점령을 하더라도 유지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김열수]
맞아요. 왜 그러냐면 하르그섬은 여의도의 7배 정도 되는데요. 거기가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들어가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란의 본토로부터 24km 떨어져 있고요. 쿠웨이트로부터 떨어져 있는 것이 200여 킬로미터 떨어져 있거든요. 그러면 거기를 점령하려고 하면 공정부대가 들어가서 낙하산을 타고 내려가서 그걸 점령해야 되거든요. 거기에 상륙부대가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너무 깊기 때문에 가는 도중에 다 피격당하는 거거든요. 결국 82공정사단이 투입될 수밖에 없겠죠. 그런데 그곳에 들어가서 점령하는 것은 미국이 하고 있는 여러 가지 것들을 보면 그렇게 큰 어려움이 없어요. 문제는 그 뒤에 얼마큼 확보할 수 있느냐가 문제인데.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24km밖에 안 떨어져 있기 때문에 거기는 포병이 때릴 수 있는 거리거든요. 설령 미사일이 안 때려도 돼요. 포병이 때리는 과정 속에서 보석의 왕관이라고 하는 수많은 원유저장시설이 빽빽하게 있잖아요. 거기를 막기 시작하면 어떻게 하죠? 거기에 82공정사단 1000명이 들어갔든 2000명이 들어갔든 그들도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큰 피해가 있을 겁니다. 그래서 만일 그 정도가 되면 이제 이란은 너 죽고 나 죽자는 식으로 나오기 때문에 이건 피해를 예상할 수 없을 정도가 되는 것이죠.
[앵커]
섬이다 보니까 사방이 뚫려 있다 보니까 이후에 군사작전을 펼쳐나가는 것도 보통 어려운 게 아니라는 분석이더라고요.
[문성묵]
그러니까 지리적으로 매우 불리하죠. 뿐만 아니라 어떤 병력이 들어가서 점령하려면 끊임없는 후속 군수지원이 이루어져야 되고 그다음에 거기서 사상자가 발생하면 즉각 후송을 하고 치료하고 처리해야 되는데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말은 하르그섬을 점령하겠다고 그러지만 제가 볼 때는 거기에 방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아마도 지난번에 하르그섬을 한 번 때렸지 않습니까? 90대의 군사표적을 때렸고 지금 에너지 시설은 그대로 보전하고 있다고 그랬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말은 에너지 시설마저 타격을 하겠다는 거거든요. 그다음에 발전시설 안 했던 게 두 가지인데 이 두 가지를 타격하겠다고 하는 것은 아예 이란 혁명지도부의 숨통을 조여서 질식시켜버리겠다라는 것이란 말이죠. 만약에 그게 현실화가 되려면 미국 측에서 트럼프 대통령도 그런 얘기를 했지만 현재까지 1만 3000개의 표적을 타격했고 남아 있는 게 3000여 개 된다. 그렇다면 더 이상 이란이 반격할 수 없는 결정적인 타격, 호르무즈 해협이라든지 7개 섬, 하르그라든지 중요 표적들을 때려놓고 마무리를 짓든지 그래야 될 겁니다.
[앵커]
지상군 투입이 협상 국면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기 위한 카드다. 그래서 겁만 주는 거다라는 분석도 있지만 그러기에는 너무 많이 보냈다는 시각도 있거든요. 지상군이 본격적으로 투입된다면 7개 섬을 노린다고 하는데 어느 어느 섬입니까?
[김열수]
아랍에미리트 쪽에 가까운 섬이 3개가 있어요. 아부무사섬, 대툰브, 소툰브가 있고요. 그다음에 이란 쪽에 가까운 섬들이 케슘섬은 엄청나게 커요. 제주도의 80% 정도 되는 섬인데 상어가 지느러미를 낸 모습으로 보이는 섬이 바로 케슘섬이라고 하는 섬이에요. 그거 외에도 호르무즈섬을 포함해서 타타르섬이 있는데 저기가 왼쪽에 있는 것이 아부무사 레서라는 게 소툰브, 그레이터가 대툰브, 케슘섬이 상어처럼 보이지 않습니까? 라라크가 있고 호르무즈가 있는데 7개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데 통제하는 그런 역할을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혁명수비대가 가장 많이 지휘통제시설을 갖고 전체 섬을 통제하는 데가 바로 아부무사입니다. 저기를 들어가면 다른 섬들도 같이 통제해야 호르무즈 해협이 실질적으로 통제된다고 보는데. 아니죠. 우리 한국 시간으로 7일날 오전 9시잖아요. 9시까지도 도착하기 힘들 거예요. 그러면 가능한 인원이 상륙할 수 있는 해병대 5000명이거든요. 일본에서 온 인원, 미국에서 온 인원, 그 인원들이 들어가게 될 텐데 지금 강습상륙함 4만톤 급이 호르무즈 해협에 2척이 와 있어요. 그 후에도 지원함들이 와 있는데 그 강습상륙함에는 수륙양용 장갑차를 포함해서 상륙할 수 있는 모든 장비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4000명이 필요한 것도 섬으로 들어올 텐데 저것도 똑같은 논리로 점령하는 것은 어렵지 않아요. 얼마 동안 버텨내느냐가 중요한 거죠. 케슘섬 같은 경우에는 본토하고 4km밖에 안 떨어져 있어요. 그러면 저기에 모기함정이라고 그랬잖아요. 모기함대를 통해서 계속해서 공격하면 방법이 없거든요. 협상밖에는 길이 없다고 말씀드리는 이유가 엄청난 손실이 예상되기 때문에 그 손실이 누구를 향하겠습니까? 결국 트럼프 자신을 향해서 갈 수밖에 없잖아요. 그러면 11월 나중에 중간선거는 끝난다고 봐야죠.
[앵커]
지상군 규모로 봤을 때 가능한 시나리오입니까? 아니면 그냥 협박용입니까?
[김열수]
지상군을 투입하면 과거에 1991년도 걸프전 2003년 이라크전을 생각할 수 있는데요. 그때 투입된 인원이 80만, 그리고 이라크 같은 경우에는 17만이거든요. 그런데 이란 같은 경우에는 대한민국의 16배 반이에요. 도대체 얼마나 투입해야 되겠어요. 거기는 안 된다. 특수작전, 공중작전이나 상륙작전은 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인원이 오는 것은 강압을 통한 외교적 성과를 얻기 위해서 이렇게 오는 것이지 실질적으로 이걸 사용하겠는가 하는 것은 별도의 문제라는 거죠.
[앵커]
이번 전쟁을 놓고 호르무즈 해협 전쟁이다, 이렇게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뿐만 아니라 통행료까지 낼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다음 영상 보시죠.
[앵커]
그냥 해본 말일 줄 알았는데 의회의 승인까지 받았어요. 구체화하겠다는 거죠?
[문성묵]
의회야 윗사람이 해 그러면 북한 비슷하게 최고인민회의 같이 해 하면 하는 거니까 미국 의회나 대한민국 의회 같은 그런 곳이 아니니까 의회의 결정이라는 게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 않은데 저 결정이 불법행위를 저기에 호응하는 것은 정말 안 되는 일이거든요. 아마 일부 몇몇 선박들이 이란의 요구를 들어주고 한 것 같아요. 그러나 루비오 장관이 말했듯이 불법이고 용납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정부도 30척 정도가 페르시아만에 정박하고 있지만 이란과 협의하거나 들어주지 않고 있거든요. 그 불법을 용인하거나 불법에 올라타서 우리가 편하게 하지는 않겠다는 얘기거든요. 따라서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상전을 하든 아니면 다른 방법을 하든 루비오 장관도 그런 얘기를 했지만 미국의 재무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우리가 가져오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거든요. 그걸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거예요. 그건 협상에 의한 방법도 있고 아니면 지상전을 투입하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하는 것도 지금 하나의 카드로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그렇게 봅니다.
[앵커]
금액도 높게 불러서요. 30억씩 받는다고 하니까 이란의 꿈입니까? 아니면 현실화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습니까?
[김열수]
여러 가지 여기에 대해서 논의가 있는데 크게 네 가지 논의가 있어요. 첫 번째는 이란에서 의회 통과시킨 것은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고요. 두 번째는 4개국이 파키스탄을 중심으로 해서 회의를 했지 않습니까? 그게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된 것이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데 여기서 뭐라고 그랬냐면 수에즈 운하 통행료에 준하는 그런 것들을 한번 검토하자는 내용이었어요. 수에즈 운하 통과하는 데는 25억 듭니다. 그런데 여기는 호르무즈 해협 30억 들어가니까 25억 주는 것에 대해서 하면 어떻겠느냐 이런 논의가 있었다고 봐야죠. 두 번째는 유럽연합 하고 UN에서 논의하고 있는데요. 흑해 곡물협정이라고 하는 소위 말해서 우크라이나하고 러시아가 전쟁이 났을 때 거기에 곡물 수출하는 게 차단됐지 않습니까? 이 협정을 통해서 열어줬거든요. 열어줄 때 핵심은 뭐냐 하면 흑해 곡물을 수송하는 수송선에 무기가 들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는 거였어요. 이게 UN하고 유럽연합에서 논의되고 있고 네 번째는 미국과 이란과의 관계인데 베선트는 이걸 찾아오겠다고 그러고 루비오는 불법이라고 그러고. 그런데 한편으로 미국과 이란이 같이 통제하면 어떻겠느냐 하는 얘기도 있거든요. 제가 볼 때는 이란이 생각하는 것은 국제법적 위반이고 또 전 세계를 적으로 돌리는 것이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이란이 지금 거의 저항하는 차원에서 이런 것들을 법으로 통과시키지 않았나 봅니다.
[앵커]
공해를 지나는 배에 돈을 물린다. 어이없는 발상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는데. 어쨌든 판은 커졌고 양측 모두 피해가 커지다 보니까 비용 문제가 걸려 있고 미국에서는 이 부분을 여쭤볼게요. 주변 아랍국들에게 전쟁비용 분담하자는 요구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잖아요. 주변국에서 들어줄 가능성 있습니까?
[문성묵]
가능성은 없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수혜자 원칙인 거죠. 이 전쟁이 오로지 미국만을 위한 전쟁이었느냐. 이 전쟁을 통해서 중동에 평화가 찾아오면 그 평화에 대한 수혜국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 수혜국은 걸프국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를 포함해서 이런 나라들이거든요.
그렇다면 전쟁에 소요된 비용을 일부 부담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짐도 더는 거죠. 미국 국민들에게. 그런 방식으로 미국이 요구할 수도 있고 아니면 해당 나라들이 안전이 확보된다면 자원에서 미국과의 동맹 협력해서 우리가 미국의 주한미군 분담금 하듯이 이렇게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봅니다.
[김열수]
걸프전쟁이 일어났을 때 미국이 동맹국들로부터 전쟁비용의 80%를 충당했어요. 그래서 사우디 같으면 168억 불, 쿠웨이트는 160억, 아랍에미리트는 40억 불 냈고 일본도 100억 냈어요. 독일은 66억 불, 한국은 간접비용까지 합하면 3억 8500만 불 냈거든요. 이번에 낼 가능성 많습니다.
[앵커]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는 전쟁 더 길게 하라고 했는데 얼마나 낼지 지켜봐야겠네요. 지금까지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센터장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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