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밤새 미사일 공방전...네타냐후 "목표 절반 이상 달성"

2026.03.31 오후 02:27
미, 벙커버스터로 이란 이스파한 탄약 저장고 타격
이스라엘, 테헤란 등 이란 곳곳 공습…정전 잇따라
레바논서 유엔군 2명·이스라엘군 4명 추가 사망
[앵커]
중동 전쟁 32일째입니다.

평화 회담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은 밤사이 치열한 공습 공방을 벌였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쟁 목표 절반 이상을 달성했다고 자평하면서도 종전 시한을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중동 현지에 가 있는 YTN 특파원 연결합니다. 조수현 특파원!

[기자]
이스라엘에 인접한 요르단 암만에 와 있습니다.

[앵커]
전쟁이 터진 지 한 달이 넘었는데요, 밤사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움직임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이곳 시간으로 간밤에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공습을 벌이면서 이란 중부 이스파한에서 여러 차례 폭발이 잇따랐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파한에서 화염이 치솟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렸는데요.

이후 미 당국자는 벙커버스터 폭탄으로 이스파한의 탄약 저장고를 타격했다고 밝혀, 피해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란 수도 테헤란과 국내선 허브인 메흐라바드 공항 인근도 밤사이 여러 차례 공습받았습니다.

미사일 파편에 변전소가 손상되면서 테헤란 곳곳에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제2전선 레바논에서는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무력 공방이 격화하고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유엔 평화유지군 대원 2명이 추가로 사망했습니다.

또 이스라엘군은 자국 군인 4명이 전투 과정에서 추가로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이로써 개전 이후 레바논 남부 교전 중 사망한 이스라엘군은 10명으로 늘었습니다.

[앵커]
중동 곳곳에서 이란의 맞불 공격도 끊이지 않고 있죠?

[기자]
이란도 밤사이 이스라엘을 향해 새로운 미사일 공습에 나섰습니다.

예루살렘 등 이스라엘 주요 도시에서 공습 사이렌이 울렸는데, 미사일들은 요격되거나 공터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걸프 국가들을 겨냥한 이란의 공격도 확산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항구에 정박 중이던 쿠웨이트 유조선이 공격받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쿠웨이트 당국은 주변 해역에 원유가 유출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알카르즈 지역에서는 이란 드론이 격추되는 과정에서 주택 여섯 채가 파손됐습니다.

이라크에서는 지난 하루 동안 미군 기지가 친이란 무장 세력들로부터 19차례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양측이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는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승기를 잡고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고요?

[기자]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 언론 인터뷰에서 전쟁 목표를 절반 이상 달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이란의 미사일 능력을 약화시키고 공장을 파괴했으며 핵심 핵 과학자들을 제거해 이란의 야망을 상당히 후퇴시켰다고 자평했습니다.

이어 이란의 핵 야욕을 저지하는 게 이번 전쟁의 핵심 목표라며 현재 초점은 이란의 농축우라늄에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이란 정권이 내부로부터 붕괴할 것이라며 "이란은 약해지고 있고 우리는 더 강해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구체적인 일정은 정하고 싶지 않다며 종전 시한을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역시 미군의 지상전 가능성에 대비하며 강경 태세를 유지하고 있어서 대화 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지금까지 요르단 암만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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