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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자 속출하는데..." 호화 끝판왕 '트럼프 기념관' 조감도 공개 [앵커리포트]

앵커리포트 2026.04.01 오전 08:41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이름을 딴 기념관 조감도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 시간 30일, 자신의 SNS에 올린 100초 분량의 영상입니다.

한눈에 봐도 으리으리한 이 건물.

바로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시내에 건설할 예정인 '트럼프 기념 도서관'인데요, 영상을 보면 건물에 '트럼프'라는 큼지막한 이름과 함께 성조기가 박혀 있고요, 꼭대기에는 역시 성조기를 상징하는 붉은색, 흰색, 파란색으로 칠한 첨탑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또 내부 곳곳은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하는 황금빛으로 화려하게 꾸며져 있는데요, 황금 에스컬레이터와 황금 동상, 또 항공기까지 여러 대가 전시돼 있습니다.

트럼프 기념관은 47대 대통령이라는 상징성을 반영해 47층, 높이 270미터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곳곳에서 반대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부지 근처에 이 지역의 랜드마크, 1960년대 쿠바 난민들이 수용됐던 88미터 높이의 '프리덤 타워'가 자리하고 있는데, 트럼프 기념관이 들어서면 이 건물을 가릴 수 있다는 우려에 일부 주민들이 건립 반대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바로 전날에는 추진 중인 백악관 증축에 대해 조감도까지 들고 나와 직접 소개하며 자랑을 늘어놓기도 했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시각 29일) : 일정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정해진 예산 안에서 지어질 것입니다. 모든 돈을 나와 내 기부자들이 냅니다. 의회 돈은 단 한 푼도 안 들어갑니다.]

하지만 6천억 원의 개인 기부금을 조달해 백악관에 대규모 연회장을 짓겠다는 이 계획에, 미 연방지방법원이 제동을 걸었습니다.

법원은 "미국 대통령은 미래의 대통령 가족을 위한 백악관의 관리자이지 주인이 아니"라며 공사 중단을 명령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세금을 들이지 않고 전 세계 어느 연회장보다도 훌륭한 건물을 지으려고 했는데 소송을 당했다고 비난했는데요, 전쟁에서 전사자가 속출하는 와중에 대통령이 호화로운 건축에 열중하는 모습에 곱지 않은 시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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