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계속된 지난 한 달간 국제 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가격이 63% 올라 선물시장이 시작된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또, 현지 시간 31일 브렌트유 5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4.94% 오른 배럴당 118.35달러에 마감해, 2022년 6월 1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도 51% 급등했습니다.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은 2022년 이후 처음으로 갤런 당 4달러(약 6천100원)를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31일 유가 시장에선 브렌트유와 WTI 가격 동조 흐름이 깨지는 모습도 나타났습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4.94% 올랐지만, 조기 종전 기대감 속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1.46% 하락한 101.38달러에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를 마무리하지 않은 채 종전 선언을 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내놓은 영향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급등한 휘발유 가격을 낮추기 위한 방안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내가 해야 할 모든 일은 이란을 떠나는 것이다. 우리는 아주 곧 떠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선 "미국은 아무 상관이 없다"며 "프랑스나 다른 나라가 석유나 가스를 원한다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직접 그곳에 가면 된다. 그들은 스스로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걸프 산유국에 의존하는 유럽과 아시아는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선언에도 여전히 에너지 공급 차질 위기에 계속 노출될 가능성에 직면하게 되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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