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대국민 연설 예고한 트럼프...'이란 떠날 결심'?

2026.04.01 오후 05:07
■ 진행 : 이하린 앵커, 이정섭 앵커
■ 출연 : 민정훈 국립외교원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과 관련해 미국민을 상대로 연설을 예고했습니다. 일방적 종전 선언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데요. 이 시간 민정훈 국립외교원 교수와 함께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내일 오전 10시에 대국민 연설을 하는데 워낙 어디로 튈지 모르는 트럼프 대통령이다 보니까 어떤 내용이 담길 거라고 보십니까?

[민정훈]
다양한 얘기가 나올 수 있겠습니다마는 아무래도 이란전쟁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미국 시간으로 저녁 8시면 프라임타임이라고 얘기를 하거든요. 그래서 많은 미국 국민들이 볼 수 있는 저녁식사를 마치고 볼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에 중대한 현안에 대한 브리핑을 하는 시간으로 활용하지 않을까 예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이란전쟁 관련돼서 출구를 어떻게 찾을 것이냐, 이 부분에 대해서 브리핑을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 때문에 우선 이란에 대한 미국의 공격이 성공적이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자화자찬을 할 겁니다. 그래서 성공적이고 미군의 막강한 화력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전쟁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그리고 군사적 목표를 달성했, 얘기를 할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다음에 출구전략을 어떻게 볼 것인가 했을 때 두 가지 정도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다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마는. 첫 번째 가능성으로 보는 것은 휴전을 하고 협상으로 들어간다. 이 부분에 대해서 얘기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보고 있어요. 미국도 그 출구를 찾지만 이란도 페제시키안 대통령이라든지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나와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얘기를 하고 그다음에 페제시키안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종전을 위한 기준선을 굉장히 낮춰줬어요. 적대행위만 하지 않으면, 추가 공격만 하지 않으면 종전을 할 의향이 있다, 이렇게 얘기했기 때문에 이 얘기는 이란도 협상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입장에서도 바라는 개인적인 희망도 반영이 된 것이기는 합니다마는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이 4월 6일이나 특정한 시점으로 해서 휴전을 하고 협상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 정도 얘기가 나오면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고 가능성이 제일 높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두 번째는 화면에 보여주셨던 셀프 종전 가능성을 저희가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최근에 군사적 목표를 거의 완성을 했고 대화 여부에 상관없이 미국은 이란에서 철수할 거다, 이런 얘기를 했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에서 시한을 정해 놓고4~6주 군사작전을 얘기를 했기 때문에 얼추 시간이 다가오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셀프 종전 선언, 미국은 승리했고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에 철수한다, 이렇게 선언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이란을 공격했을 때는 녹화 영상을 틀었었는데 이번에는 대국민 연설 생중계를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길게 할지도 관심인데 지금 내일이 미국의 관세 부과한 지 1주년이 되는 해방의 날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 관련해서 성과를 이야기를 할까요?

[민정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워낙 이란전쟁에 대한 관심도가 높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봤을 때 내일 연설은 길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이런 상황에 대해서 브리핑을 하고 향후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 간략하게 대국민 연설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가 되지 않을까. 그래서 기자들의 질의응답을 어느 정도 몇 개 받으면서 시간을 조절해서 마무리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대국민 연설은 짧지 않을까, 예상을 하고 있어요. 신년 국정연설 같은 경우에는 최장 시간을 하면서 오래 했지만 거기에 다 자화자찬을 했기 때문에 굳이 갑자기 예정에 없던 대국민 연설을 하면서 1년 성과를 다 부각한다? 그건 문맥에 맞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이란 문제에 대해서 성과를 부각시키고 출구를 얘기하는 것으로 내일 연설은 집중되지 않을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기존에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것은 4월 6일이었거든요. 내일은 현지 시간으로 4월 1일이 되는 건데 왜 이렇게 앞당겨서 대국민 연설을 한다고 보세요?

[민정훈]
그러니까 성과가 나온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고요. 아니면 결정을 해서 말씀하신 것처럼 4월 6일, 아니면 6주를 굳이 따지면 4월 11일 정도가 되거든요. 그런 부분을 본다면 이제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자신이 설정한 데드라인을 맞추기 위한 그러한 포석으로 하는 게 아니라고 선언을 해야죠. 그래서 4월 1일날도 선언을 하고 4월 6일날 마무리가 되는 수순으로 가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고요. 무엇보다도 이란과의 협상이 급물살을 타면서 플랜A로 간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하루라도 빨리 대국민 연설을 하고 국민들에 알리고 협상 국면으로 들어가든지 아니면 전쟁에서 빠져나가기 위한 포석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이란을 압박하거나 차후 추후 조치를, 철수를 하기 위한 그러한 시기가 도래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이 시점에 대국민 연설하는 건 어쨌든 어떤 성과가 있거나 무엇인가 결정을 했을 것으로 추측이 되는 상황인데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2~3주 안에 전쟁을 끝내겠다라고 기자들한테 얘기를 했는데 이게 법적으로도 4월 28일까지만 전쟁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민정훈]
그건 법적인 부분을 의회 쪽에서 얘기를 한 거고요. 그건 빠져나갈 구멍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6주 안에, 그러니까 전쟁을 수행한 다음에 원래는 미국 헌법을 보면 전쟁을 선포할 권한은 연방의회에만 있어요. 그래서 2차 세계대전 때는 역사를 보시면 그 당시에 프랭클린 대통령이 의회에 요청을 합니다. 전쟁을 선포할 수 있는 권한을 요청하고 그래서 연방의회로 가서 대국민 연설을 하죠. 전쟁에 들어가겠다. 상황을 봐서 함께 이겨냅시다, 얘기를 한 다음에 연방국에서 그걸 승인을 해줘요. 그러면 재정이나 이런 게 확충이 되면서 전쟁에 들어가는 건데, 이렇게 의회가 갖고 있는 전쟁 선포 권한이 2차 세계대전 이후에 한 번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걸프전쟁, 이 모든 것에서 미국 대통령이 그걸 지키지 않았고 특히 베트남전쟁에서 너무 연방정부가 독단적으로 군사작전을 하니까 그거에 발끈한 의회가 전쟁권한법을 제안해서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거예요. 그래서 거기에서 나온 게 선포를 하게 해 주지 않으면 전쟁을 수행한 다음에 60일 이내에 끝내야 한다, 의회가 동의해 주지 않으면. 그 얘기를 하는 건데,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 전에 의미심장한 얘기를 했잖아요. 이건 전쟁이 아니다. 제한된 군사작전이기 때문에 전쟁이 아니다. 이렇게 주장을 하는 거예요. 이렇게 행정부가 전쟁권한법이나 결의안을 피하기 위해서 이렇게 주장을 하면 그거에 대해서 상이한 주장을 행정부와 의회가 하는 거잖아요. 그걸 해결해 줄 수 있는 권한은 연방대법원밖에 없는데 이건 대법원에 끌고 갈 사항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이건 공허한 메아리가 돼버리는 겁니다. 그래서 4월 28일에 법적으로 데드라인이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그걸 존중해서 전쟁 빨리 끝낸다고 한다. 그건 개인적으로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오늘 SNS를 보면 호르무즈 해협 통과 못 하고 있는 석유, 우리가 쓰고 있는 거 아니다, 그 석유 필요한 국가들이 알아서 해결해라. 이런 내용이 있더라고요. 아니면 미국에서 석유 사가든지, 우리는 많으니까.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정훈]
참 무책임하죠. 전쟁은 미국이 일으켜놓고 그거에 대응하기 위해서 이란이 배수진을 치기 위해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그런 강수를 뒀는데 그 부분에 대한 해결 없이 미국만 빠져나간다고 하니까 대단히 당혹스럽기는 한데요. 어쨌든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미국이 이렇게 강수를 두니까 출구전략이 보이는 그런 부분이 있는 거죠. 미국 입장에서는 더 이상 전쟁을 끌고 갈 유인이 없고 빠져나오고 싶으니까 호르무즈 해협 같은 경우에는 미국이 제1산유국이 2019년이 된 후부터 중동산 원유를 수입을 하지를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유가가 미국 내에서 오르고 있기는 하지만 제한적인 영향을 받고 있거든요. 그리고 나름대로 노력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게 생각할 거예요. 하다가 봤는데 동맹국들도 안 도와주고 역내 국가들도 역할을 못하다 보니까 이제 더 이상은 미국이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그래서 철수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나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이란은 조급해질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오늘도 영국과 프랑스 콕 집어서 기억하겠다 하면서 또 뒤끝을 보이기는 했는데 정말 트럼프가 호르무즈 해협 문제 해결 안 하고 전쟁을 끝내버리면 우리 석유들은 다 어떻게 하는 거죠?

[민정훈]
이란이 어떻게 대응하는지 봐야 되겠죠. 그러니까 영국과 프랑스를 콕 집어서 유럽 동맹들을 비난하고 기억할 거라고 했잖아요. 그러니까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가는 명분으로 유럽 동맹들을 이용한 거죠. 그러니까 미국은 더 이상 할 수 없고 유럽 동맹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 많은 노력을 했지만 이제 유럽 동맹이 책임지는 시간이 맞다, 이렇게 정치적 명분을 만들고 빠져나가는 거예요. 주장이니까. 그렇게 되면 이란이 그러면 일각에서 나오는 것처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봉쇄하면서 통행료를 받을 거다. 이런 주장들도 나오는데 저는실현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에 대비해서 이란이 국제사회의 비난을 감수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거나 제한적으로 통행을 시켜줬는데 미국이 빠져나간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 이건 전쟁 당사자가 아닌 국제사회를 볼모로 잡아서 이란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부분을 상쇄하려고 한다는 그런 비난에 직면하게 될 거예요. 그러면 국제사회에서의 비난, 그리고 어느 국가가 통행료를 내려고 하겠습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란이 국제적으로 굉장히 곤경에 처할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것을 본다면 물론 일시적으로 어려우니까 위로금 정도 지급해 주겠다, 이런 국제사회의 공감대는 있을 수 있겠죠. 그런데 통행료를 부과하는 건 어렵기 때문에 그 문제는 이란이 어쨌든 울며 겨자 먹기로 풀어줘야 될 것이고요. 그런 것을 고려해 본다면 협상을 해야 되겠죠. 협상을 해서 미국으로부터 최소한 국제사회가 부과한 제재를 푸는 이런 성과를 얻어야지만 빈손으로 돌아가는, 물론 그 전쟁이 끝내 미군이 철수한 이후에 테러라든지 비정규전을 수행할 수 있겠지만 그건 이란이 지금 직면한 경제적 어려움이나 재건에 있어서의 재정 확보나 이런 부분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이란이 협상에 나올 이유는 더 커지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은 벌이고 수습은 남에게 맡기는 식인데 지금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해서 들려오는 소식이 아랍에미리트가 군사연합체를 만들어서 추진한다는, 검토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는데 이게 실제로 여는 게 가능할까요?

[민정훈]
가능성은 있죠. 그렇지만 여기에 참여하는 국가들이 상당히 많을 수 있겠죠. 그러니까 에너지안보 측면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하는 국가들, 유럽 국가들, 한국이라든지 일본 또는 아시아 국가들이 참여할 가능성은 있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국가들이 참여한다는 것은 연합체를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교전이 끝난 그 이후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가능성도 열고 있지만 현재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는가를 보고 추후에 보다 더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내일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 한 뒤에 이란의 반응이 중요할 텐데 일단 이란에서도 종전 얘기가 나오기는 했습니다. 이란 대통령이 얘기를 한 건데 그런데 이란 내에서 대통령의 입지가, 권력이 그다지 강하지가 않잖아요. 지금 혁명수비대에서는 오히려 미국 IT 기업을 공격하겠다, 이런 입장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어떻게 보십니까?

[민정훈]
이란이나 미국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미국의 입장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가지 메시지를 내면서 압박도 하고 설득도 하고 있고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같은 경우는 외교, 협상에 방점을 찍으면서 협상으로 끌고 가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고. 반면에 헤그세스 국방장관 같은 경우에는 군사력을 갖다가 강조하면서 압박을 하고 있잖아요. 그 얘기를 하고 있는 건데, 이란 쪽으로 돌려보면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안 보이잖아요. 트럼프 상대로 안 보이고 외무장관이 나와서 협상할 수 있다, 소통을 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고 혁명수비대에서 나와서는 군사력 얘기하면서 으르렁거리고 미국의 IT 기업들이 테러를 도와줬기 때문에 공격할 거다, 이렇게 해서 압박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역할을 나눠서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러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이나 아라그치 외무장관의 역할이 무엇이냐 봤을 때 말씀해 주신 것처럼 원래 이란의 신정 체제를 중동 정부들이 얘기하는 것을 들어보면 그러면 모즈타바 최고지도자가 있고 그다음에 혁명수비대도 있고 그다음에 페제시키안 대통령도 있는데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권한이 많지 않잖아요. 그런데 지금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신상이 불분명하고 이상설에 힘을 얻어가고 있잖아요. 공식석상에 나오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과거 하메네이 2대 지도자가 폭사됐을 때 임시위원회를 만들었을 때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나왔고 어쨌든 3인의 대행체제 중에 한 분의 역할을 했는데 어쨌든 지금 지도자가 보이지 않는 상황. 그리고 협상을 해야 되는 상황인데 혁명수비대는 말씀하신 것처럼 강압을 하면서 군사적 차원에서의 압박을 하고 있는 거라면 협상을 하려면 누가 나와야 되겠습니까? 국무부라든지 외교부 수장이 나와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유화파, 협상파라고 할 수 있는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어떻게 보면 권한을 위임받았다고도 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협상에서 앞에 나서는 거고 혁명수비대는 군사적 압박을 통해서 협상력을 높이는 역할을 미국의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똑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보고 있기 때문에 갑자기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나와서 협상을 할 수 있다고 얘기하는 것은, 종전할 수 있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말씀드린 것처럼 미국도 이란도 이제 협상에 진심이고 적극적으로 하겠다. 그러니 이란의 협상 의지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거고 미국이 얘기했던 협상의 주체가 추정의 영역이기는 합니다마는 페제시키안 대통령, 아라그치 외무장관, 이러한 대화파, 유화파가 아닌가 추정을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페제시키안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모습도 보이고 있고 결국은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는 안 보이고 있다는 말이죠. 러시아에서는 이란에 있다, 이런 이야기까지 하고 있는데 과연 협상의 메시지도 모즈타바의 뜻인지. 그러면 모즈타바가 전쟁이 끝날 때 모습을 드러낼지, 이 부분은 궁금한데요.

[민정훈]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신변 이상설에 대한 주장은 상당히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왜냐하면 신년 연설회 때도 녹화된 메시지만 내보냈고 아마 중요한 변곡점이 되는 것이 신변이상설과 관련해서 4월 8일이 아닌가 중동 전문가들이 다들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게 폭사당한 하메네이 지도자의 40제, 우리나라 말로 하면 49제 같은 의미 있는 기일이기 때문에 여기에는 꼭 참석을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4월 8일까지도 온전한 모습으로 참석하지 못한다면 신변이상설이 훨씬 더 힘을 얻을 거라고 생각하고, 그렇다면 협상 국면에서 강경파든 온건파든 전쟁을 끝내야 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란도 상당히 큰 공감의식을 갖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전쟁을 하고 대응하는 데 지속하겠습니까. 쉽지 않거든요.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협상 국면으로 가는 거고 만약에 4월 8일 넘어서까지 모즈타바가 나오지 않으면 그렇다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보다 더 많은 권한을 위임받고 협상을 이끌어가고 있다, 이렇게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4월 8일 아버지의 추모 기간이 끝나는 날에 모즈타바가 나올지 아닐지, 그 부분이 중요한 관전포인트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란은 혹시 모를 미국의 지상전에 대비해서 100만 명 동원령을 내렸는데 관련 영상이 준비되면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랑 여군도 보여서 인간 방패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민정훈]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는 거예요. 최근에 12살 아이들이 혁명수비대에 지원을 해서 서포트하는,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어린 아이들이더라고요.

[앵커]
저 영상인데 빨간색 동그라미로 표시한 게 어린 아이들이더라고요.

[민정훈]
아무래도 이 부분을 통해서 전쟁에 대한 견해를 대내적으로 강화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건 분명하게 아동착취 아니겠습니까? 그런 부분에서 국제사회의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에 나서는 이란의 결의가 얼마나 단단한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100만의 지상군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미국이 지상전을 하는, 잘못된 판단을 하지 않도록 압박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협상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가면서도 저런 군사적인 의지를 보여주고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는 모습도 병행이 되고 있는데 지금 미군 세 번째 항모가 중동으로 가는 중인데 내일 대국민 연설인데 출발을 해서 중동에 도착하는 데까지 보름 정도 걸린단 말이죠. 이것에는 어떤 의도가 있는 걸까요?

[민정훈]
지금 7000명의 지상군이 배치가 되어 있고요. 이미 항모 2개 전단이 배치가 돼 있고 세 번째 항모까지 가는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협상을 하든 아니면 종전 선언을 하든 상황을 고려해 보면 종전 선언을 하고 4월 6일을 만일 기점으로 해서 철수한다고 생각했을 때 바로 4월 6일날 모든 그 병력들이 철수하지 않을 거예요. 왜냐하면 이란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단계적으로 철수하는 것이 미국의 이익에도 부합하기 때문에 이란 병력들이 최대한 결집해 있으면서 이란을 압박하면서 이란의 무모한 대응에 대해서 응징하겠다라는 군사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3개 항모전단이 지켜보면서 조금씩조금씩 철수해 가는 과정을 보여줄 것이기 때문에 아마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2~4주 정도 얘기한 것은 그런 부분까지 고려한 군사적인 전개가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또 전쟁 여파로 굉장히 우려됐던 건데 미국 국적의 여자 기자가 이라크에서 납치되는 상황이 있었는데 친이란 민병대의 소행으로 의심된다고 하더라고요. 지금 이 사건은 어떻게 전개된 거죠?

[민정훈]
그렇습니다. 이게 저항의 축이 자발적으로 전쟁에 참여하고 역할을 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게 전쟁 후에 일어날 일을 보여주는 전조가 아닌가 우려가 되는 거죠. 즉 테러와의 전쟁이 다시 활성화되는 그러한 우려가 있는 모습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는 거죠. 그 부분에 대해서 여 기자가 됐든 서방의 인사들을 자발적인 외로운 늑대가 됐든 아니면 친이란 민병대 테러조직이 됐든 이제 전 세계에 걸쳐서 그러한 테러행위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가지고 온 가장 큰 부작용이 이러한 테러의 부활이 아닌가 생각해서 심각하게 우려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란전쟁 33일째 상황을 지금까지 민정훈 국립외교원 교수와 함께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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