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전쟁 34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더 거센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 본토와 미국 관련 철강·알루미늄 시설을 타격하며 더 파괴적인 공격을 예고했고, 미국과 이스라엘은 테헤란을 다시 공습했습니다.
중동 현지에 가 있는 특파원 연결합니다. 조수현 특파원!
[기자]
네, 요르단 암만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 연설에 대한 이란의 반응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란 혁명수비대가 대변인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혁명수비대는 "적들이 굴욕을 당하고, 후회하고 항복할 때까지 전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치명적이고 광범위하며 파괴적인 후속 조치를 각오하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이란의 군사력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정보가 불완전하다며, 핵심 무기 생산은 그들이 모르는 은밀한 장소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입장을 내놓은 뒤 혁명수비대는 걸프 국가들에 있는 미국 관련 철강·알루미늄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공습은 경고에 불과하다며 다음 대응 조치는 더 고통스러울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걸프국뿐 아니라 이스라엘 본토를 향한 공격이 더 격화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끝난 직후 이란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공습을 재개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에서 날아오는 미사일을 포착해 방공망으로 대응했다고 밝혔습니다.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에 가세했습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에 있는 군 시설로 드론과 로켓을 발사하고,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군을 겨냥한 공격도 재개했습니다.
이스라엘 북부에는 새벽부터 공습 사이렌이 울려 퍼졌는데요, 주민 2명이 로켓 파편에 맞아 다쳤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앵커]
미국과 이스라엘 측에서는 새로운 움직임이 있습니까?
[기자]
오늘 오후 이란 수도 테헤란에 또다시 강력한 폭발이 잇따랐습니다.
아직 정확한 공습 상황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이란 파르스 통신은 테헤란과 인근 도시 카라지를 연결하는 교량이 타격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당국은 지금까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테헤란에서 3만3천 곳의 주거지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을 지원하는 헤즈볼라의 거점인 레바논 남부에서도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스라엘의 공습에 레바논에서는 일가족 4명이 추가로 숨지는 등 민간인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요르단 암만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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