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3대 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서 고강도 발언을 내지르면서 일제히 하락 출발했습니다.
미 동부 시간 오전 10시 23분 기준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0.91% 내린 46,144.13을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는 0.67% 하락한 6,531.4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전장보다 0.88% 하락한 21,648.72를 가리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로 종전 기대감이 위축되고 위험 회피 분위기가 시장에 드리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간 이란을 극도로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면서 "이란을 석기시대로 돌려놓을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전날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 당시 "이란에서 상당히 빠르게 철수할 것"이라는 언급과 반대되는 발언입니다.
이란도 물러서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모하바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성명을 내고 "이란인들은 단지 조국 방어에 대해 말만 하지 않고 실제로 피를 흘린다"고 말했습니다.
갈리바프 의장은 이란 이슬람 혁명 수비대 공군 사령관 출신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이란 지도부가 대거 사라지면서 이란의 실권자로 부상하는 인물입니다.
이슬람 혁명 수비대가 중동 내 미국 철강과 알루미늄 공장을 공격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는데 기업 시설의 피해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투자 자문사인 헤니언 앤 월시는 "유가가 더 오래 높은 수준을 유지할수록 소비자들은 쓸 수 있는 돈이 줄어들고, 경제는 더 느려질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까운 시일 내에 금리를 조정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면서 "실제 유가와 인플레이션이 내려오는 것을 보려면 종전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 유틸리티, 부동산은 강세를 보였고 그 외 업종은 모두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종전 기대감이 위축돼 유가가 급등하면서 에너지 관련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셰브런은 2.19% 올랐고, 석유 탐사 에너지 기업인 APA도 1.57% 상승했습니다.
올해 기업공개(IPO) 최고 기대주인 일론 머스크의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 X가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는 소식에 관련 기업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로켓 발사 업체인 로켓랩은 1.89% 올랐고. 달 착륙선 전문 업체인 인튜이티브 머신스도 9.83% 상승했습니다.
저궤도 통신 위성 회사 글로벌스타는 아마존이 인수 협의 중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10.66% 뛰었습니다.
유럽 증시도 대체로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유로 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1.50% 내린 5,646.70에 거래 중이며 프랑스 CAC40 지수와 독일 DAX 지수는 각각 1.03%, 1.77% 하락했고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장 대비 0.13% 올랐습니다.
근월물인 2026년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1.15% 오른 배럴당 111.28달러를 기록하는 등 뉴욕 유가는 급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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