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장원석 앵커, 박민설 앵커
■ 출연 :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지역연구센터장,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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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 전쟁이 6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미군 실종자가 나오면서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관련한 내용들,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지역연구센터장 그리고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과 짚어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말씀드린 대로 미군 실종자가 나왔습니다. 미군 F-15 전투기, A-10 공격기. F-15 전투기 둘 중에 한 명은 구조됐는데 구조가 됐는데 1명이 어디 있는지 모르는 거예요. 이란도 미국도 이 실종자를 찾기 위해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굉장히 큰 의미가 있게 보이죠?
[장지향]
그렇죠. 만약에 이란에서 먼저 그 실종 조종사를 생포를 하기라도 한다면 이제 앞으로 있을 미국과 이란 사이의 협상에서 당연히 이란 쪽이 훨씬 더 유리한 바겐칩으로 활용할 수 있을 테고요. 게다가 또 미군의 사기 측면에서 보면 어쨌든 미국과 이스라엘이 시작한 전쟁이 지금 5주차로 들어가면서 압도적인 군사 기술 그다음에 정보력, AI에 기반해서 미국이 모든 걸 이끌고 있다고 했는데 제공권도 아무 문제없다고 했는데 지금 이란이 미국의 전투기를 2대나 추격을 한 거죠.
[앵커]
이렇게 미국 전투기가 처음으로 격추가 됐습니다. 안 그래도 종전협상에 대해서 계속해서 관심을 많은 나라들이 가지고 있었는데 종전협상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가 될까요?
[신종우]
센터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종전협상에 영향을 미쳐야죠. 그런데 트럼프는 좀 다를 것 같아요. 트럼프는 이번 전투기 추락에 대해서 종전협상에 영향 없고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얘기하고 있잖아요. 아마 트럼프도 상당히 긴장할 겁니다. 중부사령부가 어제 이란이 전투기를 우리가 추락시켰다고 발표를 했는데 잘못했어요. 추락된 상태인데 중부사령부가 이란이 거짓말을 쳤다고 했고 지금 중부사령부는 24시간 동안 어떤 게시물도 올라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 말은 뭐냐 하면 지금 공습작전이 안 이루어지고 있다는 거예요. 지금 미군의 모든 전력들은 이 조종사 구조작전에 다 그쪽에 전력적으로 투입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왜 이게 중요하느냐 하면 만약 생포된 조종사가 이란 국영TV에 나와서 처첨한 얼굴로 부상당한 채로 등장하면 미군의 사기 저하는 물론이고 이란 국민들의 사기는 올라갈 겁니다. 트럼프의 지지율은 어떻게 되죠? 당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죠. 지금 오늘 미국 CBS 등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과반을 다 잃을 거라고 예측이 나오고 있어요. 그렇지 않았으면 트럼프 입장에서는 지지율 하락을 20% 이상, 더 이상 떨어지면 레임덕이 올 수 있는데 트럼프로서는 상당히 긴장할 수밖에 없죠. 트럼프도 추락사고를 보고받은 이후로 상당히 침묵을 많이 하고 있거든요. 그 말은 뭐냐 하면 이거 상당히 중요한다는 건데 그런데 센터장님 말씀대로 종전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분명히 큰 사건이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오히려 다를 수 있어요. 오히려 더 특수부대를 투입하고 조종사를 구출하기 위해서 공세적인 작전을 펼 수 있거든요. 하여튼 영향을 미칠지 안 미칠지 판단을 못하지만 트럼프는 조금 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구조과정에서 구조에 투입됐던 헬기도 워낙 저공비행을 하다 보니까 심지어 지상에서 소총의 사정거리에도 들만큼 아주 아슬아슬한 작전을 벌이고 있는데 이 지역을 혁명수비대가 이를 갈고 봉쇄했을 거 아니에요. 투입해서 구조작전 벌일 수 있겠습니까?
[장지향]
굉장히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지역이 이란 남서부라서 이라크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역인데 기본적으로 지형이 이란은 산맥이 되게 많고요. 그다음에 사막이 있기는 하지만 걸프지역, 사우디나 UAE에서 그런 사막이 아니라 미국의 텍사스, 아리조나 정도에서 보이는 그런 사막이라서 발견하기도 쉽지 않을 것 같고요. 제가 봤을 때 가장 큰 문제는 지금 혁명수비대가 위에 핵심 수뇌부가 없이 이란 전체 13개 주에서 나누어서 서로 지역단위로 독단적으로 독립적으로 활동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만일 좀 더 과격한 지역단위에서 사령관들이 모습을 보인다고 하더라도 이걸 위에서 컨트롤할 수 없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미국과 이란과의 여러 협상이나 이런 문제에서 가장 큰 어려움 중의 하나가 이란에서 뭔가 지휘체계의 일관된 컨트롤 체제가 없다는 게 문제이고 이게 실종된 미국 조종사를 찾는 데서도 이란 내 혁명수비대 지부에서 뭔가 굉장히 계획에 없는 행동이 나온다 하더라도 그걸 위에서 조종을 할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일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SNS에서는 미군 헬기가 이란 남부지역에서 수색작전을 펼치고 있는 영상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고 합니다. 미군 헬기가 이란 남부 상공에서 공중급유를 받고 있는 장면들도 포착됐고 또 전신주보다 낮은 저공비행하는 헬기를 향해서 이란에서 총격을 하는 그런 영상들도 찍혔고요. 지상으로 들어가는 것 자체가 말씀하신 것처럼 쉽지 않아 보여요. 지형도 그렇고요.
[신종우]
그렇습니다. 이란 남부 해안을 조금만 벗어나면 자그로스 산맥이 있는데요. 해발 4000m에서 2500m까지 아주 높은 산악지대입니다. 지상군이 육로를 통해서 조종사 구출작전을 한다는 건 불가능한 걸로 보이고요. 지금 보면 탐색구조헬기가 공중급유를 받는 장면이 SNS에 올라오고 있고 아주 낮은 저공으로 날아다니고 있잖아요. 상당히 위험한 작전입니다. 만약에 이 근처에 이란 혁명수비대가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이 있으면 저거 손쉬운 먹잇감이 될 수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공중급유라는 것은 우리가 적진 상공이 아니고 안전한 영역에서 공중급유를 하는 게 보통인데 지금 이란 국민들이 휴대폰으로 촬영한 건지 모르겠지만 아주 가까이에서 찍을 수 있는 데서 찍잖아요. 정말 그 사람이 휴대폰이 아니고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을 들고 있으면 저게 그냥 격추될 수밖에 없는 겁니다. 상당히 위험한 작전을 하고 있는데 그만큼 왜냐하면 이 헬기들이 장시간 산악지대를 체공하고 있고 조종사를 못 찾고 있는 거예요. 조종사 위치가 발견이 안 되고 있으니까 지금 찾는데 정말 위험한 작전을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이 조종사가 생존해 있든 아니면 생존을 안 했든 데려오는 게 대단히 중요한 임무이고 미군도 지난 24시간 동안 아무런 공습도 못하고 있는 거죠.
[앵커]
미군 정신 중에 단 한 명의 아군도 적진에 남겨두지 않는다는 이런 정신이 있잖아요. 특수부대가 들어가야 될 것 같은데 구조작전에 부대 구성을 어떻게 할까요?
[신종우]
탐색구조부대원들 대부분 우리가 탑티어라고 보지 않습니까? 옛날에 빈라덴 암살 작전 때 투입됐던 부대와 같은 급의 특수부대원들입니다. 기본적인 전투기술뿐만 아니라 응급구조까지 다 있는 인원들이고요. 편성은 장소와 지역마다 다른데 장비가 조금 다릅니다. 헬기들은 보면 지금 비행하는 건 일반 기본 헬기입니다. 이것과는 다른 HH60이라고 부르는 탐색구조 전문헬기가 있습니다. 그건 공중급유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앞에 공중급유라는 건 C130이라는 수송기는 아니고요. 탐색구조 수송기입니다. 뭐냐 하면 저고도에서 날 수 있는 레이더도 있고요. 야간에서 볼 수 있는 야간 비행장치까지 다 있는 장비인데요. 이런 장비들이 투입되죠. 이런 장비들은 기본적으로 저고도에서 임무수행이 가능하고 어느 정도 방탄능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탐색구조 부대원들은 최정예 부대원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동안 미국이 이란의 방공망이 대부분 무력화됐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고속의 F-15 전투기를 격추시켰다는 게 이게 사실이 아니다, 이렇게 해석하는 시선들도 많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게 미국의 분석이 틀렸던 걸까요?
[신종우]
많은 전문가들이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공중폭격만으로 이란의 군사력, 특히 지대공 미사일과 탄도미사일, 드론 발사대를 완벽하게 무력화시킬 수는 없습니다. 지금 보면 전쟁이 한 달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드론의 경우 끊임없이 이어져 있고 어제 낮 최근에 발수가 늘었습니다. 트럼프 말대로 개전 초에 90% 이상 파괴했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여전히 날아오고 있고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란이 보통 2000개의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데 아직 1000기가 남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최근에 특이한 점은 뭐냐 하면 아까 자브로스 산맥을 얘기했었는데 지하 미사일 시티가 있습니다. 안에 철도도 있고 수개월 동안 작전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지금 미국이 그 자그로스산맥에 있는 지하 미사일 시티를 공격하기 위해서 벙커버스터를 다 동원했지만 거기가 벙커버스트가 뚫을 수 있는 화강암지역입니다. 지하 경도 깊숙이 있거든요. 그리고 지금 보면 갱도 입구를 파괴를 많이 한 것 같은데 최근에 미 정보당국이 밝힌 바로는 갱도를 다시 파내서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꺼내고 있다는 정보가 나오고 있어요. 최근 중부사령부에서 발표한 영상을 보더라도 일반 장갑차나 그런 것들 아니고 불도저를 파괴하는 게 나옵니다, 갱도 입구에서. 그 정도로 다 꺼내고 있는데.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뭐냐 하면 작전지역은 한정돼 있습니다. 자그로스 산맥으로. 그러니까 이 F-15 전투기도 일반 MK-80 폭탄이나 벙커버스터 폭탄을 가지고 자그로스 산맥을 많이 비행을 했을 겁니다, 낮은 고도로. 그런데 결국 아까 고도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2000~4000m 고지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곳을 저공 비행하다가 휴대용 미사일에 격추가 쉽게 될 수 있는 거거든요. 너무 미국이 저공비행을 하면서 표적을 찾다 보니까 이런 지대공 미사일에 쉽게 격추되는 거고요. 케슘섬에서 격추된 A-10 전투기는 기본적으로 저공에서 작전하는 전투기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격추되는 이유가 뭐냐 하면 A-10 같은 경우에는 날개가 거의 부서져도 복귀할 수 있는, 대공포를 맞아도 복귀할 수 있는데. 이란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열추적하는 단거리 지대공미사일이 그게 엔진 부분을 맞아서 완전히 격추가 된 것 같습니다. 또 이란이 최근에 사용하는 지대공 미사일들 상태를 보면 레이더나 레이저 유도가 아니고 전자광 유도를 쓰거든요. 그 말은 뭐냐 하면 보통 전투기에는 레이더와 레이저 경보장치가 있는데 그런 경보장치가 전혀 울리지 않게 전자로 하고 있어서 격추가 일어나고 있고 오늘도 일부 언론보도를 보면 HH60 탐색구조헬기나 전투기들이 피격당해서 작전투입했다가 빠졌다는 중동 쪽 소식도 계속 들리고 있는데 트럼프가 장담은 했지만 아직 작은 단거리 지대공미사일의 위력을 미군이 간과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뉴욕타임스 보도를 보니까 미사일 벙커가 망가져도 몇 시간 뒤면 바로 지하에서 꺼내서 복구가 가능하다는 거예요. 그리고 해변가에 있는 방공무기들 50%는 여전히 남아 있다는 보도도 있고요.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전력이 남아 있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호언장담도 약간 모순이 생기게 되고 이란의 방어력은 계속해서 유지가 될까요?
[장지향]
사실 미국도 이걸 인정을 했습니다. 우리가 전쟁 처음 시작됐을 때 한 2주차에 미군이 뭐라고 했냐면 이란의 미사일 역량을 80% 없앴고 드론 역량을 70% 없앴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에는 다시 그 정보가 잘못됐다고 하면서 정정하죠. 뭐라고 했냐면 미사일 역량은 3분의 2 없앴고 드론은 3분의 1 없앴다. 그러니까 시간이 지났는데 아직까지 없앤 역량이 더 늘어난 거예요. 그러면서 하는 얘기가 사무총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거기에 있는 지형이 화강암이라서 우리가 정말 폭탄을 많이 떨어트렸지만 그래서 우리가 생각하는 목표물에 정확히 맞았지만 그게 파괴된 것은 아니었나 보다는 얘기를 했었습니다.
[앵커]
지반이 단단하니까, 화강암이라서요. 백악관과 미군이 아직 공식입장은 내지 않고 있고 또 트럼프 대통령도 미군 실종이 협상에 아직 영향이 없을 거라고 얘기했는데 또 어제 보니까 SNS에 그런 글을 올렸더라고요. 석유 원하는 사람 있느냐, 석유 가질 수 사람 있느냐. 이런 식의 글인 것 같습니다. 어떤 의도라고 보세요?
[장지향]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이틀 전 연설을 통해서 우리가 굉장히 잘하고 있고 내가 내세웠던 목표 다 달성했고 이제 앞으로 2~3주만 딱 공격하고 우리는 떠날 거라고 얘기했는데 전혀 생각하지 못한 복병을 만난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이러한 복병이 가장 중요하게는 국내 정치에 큰 영향을 미칠 테고요. 그러니 제가 생각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이게 미국의 유권자, 납세자들이 제일 듣기 싫어 하는 무슨 전쟁 아니면 정치적인 계산 이런 것이 아니라 이게 사실은 에너지랑 경제 프레임이라고 하면서 프레임을 바꾼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이거 전쟁이 아니라 우리가 이란의 에너지를 뺏어오려고 하는데 그 목표는 아무 상관없다, 잘 진행되고 있다고 얘기하고. 동시에 또 국제원유시장에게도 시그널을 주는 거겠죠. 아무리 이란이 우리 전투기를 격추하고 조종사가 실종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그건 중요한 게 아니라 국제 원유시장에서 계속 공급이 가는 데는 문제가 없다. 그러니까 석유 원하는 사람, 나와봐라라고 얘기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이란의 방어시설이 대부분 지하화돼 있고 동굴, 터널 이런 건 익히 알려져 있는 사실이라서 미군 지상군이 들어가서 눈으로 봐야 확실하게 타격 지점을 알 텐데 이란도 지상전을 준비한다고 12살 어린이까지도 동원하고 있고요. 물론 전투병은 아니라고 합니다마는. 수를 더하면 100만 명이 된다고 합니다. 미군도 부담스럽지 않을까요?
[신종우]
가장 부담스러운 부분들입니다. 제가 말씀드렸지만 전투의 문제가 아니고요. 과거 미국이 중동전에서도 민간인과 전투원이 구분이 안 돼서 전투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어린아이까지 이렇게 됐으면 어린아이까지 보면 우리가 적군으로 간주하고 만약에 어린아이를 사살했는데 총도 없이 그냥 민간인이었다면 국제적인 비난여론이 클 거지 않습니까? 이 전쟁은 기본적으로 잔인한 전쟁이 됐어요. 지금 레드라인은 이미 넘어간. . . 저는 레드라인은 이미 넘어갔다고 보여지고요. 우리가 보면 이런 말이 있어요. 표현은 맞지 않는데 상호확증파괴라는 게 있는데 핵무기를 가진 국가가 제2의 보복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나중에 반격을 당할 수 있어서 우리가 핵무기를 사용할 수 없다. 오히려 안정적이라고 얘기하는데 이건 정말 상호확증파괴가 실현되는 거죠. 너 죽고 나 죽자. 그러니까 지금 제네바협약과 국제법은 호르무즈 해협과 미국의 대통령이 민간시설을 대놓고 폭격하겠다고 국제법을 위반하겠다고 하는 전쟁 아니겠습니까? 이란도 마찬가지로 이런 대통령과 전쟁을 하는데 국가총동원령이 내려진 거죠, 따지고 보면. 그런데 결국 우리가 항상 얘기하지만 미국의 군사력이 앞으로 2000조가 모르는 그런 국방예산을 쓰는 나라가 점령할 수 있죠. 지상군 투입해서 온갖 민간인 사상과 피해를 줄 수 있지만 이란이라는 국가를 잘 봐야 됩니다. 그 나라는 강력한 이념과 신념을 가진 국가입니다. 이란 정권 어떻게든 바꾸든간에 결국은 그 저항 속에서 다시 원상태로 돌아간 게 아프간전이라는 걸 미국이 왜 잊었는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앵커]
또 이와중에 미 육군참모총장이 경질됐다는 소식도 들어왔죠. 경질된 총장이 베테랑인데 전시 중에 예고없이 경질됐습니다. 이 경질한 사람이 헤그세스 장관이었나요? 이거 어떻게 보세요?
[신종우]
헤그세스 장관 지금 트럼프 2기 들어서 장성들이 12명이고요. 육군 참모총장뿐만 아니라 장성 2명도 이번에 3명 해서 경질됐습니다. 들리는 얘기는 뭐냐 하면, 보도는 아직 안 됐지만. 우리는 육군참모총장만 나왔지만 미국 보도는 2명이 더 경질돼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 가지 얘기는 있어요. 헤그세스가 미 육군을 장악하기 위해서 하여튼 권력다툼이라는 얘기도 있고 오히려 미 육군참모총장이 트럼프의 지상전에 대해서 우려를 표했다. 이 전쟁은 미군의 사상자와 민간인 대량 사상자가 늘어남으로써 이것에 대해서 우려를 표했다는 말로 해임됐다는 얘기도 있는데 아직 정확히 밝혀진 건 없습니다. 하지만 보면 트럼프는 미군의 군사력을 너무 무분별하게 사용합니다. 트럼프 1기 때 아시겠지만 조지 플로이드 사건이라고 경찰의 과잉진압에 의해서 사망한 사건이 있었는데 그때 그 사망사건에 대한 시위가 크게 벌어졌고 그 시위를 트럼프는 군대를 동원해서 해산하려고 했죠. 그런데 그 당시 합참의장은 항명으로 그걸 반대했었고 그 합참의장이 마크라는 합참의장이 전역하며 남긴 말이 저는 기억나는데 우리는 독재자가 되려는 사람, 독재자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미국 헌법과 미국을 위해서 우리는 헌신한다는 그런 명언을 남기고 이임사를 했었는데 과거에 트럼프 1기에 있는 마크 합참의장이라든지 매티스 전 국방장관 그리고 볼턴 같은 경우는 물론 강경파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만약 트럼프가 이런 지상전을 얘기하면 다 결사반대를 했을 겁니다. 그런데 결국 지금 헤그세스가 트럼프 1기 때 12명의 장성을 교체하고 또 여성과 유색인종은 진급을 안 시키려는 압력을 넣었다는 얘기도 계속 나오고 있어요. 결국은 트럼프 군의 조직들에는 지금 예스맨밖에 남지 않았다. 그래서 트럼프가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이란전쟁을 벌인 것도 제대로 된 조언을 듣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지금 미국과 이란간 협상 테이블이 마련된다. 파키스탄에서 협상단이 모일 것이다. 이런 얘기가 나온 지 벌써 일주일이 넘은 것 같은데 여전히 교착상태입니다. 그런데 또 아파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내가 거부한 적이 조금 전에 얘기했다는 보도가 나왔고요. 뭐가 협상테이블로 협상단을 모으지 못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장지향]
가장 큰 문제는 협상을 원하는 이란 내 개혁파, 온건파가 아직도 이란 전군 내에서 영향력을 장악하지 못한 거죠. 지금은 전시고 그리고 이 전쟁에서 굉장히 강경한 목소리를 내는 이란 내 세력은 다들 아시는 정말 초강경파, 혁명수비대이거든요. 그런데 혁명수비대는 사실 협상을 원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혁명수비대는 기본적으로 굉장히 강경해서 반미, 반이스라엘, 이슬람 혁명을 위해서 우리가 핵개발 할 수 있다. 그래서 제재도 기꺼이 받아들인다는 생각을 하는 세력이라면 지금 협상을 원하는, 말씀하신 아라그치 외무장관, 그리고 자리프 전 외무장관 또 하라지 전 외무장관, 페제시키안 대통령. 이런 사람들은 우리는 정상국가가 되고 싶다. 핵개발 포기해도 좋으니 제재를 그만 받고 싶다는 얘기를 늘상 해 오던 사람들이고 그래서 이란 내 있는 젊은층이나 중산층 그리고 지식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거든요. 그런데 이들의 힘이 아직 강력하지 않은 거고. 제가 굉장히 안타까운 것이 이틀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을 할 때 우리 이란이랑 합의 잘될 수 있다. 그런데 이란을 석기시대로 돌려버리겠다. 그러니까 그런 게 약간 앞뒤가 안 맞는 얘기잖아요. 그때 제가 생각할 때는 우리는 이란 내에서 협상을 바라는 온건파, 개혁파와는 잘되고 있지만 소수 강경파가 그걸 거부할 경우 그들에게 보복하겠다고 이걸 나눴어야 됐는데 이란 전체를 석기시대로 돌려보내겠다고 하니 지금 이란 내에 있는 그냥 일반인들은 이거 우리한테도 하는 얘기인가? 이렇게 들었을 것 같아요.
[앵커]
그러니까 미국의 대화상대가 이란의 수뇌부가 대부분 암살당하기도 했고요. 미국이 원하는 협상 상대, 온건파라든지 합리적으로 꼽히는 외무장관, 대통령과 달리 사실상 제일 중요한 호르무즈 개방 문제는 강경파인 혁명수비대 손에 달린 거 아닌가요?
[장지향]
맞습니다. 그래서 제가 굉장히 안타까운 것이 벌써 한 3주가 된 것 같은데 라리자니 최고안보회의 사무총장이 제거됐습니다.
[앵커]
유일하게 대화할 사람이라는 말이 계속 나와요.
[장지향]
맞습니다. 그러니까 라리자니가 제가 생각해도 거의 유일하게 혁명수비대를 조율할 수도 있고 조종을 할 수도 있으면서 굉장히 동시에 굉장히 실용적인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라리자니 사무총장이 사실 한국도 방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한강의 기적, 한국의 발전 모델 너무 관심 많다고 얘기했을 만큼 실용적인 인물이었는데 제가 봤을 때는 그 사람이 가장 큰 희망이었는데 지금 제거된 상태죠.
[앵커]
호르무즈 해협 얘기를 해 볼까요. 미 해군의 세 번째 항공모함이 호르무즈 해협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항공모함이 움직인다고 하면 단지 배 한 척이 움직이는 게 아니라 호위하는 잠수함도 있고 어마어마하잖아요. 항공모함 3척이면 군사력이 어느 정도라고 봐야 됩니까?
[신종우]
지금 미군이 가지고 있는 항공모함 3척이 오면 전투기는 200여 대 정도 온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항공모함뿐만 아니라 이지스함부터 해서 호위함들 그리고 핵추진잠수함까지 다 포함돼서 이동을 하는데 하나의 초강대국의 군사력이라고 평가하면 될 것 같아요. 거기 보면 F-35C라는 스텔스전투기도 있고요. 전자전기 그리고 항모에서 이륙해서 조기경보기까지 있는데 이런 군사력이 동원된다는 건 트럼프가 지난 대국민 연설에서 얘기했지 않습니까? 이란을 석기시대로 돌리겠다. 아직도 계속 공중폭격을 해서 이란의 산업 인프라를 다 파괴시켜버리겠다, 그런 의도로 최대한 공중전력들을 중동으로 집결시킬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서 말씀드렸듯이 과연 공중폭격만으로 이란 지하에 깊숙이 있는 이동식 지대공미사일 그리고 탄도미사일 그리고 드론 또 순항미사일을 다 없애기는 어려울 겁니다, 결국. 이렇게 동원해도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봉쇄 상태에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이렇게 전쟁 피해만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 호르무즈 해협를 봉쇄하고 있는 이 자체가 이란이 계속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협상카드가 된 것 같아요.
[장지향]
맞습니다. 그래서 지금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행료를 부과하겠다는 얘기가 나오고 그 통행료를 부과했을 경우 이집트의 수에즈운하에서 징수하고 있는 통행료보다 거의 3배에서 5배까지 높아진다고 하거든요. 그런데 그건 정말 위법인 게 이집트의 수에즈운하 같은 경우에는 국제적으로 인정을 하고 있는 거고요.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 같은 경우는 제가 여러 국제법학자들한테도 물어봤는데 그건 위법임이 분명하다고.
[앵커]
통행료는 사실 위법인 상황이죠?
[장지향]
위법이 확실하다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앵커]
공중 공격만으로 그러니까 항공모함이라고 하더라도 공중에서 지상을 향해서 폭격을 가하더라도 지하에 있는 방공망 그리고 여러 가지 숨겨져 있는, 미군도 모르는 그런 시설들을 모두 파괴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해 주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명령을 내릴 것인가 이 점은 어떻게 보세요?
[신종우]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생각하는 지상전은 세 가지가 있을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예측하고 있는데요. 첫 번째는 하르그섬 점령. 두 번째는 케슘섬이라고 하죠.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케슘섬과 반다르 압바스 점령. 일부 연안 점령 그리고 마지막으로 농축우라늄 탈취 이 세 가지로 압축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트럼프가 왜 지상전을 고집하는 이유는 분명히 있습니다. 트럼프는 이 전쟁에서 분명히 성과를 얻어야 됩니다. 성과를 전혀 얻지 못했기 때문에 트럼프 1기 때 같이 있었던 국가안보 보좌관들은 트럼프 스타일을 충분히 알지 않습니까? 트럼프는 분명히 지상전을 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쉽지는 않아요. 좀 어렵습니다. 하르그섬은 점령할 수 있습니다. 점령한 이후에 하르그섬을 점령한 미군들을 지키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케슘섬도 마찬가지고요. 우리가 케슘섬 하면 섬 같아 보이지만 거기 넓은 면적이에요. 인구도 많이 삽니다. 또 민간인과 전투가 벌어질 거고요. 특히 우라늄 탈취 계획은 사람들이 허망한 계획이라고 얘기합니다. 왜냐하면 우라늄 탈취하는 게 400kg 정도에 한 60%의 농축우라늄을 어떤 상태로 보관돼 있는지 모르죠. 그리고 그동안 폭격을 열심히 했으니까 그 우라늄이 묻혀 있는 지역이 약 90m 지하라고 지금 사람들이 예측하고 있거든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합니까? 굴착기가 가야겠죠. 그리고 예를 들어서 작전계획이 어느 정도 미국 언론에 보도되기는 했는데 예를 들어서 나탄즈나 이런 지역이다 싶으면 82공수여단이 낙하를 합니다. 주위에 경계를 서죠. 그러면 특수부대가 들어가서 그 부대가 일반 특수부대가 아닙니다. 보호복을 입고 토치, 자르는 절단기를 든 그런 특수부대가 들어갑니다. 굴착기가 가서 굴을 파고 거기 들어가고 또 뭐 해야죠? 방사능 측정을 해야 되죠. 방산복을 입고 측정을 하고 그리고 그걸 방사능을 측정해서 방산이 유출되지 않도록 포장을 해서 나오죠. 그걸 밖으로 끌고 나오는데 그러면 뭐가 필요하느냐 하면 활주로를 건설한다고 합니다. 그건 헬기로 못 싣거든요. 그 많은 걸 어떻게. . . 그리고 만약에 농축우라늄이 파괴된 원심분리기 안에 일부 있다면 원심분리기도 동시에 들고 나올 수 있어요.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이 우라늄 탈취 계획은 허망한 계획이라고 이런 작전이 어디 있냐고 많은 비난을 하고 있죠.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뭐라도 할 것 같다.
[앵커]
그러면 지상전 가능성을 상당히 높게 보시는 거예요?
[신종우]
지상전 하면 안 됩니다. 이건 미군의 어마어마한 사상자와 달성할 수 없는 작전인데 저는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일단은 점령해놓고 빨리 빠지면서 내가 한번 점령했다. 그런 식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제가 예측을 못하겠습니다. 제가 트럼프의 군사안보 보좌관은 아니지만 당시 근무했던 군사안보보좌관들이 트럼프는 지상전을 할 것 같다고 우려하고 있고 또 미 국민 과반이 트럼프는 지상전을 할 것 같다는 여론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보면 지상전 여전히 하고 있을 것 같은데 이번 전투기 추락으로 인해서 조종사 탐색 구조 작전 때문에 원래는 내일 또는 다음 주 초로 많은 분들이 예측하기는 했었는데 그게 조금 연기될 가능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말씀하신 것처럼 참 많은 전문가들도 예측이 어렵다 보니 아까 국제법상으로 사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행하는데 통행료를 부과하는 게 위법이라고는 하셨지만 이게 현실이 될 가능성도 상당히 높아 보이고요. 오만이 중재국으로 나선다고는 하는데 어떻게 될까요? 이게 열릴까요, 참 걱정이 되네요.
[장지향]
사실 오만이 중재국으로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호르무즈 해협이 이란과 오만 두 나라의 영해입니다. 하지만 워낙 좁기 때문에 여기에 물동량이 되게 많아서 지나다니는 배들한테 통행을 그냥 허가해 주는 건 당연한 건데. 오만이 아무리 이란과 미국을 이제껏 중재해 왔고 그리고 친이란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하더라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우리 두 나라가 같이 통행료를 징수하자고 하는 국제법적으로 어긋나는 이런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저는 높지 않다고 봅니다.
[앵커]
호르무즈 작전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3월 내내 동맹국들한테 압박을 줬는데 아직 이르지만 이 전쟁이 끝난 다음에 동맹국들에게 청구서를 내밀 가능성도 우려가 되거든요. 우리나라를 언급한 적도 한두 번이 아니고요. 그 점에 대해서는 어떤 전망을 하십니까?
[신종우]
미국에서 오늘 재미있는 언론보도가 나왔는데 트럼프가 우리가 유조선 한 척 지나가는데 200만 달러이지 않습니까? 이란한테 주지 말고 우리가 호위해 줄 테니까 우리한테 내라. 미국 언론보도가 있었어요. 한국까지 청구서가 올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아직까지 미국에서 그런 요청은 없었는데 걸프국들에게는 요구할 것 같습니다. 따지고 보면 옛날 이라크 전쟁 때 보면 걸프국들이 전쟁에서 돈을 냈죠. 그런데 이번에는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 같고요. 투자를 좀 늘리는 방향이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중동국가도 지금 많은 피해를 입고 재건을 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미국 기업들이 유조선 복구라든지 할 수 있도록 투자 계획을 늘리는 그런 방향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요. 특히 UAE가 1조 4000억 달러 이미 투자약속을 했고 이번에 재확인을 했으니까 아마 투자를 좀 더 늘리는 방향으로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전쟁 6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애초에 처음 미국이 말했던 6주가 다가오고 있는데요. 앞으로 어떤 변곡점이 펼쳐질지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지역연구센터장 그리고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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