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전쟁범죄' 지적에 "전혀"..."이란 핵허용이 범죄"

2026.04.07 오전 11:29
[앵커]
이란의 에너지 시설과 교량, 담수화 시설 등을 모두 '폭파하겠다'는 위협이 전쟁 범죄에 해당한다는 비판에 대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혀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 국민은 자유를 위해 기꺼이 고통을 감수하려 하고, 폭격을 원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란을 향한 '완전한 파괴' 공격이 어떻게 전쟁 범죄가 아니냐고 기자가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대를 학살한 이란 정부에 대한 비난으로 말을 돌립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지난 한 달 동안 4만5천 명을 죽였기 때문입니다. 그보다 더 많을 수도 있고, 최대 6만 명에 달할 수도 있습니다. 이란 정부는 시위대를 살해했습니다. 그들은 짐승이나 다름없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막아야 하며, 그들이 핵무기를 갖도록 내버려 둬 선 안됩니다. 아주 간단합니다.]

백악관 기자회견에서도 '전쟁범죄' 논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지만,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으로 일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국제법 위반이라는….) "아니요, 전혀 아닙니다. 그럴 필요가 없기를 바랍니다.]

그러면서 "전쟁범죄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게 두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심지어 이란을 향한 폭격이 자유를 가져올 거라며, 그래서 이란 국민이 원하는 것이라는 근거 없는 주장까지 쏟아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들은 자유를 얻기 위해 기꺼이 그런 고통을 감수할 겁니다. 이란인들은, 우리가 수많은 도청 내용을 확보했는데, 제발 폭격을 계속해 달라고 합니다. 집 근처에 폭탄이 떨어지고 있는데도]제발 계속 폭격해 주세요. 해 주세요"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유엔은 이미 민간시설에 대한 공격은 국제법상 금지돼 있다고 미국에 경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정치권에서도 민간시설에 대한 공격은 전쟁범죄라며 날 선 비판이 이어지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행동은 거침이 없습니다.

CNN은 10년 넘게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는 행동을 언급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 그 위협을 가장 큰 규모의 무대에서 실행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미국 대통령이 전쟁범죄로 보일 수 있는 행동을 공개적으로 위협하고 있으며, 불법일 수 있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계속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꼬집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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