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지난달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독일 일간 베를리너차이퉁이 보도했습니다.
벨기에 브뤼겔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EU는 지난달 러시아에서 24억6천㎥(입방미터)의 LNG를 수입해 월간 기준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올해 1분기 러시아산 LNG 수입량도 68억㎥로 지난해 같은 기간 57억㎥에서 2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는 2월 28일 시작한 중동전쟁으로 카타르 등지에서 LNG 수입이 사실상 중단된 탓으로 보입니다.
이런 사정에도 EU가 내년 1월부터 러시아산 LNG 수입을 전면 금지하기로 한 상황에서 수입량이 급증한 건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EU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 돈줄을 차단하기 위해 에너지 수입처를 넓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기준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액은 150억 유로(25조7천억 원)를 넘어 전체의 13%를 차지했습니다.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내륙국은 여전히 러시아산 파이프라인 가스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에너지 특수를 맞은 러시아는 최근 LNG가 당장 급한 남아시아 국가 등을 상대로 현물가 대비 40% 할인가를 제시하며 시장을 넓히는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중개업체들은 원산지를 오만이나 나이지리아로 위장한 서류를 만들어주겠다고 제안하며 서방 제재를 우회하려 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