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이란전쟁 여파로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할 것이며 이전 상태로 완전히 복귀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워싱턴DC IMF 본부 연설을 통해 "우리가 확실히 아는 건 새로운 평화가 지속하더라도 성장 속도는 더뎌질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상의 시나리오라 해도 예전 상태로 완벽하게 복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통행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우리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란 전쟁에서 휴전이 유지되거나 종전 합의가 돼도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의 핵심축인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과거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시사한 겁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전 세계 일일 원유 공급이 약 13%,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은 약 20% 줄어드는 등 대규모 공급 충격이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우리 모두 에너지 비용을 더 지불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런 에너지 가격 상승이 주요 원자재 가격을 올리고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휴전이 유지되고 지속적인 평화가 이어질지, 전쟁이 남긴 피해 규모가 어느 정도일지 등에 따라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란전으로 인한 충격은 나라별로 "비대칭적"이라면서 "분쟁 지역과의 근접성, 에너지 수출국인지 수입국인지에 따라 달라진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재생에너지 비중이 증가했으나 석유는 여전히 우리의 제1 에너지원"이라며 각 나라가 에너지 효율성 제고와 에너지 다각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쟁의 파급 효과를 고려할 때 IMF의 자금 지원 수요가 적게는 200억 달러에서 많게는 500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IMF는 오는 14일 세계경제전망(WEO)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최근 로이터 인터뷰에서 "전쟁의 영향을 감안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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