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스퀘어10] 첫 대면 협상 D-1...트럼프 "협상 매우 낙관적"

2026.04.10 오전 10:22
■ 진행 : 박석원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정한범 국방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이 내일 파키스탄에서 첫 대면협상에 나설 예정인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매우 낙관적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갈등에레바논을 휴전 대상에 넣을지도 쟁점으로 급부상하면서 난관이 예상됩니다.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정한범 국방대 교수 함께하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일단 종전 협상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레바논 변수가 부상하기는 했는데 이란이 협상에는 참석한다고 밝혔는데 현지 시간으로 내일 오전이고 우리 시간으로 내일 오후쯤 예정되어 있습니다. 협상은 예정대로 열리기는 열리겠죠?

[성일광]
그렇습니다. 아직 이란 쪽에서 계속 불만을 얘기하고 있죠.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지 않으면 협상에 안 나갈 수도 있다고 압박을 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조금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마는 그래도 협상이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협상에 나올 것 같다, 이렇게 생각이 드는데요. 계속해서 이란 쪽에서 얘기는 하고 있습니다. 중단될 때까지 우리는 안 나갈 수도 있다. 그러니까 빨리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공격을 중단시켜달라. 압박을 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누가 나올지도 관심인데요. 지금 많은 보도대로 미국 측에서는 밴스 부통령 그리고 이란 측에서는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예상대로 나온다면 이 두 사람의 합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정한범]
지금 상대적으로 고위층이 거론되고 있거든요. 밴스 부통령이라고 하면 사실상 미국에서는 2인자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트럼프 진영에서는 차기를 노리는 사람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힘은 실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밴스 부통령이 어쨌든 이란전에 대해서는 반대를 했었던 걸로 알려져 있고요. 그러니까 아마도 종전이라고 하는 협상에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 그리고 나름대로 책임 있고 힘이 있는 협상가일 것이다라고 하는 것은 대체적인 전망이고요. 이란 쪽에서도 갈리바프 의장이라고 하면 사실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가 사망한 상태에서, 물론 모즈타바가 후임으로 선출은 됐습니다마는 부상 당해서 제대로 통치를 못하고 있다고 하는 전제하에서 생각을 한다면 사실 갈리바프 의장이 최고위층 중 1명이고요. 또 갈리바프 의장은 전직 혁명수비대 출신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란을 이끌고 있는 세력들이 혁명수비대 출신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힘이 실릴 것이다. 그리고 어느 정도 협상력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예상이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두 사람이 대면 회담을 한다면 그래도 다른 사람들이 나오는 것보다는 어느 정도 협상력은 있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이 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도 언론 인터뷰에서 이란 지도자들은 언론에 이야기하는 것보다 회담 자리에서 훨씬 더 합리적이고 낙관적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는 말이죠.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 낙관적 전망은 항상 틀리는 경우들이 있다 보니까 내일 한 번으로 끝이 날 것이냐, 아니면 계속 이어지는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이냐.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성일광]
그렇습니다. 협상은 시작될 가능성이 높지만 협상이 잘 진행될지는 우리가 알 수 없죠. 왜냐하면 난제들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2주 동안 이 어려운 문제들을 다 푸는 것은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협상이 잘 진행된다면 대적할 시간이 조금 부족하다. 추가적인 휴전 연장, 협상은 더 진행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협상이 살얼음판 중 하나라고 평가를 받는 것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으로 협상 자체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지금 트럼프 대통령 측에 의하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레바논 공격을 자제하기로 했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네타냐후 총리의 속내는 또 모르겠어요. 정말 공격을 자제할 마음이 있는 건지, 아니면 지금 소식통에 의하면 이스라엘 주민들에게 보내는 영상에서는 우리 레바논에 대한 공격, 자제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정한범]
어떤 정치인이든지 국내용과 대외용은 다르겠죠.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측 협상가들을 놓고 얘기할 때 언론 앞에서와 협상장에서의 얘기가 다르다고 하는 것처럼 당연히 이란 협상가들은 미국의 공격을 받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에게는 강경한 입장을 취하지만 협상장에서는 나름대로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할 거고요. 네타냐후도 약간의 그런 모습은 있을 겁니다, 틀림없이. 트럼프 앞에서는 아무래도 트럼프가 협상을 해야 된다고 자꾸 주장을 하기 때문에 그렇게 따를 것처럼 얘기를 하면서 또 국내 정치적으로는 아마도 본인의 강력한 지도자상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그리고 이란이나 헤즈볼라에 대한 적개심을 고조시키는 측면에서 아마 강경한 태도를 취할 가능성이 있는데요. 다들 주지하다시피 이번 전쟁의 시작이 네타냐후 총리로 인해서 시작이 됐거든요. 네타냐후 총리가 물론 이스라엘의 안보의 가장 근원적인 위협이 이란이라고 하는 측면에서 이스라엘이라고 하는 국가 차원의 문제도 있지만 사실 네타냐후 총리가 사법리스크가 굉장히 센 상황에서 10월이면 임기가 만료되거든요. 그렇게 되면 본인이 사법 처리를 당해야 하는데 지금 상황으로 총선을 하게 되면 네타냐후 총리가 질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요. 그러면 본인의 국내 정치 일정상 다급한 상황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이 전쟁 상황을 끌고 가고 국내 정치적으로 본인의 애국심과 투사 이미지를 계속해서 고조시키려고 하는 그런 성향이 있다라고 하는 점에서 아마 네타냐후 총리가 완전히 협력을 할 것이다라고 보기에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이란 외무장관도 저희가 앞서 전해 드린 것처럼 이번 주 일요일에 재판이 있다 보니까 이 부분을 주목해야 된다고 지적을 하기도 했습니다. 과연 협상 과정에서 일요일 전에 다시 한 번 이스라엘이 공격할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성일광]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일단 중단을 하라고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공격 수위를 낮춰라, 줄여 달라, 이렇게 얘기를 했기 때문에 당장 네타냐후 총리가 헤즈볼라 공격을 중단할 것 같지 않고요. 저강도로 계속해서 공격을 할 것 같고. 가장 큰 문제는 이란이 만약 확실하게 이스라엘이 중단하지 않으면 협상에 안 나올 수도 있다. 그리고 휴전도 위험할 수 있다, 계속 그렇게 압박을 하고 있어요. 그것은 내일 과연 협상이 잘 개최될지도 지켜봐야 되겠고 지금 나오는 보도로는 일부 보도에서 이란 협상단이 이슬라마바드에 들어올 것이다, 이런 보도가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이란 측에서 하는 얘기가 있어요. 우리 안 갈 수도 있다. 왜냐하면 우리가 요구했던 조건이 충족 안 되면, 즉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공격 중단 안 하면 협상단이 도착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계속 얘기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 이스라엘 내부 상황은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북부에 있는 주민들이 지금 한 달 내내 집을 들어갈 수가 없었어요. 왜냐하면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에 너무나 힘든 상황이었고, 그다음에 10월달에 총선이 있단 말이죠. 그렇다면 자기가 이스라엘 북부지역에 있는 주민들에게 계속해서 전쟁 계속할 것이다, 정말 국내 정치용으로 선거 때문에 얘기해야 되겠고요. 그러나 또 실제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압박을 한다면 네타냐후 총리가 어느 정도 이미 압박을 받지 않았습니까? 공격 수위를 좀 낮춰라, 그렇기 때문에 수위를 낮출 것 같은데. 하여튼 네타냐후 총리는 국내 정치 상황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있기 때문에 이 헤즈볼라 공격을 완전히 중단하는 것은 좀 어려울 수도 있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시는 중에 속보가 한 가지 들어와서 속보 전해 드리겠습니다. 외교부발로 들어온 속보인데요. 외교부에서 외교장관 특사로 정병하 극지협력대표를 곧 이란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 조현 외교부 장관도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중동지역의 평화 회복, 우리 선박의 안전한 항행을 위해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이후의 후속 조치로 외교장관 특사로 정병하 극지협력대표를 임명을 해서 이란에 곧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국민의 안전을 포함해서 선박 통항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정병하 극지협력대표, 이란 파견과 관련한 추가 소식이 들어오면 이어지는 뉴스에서 정리된 소식으로 다시 한 번 전해 드리겠습니다. 또 한 가지 속보가 있습니다. 지금 한국은행 금통위가 이달 기준금리를 연 2. 5%로 동결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이창용 총재의 마지막 금통위였는데요. 7번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다시 한 번 전해 드리겠습니다. 한국은행이 금통위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연 2. 5%로 동결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속보로 들어왔습니다. 2025년 5월 이후로 기준금리는 연 2. 5%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이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취재가 되는 대로 다시 한 번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희는 다시 한 번 내일 종전 회담을 앞둔 상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일 회담에서 레바논을 휴전 대상에 넣을지 이 부분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최근에 트럼프 대통령이 애초에는 레바논을 휴전 대상에 넣었다가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 이후에 휴전 대상에서 뺐다, 이런 보도까지 나와서 내일 과연 협상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관심인데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정한범]
트럼프 대통령도 사실 매번 말이 바뀌는 사람이라서 아마 네타냐후와 얘기할 때는 네타냐후에게 추임새를 넣어주고 또 다른 사람들이랑 얘기할 때는 그쪽 의견을 들어주고 하면서 왔다 갔다 하는 성향을 보이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매번 트럼프 대통령의 성격이 워낙 즉흥적이고 단기 성과 지향적이기 때문에 길게 보고 뭔가를 전략적으로 선택하기보다는 단기적으로 뭔가 빨리빨리 성과를 내는 이런 것을 추구하다 보니까 이 사람 말에도 솔깃하고 저 사람 말에도 솔깃하고 하는 성향인 것 같아요. 그래서 휴전을 얘기하는 사람들과 얘기할 때는 그렇게 이스라엘도 휴전해야지 얘기를 했다가 또 네타냐후 총리가 안 된다. 이거 우리가 공격 안 하면 헤즈볼라 이렇게 되고 또 우리가 뒤에서 공격을 해야만 이란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취할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하면 그래, 그러면 내가 모르는 척 할 테니까 알아서 해, 이런 식으로 대응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제가 보기에는. 그런 염려가 있고요. 사실 제가 어제 오전에 이란대사관 요청으로 이란대사관을 방문해서 그쪽 입장을 청취를 했어요. 그런데 아까 우리 외교부에서 대표를 파견하겠다고 했는데 그쪽에서 우리나라 배와 관련해서 최대한 협조를 하겠다. 그래서 자기들도 노력을 하겠다는 그런 입장을 밝혔고요. 또 우리 국민들이 지금 이 사건을 어떻게 보는지에 대해서 굉장히 많이 관심을 가지고 우리 국민들이 이란전에 대해서 생각하는 그런 입장을 거의 1시간 정도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양국 관계에 이 문제로 인해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그런 입장을 전해 왔습니다.

[앵커]
방금 속보로 전해 드린 것처럼 또 외교부에서 지금 이란 특사를 파견하겠다라는 소식까지 들어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한번 좋은 소식을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마는 워낙 변수가 많은 상황이라서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이란에서는 휴전 조건에 레바논 공격 중단하지 않으면 우리 이거 받아들일 수 없다고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만약에 이스라엘이 공격 멈추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지속적인 공습 사태가 유지될 거라고 보십니까?

[성일광]
그렇죠. 일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이란과 휴전이죠. 그다음에 협상을 계속해야 됩니다. 그런데 이란이 계속해서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공격을 문제 삼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걸 중단시키고 싶겠죠. 네타냐후 총리 입장에서는 조금만 더 시간을 달라, 계속해서 이렇게 얘기할 거예요. 그래서 조금만 더 시간을 달라, 그렇게 얘기할 것이기 때문에 당장은 제 생각에 트럼프 대통령이 중단시키지는 않을 겁니다. 그러나 예를 들어서 이란의 최후 압박. 내일 협상 시간이 다가오는데 우리 협상단 출발시키지 않겠다, 그렇게 강력하게 압박을 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결단을 해야 되는 것이고요. 그런 측면에서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의 충돌이 이란과 미국 간의 휴전에 가장 중요한 문제로 남아 있게 됐습니다.

[앵커]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밝힌 내용인데 지금 미국의 난제, 이란과의 난제는 휴전의 범위를 정하는 것이다. 과연 어느 정도까지 적용을 할 것이고 어떤 전장까지 휴전을 하고 또 어떤 행위까지 멈출 것이냐, 이런 부분에 굉장히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예상하는 범위와 적용을 어떻게 판단해 볼 수 있을까요?

[정한범]
앞서서 말씀하셨지만 주어진 2주 안에 그것들을 다 할 수 있느냐, 아마 호르무즈 해협 통행 하나만 놓고도 2주 동안 서로 실랑이를 벌일 수 있습니다.

[앵커]
그것도 다 열 것이냐 일부만 열 것이냐 이걸 가지고도 많은 논란이 있지 않겠습니까?

[정한범]
제가 협상 발표하는 당일날 제가 그런 얘기를 했었어요. 아무래도 불길하다, 이런 상황에서 양측이 휴전 합의를 했고 협상을 하기로 한 것은 아마도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이란과 공동 징수하려고 하는 게 아닌가라고 그런 의심이 든다고 얘기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그런 얘기가 현실이 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미국 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하는 것, 그다음에 일반적으로 관료들은 아마 국제 규범이나 국제법상 어긋나는 것이기 때문에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얘기할 거고요. 또 미국 내에서 이런 협상이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과연 국제사회, 미국의 동맹국인 영국, 프랑스, 나토나 한국이나 일본, 이런 나라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인가. 또 이란이 그렇게 한다고 해서 중동에 있는 국가들은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인가. 이거 하나만 가지고도 2주는 물론이고 두 달을 끌어도 쉽지 않은 사안이거든요. 그런데 거기에다가 또 이란이 주권의 가장 핵심적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핵 농축에 관한 문제도 있잖아요. 그러면 미국은 지금 농축우라늄 60% 농축된 우라늄을 자기들이 가져가겠다고 이야기하는데 이란은 그것뿐만 아니라 향후의 농축 권한에 대해서도 얘기를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이미 이란을 비롯해서 레바논의 헤즈볼라 그리고 쿠웨이트나 아랍에미리트 이런 여러 나라들이 상호 간에 공격을 받았다는 말이죠. 이런 건 전후 복구에 관한 비용은 누가 댈 것인가에 대한 문제. 또 전쟁 책임에 대한 문제. 이런 너무나 많은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2주 안에 이런 얘기들 다 하기 어려울 겁니다. 그래서 만약에 협상이 성공적인 방향으로 간다고 본다면 아마도 미국이 협상의 성공을 위해서 이스라엘에 조금 더 압력을 넣고 그래서 레바논에 대한 공격을 중단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화하면서 아주 간헐적인 폭격 한두 번 정도 하는 것으로 이렇게 몰고 가면서 협상 시한이 도래하면 다시 또 연장하고 연장하고 하면서 조금 길게 끌고 가는 모습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추측을 해 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압박 때문이었을까요? 네타냐후 총리가 레바논의 공세를 멈추는 것과 별개로 레바논 정부와 협상도 시작하겠다. 이렇게 성명에서 밝혔습니다. 그런데 그 조건이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가 들어가 있더라고요. 그런데 이게 단순한 무장조직이 아니지 않습니까? 헤즈볼라는. 현실적으로 가능한 겁니까?

[성일광]
현실적으로는 어렵죠. 그런데 이 문제가 왜 계속 얘기되냐면 사실 작년 12월까지 레바논 정부가 약속을 했었어요. 헤즈볼라 무장해제 완전히 시키겠다. 그런데 작년 12월까지 못했죠. 왜 못하냐 하면 헤즈볼라는 레바논 내에서 국가 안의 국가, 국가보다 훨씬 더 강력한 조직이기 때문에 레바논 정규군이 헤즈볼라를 무장해제시키려면 싸워야 돼요, 교전을 해야 되는 거죠. 그런데 헤즈볼라의 능력이 레바논 정규군보다 훨씬 더 뛰어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레바논 정부가 헤즈볼라를 무장해제시키기는 어렵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압박이 있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사실 협상을 할 생각이 없었어요. 그러나 강한 압박이 있었기 때문에 레바논 정부와 헤즈볼라는 앞으로 어떻게 무장해제를 할 것인가, 다음 주 미국에서도 협상을 한다고 하는데 저는 성공 가능성이 별로 없다.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압박을 하니까 협상은 하는 거지만 결국 이스라엘은 레바논 정부가 못하는 무장해제를 우리가 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계속 공격을 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지상군이 들어가야 한다, 얘기를 하는 거조. 왜냐하면 헤즈볼라가 무장 해제가 안 되면 지금까지 이스라엘 북부로 로켓을 쏠 것이고 그러면 이스라엘 북부에 있는 이스라엘 주민들은 정상생활이 불가능해서 계속 남쪽으로 내려와 있어야 한다는 말이죠. 이런 모든 것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너무나 큰 정치적 부담이 될 수밖에 없어요. 선거를 앞두고 있는 것도 맞죠. 그렇기 때문에 네타냐후 총리로서는 이 전쟁을 끝내고 싶지만 이스라엘 북부 주민들 전체가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하에 살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네타냐후 총리 입장에서도 이 전쟁을 쉽게 끝내기는 어렵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강하게 압박한다면 네타냐후 총리로서 별다른 수단이 없어 보입니다.

[앵커]
내일 회담에서 가장 큰 쟁점은 역시 호르무즈 통행과 관련된 이야기일 텐데 지금 일단 이란은 하루에 15척 정도 통과하도록 하겠다면서 대체항로까지 발표한 상황입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에 기술적 제약이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었는데. 이란 외무차관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기술적 제약도 있고 안전을 위해서는 대체 항로로 다녀야 된다라고 한 그 항로가 이란 쪽으로 굉장히 가까이 있습니다. 이란이 결국에는 감시와 통제하에 놓겠다라는 분석으로 되고 있는데 정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정한범]
당연히 이란 입장에서는 그렇게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이란이 가지고 있는 이 전쟁에서 이란이 가지고 있는 유일하고도 가장 강력한 협상 카드가 호르무즈 해협 아닙니까? 전력으로 따지면 이미 미국의 압도적인 우세를 경험을 했고 그것은 객관적으로도 다시 검증할 필요가 없을 만큼 확실한 것이니까요. 그런데 전쟁이 지속되면 지속될수록 이란이 받을 타격도 심해지겠지만 결국 미국의 석유 가격이 올라감으로 인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받는 정치적 타격이 굉장히 큰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것이 이란이 가진 유일한 무기인데 이것을 내려놓기는 너무 어려운 상황이에요, 이란 입장에서는. 그러니까 어떻게든 호르무즈 해협을 가지고 협상을 해야 되는데, 또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는 것만이 유일한 협상의 조건이다, 이렇게 강하게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서로가 호르무즈 해협에 사활을 걸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이런 상황에서 합의안 절충이라기보다는 어쩔 수 없이 나온 절충적인 결과가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드는데 일단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통행이 이루어지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협상을 시작하는 것이고 이란 입장에서는 통행은 되지만 여전히 이란의 통제하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죠. 그래서 최대한 이란 쪽으로 가깝게 통행하도록 함으로써 오만 쪽으로 가게 되면 이란이 통제할 수 없는 거잖아요, 오만으로 가야 되기 때문에. 그쪽에는 마치 기뢰나 이런 것들을 미리 매설해 놓은 것처럼 이렇게 뉘앙스를 주면서 위험하다고 하는 신호를 주고 안전하게 가려면 이란 쪽으로 붙어서 가라.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결국 이란의 역내를 통행하기 때문에 우리의 허가를 받아야 된다. 그리고 이후에 통행료를 징수할 수 있는 어떤 배경을 만들어 놓는 것이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앵커]
이란은 선박 수를 하루에 15척으로 제한했습니다. 이란 입장에서는 무려 15척이나 지나게 해 줄게겠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겨우이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평소에 다니던 선박 수와 비교하면 터무니없이 적은 숫자인데 이게 완전한 개방이라고 보기 어렵잖아요.

[성일광]
어렵죠.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에서 사실상 밀렸다. 이란의 요구에 완전히 손을 들고 있지 않냐. 말은 완전한 개방, 자유 항행이겠지만 전혀 된 게 없어요. 실제로 통제는 이란이 하고 있죠. 거기다가 최근에는 통행세도 매기려고 하다가 국제사회가 계속 얘기를 하고 있으니까 통행세를 안 매기고 있는데 결국 이렇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휴전을 하기 위해서 이란에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준 것 아닐까. 지금도 이란은 계속해서 주장을 하고 있고 거기에다 또 다른 문제가 헤즈볼라 문제가 나왔잖아요. 거기에서 이란이 요구하는 헤즈볼라 문제를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 압박해서 또 들어준단 말이에요. 그러면 결국 휴전 협상을 앞두고 기싸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완전 밀리고 있어요. 그렇잖아요. 두 가지를 사실상 이란이 요구하는 것을 하나도 거부를 못하고 다 들어주고 있어요. 도대체 이렇게 협상을 시작해서 미국이 얻을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너무나 불리한 협상을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란이 원하는 것은 다 들어주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는 사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하고 통행세를 받는 문제에 있어서는 어느 국제사회 국가가 이걸 인정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미국이 단독으로 이걸 결정할 권리도 없으며, 결국 돈을 내야 되는 국가는 전부 국제사회가, 특히 한국이나 일본. 호르무즈 해협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국가들만 지금 30억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내고 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용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건 국제사회가 강경하게 단호하게 대처해야 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또 한편으로 어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사망 40일째였는데저희가 관련된 모습을 엮어봤습니다. 이란 전역에서 대대적인 추모 행사가 열리기도 했는데요. 아들인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성명을 통해호르무즈 해협을 언급했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검은 옷차림의 시민들이이란 국기와 헤즈볼라 깃발, 또 알리 하메네이의 초상화 등을 들고 거리를 메우고 있습니다. 이란 수도 테헤란을 비롯해서전국 수백 개 도시에서 이런 하메네이 추모 행사가 열린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하메네이가 숨진 오전 9시 40분에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이슬람 시아파는 죽은 지 40일째 되는 날에'아르바인'이라는 이름의 종교 행사를 엽니다. 한국에서 49재를 지내는 것과 유사한 풍습인데요.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날인 만큼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직접 모습을 드러낼지관심이 쏠렸지만 끝내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국영TV를 통해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모즈타바는 또"이란 국민이 전쟁에서 승리했다"며반드시 피해 배상을 청구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호르무즈 해협을 협상 지렛대로 활용할 뜻을 드러낸 것으로 보여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이란 간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버지의 추모일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모즈타바. 여러 가지 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마는 정작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 보니까 그 신뢰성이라고 해야 될지, 설득력을 잃을 수 있는 가능성도 있는데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정한범]
모즈타바가 어쨌든 최고지도자로 등극을 했지만 사실 그 과정은 전시 비상 상태에서 이루어졌잖아요. 그러니까 정상적인 상황에서 지도자로 선출된 것이 아니고 아버지 알리 하메네이가 폭사하면서 전시 지도부를 꾸리게 됐는데 아마 이런 급박한 상황, 혼란한 상황에서 국민들의 지지를 단기간에 이끌어낼 수 있는 상징적인 인물이 필요했을 거예요. 그래서 아마 모즈타바가 아들로서 대행한다라고 하는 취지에서 선출됐을 가능성이 높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즈타바가 부상으로 인해서 활동을 못한다라고 하는 그런 얘기가 있고요. 또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전시 비상 내각이기 때문에 이것은 최고지도자 혼자서 감당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아마도 현재 이란이 집단지도체제로 운영되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예상이 되고요. 지금 이스라엘 쪽에서 이미 이란의 통신망이나 이런 것들을 다 파괴시켜놨을 뿐만 아니라 요즘 가장 최첨단의 AI 시스템이나 이런 것까지 동원해서 이란의 지도부들 간의 통신이나 이런 것들을 감청하고 위치를 추적하고 있기 때문에 설령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몸이 성하다 하더라도 정상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위치가 발각되면 또 신변이 위험해지는 것이기 때문에요. 그러니까 아마 이런 식으로 대리 성명이 나오거나 하는 것은 지금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이란으로서는 지극히 당연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만약에 모즈타바가 살아 있는 게 맞다면, 그래서 저 성명이 효력이 있는 거라면 호르무즈를 계속 협상 카드로 쓰고 더 나아가서 통행료도 걷을 수 있다, 이런 이야기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오만이 반대하고 있잖아요. 우리는 걷을 생각이 없다고 얘기를 하는데 그러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이란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일입니까?

[성일광]
오만이 반대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어요. 제 생각에는 이란은 이제는 호르무즈 해협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란의 기본적인 안보 전략이라는 것은 사실 탄도미사일, 그다음에 핵무기 개발 그리고 중동 지역의 대리조직을 이용해서 자신의 국가 안보를 지켜왔거든요. 그런데 이런 것들이 이번 전쟁을 통해서 많이 무너졌잖아요. 대리조직도 많이 이스라엘 공격을 받았고. 헤즈볼라나 하마스나. 그다음에 탄도미사일은 지금 많이 썼고요, 이미. 그리고 핵무기는 사실 개발하는 데 실패를 했고요. 남은 것은 호르무즈 해협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호르무즈 해협이 미국을 압박할 수 있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압박할 수 있는. 왜? 유가를 계속 올릴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호르무즈 해협만큼 중요한 게 없습니다. 거기다가 호르무즈 해협 통행세를 받으면 어마어마한 수익을 낼 수 있어요. 이런 유혹이 있기 때문에 이란 입장에서는 이 전쟁이 끝나고 아니면 국면이 지나가더라도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력 그리고 할 수만 있다면 통행세를 계속 받으려고 끝까지 이 요구를 굽히지 않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봅니다.

[앵커]
정 교수님, 앞서도 국제사회의 반발은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런 얘기도 해 주셨는데 실제로 지금 국제사회에서는 는 호르무즈 통행료 징수 움직임에 항행의 자유 침해를 근거로 강력 반발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석유와 호르무즈 통행료를 향한 노골적인 야욕을 드러낸 바도 있었는데요. 관련 목소리 모아봤습니다. 들어보시죠. 지금 들었던 발언이 현지 시간 7일 트럼프 대통령이 했던 발언이고 그 이후에는 발언들이 조금씩 달라지기는 했습니다. 최근 발언은 통행료 부과하지 말아라, 이렇게 경고를 했는데 또 한편으로는 그에 앞서서 공동 징수는 어때, 이런 이야기도 있다 보니까 어떻게 진행이 된다고 봐야 됩니까?

[정한범]
제가 앞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휴전이 발표되던 그 시각에 제가 이런 얘기를 했었어요, 아무래도 불길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합의를 할 리가 없는데 이렇게 됐다. 시나리오가 한 세 가지가 있잖아요. 첫 번째는 미국이 정말로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어마어마한 폭격이나 이런 것을 통해서 이란을 완전히 초토화시켜버리고 마비시켜서무조건 항복을 받아내는 방법이 있겠죠. 그런데 지금 그렇게 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피해가 예상이 되고 트럼프 대통령도 정치적 피해가 너무나 크기 때문에 이건 선택하기 어려운 선택지예요. 그리고 심지어는 지상군까지 보내야 되는 그런 상황도 있기 때문에요. 반대로 지금 이란이 요구한 대로 미국이 그냥 순순히 물러가는 방법이 있는데 그러려면 그런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시키려면 이란 요구대로 미국이 전쟁 배상금을 지급을 하고 전후 복구나 이런 것들을 다 약속해야 된단 말이에요. 그러면 미국 입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 저렇게 승리했다고 저렇게 얘기하는데 가면서 전쟁 배상금을 주거나 하면 미국이 패배했다라는 것을 전 세계에 세계 초강대국 지도자가 인정하는 꼴이 되지 않습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받을 수 없는 옵션이에요. 그럼 지금 상황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말이죠.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은 꼭 개방을 해야 되겠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절대로 놓을 수 없는 최후의 카드예요.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한 것처럼 그래? 그럴 바에는 아예, 트럼프 대통령이 원래 욕심이 많잖아요, 베네수엘라도 가서 마두로 대통령 체포하고 나서 베네수엘라 석유 우리가 갖겠다. 그린란드도 우리가 갖겠다, 심지어 캐나다도 미국의 52번째 주로 삼겠다. 이런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얼마든지 저기를 트럼프 해협이라고 불렀던 사람이기 때문에 여기를 미국과 이란이 공동으로 관리를 하면서 이란에게는 전후 복구 지원 자금으로 쓰고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비난했던 것처럼 여기는 나토 회원국들이나 한국, 일본, 호주와 같은 아시아 국가들이 주로 사용하는 곳이고 미국이 사용하지 않는 해협인데 미국이 미국의 돈으로 전쟁을 치렀다. 그리고 너희들의 안전을 우리 돈으로 확보했다. 그러니 우리가 여기서 돈을 징수해서 우리 전비를 충당하겠다. 이런 논리로 나올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봤던 거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앞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미국이라는 국가가 트럼프 대통령 혼자서 저렇게 한다고 해서 그것이 받아들여질 수 있느냐, 이런 문제가 있기 때문에 아마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생각과 미국의 정상적인 정책 결정자들 사이의 저 부분에 대한 논란이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이란은 절대 포기하려 하지 않고 미국도 그렇다고 이걸 수용해 줄 수도 없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인데 이런 와중에 트럼프가 나토에 대해서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원래는 불만 여러 가지들을 표현했었는데 이번에는 해협 안전 확보하기 위해서 너희가 며칠 안에 구체적인 지원책 가져와라,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성일광]
지금 그래서 뤼터 나토 사무총장이죠. 미국으로 가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어요. 만나서 분위기가 안 좋잖아요.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해서 관계 회복을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많이 서운했을 겁니다. 여러 차례 얘기했듯이 호르무즈 해협이 우리 문제만이 아니지 않냐, 전 세계적인 문제다. 물론 내가 문제를 만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당신들이 와서 동맹이라고 하는 나토나 한국이나 일본, 와서 도와줘야 하지 않냐. 그런데 사실 쌍수 들고 나온 국가들이 없잖아요. 상당히 실망을 했을 거고 지금은 분위기가 어느 정도 정리가 되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해서 안 도와준다면 그러면 나토에 있는 미군 축소하거나 군에 대해서 다른 지역으로 배치를 옮긴다거나 이런 압박을 하고 있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나토 입장에서는 군함을 파견하든지 아니면 다른 방안을 찾아서 트럼프 대통령의 화난 심기를 달래줄 필요가 생긴 것 같습니다.

[앵커]
스탠스가 바뀐 것 같아요.

[성일광]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히 부정적인 발언을 계속 했잖아요. 탈퇴할 수도 있다, 이런 얘기를 했기 때문에 저런 나토와 미국이 계속해서 대화를 통해서 이 어려운 문제를 풀어갈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마르코 뤼터 사무총장이 우리도 협력하겠다라고 하면서 한국이나 나토 회원국뿐만 아니라 일본, 호주도 같이 협력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도 했거든요. 다만 단계적으로 검토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어떻게 단계적으로 검토하고 어떻게 우리가 같이 협력해야 된다는 겁니까?

[정한범]
거기에는 아마도 본인들이 살고 보겠다는 워딩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실제로 나토의 군대가 움직인다기보다는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 말 한마디 때문에 많이 바뀌는 사람이거든요. 그러니까 일단 나토가 미국 편이다. 오해하지 말라, 이런 표현을 한 것 같고요. 사실 3주 전인가요? 다카이치 총리가 미국을 방문했을 때도 제가 그때 미국에 있었는데 그때 트럼프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와 점심 약속을 했었는데 점심 약속을 일방적으로 취소했어요. 전쟁에 대한 압박감이나 이런 것도 있었겠고 또 일본이 도와주지 않은 것에 대한 불쾌감도 있었을 거란 말이죠. 그런데 다카이치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자마자 바로 와락 안겨버리잖아요. 이런 것으로 해서 일본 넘어갔단 말이죠, 대충.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게 통하는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아마도 나토 사무총장도 그런 것을 활용한 것 같고요. 또 본인들만 계속 부각되면 아무래도 미국의 관심사가 자꾸 나토로 집중되니까 물귀신 작전으로 한국과 일본, 호주 이런 다른 미국의 동맹국들을 끌어들인 거죠. 그래서 꼭 이런 동맹국들이 반드시 보내라기보다 우리만 있는 것도 아닌데 왜 자꾸 우리한테만 그러느냐. 이런 표현이 아니었을까,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아무쪼록 종전 협상을 앞두고 여러 가지 압박과 전략들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정한범 국방대 교수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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