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PM] 협상 판 '들었다 놨다'...네타냐후의 전쟁인가?

2026.04.10 오후 02:56
■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이주한 한국외대 이란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쟁 내내 레바논을 집중적으로 공격해 온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종전 협상의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살얼음판 휴전 상황, 이주한 한국외대 이란학과 교수와 들여다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스라엘이 오늘 새벽에도 레바논 남부지역을 두 차례 공습을 했는데요. 이란도 참을 수 없다, 휴전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참을 수 없다고 하면서 공격 직전까지 갔다가 파키스탄의 중재로 무마됐다고 하더라고요.

[이주한]
그래서 이 부분은 사실 전쟁을 바라보는 관점에 많은 중동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전쟁을 바라보는 관점이 기본적으로 이스라엘과 미국이 다른 것이죠. 그래서 미국 같은 경우는 사실 사우디아라비아도 굉장히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인권적으로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많은 문제제기가 되고 있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미정권이기 때문에 그렇게 가는 건데 같은 맥락이라고 보면 됩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신정 정권이라고 해도 친미 정권이거나 아니면 미국과 어느 정도 대화가 되는 정권이면 괜찮다고 보는 거죠. 그런데 반면에 이스라엘은 거기랑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란 역사를 보면 이란 입장에서는 공화국이잖아요. 팔레비 왕조였잖아요. 이때는 보면 친미 국가이기도 하고 이스라엘과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때 닉슨 행정부에서 닉슨 독트린을 발표해서 이란이 이런 닉슨이 실제로 직용된 나라이기도 하고 중동의 안보를 이란한테 일부분 맡겨서 중동의 헌병 역할을 하고 그랬던 부분이 있습니다. 이스라엘과의 관계도 굉장히 괜찮았거든요. 이러던 것이 이슬람 공화국이 들어오고 나서 시아의 종주국이라고 하잖아요. 굉장히 이데올로기 전쟁인데 기본적으로 이스라엘이 이란을 바라보는 입장은, 왜냐하면 이란이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면 시온주의 정권이라고 평가를 하든요. 그리고 지금 중동 지역에서 실질적으로 탄도미사일 같은 걸 통해서 굉장히 많은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나라가 이란이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이것이 굉장히 생존의 문제인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 전쟁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고 계속해서 이스라엘은 지금 이 휴전협정이 상황이 그렇게 만족할 만한 상황은 아닐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 미국과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죠.

[앵커]
그 전쟁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영향을 준 것인지, 그러니까 네타냐후 총리의 입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당히 많이 작용을 하고 있다. 이번에 레바논을 휴전 대상에 포함하느냐, 안 하느냐 이 문제를 두고도 전화통화 이후에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가 돌변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고 있을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이주한]
저는 많은 언론에서 한 얘기가 네타냐후 총리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그런 분석도 있지만 저는 미국이 이런 이스라엘의 로비만으로 움직일 수 있는 나라라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해관계가 좀 맞아떨어졌다고 봅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트럼프 행정부가 기본적으로 취했던 입장은 오바마 행정부의 JCPOA를 부정하면서 나왔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강하게 비판을 했던 것이 뭐냐 하면 더 강력한 핵 협정을 체결해야 한다는 것이죠, 좀 부족하다는 것이죠. 일몰조항 문제를 제기했고,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에서 제기하는 것은 핵의 불능화 내지는 더 강력한 제재를 생각했던 것이고 그런 부분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목표 일치가 어느 정도 있었다고 봅니다. 또 하나는 탄도미사일 개발 같은 것도 트럼프 행정부에서 문제 제기를 했는데 이 부분도 보면 결국 이 탄도미사일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이해관계와 현재 트럼프 행정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측면이 있다고 봐야죠.

[앵커]
그런데 지금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어쨌든 네타냐후 총리가 자제할 것이다라고 공식적으로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보면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의 에너지 시설을 공습했을 때도 사실 그때도 트럼프 대통령이 만류하기도 했는데 이번에도 공개적으로 만류를 하는 걸 보면서 어느 정도 조율이 된 거라고 봐야 되는 건가요? 아니면 둘 사이에 불협화음이 있다고 봐야 될까요?

[이주한]
일단 저는 그렇게 봅니다. 기본적으로 네타냐후 총리가 어느 정도 만족스럽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미국이 결정하면 따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거든요. 과거에도 보면 중동 전쟁이 1차부터 4차까지 있었고 특히 마지막에 1973년에 4차 중동전쟁에서는 미국의 지원 없이 이스라엘이 승리를 할 수 있었을까, 그런 문제 제기를 전문가들이 많이 합니다. 그래서 오늘날 이스라엘이 있게 한 건 결국 미국이고, 지금도 작년 6월달에 있었던 12일 전쟁에서도 결국 이스라엘이 초반에 공습을 하다가 미국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 무기쳬계 같은 것들이 결국 미국의 무기가 있어야 공격할 수 있는 시스템. 이런 것들을 보면 미국이 어느 정도 같이 참여해서 하지 않으면 이스라엘이 혼자 단독적으로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거든요. 예를 들면 요인을 암살한다든지 이런 건 이스라엘이 할 수 있겠지만 전쟁 차원에서는 아무래도 미국의 동의가 들어가야 한다고 보고 그런 부분에서 불협화음은 나지만 미국이 요구를 하면 어느 정도 따라갈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이렇게 볼 수 있죠.

[앵커]
이번 휴전 협상 그리고 종전 협상에 가장 중요한 카드가 호르무즈 해협 문제가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 일단 휴전 이후에 호르무즈 해협 상황은 크게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지금 통행 선박 수를 하루에 15척까지 제한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관리하는 것, 혹은 통행료를 받는 것. 이게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이주한]
이건 사실 국제사회에서 더 논의가 되어야 하는 부분인데 기본적으로는 실제로 가능하겠느냐라고 보는 게 중론인 것 같고 국제법 이야기도 나오잖아요. 그리고 제가 생각했을 때는 기본적으로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가지고 이 전쟁을 이란이 끌어가는 측면이 있는데 이것이 굉장히 미국에게 약점이기도 하고 일단 유가가 올라가고 경제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미국하고 이건 이란의 문제가 아니고 전 세계에 영향을 주는 문제잖아요. 그래서 이 부분은 어떻게 보면 이란이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굉장히 흥미로운 게 보면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공동 관리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그랬는데 사실은 이것은 크게 우리가 의미부여를 그렇게 해서 봐야 될 문제는 아니라고 봐요. 얼마 전에도 보면 현재 이 전쟁을 추구하면서 미국에서 굉장히 막대한 돈이 들어가니까 이걸 아랍 국가들이 분담하겠다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아랍국의 동의를 구하고 시작한 전쟁도 아니고 미국을 중심으로 연합국을 만든 것도 아니고 일방적으로 이란을 미국과 이스라엘이 침공을 한 것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이야기도 지금은 들어간 상태고 그래서 이것도 궁극적으로는 보면 호르무즈 해협이 원래 유조선이 많이 다니고 있던 지역인데 미국이 공격을 함으로써 이게 문제가 복잡해진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것을 다시 정상적으로 복원하는 게 미국의 역할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다시 나오는 것이 통행료 관련해서는 미국이 승인하지 않겠다는 말이 바뀌었잖아요. 이런 걸 보면 미국이 어떤 역할을 해야 되는가를 분명히 파악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죠.

[앵커]
그런데 이란의 모즈타바 하메네이도 호르무즈 관리를 새로운 차원으로 격상시키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얘기를 들어보면 이게 현실적으로는 어떻게 보면 표면적인 공표, 이런 정도로 봐야 되는 거군요.

[이주한]
일단 그렇게 봅니다. 이란이 만약에 얼마전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이야기했던 것이 이 부분은 우리 미국과는 크게 이해관계가 없고 나머지 나라들이 알아서 할 것이다, 이런 식으로 하고 나갔다고 하면 또 이야기가 달라지겠죠. 그런데 분명히 이게 협상의 테이블에 올라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건 해결할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 이란이 생각했을 때 미국의 윽점을 파악을 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카드를 잘 이용하고 있다. 이렇게 분석할 수 있죠.

[앵커]
이제 모즈타바 얘기를 좀 더 해보자면 지금 우리 시간으로 어제 아버지 하메네이가 숨진 지 40일째 되는 날이다라고 했는데 이란에서는 이게 굉장히 중요한 날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모즈타바의 모습은 여전히 보이지 않았고 또 메시지는 대독을 통해서 나왔다. 이걸 또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할지 어떻게 보십니까?

[이주한]
일단 제가 계속해서 드렸던 말씀이긴 한데 이란은 기본적으로 종교사회입니다. 우리가 이걸 이해해야 되는데 그러니까 우리가 일반적인 관점에서 생각하는 것과 조금 다릅니다. 그래서 이게 무슨 말이냐면 지금 이란은 시아의 종주국이라고 하고 지금 현재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12이맘의 대리인으로 불리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런데 우리가 생각해 봐야 될 것이 이분이 예전부터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고 그 이전에도 한번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고 대리인을 통해서 메시지를 전달했던 것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등장하지 않는 것이 이란 국민에게는 종교사회이기 때문에 크게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 보면 암살 위협이라든지 이런 것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메시지를 육성으로 전달하는 것도 도청 위험이라든지 이런 게 위험하기 때문에 지금 이런 상황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고 그리고 보면 전시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도 지금 앞으로도 전쟁이 어느 정도 마무리될 때까지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종교적, 문화적으로 이란에서는 최고지도자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게 그렇게 이상하지 않은 그런 상황이다라는 말씀이시군요. 그런데 어쨌든 이란이 이번 휴전 결정을 할 때 모즈타바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하거든요. 그런데 그 과정이 서로 통신도 두절되어 있다고 하니 서로 이란 지도부하고 쪽지로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런 얘기들이 전해지고 있는데 이게 어떤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까?

[이주한]
제가 이란에서 유학생활을 하다 보면 한국인은 약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기는 한데 너메 문화라는 게 있어요. 이게 너메가 편지 문서 이런 뜻인데 행정업무를 하려면 너메가 필요한데 그래서 제가 뭘 하려고 하면 너메 가지고 왔냐고 물어보고, 실제로 쪽지라고 언론에서는 나오지만 문서라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 같은데 이란의 행정 문화거든요. 그래서 말보다는 직접 너메를 가지고 와서 이런 문서를 통해서 일이 진행되는 것이 이란 특유의 문화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보면 모즈타바가 부상을 어느 정도 입었느냐는 사실 아직 미국도 모르고 이스라엘도 모르고 이걸 추측만 난무한 상황인데 실제로 지금 이런 너메를 통해서 지시를 하고 있었다고 하면 사실 이게 통신이라든지 여러 가지 전시 상황이어서 당연히 그렇게 해야 되는 부분도 있지만 이게 굉장히 잘 작동하고 있을 것이라고 보는 게 이게 이란의 문화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어떤 지시를 하달할 때 이런 문서를 이용해서 하달하는 것. 그래서 모즈타바의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고 계속 전시를 지휘하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하면 굉장히 효율적으로 잘 작동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아주 정상적인 문서전달 문화의 일환일 것이다라고 해석을 해 주셨고요. 이 모즈타바 성명을 보면 본인들이 어떻게 보면 반격의 일종으로 공격을 해 왔던 주변국들이죠. 사우디아라비아나 아랍에미리트 같은 그런 주변국가들에게 형제애를 구하는 그런 내용도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본인들이 공격을 했는데 이번에는 약간 도와달라라는 그런 느낌인데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할 거라고 보십니까?

[이주한]
그런 메시지를 내는 건 저는 두 가지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일단 첫 번째는 뭐냐 하면 지금 보면 GCC 국가들이라고 하는 걸프 국가들에 미군 기지가 들어가 있잖아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이것이 이란에게 위협이 된다는 것이죠. 그래서 미군 기지가 축소하거나 이것을 철수를 하라는 그런 압박용 메시지가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결국에는 이 GCC 국가들이 군대가 약하기 때문에 미국에 안보를 많이 맡겨 왔는데 결국에는 큰 피해가 났고, 반면에 이스라엘 같은 경우에는 보면 방공망이 촘촘히 잘 작동을 했다. 그래서 이런 것을 봤을 때 계속 미국에게 안보를 맡길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가 하나 있는 것이라고 보고 두 번째는 또 관계 복원의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이게 왜그러냐 하면 이슬람 세계와 서구 세계는 인권을 바라보는 개념도 다르고, 예를 들면 1948년에 세계인권선언이 나왔는데 이슬람 세계에서는 이걸 인정하지 1990년에 카이로 인권선언을 별도로 하거든요. 그래서 보면 서양은 인디비주얼리즘이라고 해서 개인에 중심을 두지만 이슬람 국가들은 샤리아라고 하는 이슬람법 플러스 우마라고 하는 이슬람의 커뮤니티라고 하는 이슬람 공동체를 개인보다 더 중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지역의 문제는 우리가 힘을 합쳐서 한번 형제애를 발휘해서 잘 해결해 보고 앞으로 관계를 복원하자는 그런 또 하나의 정치적인 메시지가 들어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어쨌든 미국과 이란이 내일 예정대로라면 협상장에 같이 마주하게 됩니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은 낙관적이다라고 지금 전망을 하고 있는데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미국 쪽에서는 주목되지 않습니까? 일단 전쟁을 반대했던 인물로도 알려져 있고 그런데 이런 밴스도 이란의 핵 포기 그리고 무조건 항복을 해야만 이번 협상이 가능하다고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이게 실제로 이 정도까지 얻어낼 수 있을까요, 미국이?

[이주한]
언론에서는 이렇게 강경한 자세를 취하고 있고 이란도 역시 계속 강경한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잖아요. 실제로 협상장에 앉으면 또 다른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고 보고 왜냐하면 지금 보면 미국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상황이 안 좋잖아요. 예를 들면 얼마 전에 나오는 것이 직무정지, 탄핵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이게 실제로 가능하지는 않겠지만 결국에 이것이 중간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결국에는 레임덕으로 연결되고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서는 이번 협정을 잘 마무리하려는 그런 의지가 느껴지거든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는 제가 그 10개 항을 봤더니 이것이 다 한 번에 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몇 가지 될 수 있는 것이 보이기는 합니다. 그래서 될 수 있는 것부터 해서 일단 종전으로 먼저 가고 그 이후에 핵 협상으로 넘어가는 것이 맞지 않나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가장 첨예한 논의가 이어질 것 같은 우라늄 농축 문제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왜냐하면 이란이 한발 물러설 수도 있다, 이런 전망도 또 있더라고요.

[이주한]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침공을 하기 전에도 이란이 그런 입장을 보였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전문가들이 많이 하는 얘기가 그러면 공격의 이유가 뭐냐, 이런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고 국제사회에서 이 전쟁의 정당성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데. 그러니까 이런 것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과거 오바마 행정부의 JCPOA를 비판하고 핵협정을 탈퇴했잖아요. 그러면서 지금 완전한 핵 불능화를 초반에는 외쳤지만 결국에는 힘을 통한 평화라든지 이런 게 트럼프 행정부의 구상대로 되지 않았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굉장히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제가 봤을 때는 오바마 행정부의 JCPOA보다 조금이라도 강한 제재가 들어가는 협정이면 저는 트럼프 정부도 어느 정도 받아들일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란 입장에서도 제재를 풀어주면 그거보다 더 제안을 강하게 해도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왔거든요. 그래서 양측이 어떻게 보면 어느 정도 양보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하면 이거는 타결될 가능성이, 물론 이번 협상에서는 아니지만 종전 이후에 그런 핵협상에서 타결될 가능성은 높다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교수님께서는 종전을 하고 그 이후에 어려운 난제들을 좀 더 다시 더 협상을 할 수 있다고 분석을 해 주셨는데요. 미국 전문가가 분석한 내용을 보면 미국과 이스라엘과 이란이 결국은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고 휴전이 계속해서 길어질 수 있다, 이런 전망도 내놨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이주한]
그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죠. 왜냐하면 공화당이라든지 트럼프 행정부의 기본적인 입장은 굉장히 강경한 입장이었거든요. 지금 현재 상황이 좀 바뀌었기 때문에 저는 이것을 더 고려해서 말씀을 드렸던 것이고 원칙적으로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이란의 핵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이 다릅니다. 공화당 같은 경우는 완전한 불능화를 추구했던 것이고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그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핵 개발을 개발하는 시기를 늦춘다든지 일몰 조항을 적용해서. 그리고 그 이후에 다시 우리가 논의해 볼 부분이 있다, 이렇게 보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원론적으로 보면 아까 그런 말씀해 주신 부분도 어느 정도 신빙성은 있지만 제가 보는 것은 지금의 현 미국의 상황이 그 정도의 상황이 아니고 상황이 더 바뀌었기 때문에 그것을 고려해 봤을 때는 어느 정도 타협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전쟁으로 인해서 지금 어렵지 않은 나라가 없지 않겠습니까?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고요. 조만간 우리 외교장관 특사가 이란에 파견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후에 우리 정부와 이란과의 관계는 어떻게 할 것인가. 그리고 짧게 봐서는 지금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 있는 우리 선박들을 어떻게 빼낼 것인가. 어떻게 무사히 귀환하게 할 것인가, 이런 문제들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이야기가 잘 오가야 된다고 보십니까?

[이주한]
일단 40개국 공동 대응도 중요하지만 지금 일본 선박이 통과를 했잖아요. 그래서 우리 한국 정부 차원에서도 다양한 루트를 통해서 커뮤니케이션이 있어야 한다고 보거든요. 기본적으로 이란은 서구보다는 우리나라라든지 일본과 같은 동아시아 국가와 교류를 하고 싶어 하거든요. 그런 것을 잘 살려서 우리가 외교적인 기지를 발휘해야 되고 결국에는 전쟁이 끝나고 이란에 남는 것은 재건입니다. 재건인데 과거에 이란-이라크 전쟁 이후에가장 중요한 이슈가 재건이었고 성공적으로 해낸 경험이 있거든요. 그 이후에 하타민 정부로 넘어오면서 재건에서 개혁이라든지 발전으로 의제가 넘가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또 경험이 있기 때문에, 사실 이런 재건과 관련해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할 수 있는 부분들이 굉장히 많고 과거에도 보면 우리나라 기업들이 많이 들어가서 활약을 했고 지금도 이란 정부 측에서는 원하고 있고 또 과거에 하타미 대통령이 특정 기업을 얘기하면서 계속 남아서 일을 해달라고 요청을, 우리 한국 기업을 그렇게 언급을 하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민간 차원의 준비도 필요하다고 보고 정부 차원에서도 계속 그런 노력을 해야 되는데 굉장히 저는 고무적이라고 보는 게 작년 12일 전쟁 때도 우리나라 한국 대사관이 철수를 안 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이란의 인사들을 만나서 보면 그런 걸 굉장히 고마워합니다. 그런데 지금 현 상황에서도 한국 대사관은 철수 안 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이란한테 굉장히 깊은 인상을 남길 것이라고 보고, 그런데 일본도 철수 안 하고 있습니다. 이걸 보면 지금 일본하고 우리 입장에서는 이란이 굉장히 중요하고 앞으로 재건 문제를 봤을 때 지금 어떤 스탠스가 취하느냐가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미국과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양측을 고려하는 게 필요하고 마지막으로 하나 언급하고 싶은 부분은 지금 우리나라 한국 정부에서도 잘하고 있는데 예를 들면 국가발전이라든지 경제 외교와 관련해서 전략적으로 필요한 언어들을 특수외국어로 지정을 하고 육성을 하고 있습니다, 인재를. 그중 한 언어가 이란어-페르시아어이기도 한데 이란 같은 경우에는 제가 왜 이 말씀을 드리냐면 한국하고도 어떻게 보면 비슷한 게 정체성이 정말 강하거든요. 우리나라도 영어만 가지고 외국인이 생활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나라잖아요. 한국어를 모르고서는 한국 사람을 이애하기 어려운 그런 게 있는데 이란도 마찬가지의 상황이거든요. 이런 지역 전문가에 대한 양성은 지금 정부 차원에서 하고 있지만 꾸준히 해서 국내 아니고도 해외에서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활약할 수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이런 인재육성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아마도 이란학과 교수님이기 때문에 이란어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를 해 주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중동 문제와 관련해서 이주한 한국외대 이란학과 교수와 함께 자세히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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