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파키스탄을 중재자로 둔 '3자 회담' 형태로 시작됐습니다.
파키스탄이 양측과 사전 면담을 진행하며 조율에 나서 결국 대면 회담까지 성사됐습니다.
오만 무스카트에서, 이준엽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막판까지 샅바 싸움을 벌였던 미국과 이란이 드디어 종전 협상 테이블에 마주앉았습니다.
파키스탄 측도 함께 참여해, '3자 회담' 형태가 됐습니다.
미국에선 JD 밴스 부통령과 위트코프 중동 특사,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쿠슈너가, 이란에선 갈리바프 국회의장과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회담에 나섰습니다.
이번 회담은 1979년 이란의 이슬람 혁명으로 양국 외교관계가 단절된 뒤 처음 열린 최고위급 회담입니다.
회담에 앞서 양측은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차례로 만나 막판까지 회담 형식과 의제를 조율했습니다.
이란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방아쇠에 손가락을 얹은 채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고, 미국 밴스 부통령은 "장난치지 말라"고 경고하는 등 회담 전까지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회담의 전제 조건을 둘러싼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이란 언론들은 "미국이 이란 자산의 동결 해제를 수용하고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줄어든 점을 고려해 협상에 나섰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은 협상에 앞서 미국이 자산 동결 해제에 동의했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헤즈볼라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이 휴전의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양국은 오는 14일 미국의 중재로 워싱턴에서 만나 협상에 나섭니다.
여러 변수 속에 진행되는 이번 협상의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미국과 이란이 직접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시작한 만큼 전 세계의 이목은 협상장에 쏠리고 있습니다.
오만 무스카트에서, YTN 이준엽입니다.
영상기자 : 이영재
영상편집 : 정치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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