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고공행진하고 있으나 소속 자민당 내부에서는 소통이 부족해 속내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불만이 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오늘(13일) "독단·즉결적으로 정권을 운영하는 다카이치 총리의 정권 운영에 대해 당내에서는 싸늘한 분위기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 이래 측근들끼리만 사안을 결정하는 '톱 다운' 방식으로 일을 진행해왔으며 당 간부들과 사전 교섭이나 상의를 거의 하지 않는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저녁 회식도 드물게 하고, 총리와 가까운 의원조차 "총리는 전화를 싫어하고 이메일을 주고받는 것이 기본이다"라고 말할 정도라고 아사히신문은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총리와 자민당 간의 소통이 부족하기 때문에 당내에서는 총리 의중을 알아서 살피고, 이에 대한 의심도 확산하고 있다는 것이 의원들의 전언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중진 의원이 "(총리) 관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고, 다른 의원은 "뜻을 거스르면 목이 날아간다"고 공포심을 드러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습니다.
실제로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2월 중의원 선거 후 하마다 야스카즈 중의원 운영위원장을 교체했으며, 한때는 가지야마 히로시 국회대책위원장 교체설이 확산하기도 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이 같은 다카이치 총리의 정권 운영에 불만이 나오고 있으며, 공개적으로 총리를 비판하지는 않지만, 적극적으로 총리를 지지하는 열의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짚었습니다.
그러나 다카이치 총리는 당내 불만을 개의치 않는 기색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를 지지하는 한 의원은 "당내에서 비판이 끊이지 않았던 고이즈미 정권도 국민 여론의 지지를 받았다"며 "당내에서 다소 혼란이 있어도 국민의 지지율이 있다면 어떻게든 될 것"이라고 아사히신문에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민당 내에서는 옛 파벌들이 재결집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남은 자민당 내 파벌인 아소파 뿐 아니라 옛 아베파, 옛 기시다파, 옛 모테기파, 옛 니카이파의 일부 구성원들이 정기적으로 모임을 열고 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가 고문을 맡고 있어 사실상 '총리파'로 여겨지는 보수 그룹 '보수단결의 모임'도 정기적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중의원 선거 전 이 모임의 구성원 수는 35명이었으나 선거 후에는 85명으로 늘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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