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스나이트] 중동 사태 45일째, 국제유가 8% 이상 급등...다시 100달러 넘어

2026.04.13 오후 11:10
■ 진행 : 성문규 앵커, 박민설 앵커
■ 출연 :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계속해서 중동 사태 45일째 상황, 전문가들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나와 계십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1시간여 뒤면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절차 개시 시각입니다.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을 패배한 대통령이라면서 도발했는데요. 관련 발언들 먼저 차례로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여러 나라가 이 일울 도울 것으로 생각하지만, 완전한 봉쇄를 할 것 입니다. 이란이 우호국에만 석유를 팔고 적대국에는 팔지 않는 식으로 돈을 버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 입니다. 전부 아니면 전무입니다.]

[에브라힘 아지지 /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장 : 회담이 끝난 지 몇 시간 만에 '이렇게 하겠다, 저렇게 하겠다'며 오만만과 인도양 먼 바다에 대해 얘기한 것도 (실현된 적도, 실현될 일도 없는 소망의) 일환입니다. 패배한 대통령이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각이 우리 시간으로 11시, 현지 시간으로 오전 11시가 될 텐데요. 1시간 정도 남았습니다. 먼저 박 교수님, 1시간 뒤에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박현도]
일단 말 그대로 봉쇄를 시작하기는 하겠죠. 그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으로만 뚫려 있는 나라가 아니라 카스피해도 있고요, 러시아하고도 연결되는 게 있기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로 나가는 석유는 못 팔지 모르겠지만 다른 물자라든지 그런 것들은 위쪽으로 계속 교환하고 보낼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크게 압박이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이외의 항구를 출발지나 목적지로 하는 선박은 항해의 자유를 방해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란이 막으면 우리도 막을 수 있다, 이거 보여주는 걸까요? 의도가 뭘까요?

[문성묵]
그러니까 원래 이란의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장대한 분노 군사 작전, 전쟁이 개시된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렸던 미국과 이란 간의 그동안 47년 만의 최고위급 협상에서도 가장 큰 쟁점은 역시 핵문제였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밴스 부통령이 회담 결렬을 선언하면서 한 얘기도 이란의 핵 문제를 중점적으로 짚었거든요. 이거와 관련해서 미국의 최후통첩안을 이란 측에 제시했다고 하고 나왔는데 그런데 사실은 핵 문제를 가지고 시작을 했는데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약점이라고 판단되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를 하고 있거든요. 이걸 돌아보면 지난 8일이죠, 우리 시간으로. 8일 아침에 최후통첩 88분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파키스탄 휴전안을 받아들였잖아요. 그 휴전안의 조건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즉각 개방하고 미국은 이란을 향한 교량이나 발전소의 타격을 중지한다. 이거였는데 지금 상황을 보면 그 이후에 미국은 이란을 향한 공격은 중지했지 않습니까? 교량이나 발전소는 타격 안 했고. 그런데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여전히 통제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엄격히 말하면 이란이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 휴전 합의를. 결국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를 미국을 괴롭히고 전 세계를 괴롭히는 전가의 보도처럼 지금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악용하고 있다고 봐야 되겠죠. 그러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 봉쇄 카드는 그동안 안 썼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협상이 끝나면서, 결렬되면서 이 카드를 꺼냈는데, 그런 거죠. 이란이 원하는 배만 통과시킨다. 이란의 원유를 실은 배, 또 이란에게 통행세를 낸 배, 이것만 통행시킨다고 하는 것은 그건 절대로 안 된다. 반대로 이란 원유를 시킨 거, 이란의 항구를 목표로 드나드는 배, 이란에게 통행료를 지불한 배, 이것은 추적해서 통과를 안 시키겠다. 그러나 그 외의 모든 배는 자유다. 지금 이렇게 한 거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게 호르무즈 해협의 역봉쇄가 아니라 이란에 대한 역봉쇄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고. 그 효과의 여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동안에는 이란이 통행을 허가한 배들만 지나가고 거기에서 통행료를 받았다고 알려진 배들만 지나간 것으로 알려져 있고 또 이란산 원유를 실은 배들이 지나갔었고. 그래서 미국 입장에서는 이란 배들을 다 통제하겠다. 그 밖의 배들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고 했는 데아까 박 교수께서는 이렇게 할 수는 있겠으나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신 거잖아요.

[박현도]
네, 그러니까 결국에는 궁극적으로 다 막을 수 있느냐가 문제되고요. 국제 선단이 와서 도와주는 것도 아니고 미국이 오롯이 해야 하는데 여러 가지 해상 봉쇄가 제대로 성공된 적이 별로 없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효과성에 대한 의문이 생기고. 또 더 나아가서 만약에 이게 효과적으로 된다고 할 경우에 이란이 그러면 가만히 물러서느냐? 그렇지 않을 거거든요. 왜냐하면 바브엘만데브 쪽, 홍해로 가는 쪽도 차단하려고 노력할 겁니다. 그렇게 될 경우에는 세계의 조인목이라고 하는 두 곳이 막혀버리면 이게 호르무즈 해협은 20~25%인데 수에즈 운하는 10%입니다. 거의 전 세계 3분의 1이 날아가는 순간이기 때문에 그렇게 될 경우에는 미국과 이란이 서로 치고받고 싸워서 코피 흘리고 무릎 까지고 하는 것은 둘이 알아서 하라고 할 수 있는데 문제는 옆에 있는 주변 국가들이 전부 다 전 세계적으로 피해가 되니까 이게 고통스러운 거죠.

[앵커]
어쨌든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막겠다고 한 것은 협상 와중에 협상력을 높이겠다는 의도가 있을 텐데 어쨌든 그게 효과가 없을 것이다. 이란이 우리 항복, 이건 안 할 것이다라는 말씀이시네요?

[박현도]
네, 정상적으로라면 호르무즈가 막혔으면 봉쇄를 푸는 게 답인데 막혔는데 더 막겠다는 거거든요. 그러면 유가는 더 오르지 않겠습니까?

[앵커]
이란도 가만히 있지는 않습니다.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조준경으로 십자선에 걸친 선박들 그걸 보여주는 영상까지 공개하면서 긴장감을 더 높이고 있어요.

[문성묵]
트럼프 대통령이 이 카드를 꺼내놓은 것은 그냥 즉흥적으로 꺼냈다고 보지 않습니다. 아마 심사숙고했을 겁니다. 어떤 전략이나 어떤 정책도 선택을 할 때는 사전에 충분히 검토하고 이렇게 했을 때 얻을 이익과 위험, 손해를 함께 계산하거든요. 그런데 지난번에 이슬라마바드에서 협상이 진행되는 그 순간 미국의 유도탄 구축함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통과해 왔습니다. 그게 미국 측에서 밝힌 내용이고, 통과했을 때 이란 혁명수비대가 강력히 경고를 했었죠. 이걸 좌시하지 않겠다. 그러나 미국 구축함은 이것은 통행의 자유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고 휴전 규정을 준수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그 구축함 2척이 들어갔다 나오면서 뭘 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중부사령부에서 발표한 바로는 이것이 통행의 자유, 다시 말하면 항로를 확보하기 위한 그런 조치의 일환이었다고 얘기하고 추가 조치가 이어질 것이라고 얘기했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이번에 이 봉쇄가 이란 배는 철저하게 봉쇄하고 나머지 배의 통행의 자유를 위해서 기뢰를 제거하고 통로를 확보하고 안전을 확보하는 그래서 그쪽으로 통과하는 나머지 배들은 미 해군과 통화를 해라라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두 가지의 작전을 지금 같이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지금 오늘 밤이 지나면 앞으로 양상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저는 여기서 한 가지 더 주목하는 것은 이런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란을 보면 하르그섬이 결국 이란 원유의 수출기지 아닙니까? 하르그섬에서 실은 배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 나와서 그게 거의 대부분 80~90%가 중국으로 들어가고요. 그런데 사실은 수에즈 운하는 지중해 쪽으로 뚫리는 운하가 있지만 여기는 막혀 있기 때문에 위로 못 나가거든요. 결국 호르무즈 해협밖에는 하르그섬에서 실은 원유는 그리로밖에 못 나오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봤을 때 아마 이것이 해상 봉쇄의 효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역사적으로 보면 미국이 해상 봉쇄를 통해서 작전을 성공한 몇 가지 대표적인 예들이 있어요. 예를 들어서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당시에 그때 당시에 구소련 공산주의 소련이 쿠바에 230km 사거리의 핵미사일을 배치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걸 막기 위해서 미국이 봉쇄라는 표현을 쓰지는 않았지만 쿠바로 들어가는 항로를 통제했습니다. 그러니까 소련과 쿠바가 통행할 수 없도록 막았거든요. 결국은 소련이 양보를 했습니다. 미사일 배치하지 않기로 하고 튀르키예에 있는 미국의 미사일 기지도 일부 철수하고 그렇게 해서 쿠바 미사일 위기가 해결되는 그 과정에서 해상 봉쇄 조치들이 있었기 때문에 저는 이것이 효과가 있을지 없을지는 아마 이란의 태도를 보면 나올 거라고 생각이 되고요. 이란이 과연 주변국에 대해서 물리적인 행사지만 휴전 중이기 때문에 21일까지 휴전 아닙니까? 그때까지 실제 물리적인 행사를 할지 여부는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쿠바 해상 봉쇄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미국이 이번에는 어떤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이란에서는 오판하면 죽음의 소용돌이가 될 것이다라고 얘기를 했고 갈리바프 의장은 SNS에 지도를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가격을 즐겨라. 이미 많이 올라와 있는데 지금 갤런당 4~5달러 정도 하는 것을 그리워하게 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유가가 아무래도 다시 이게 계속해서 에스컬레이터될 경우에는 불안해질 수도 있겠습니다.

[박현도]
4~5달러면 싼 겁니다. 6달러 보통 넘고 있습니다, 지금. 이미 6달러 된 곳은 많았고요. 4~5달러는 저거 조금 지난 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떨어진 것 반영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다시 올라가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앵커]
배럴당 4달러면 우리 기준으로 리터당 2000원 정도 되나요?

[박현도]
2000원이 되는데 4달러면 1800원, 1900원 정도 되는데.

[앵커]
미국 사람들의 심리적인 저지선이랄까요, 그게 갤런당 3. 5달러 정도라고 들었거든요.

[박현도]
그러니까 6달러가 되는데 지금 미국에 있는 친구가 1주 전에 6달러라고 얘기를 했는데요. 리터당 우리 돈으로 2600원입니다. 그러니까 미국에서는 도저히 살 수 없는 가격입니다. 우리나라야 버스를 타고 다니면 되지만 미국은 그게 불가능한 나라니까요.

[앵커]
원래 미국 휘발유 가격이 우리보다 진짜 절반도 안 되는 가격이었잖아요.

[박현도]
그렇죠. 최소 절반 정도밖에 안 되는 가격에서 미국 가면 휘발유 아낌없이 쓰는 게 참 좋았는데 이제는 미국이 더 비싸니까 어려운 상황이죠.

[앵커]
그러면 이런 고유가 추세에 트럼프 대통령도 어느 정도는 인정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가을까지 유가가 더 높아질 수도 있다, 이렇게 인정하는 이런 발언은 처음 들은 것 같은데 11월 중간선거까지도 유가 안 때문에 이건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상당히 난처한데 어느 정도 인정을 했단 말이죠.

[문성묵]
그래서 이 표현이 어떤 뜻으로 말했는지 저도 조금 궁금하거든요. 그런데 모두 그렇게 얘기하지 않습니까? 트럼프 대통령 중간선거에서 패배하면 결국 레임덕이 오게 되고 그동안 마가, 미국 중심의 이런 정책들이 상당히 제동이 걸릴 수 있다. 이런 평가들을 하기 때문에 어쨌든 중간선거에서 불리한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한 그런 노력을 하고 있고. 또 이란 측도 그걸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유가를 높이기 위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고 그 효과로 지금 유가가 계속 올라가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이란 측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패배한 대통령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지금 그 패배가 무슨 패배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아마 중간선거 패배를 얘기하려고 그러는 건지는 그건 잘 모르겠는데 그 패배한 대통령이라고 얘기하면서 지금 유가를 계속 아프게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가을까지 유가가 지속될 수도 있겠다라고 하는 표현은 그래, 현실적으로 그럴 수도 있어. 그리고 중간선거, 그래, 나 거기에 너무 얽매이는 거 아니야라고 말하는 것인지는 제가 잘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더할 위치가 있지 않지 않습니까? 오히려 밴스 같은 경우는 중간선거가 굉장히 중요할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밴스 부통령이 이슬라마바드에서 아주 단호한 조치를 선언하고 떠나는 모습도 어떻게 보면 그걸 연상시키는 그런 생각도 들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어차피 대통령 더 할 것도 아니고, 그래서 나는 차라리 중간선거가 어떻게 되든 그것과 관계없이 기왕 시작한 이 전쟁에서 이란의 핵문제를 해결하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문제라든지 대리 세력을 통한 테러 행위를 중지하고, 그래서 이란을 아예 보통국가로 만드는 이 일을 성공만 할 수 있다면 나는 오케이라는 생각을 혹시 가졌는지 그 부분은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그 발언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는요.

[앵커]
어쨌든 미국에서도 이란에서도 유가가 오를 거라는 것은 어느 정도 인정을 하고 아마도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미리 예방주사를 놓고 유가가 올라가도 충격을 받지 않게. 약간 그런 의도도 있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란이 이렇게 반발을 하면서 여기에 더 나아가서 아까 잠깐 말씀하셨습니다마는 바브엘만데브 해협, 이것까지도 잃을 수 있다라고 경고를 했는데 이게 홍해와 이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이 경고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박현도]
일단 아까 유가 말씀드린 것 중에 보충할 것 같으면 미국은 지역마다 편차가 있으니까요,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은 캘리포니아 쪽을 말씀드린 겁니다. 캘리포니아 쪽은 다른 데보다 비싸거든요. 바브엘만데브라는 것은 만데브가 눈물이라는 뜻입니다. 눈물의 문입니다. 이름 참 잘 지어야 합니다.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데 아무튼 신화적인 의미도 있고요. 사람이 많이 죽어서 그랬다는 얘기도 있고 그런데 홍해로 들어가는 입구인데, 관문인데 그게 아주 평탄한 곳은 아닙니다. 이쪽이 막히면, 한번 막혀봤어요. 막혀봐서 한동안 후티 반군이 여기를 계속 공격을 하는 바람에 배들이 무서워서 희망봉으로 돌아갔죠. 그러니까 바브엘만데브로 해서 가면 유럽까지 가는 시간보다 희망봉으로 돌면 2주가 더 가거든요. 당연히 운송비가 높아지고 그래서 굉장히 보내는 사람들이 고생을 많이 했는데, 여기까지 막히면 정말 최악이죠. 그때는 호르무즈 해협은 안 막혔었거든요. 석유는 수입됐었는데.

[앵커]
그러면 그만큼 그 효과에 대해서 이란도 알고 있다는 얘기네요?

[박현도]
그럼요, 그건 당연히 알고 있는 거고요. 그렇게 되면 어느 나라가 가장 피해를 보느냐 하면 사우디아라비아가 호르무즈 해협으로 안 빠져나가거든요, 석유가. 그래서 저쪽 홍해 쪽으로 빼는데 홍해 쪽으로도 문제가 생기면 많은 고생을 할 수밖에 없죠. 그러니까 유가는 당연히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홍해가 막히면 아무래도 세계 경제에 대한 타격이 더 커질 텐데 일단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 제거 작전을 위해서 군함 2척을 투입했다고 했습니다. 또 이란은 이란군의 경고를 받고 회항했다고 주장했고 이게 어떤 상황인지도 궁금하고 기뢰를 찾을 수 있는 건지도 알고 싶어요.

[문성묵]
이거 말씀드리기 전에 아까 바브엘만데브 해협과 관련된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게 2023년에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을 하고 이어서 후티 또 헤즈볼라 모두 합세해서 이스라엘을 공격을 하고 그런 과정에서 바브엘만데브라고 하는 곳이 후티에 의해서 통항에 위협이 된 적이 있었고 많은 배들이 돌아 우회하는 그런 일들이 발생했는데 그걸 계기로 해서 유럽연합이 여기에 회원국이 참여하는 아스피데스 해상 안보 작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지역에. 그래서 그리스라든지,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벨기에 이런 연합 함대가 거기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 군함들도 그쪽에서 혹시 그런 일이 벌어질까에 대비한 대비를 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후티 반군이 2023년에 비해서는 세력이 많이 약화됐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이란과 전쟁이 벌어졌을 때 원래 이란과 후티, 헤즈볼라 모두 한 집안 아닙니까? 한 핏줄이고 한 집안이거든요. 그래서 전쟁이 벌어졌을 때 헤즈볼라는 바로 선전포고하고 바로 전쟁에 뛰어들었는데 후티는 열중쉬어 하고 있었거든요. 그러다가 얼마 전에 이스라엘을 향해서 몇 발 날리고 그리고 이란이 빨리 거기 홍해 막아, 막아, 계속 얘기하는데 안 막고 있거든요. 안 막는 것인지 못 막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이란은 어떻게든 호르무즈 해협을 잃게 되면 홍해 입구까지 막음으로써 세계 경제를 다시 재인질로 잡으려고 하는 시도를 하지만 아마 여의치 않을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더 높아 보인다는 생각이 들고.

[앵커]
일단 후티가 지금까지 공격은 이스라엘 쪽으로 했죠? 그쪽으로 했고 이쪽은 막을 생각을 경고만 했는데 진짜로 막을지. . .

[문성묵]
그렇죠. 그건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시도를 했을 때 후티가 시도했을 때 후티는 이란과의 의리를 위해서 그렇게 할는지는 모르지만 거기에 대한 자기의 불이익들도 아마 감수를 해야 될 겁니다. 그런 차원에서 제가 말씀드린 것이고 그다음에 기뢰 제거 작전을 위해서 군함 두 척이 들어갔다 나왔는데 사실은 굉장히 위험한 거거든요. 만약 들어가다가 이란의 공격을 받고 격침을 당한다든지 그렇게 되면 미국으로서는 상당히 망신 아닙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뚫고 들어갔다 뚫고 나왔단 말이죠. 그 과정에서 뭘 했는지 잘 모르지만 요즘은 기뢰를 제거하는 데 무인 잠수정을 이용합니다. 무인 잠수정을 통해서 기뢰를 탐지하고 제거하기 때문에 아마도 지금 미국이 이쪽 이란에 대한 항구 봉쇄와 함께 나머지 배들의 항행의 자유를 위해서 이란은 원래 배들이 다니는 호르무즈 중간 해협을 거기는 통과 못 한다 그래놓고 자기 영해 가까이로만 다녀라고 요구했잖아요. 그런데 이란이 못 가게 막은 그 곳의 기뢰를 제거하고 거기에 지금 통로를 내겠다는 얘기거든요. 그래서 아마도 미국의 중부사령부가 그 기뢰 제거 작전을 하고 있고 이쪽의 봉쇄와 함께 기뢰 제거 작전을 함께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게 지금 과연 어떻게 될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만약에 이란이 미국 함정이라든지 기뢰 제거를 방해하기 위한 물리적인 공격 행위를 한다면 지금 미국 측에서도 군사력 전혀 움직이지 않고 딱 대비하면서 유사시 일명 군사작전 재개를 위한 대비를 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일부 보도에 의하면 제한적인 타격을 할 수도 있다, 이런 언급을 하고 있는데 일단 지금 휴전 기간이 일주일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절반이 지났기 때문에 일주일여 후에 만약에 이란이 군사작전을 다시 재개한다면 아마도 거기에 반대급부 이런 것들이 다시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센터장께서는 미군 함정 2척이 들어갔다 나왔다는 표현을 쓰셨는데 어쨌든 이란에서는 이란군의 경고를 받고 회항했다고 주장을 했고, 그러면 기뢰 제거 작업이 진행되는 건가요? 지금 어떤 상황인 건가요?

[박현도]
저는 안 되고 있을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란 쪽에서는 나갔다고 했거든요. 왜냐하면 이란 쪽에서 때릴 것이기 때문에 군함을 맞으면서까지 올라가지 못했을 거예요. 최종 사격을 했다고 했으니까 이란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누가 맞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이란은 못 들어갔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란이 사용하는 기뢰도 구식 기뢰랑 첨단 기뢰가 섞여 있어서 이게 제거하기도 쉽지 않다고 해요.

[박현도]
그렇다고 해요. 또 이란 말로는 자기네들은 기뢰를 깔지 않았다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도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군사작전이라서 이게 상대방을 혼란스럽게 하기 위해서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은데 그전에는 또 이란이 그랬어요. 우리는 굳이 기뢰를 깔 필요가 없다. 우리에게는 로켓과 미사일이 있는데 왜 그걸 까냐고 했기 때문에 이란의 메시지도 굉장히 혼란스럽습니다.

[앵커]
센터장 말씀대로 자칫하다가 다시 무력 충돌로 이어질 수 있는 이어질 수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 기뢰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조금 더 확인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말 사이에 있었던 종전협상 얘기를 잠깐 해볼 텐데요. 이게 21시간 동안 마라톤 협상을 했지만 결렬이 됐는데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의 표현은 이렇습니다. 합의에 근접을 했을 때 합의 직전에 과도한 요구가 있었고 미국의. 골대 이동이 있었다. 그리고 봉쇄에 직면했다는 표현을 했습니다. 그때 당시 상황을 어떻게 파악하고 계십니까?

[문성묵]
글쎄요, 실제 이슬라마바드에 제가 직접 간 게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상황은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협상 상황에 대해서 밴스 부통령이 나와서 잠시 브리핑을 할 때도 자세한 질문을, 일부 기자가 질문했지만 거기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았거든요. 세부 사항은 내가 말할 수가 없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어쨌든 21시간 동안 세 번의 라운드를 거쳤다고 그래요, 보니까. 그러니까 결국 만나서 서로의 입장을 처음에 조율을 하고 또 돌아가서 다시 검토해서 다시 두 번째 안을 가지고 협의를 하고, 다시 조정해서 세 번째 만나서 다시 조정하고. 어쨌든 합의에 이르기 위해서 양측이 노력한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런데 아라그치 장관 말대로 거의 대부분이 합의가 됐는데 미국이 원래 있던 골대를 확 옮겨서 무리한 요구를 했는지 그것은 제가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이것은 아라그치 장관은 협상 결렬의 책임은 우리에게 있는 게 아니고 미국에게 있는 것이다. 미국이 무리한 요구를 했기 때문에 안 된 것이지, 우리는 합의적으로 선의로 했고 악의는 저쪽이다. 그리고 저쪽이 잘못해서 안 된 것이다라고 얘기하는데 저는 자세한 것은 모르겠습니다마는 미국의 목표는 명확했습니다. 그러니까 이란이 핵을 포기해라, 핵 포기. 핵 포기라고 하는 것은 글자 그대로 이란은 NPT에 가입한 국가잖아요. 우리도 NPT에 가입을 했습니다. NPT가 핵확산금지조약입니다. 이건 우리는 핵무기를 만들지 않겠다고 국제사회에게 약속하고 그 대신 원자력은 평화적으로만 이용하겠다. 전력 생산이라든지. 그렇게 약속을 하고 가입을 하고 미국이 당초에 원자력 발전소를 지어주고 제공해 준 그런 역사적인 전례가 있습니다. 그러면 그거 지켜야 되잖아요. 그러나 이란은 핵을 개발했거든요. 그게 IAEA에 의해서 확인이 됐고 실제 보면 핵무기를 만들기 위한 거대한 시설들이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이런 곳에 산재해 있었고요.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그 핵무기를 실어 나를 수 있는 미사일을 어마어마한 미사일들을 수천 기를 그동안 개발을 해왔거든요. 그러니까 결국은 미국 입장에서는 이란의 핵 문제를 대화를 통해서 해결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해 왔고 특히 2015년에 유엔 안보리국과 독일, 그리고 함께 소위 말하는 포괄행동계획이라고 하는 것을, JCPOA 합의를 했지만 이것은 이란이 시간을 벌기 위한 조치이지 핵을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판단하고 거기에서 탈퇴를 한 것이고, 최근에 협상이 이어졌지만 이란은 적어도 우리는, 제가 볼 때는 아마 밴스 부통령도 마지막에 나와서 얘기했지만 이란이 핵 포기 의지는 우리가 발견할 수가 없었다라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결국은 그게 파기의 근본 원인이 됐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라그치 장관이 골대 이동이라든지 저기 때문에 그랬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물음표입니다.

[앵커]
이렇게 서로 이란과 미국이 상대 탓을 하면서 협상 결렬의 탓을 돌렸는데 이게 바꿔서 생각해 보면 너희만 잘하면 우리는 맞출게. 어떻게 보면 둘 다 협상의 여지를 계속 열어놨다고 읽히거든요.

[박현도]
그런데 제가 지금 사실 확인을 못 해서 말씀을 자세히는 못 드리겠는데, 밴스가 떠나기 전에 파키스탄 쪽에 보여준 이란 쪽에 요구한 10가지 사항을 보면 협상 안 됩니다. 불가능합니다. 이건 이란이 밝히는 10개 중에 1개도 못 받아들여요. 완벽하게. 그러니까. . .

[앵커]
어떤 부분에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박현도]
모든 핵 문제에 대해서요. 모든 핵을 우라늄 농축도 안 되고 그다음에 대리 세력 다 지원 중단하고 심지어이란의 혁명수비대에 있는 고드스군이 있거든요. 하나부터 열까지 하나도 이란이 받을 수 있는 구석이 하나도 없어요. 그렇게 되면 그러면 지금 그 말이 만약에 이 문건이 맞다면 이란으로서는 하기 불가능하죠.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협의 안 돼도 신경 쓰지 않는다, 이런 발언을 했잖아요. 그 정도 미리 그런 부분을 의식했던 걸까요?

[박현도]
아마도 그런 것 같습니다. 이란이 받을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이란은 이렇게까지 얘기는 안 했고 이란의 레드라인은 정말 말랑말랑합니다. 핵 문제도 없고요, 말랑말랑한데 미국이 가져온 10개는 제가 봤을 때는 하나도 받을 수가 없기 때문에 이게 만약에 시간이 지나면 확인이 될 것 같은데요. 그렇게 되면 이란에서 그런 말을 했거든요. 최대로 미국이 요구를 했다. 그러니까 보통 우리가 협상을 하면 양쪽이 극대로 갖고 와서 얘기를 하면서 좁혀가면서 조금씩 다듬어지는 거잖아요. 그런데 미국은 굽히지 않았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게 만약에 협상이었으면 어렵죠.

[앵커]
그러니까 지금 박 교수께서 말씀하시는 부분은 이란 측에서 이야기하는 주장을 말씀을 하시는데 어쨌든 골대 이동이 있었다, 미국이. 거의 다 합의가 된 상황에서 골대 이동이 있었고 그 와중에 JD 밴스 부통령은 뭐라고 했냐면 21시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하고 최대 12번 정도의 소통을 했다고 그러는 거잖아요. 그러면 이 결렬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과연 그 역할을 했을까. 그건 어떻게 보십니까?

[박현도]
저는 문제는 밴스는 얘기할 수 있는 상대가 있었거든요. 이란이 과연 그런 상대가 있었는지 잘 모르겠어요.

[앵커]
라운드와 라운드 사이에서 소통은. . .

[박현도]
그러니까 이란의 만약에 갈리바프가 전권을 갖고 나왔는지 아니면 그 정권을 가지고 나오지 않았으면 본국하고 얘기를 해야 되는데 본국하고 얘기가 제대로 됐을지. 왜냐하면 이란 쪽으로서는 어떤 면에서는 완전히 잡혀 있는 상태거든요. 이거 지금 우리는 파키스탄이 중립국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이란 쪽에서는 어떻게 생각하냐면 70명이 적진에 들어가서 모든 걸 노출된 상태에서 이란 쪽에서는 그 얘기를 합니다. 70명이 비행기를 한꺼번에에 타고 갔거든요. 그러면 그 비행기는 떨어질 수도 있었다는 겁니다. 그러면 완전히 이란으로서는 수뇌부가 다 없어지는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그걸 무릅쓰고 갔는데 과연 거기에서 안전하게 본국과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이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어요. 그래서 이렇게 보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밴스가 마지막에 이란 쪽에 제시한 10가지, 제가 아까 확인이 된다면 이건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한 게 그것은 일단 차치하고 나서도 골대를 옮겼다고 그랬을 때 그러면 골대를 옮겼잖아요. 그러면 골대를 옮겼으면 얘기를 해야 될 것 아닙니까, 본국하고. 받을 거냐, 안 받을 거냐. 그런데 그거를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었느냐. 그 소통이 됐느냐. 그래서 안 됐을 거라고 보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문성묵]
협상이라는 게 그렇습니다. 저도 남북 협상을 많이 해 봤습니다마는 협상을 하면 협상 대표단이 가 있지만 뒤에서 협상의 상황을 계속 모니터를 하거든요. 이번에는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평양에 가서 북한과 협상을 할 때도 남쪽에서 그 상황들을 알거든요. 모니터링을 하고 지침을 주고. 그래서 지금 박 교수님 말씀대로 이란의 지휘 체계가 과연 모즈타바라든지 그렇게 과거에 하메네이가 살아 있을 때와 같이 최종적인 결심권자가 지침을 주고 그걸 받아라, 말아라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안 돼서, 물리적으로 미국의 제안을 수용하기가 어려웠을 가능성도 저는 박 교수님 말씀에 동의하는 부분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금 파키스탄이 그렇게 얘기했지 않습니까? 아직도 휴전 기간이 남아 있고 하여튼 최선을 다해서 다시 2차 협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얘기를 했고, 저는 제가 아까 그 말씀을 드리다가 다 못 드렸는데 이란 원유의 거의 80~90%가 중국으로 가잖아요. 그리고 이번에 이란이 여러 가지 위험에도 불구하고 이슬라마바드로 날아간 데는 중국의 역할이 굉장히 컸다는 얘기를 하거든요. 그런데 이란의 원유가 막히고 그게 중국으로 못 가면 제일 어려움을 겪는 나라가 어디일까? 중국이 되거든요. 그렇다면 저는 중국이 이 협상에서 이란보고 호르무즈 풀어라, 그리고 웬만하면 받아라라고 역할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이 돼요.

[앵커]
중국이 중재에 나설 수 있겠네요.

[문성묵]
지금 이건 중국하고도 굉장히 연관돼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저는 그런 차원에서 봤을 때 지금 또 5월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가도록 돼 있거든요. 이런저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두 가지 가능성이 같이 열려 있다고 저는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중국이 과연 협상 와중에도 역할을 했을까 그 부분도 말씀을 해 주신 거고요. 한편, 이스라엘 얘기인데요, 이제는. 이스라엘은 전쟁을 중단할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방탄조끼를 입고 맹폭 중인 레바논 점령지를 찾아 '전쟁은 진행 중이다'라는 말을 했는데요.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엄청난 노력과 놀라운 성과를 거뒀지만,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고, 그 일을 계속해 나갈 것 입니다. 여기서 보고 있는 것 중 하나는 우리가 중동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았다는 것 입니다. 이란과 악의 축은 그동안 우리를 파괴하려 했지만, 이제는 생존을 위해 발버둥 치고 있습니다.]

또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의 대표적 '극우' 각료입니다. 국가안보 장관은 이슬람 3대 성지 중 하나인 예루살렘 성전산에서 공개 기도를 강행해서 더 논란이 일었습니다. 성전산은 요르단이 관리 권한을 가지고 있어 유대인의 방문은 허용되지만 유대인 종교의식은 금지된 장소인데요. 안보장관은 이 자리에서 "주인이 된 기분"이란 발언까지 하며 점령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요르단 외무부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극우 장관의 용납할 수 없는 침입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비판한 건데요. 당시는 미국과 이란이 휴전 국면에 접어든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이 아랍을 향한 도발을 멈추지 않으면서 지역 긴장은 계속 고조되는 모양새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방탄조끼를 입고 레바논에 가서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고 하고, 국가안보장관은 이슬람 성지, 이게 예루살렘에 있는 거라면서요. 거기에 가서 도발을 하고 이스라엘은 전쟁을 끝내려는 마음이 전혀 없어 보이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박현도]
이스라엘은 전쟁 끝내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습니다. 특히 레바논 같은 경우에는 우리로 치면 우리 국민들에게 이해를 돕자면 휴전선이 있잖아요. 휴전선에서 만약에 북한 쪽에서 우리 쪽으로 뭔가를 계속 쏜다면 장단이나 파주, 문산 이런 쪽에 주민들이 살 수가 없거든요. 정확하게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선에서 레바논 쪽에 헤즈볼라가 있어요. 헤즈볼라가 이쪽으로 뭘 쏘면 북쪽에 있는 이스라엘 주민들이 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전부 다 남쪽으로 내려가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스라엘 국가 입장에서는 국민들이 뭐 하냐, 너희들. 2023년 10월 7일 하마스 이래로 우리가 살 수가 없다. 어떻게 정리는 해야 될 것 아니냐 그러니까 이제 하마스를 공격하는 거고 그래서 이스라엘은 하마스로부터 리타니강이 있는데 리타니강 위쪽으로 올라가라고 한 겁니다. 그런데 더 나아가서 이스라엘은 아예 리타니강 남쪽을 아예 점령을 해버리거나 가자처럼 쑥밭으로 만들어버리겠다는 거예요. 그리고 나서 하마스를 위쪽으로만 올리는 것이 아니라 하마스 자체를 아예 소탕해버리겠다는 거거든요. 소탕을 해버리겠다는 얘기는 이건 전쟁을 계속한다는 얘기입니다. 왜냐하면 하마스가 그냥 무장세력이 아니라 레바논 군대보다 더 센 군대예요. 그러니까 지금 이스라엘이 얘기하는 것은 레바논 정부한테 너희들 작년에 우리한테 약속하지 않았어? 무장해제시킨다고. 너희 시킨다고 했는데 못 시킨다고 했으니까, 헤즈볼라 무장해제 시킨다고 했는데 레바논 정부가 우리가 못 시킨다고 그랬거든요. 그러니까 이스라엘로서는 당연히 전쟁의 명분이 생기는 거죠. 그리고 공격을 하는 거고. 또 하나 이번에 공격을 멈추지 못한 이유 중의 하나가 뭐냐 하면 이게 이란이 레바논 휴전을 조건으로 걸었잖아요. 그러니까 참 레바논 정부가 한심하게 뭐라 그랬냐 하면, 야, 어떤 나라가 우리 레바논의 전쟁에 대해서 할 말이 있어? 우리 레바논에 대해서 우리 레바논 정부밖에 말할 자격이 있는 사람은 없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이스라엘로서는 너무 좋은 말이죠, 공격을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휴전도 성립이 안 되고 계속 이스라엘이 공격할 수 있는 명분이 되고 궁극적으로는 이스라엘은 레바논이 분열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더 나쁘게 얘기한다면 내전으로 가는 게 이스라엘으로서는 굉장히 좋죠.

[앵커]
이번 주 안에 레바논하고 협상한다고 하지 않았나요?

[박현도]
별 의미 없습니다. 왜 의미가 없냐 하면 헤즈볼라하고 해야죠. 헤즈볼라는 제치고 레바논 정부하고 하는데 레바논 정부는 헤즈볼라를 컨트롤할 수 없는 거고 그리고 의제가 헤즈볼라 무장해제예요. 불가능합니다.

[앵커]
이렇게 전쟁을 멈출 마음이 없어 보이는 이스라엘, 그리고 전쟁에 대해서 교황이 비판을 많이 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스스로를 예수에 비유하는 것 같은 AI로 만든 그림을 올렸습니다. 아마 보셨을 것 같은데 레오 14세 교황에 대해서도 거칠게 공격하기도 했어요. 이 그림에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

[문성묵]
저도 크리스천입니다마는 저건 너무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아마 트럼프 대통령의 독특한 저런 성품, 저런 행동 저런 것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의 체면이라든가 이런 걸 많이 깎아먹는 것 같아요. 물론 취지는 그럴 거예요. 아마 저기에 보면 뒤에 자유의 여신상도 있고 그래서 지금 어떻게 보면 이번에 이란에 대한 공격이 개시가 되면서 이란 국민들 중에는 트럼프가 약속을 지켰다, 정말 트럼프가 우리에게 진정한 자유를 줄 것이다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지난 연말에 시위를 했던 많은 이란 국민들 중에서 아마 그런 목소리를 내는 그런 이란 국민들이 있어서 어떻게 보면 이란 국민들, 대다수의 국민들, 지금 신정체제에 고통을 당하는 국민들에게 자유와 구원의 그런 기회를 줬다라는 것을 아마 저렇게 표현하려고 그랬는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해서 예수님 사진에다가 자기 얼굴을 집어넣은 건 오히려 역효과를 나타내는 그런 것이고, 교황에 대해서도 예의를 지키고, 같은 말을 아더라도 절제 있게 그렇게 하는 것이 오히려 국민의 지지를 받고 이해를 구하는 그런 길이 아닐까라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자기를 예수에게 비유하는 AI 그림, 그리고 레오 14세 교황하고도 부딪치는 트럼프 대통령까지 보셨습니다. 두 분 말씀은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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