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신이 되고 싶나?..."나는 사람들 더 낫게 해"

2026.04.14 오후 02:30
■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김 혁 한국외대 페르시아·이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교황을 향한 비난에 이어 자신을 예수로 묘사한 그림을 SNS에 올렸던 트럼프 대통령,국내외 거센 비판이 이어지자결국 문제의 게시물을 삭제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결렬 이유가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 기간에 대한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전문가와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오늘은 이원삼 선문대 국제관계학과 명예교수,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와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예수처럼 표현한사진을 SNS에 올렸다는 것을 어제 이 시간에도 저희가 전해 드렸는데12시간 만에 돌연 삭제한 뒤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을 내놓았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올린 사진을 삭제한 것도 상당히 이례적인데 내가 예수가 아니라 의사다, 이렇게 표현을 하더라고요. 그런데 아마 AI한테 그림을 그려달라고 한 것 같은데 AI한테 의사라고 표현을 해달라고 했으면 이렇게 나왔을까요?

[이원삼]
AI 그린 사람이 미친 사람이 아니라면 그걸 저렇게 그리겠습니까? 메시아의 리더십을 강조하기 위해서 저런 것을 했던 것 같은데 이것은 전쟁의 정당화를 주장하기 위해서, 그러니까 악에 맞서서 평화를 수호하는 모습을 그리기 위해서 그런 것 같은데 그런데 저건 이슬람 쪽하고의 대결에서 종종 사용하던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저것은 굉장히 도가 지나친 것이기는 한데 기독교 세력 쪽은 선이고 이슬람 쪽은 악이다라는 구도로 가면 국민들을 설득하기도 굉장히 쉬웠거든요. 그리고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그렇지 교황님께서 전쟁을 하라고 하시겠어요? 평화를 사랑하라고 당연한 말씀을 하시는 건데 그게 내가 없었으면 교황으로 선출되지도 않았을 것이다라고 비난을 한다는 게 제정신에 하는 말인지, 다들 그러니까 오히려 기독교 신자라면 카톨릭 신자가 됐든 개신교 신자가 됐든 비난을 하다 보니까 SNS에서 내린 건데 그러다 보니까 노벨평화상 수상자들도 트럼프의 미친 짓을 당장 스톱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도 하고 전직 CIA 국장도 수정헌법 25조를 거론하면서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해야 된다. 왜냐하면 이해하기 힘든 것들이 굉장히 많이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재미삼아 몇 번 더 공격할 수 있다, 문명을 말살한다, 그리고 동맹국들과 조율도 없이 해상 봉쇄를 선언하고 협상 중에 돌발적인 군사행동도 하고 이런 것이다 보니까 자칫 잘못하면 세계대전으로 갈 수 있는 그런 것들이기 때문에 대통령의 정신상태를 의심해 봐야 한다. 오죽하면 미국에서 치매 아니냐고 자꾸 얘기 나오는 거 보니까 어떤 의도로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도가 지나친 것 같습니다.

[앵커]
말 그대로 선을 넘었기 때문에 보수 기독교계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지난 6월에 앞서 영상에서도 보셨지만 프란치스코 교황 서거 후에도 교황 선출 앞둔 시점에서 본인의 모습을 교황 복장으로 합성한 그 게시물을 또 올리기도 했었거든요. 이런 것들이 다 일맥상통하는 심리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민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민정훈]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겠습니다마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애가 특출나신 분이라는 것은 분명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교황이 될 수 있는 뛰어난 인물, 그렇다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 자기가 되어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 보여주는 거라고도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런데 그게 얼마나 진지하게 얘기한 부분인가, 이건 우리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걸 농담식으로 얘기한 부분도 있고요. 그런 부분에서 미국 사람이 돼야 한다는 부분을 자신에 빗대서 얘기한 것으로 볼 수 있고요. 그리고 이번에 SNS에 올린 사진 같은 경우도 티 포 탯으로 이해하는 것이 저는 제일 적절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교황이 어쨌든 이란전쟁을 통해서 미국이 고전하고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평화 메시지를 내면서 전쟁을 반대하는 이런 메시지를 내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대응의 메시지로 올린 거거든요. 그러니까 자신이 교황이라면 어쨌든 신에 의해 선택을 받은 사람이라는 종교적 의미가 있지 않습니까? 그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반박을 하는 거죠. 자신도 그만큼 영적으로 충만하고 신의 축복을 받은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그러한 측면에서 교황의 말을 뒤집는, 그러니까 교황의 말을 뒤집고 반박을 하기 위해서는 그에 버금가는 신적인 권위가 있어야 하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강조한 부분인데 이것이 이미지로 표출되다 보니까 신성모독이다, 이런 논란에 휩싸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고 그걸 또 해명하는 과정에서 의사다, 어떻게 보면 옹졸하고 초라한 변명을 대다 보니까 논란을 키우기는 했는데 어쨌든 말씀해 주신 지난해 5월의 해프닝이라든지 이번의 해프닝 이런 것을 보면 어쨌든 언론의 중심에는 항상 본인이 있어야 된다는, 항상 자신이 주목받아야 한다는, 제일 1인자가 되어야 한다는 이런 부분에 대한 의식이 센 분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자신이 모든 언론의 주목이 되어야 한다는 부분을 이미 달성을 하지 않았나 싶은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이런 가운데지난 주말 미국과 이란이 주고받은 종전 협상에 대한 내용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준비한 녹취 함께 듣고 오겠습니다. 밴스 부통령이 이란 현지에 있는 협상팀이 합의를 도출할 능력이 없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협상팀 면면을 보면 상당히 권력을 가진 지도층들이 참석을 했잖아요. 그러면 어떤 인물이 더 필요하다는 걸까요?

[민정훈]
현지 협상팀이 합의를 도출할 능력이 없다는 것은 우리의 말을 따라서 이란이 내걸었던 조건을 변경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사람이 없다는 부분을 에둘러서 비판을 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JD 밴스 부통령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에게 직접 권한을 받아서 아시는 것처럼 독대를 할 수 있고 언제든지 필요하면 직접 전화를 걸어서 대통령과 얘기할 수 있는 그런 권한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미국 측 입장에서는 100% 권한을 위임받은 사람이다, 이렇게 주장을 할 수 있는데 그에 비해서 이란 같은 경우에는 자신들이 갖고 있는 안만 가지고 반복적으로 주장만 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 뭔가 융통성 있게 조절하거나 수정안을 내는 부분에 대해서 경직된 모습을 보여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에둘러서 비판을 한 것 같습니다. 그만큼 미국 입장도 굉장히 강경하고 우리는 또한 말씀드린 것처럼 뭔가 기존의 안보다 완화된 본을 갖고 왔는데 그런 부분이 반영되지 않았다. 그리고 조금 전에 보도해 주신 것처럼 이란 측에서는 진정성 있지 않다, 이 부분 얘기를 하잖아요. 그러니까 미국하고 이란의 입장 차가 그렇게 큰 거예요. 이란 입장에서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침략을 했고 또 이란이 승리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미국이 패자잖아요. 그러면 진정성이 있으려면 완전히 이란이 원하는 것을 어느 정도 수용을 해서 와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없어 기존 자기네 안만 주장한다, 이런 부분이 있는 거거든요. 미국과 이란 모두 협상의 초기에서 자기 이익을 최대한 관철시키기 위해서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겁니다. 그런 부분에서 얘기를 하는 것이지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왔는데 어떻게 보면 이란에서 권력서열 3위고 외교라인으로는 권력서열 2위거든요, 페제시키안 대통령 다음으로. 그럼 JD 밴스의 카운트파트로서는 부족함이 없는 인물이거든요. 그러니까 협상을 위한 이란 측을 압박하기 위한 정치적 수사가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알려진 바에 따르면 JD 밴스 부통령 같은 경우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한 10여 차례 통화를 했다, 협상하는 과정 속에서 그렇게 알려지고 있고 그렇게 따지자면 이란 측도 본국과 그런 소통을 하지 않았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원삼]
그러니까 그걸 의도적으로 노출한 건 미국 측에서는 트럼프라고 하는 중심 축이 있어서 거기서 다 결정을 하는 데 반해서 이란은 그 중심축이 없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겁니다. 지금 모즈타바는 나타나지도 않고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모르고. 그럼 도대체 누가 결정을 하는 거냐고 하는데 그거에 대한 확실한 대답도 없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혁명수비대, 군부에서 하는 것 같은데 그 실세가 누구냐라고 하는 것을 밝히라는 그런 조건도 있고 압박의 일종입니다. 그런데 사실 저번 회담은 누구나 다 예상을 하고 있었던 거거든요. 그러니까 휴전 회담을 한다고 하니까 일단 만나서 상견례는 해야 하니까 오기는 왔는데 자기네 안만 던져놓고 바로 갈 것이다는 누구나 다 예측을 하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대규모의 인원들을 데리고 왔거든요. 그것도 보여주기 위한 전략 중 하나입니다. 그러니까 만약에 이렇게 타결이 되면 가령 경제제재가 어느 정도 얘기가 됐다면 그 전문가들이 나서서 정확한 수치 조정해야 하고 이런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다 우리는 갔다. 그런데 저쪽에서 그걸 안 풀었기 때문에 우리는 그냥 가버린다, 준비 다 했는데. 이걸 명분으로 삼기 위해서 간 것이었거든요.

그런데 이 과정은 누구나 예측하는 것이었었고 일반적으로 예측은 2주 줬으니까 2주 거의 다 되는 언저리에 가서 실무자팀에서 계속 얘기가 되고 있으니까 구체적으로 어떻게 조정할 것이냐는 것이거든요. 가령 미국에서 제일 문제 삼는 게 핵 농축인데 핵 농축도 전량 다 폐기해라. 그리고 20년간은 안 된다. 이렇게 얘기했지만 이란도 우리는 5년만 한다. 그리고 핵 주권을 보장해야 할 것 아니냐, 이건 국제법에서 보장해야 하는 거다, 3. 75%. 이거는 저번 2015년에 했을 때도 거기서 동의가 됐던 부분들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을 어느 정도 다 알고 있는 거거든요. 얘기도 안 끝내고 가버렸는데 이게 단일 조건으로 핵이나 호르무즈로 해결이 안 되고 경제 제재나 이런 것을 어떻게 풀 것이냐와 패키지로 연결해서 어떻게 할 것이냐. 일반적인 것은 단계적으로 할 것이다라고 얘기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1단계에서 어느 정도 풀고 제재 어느 정도 풀어주고 경제 지원 얼마 해 주고 해서 2단계는 어떻게 가고 하는데 아마 그런 쪽으로 지금 논의가 되고 있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미국은 20년 동안 우라늄 농축 중단을 요구했고 이란은 이게 너무 길다. 그래서 5년을 역제안했는데 사실 지금 20년, 5년 이 간극이 너무 크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게 단계적으로 협상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런데 이런 우라늄 문제뿐만 아니라 대리세력에 대한 지원 중단이라든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들, 미국과 이란이 그동안에도 상당히 첨예했던 조건들이 이번 협상에서도 역시나 많이 기싸움을 했던 것 같아요.

[민정훈]
그렇죠. 미국 입장에서도 이번에 패키지로 해서 미국이 주장했던 부분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이뤄내야 되는 것이고 이란도 지켜야 하는 부분이 있고 경제 제재나 이런 부분. 그리고 헤즈볼라라든지 자신을 도와준 저항의 축 세력들에 대한 안전 보장도 해 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리더로서. 그런 부분들이 있는 거고요. 그리고 이번에 새로 추가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 이 부분에 대해서도 새롭게 부각이 됐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그 부분에 있어서 이란의 권리를 보장받아야 되기 때문에 첨예하게 대립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쨌든 협상이 처음이기 때문에 한번에 협상이 체결될 것이라고 기대한 사람은 많지 않았어요. 대신에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우선순위가 무엇인가를 이제 서로가 알았거든요. 그러면 그걸 통해서 실무 접촉을 통해서, 서로 수정된 안들을 통해서 가장 우선 순위가 되는 부분이 무엇인가 파악을 하고 그거에 따라서 순위를 매길 수가 있기 때문에 로그 롤링이라고 해서 내가 제일 원하는 것을 받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두 번째로, 세 번째로 원하는 것을 들어주면서 교환하는, 이런 게 필요하거든요. 협상이라는 게 0:100, 100:0 이건 될 수가 없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조율을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이 원하는 핵, 그러면 이란이 그것에 대해서 받을 수 있는 게 경제 제재를 푸는 부분이거든요. 그렇게 하나하나씩 패키지로 맞춰 나가면 조정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러한 과정이 본격적인 협상 국면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2주 휴전 기간 내에 2차 대면 협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얘기를 하잖아요. 그렇다면 좀 더 조정된 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모든 게 두 번째 만나서 타결되면 좋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기 때문에 휴전 기간을 연장하면서 차근차근 진전을 이루어나가는 모습이 되지 않을까, 어쨌든 그 물꼬는 이란의 핵 역량과 관련해서 얼마만큼 미국과 이란이 서로 양보하고 타협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그리고 그것이 실행이 될 수 있을까, 그러한 부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어찌 됐든 21시간 만에 1차 협상은 결렬이 됐고요. 그리고 중재국들, 파키스탄을 비롯해서 이집트, 튀르키예, 이런 중재국들이 2차 협상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금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어찌 됐든 가장 빠른 시일 내에 두 번째 만남을 위해서 물밑 협상이 진행되고 있겠죠?

[이원삼]
지금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주변에 있는 중재국들이 각자 나름대로의 역할을 나눠서 하고 있는 상황들인데 튀르키예와 파키스탄하고 오만, 이런 나라들이 하고 있는 그런 상황들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각각의 나라들의 특징, 그러니까 파키스탄은 인접국이다 보니까 이란하고 외교적인 관계가 굉장히 좋습니다. 그리고 이란에 의지하고 있는 경제적인 부분이 굉장히 많거든요, 파키스탄도. 원유를 직접 배로 실어나르는 것도 있지만 송유관을 아예 이란에서 파키스탄 항으로 빼내는 작업도 있습니다. 그것도 중지된 상태고 그것은 파키스탄의 경제 상황이 안 좋아서 몇 년 전에 대홍수를 겪어서 나라 전체의 3분의 1이 침수가 돼버렸거든요. 그 후로 경제 상태가 극히 안 좋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중국이 과다르항을 99년간 임차를 해버렸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바로 송유관을 중국으로 빼는 작업을 지금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중국이 직접 투자를 해서 이루어지다 보니까 파키스탄 입장에서도 자국의 경제를 위해서라도 이란과의 관계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하려고 하는 것들이고 그다음에 나머지 이집트 같은 데는 하마스하고 레바논과의 관계가 있거든요, 국경을 마주하고 있다 보니까. 그래서 그런 것에 어느 정도 영향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란과 중재를 할 수 있는 그런 힘이 있어서 그런 부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튀르키예도 중동의 맹주를 꿈꾸고 있는 그런 나라이다 보니까 그리고 이란과 경제적인 교류가 많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란을 도와줄 수 있는 루트가 있어요. 왜냐하면 지금 이란이 저렇게까지 버티는 이유는 최후에 도와줄 나라가 두세 개 있거든요. 그게 일단 중국과 러시아예요. 중국은 경제적으로 지원해 줄 수 있고 러시아는 군사적인 정보나 기술을 지금 본격적으로 주고 있거든요. 그리고 최후에 안 될 경우 미국이 봉쇄를 완전히 해버려서 아예 원유나 이런 것이 나가지도 못하고 들어오지도 못한다고 하면 그 원유 수송로를 대줄 수 있는 게 러시아입니다, 카스피해를 통해서. 북쪽을 통해서 국경을 마주하고 있기 때문에 들어올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쪽을 통해서 생필품 내지는 원유를 대주겠다고 어느 정도 이란 대통령이 전화를 하면서 확답을 받은 거 같거든요. 거기에 튀르키예도 참가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뒷배를 믿고 끝까지 버티는 거죠. 이란은 압니다, 시간은 우리 편이라는 걸. 시간은 트럼프가 더 조급하다는 것을. 그걸 갖고 아마 끝까지 버틸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중재국들이 휴전 기간도 더 늘릴 계획도 있다, 이런 보도들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역 봉쇄에 나서겠다고 했죠. 실제로 역봉쇄에 나섰는데요. 이란군은 이에 대해서 불법이자 해적 행위라고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직접 보고 오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봉쇄 이후에 34척의 배가 지나갔다, 해협을 통과했다고 주장을 하기는 했는데 이게 근거가 명확하지 않아서 실제로는 어떤 상황인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마는 조금 전까지 저희가 보도하고 언론에 나오는 내용들을 보면 한 15척 정도가 일단 주변에 있는 것 같아요.

[민정훈]
그렇습니다. 어쨌든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부분이죠. 호르무즈 해협을 역봉쇄해서 이란의 협상력을 떨어뜨리겠다. 어떻게 보면 극약처방을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미군이 역봉쇄를 한 이후에 34척이 지나갔는지 15척이 지나갔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마는 어쨌든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부분에 있어서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고 생각하고요. 이게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니까 이란이 버티는 카드로 쓰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협상 카드로서의 호르무즈 해협의 유용성을 축소시키기 위한 처방이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어느 정도까지 이란에 경제적 피해를 줄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마는 어쨌든 호르무즈 해협을 볼모로 잡아서 이란이 버티는 부분에 대해서 현상 변경을 통해서 충격을 주려는 이러한 접근법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거기에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겠죠. 어쨌든 이란에 수출입되는 부분에 대해서 다 봉쇄가 되니까 그 부분에 있어서 이란과 중국과의 관계에 있어서 변화가 있을 수 있고 그러한 부분에서 중국의 역할을 기대하는데요. 어쨌든 미국 내에서도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이 역봉쇄한 것에 대해서 그 효과나 정당성, 이런 부분에서 논란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이러한 카드를 쓴 것은 휴전기간 내에 어떻게 해서든지 미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현상을 변경시키기 위한 절박한 시도라고 볼 수가 있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우리가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요. 이란 측면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써서 봉쇄하는 부분에 대한 유용성에 대해서 여전히 지속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마는 세계 경제가 이제 버티기 어려운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미국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대응을 하게 되면 이란으로서는 전쟁이 처음에 시작될 때 미국과 이스라엘이 명분이 약한 전쟁을 시작했다는 그러한 이유 때문에 그리고 이란에서 일어나는 많은 무고한 희생 때문에 이란에 대한 동정, 그다음에 공감 여론이 많았는데 이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봉쇄 때문에 그러한 국내적인 여론이 많이 사라져가고 있고요. 그리고 만약 이런 부분들이 지속되고 이란이 버티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봉쇄, 즉 이란 전쟁에 대한 전반적인 책임이 잘못하면 이란에게 돌아갈 수 있는 그런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그런 부분을 미국이 노렸을 수도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서로 봉쇄하면서 기싸움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쨌든 이것이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더 미칠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양측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민 교수님께서도 미국 내에서도 이번 역봉쇄 전략 자체가 논란이 되고 있다고 얘기를 해 주셨지만 이 전략이 어느 정도 이란에 먹혀들 것인가,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일 것 같고 지금 미군에서 전개한 해군력으로는 완전한 봉쇄를 할 수 없다, 이런 의견도 있고. 지금 이번 작전에 다른 나라들도 지원을 했다, 할 것이다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를 했지만 어떤 나라인지 밝히지는 않았거든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원삼]
참여할 수 있는 나라가 많지는 않을 겁니다. 일단 제일 가능성이 있는 건 그 옆에 있는 걸프 연안국들, 걸프 연안국들은 당장 원유 수출이 문제가 되니까 미국과 힘을 합쳐서 할 수 있는데 그리고 걸프 연안국들은 해군력이 별로 세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마 기뢰제거함, 소해함 그것도 안 갖고 있을 겁니다. 정확히는 제가 잘 모르겠는데 그다음에 이스라엘이 참가를 하면 할까 그 정도고 다른 나라들은 어느 정도 될는지. 거의 발표 나오는 거 보면 서구 나라, 유럽들도 대부분 안 하겠다고 얘기하고 오히려 미군의 작전에는 참여를 안 하지만 프랑스 주도로 따로 15개 나라가 모여서 그건 하겠다고 해서 지금 회의를 하고 있거든요. 그렇게는 참여를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으로는 이란이 끝까지 핵에 대해서 미국의 말을 안 듣고 버틸 것 같으니까 이 호르무즈라는 경제적인 목줄을 확 강하게 죄면 말을 들을 것이다 생각하고 시행을 했는데 그럼 과연 이란이 굴복을 하겠느냐라고 하는 건데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이란이 굴복하는 게 조금 힘든 것이 뭐냐 하면 이란이 믿는 데가 두 군데, 즉 러시아와 중국이라고 하는 데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중국은 소프트 파워로 이란을 도와주고 있고 러시아는 하드 파워로 도와주고 있는 건데 이 소프트파워 쪽에서도 보면 위안화 결제를 하게끔 해 주고 그다음에 만약 호르무즈가 100% 막힌다 하더라도 중국은 육로를 통해서 이란으로 갈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쪽을 통해서 얼마든지 교류를 해 줄 수 있는데 중국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미국을 견제하려면 러시아도 마찬가지인데 일단 이란이 이 체제가 무너지지 않아야 해요. 계속 산소호흡기는 대줘야 합니다. 그래서 견디기만 해 주면 러시아 같은 경우는 지금 우크라이나하고 전쟁을 하는데 미국이 거기다 힘을 쏟을 수가 없어요. 그리고 전 세계 여론이 그쪽에 관심을 안 갖습니다. 그러면 러시아로서는 아주 좋은 기회가 다가오고 있고 그다음에 러시아는 지금 이 기회를 통해서 계속 돈을 벌고 있거든요. 유가가 뛰는 바람에 계속 전비가 충분하게 들어오고 있다 보니까 러시아에서는 이란이 계속 지탱하기를 바라고 있고. 이건 중국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중국도 중동 쪽에서의 패권을 차지하려면 이란이 무너지지 않아야 합니다. 그러려면 5월에 있을 미국과의 협상에서도 좋은 카드를 하나 더 갖게 되는 그런 상황이다 보니까 중국으로서도 이란이 계속 버틸 수 있게끔 경제적인 소프트파워로 지원해 주고 있는 것이다 보니까. 그리고 이란 자체 내에서도 곧 굴복이 정권 종말이라는 위기감이 있어요. 왜냐하면 굴복했다고 하면 강경파들이 바로 돌아설 거거든요.

그렇게 되면 정권이 무너지고 그와 동시에 이스라엘 침공도 얘기되고 있고 이스라엘은 지금 공공연하게 휴전 깨지면 바로 공격하겠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다 보니까 차라리 경제적인 고통을 감수하고 버틴다. 버티면 결국 미국은 중간선거 때문에라도 제재를 완화시킬 수 있다, 조건을 완화해서 협상에 들어오면 그때 우리가 요구하겠다, 이런 전략입니다.

[앵커]
이란은 버티기 전략으로 갈 것이다라고 해 주셨는데 호르무즈 해협만으로는 버티기가 힘든 건지 지금 이란이 들고 나온 카드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봉쇄하겠다, 이게 홍해로 가는 길목을 막기 때문에 이것도 상당히 여파가 클 것이다라고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실제 여기까지 봉쇄를 할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보세요?

[이원삼]
충분히 있습니다. 예전에 하마스 공격할 때 이스라엘이 후티 반군이 여기를 한 번 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런 식으로 미사일 몇 발만 쏘면 화물선들이 못 지나갑니다. 그러니까 홍해를 봉쇄하는 것도 호르무즈만큼이나 타격이 큽니다. 왜냐하면 이건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가는최단 코스예요. 그러니까 홍해를 거쳐서 수에즈 운하로 해서 지중해로 빠지는 길이거든요. 이 길은 전 세계 물동량의 약 15%를 차지하는데 특히 컨테이너선 같은 경우는 전체 물동량의 약 30%를 차지합니다. 이게 막혀버리면 그야말로 물류 대란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 앞에 후티 반군이 점령하고 있는 바브엘만데브라고 하는 데가 해로가 굉장히 빠르대요. 그래서 옛날 고대에서부터 배들이 굉장히 많이 침몰한 데거든요. 그래서 붙은 이름이 그거예요. 바브엘만데브가 눈물의 문이라는 뜻이거든요. 그만큼 배들이 많이 침몰하고 이러다 보니까 이게 조금만 위협이 강해도 꼭 배를 침몰 안 시켜도 위협만 강해도 못 갑니다. 그러다 보면 현실적으로 미군이 양쪽에 다 그걸 할 수 있겠느냐. 이걸 나토나 이런 데서 도와주지 않으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 돼버리는데. 그런데 부담은 물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지금까지 방관만 하던 유럽도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물동량이 완전히 끊어져버리거든요. 아프리카로 돌아가야 하는데 이거 9000km를 돌아합니다. 그리고 한 보름 정도가 더 걸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프리카로 돌아가는 해로도 그렇게 안전하지가 않대요. 그러다 보니까 보험료 오를 것이고 운송비 당연히 오를 것이고 이러다 보니까 전 세계 경제가 몸살을 앓을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쉽게 이란도 못 하는 건데 마지막에 안 되면 이 카드 아마 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서로 물러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고 사실 협상 자체도 상당히 길어질 수 있다. 그러니까 그냥 약속한 휴전 2주를 넘어서서도 계속해서 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 이러다 보니까 지금 미중 정상회담이 한 차례 미뤄졌지 않습니까? 이 미뤄진 미중 정상회담도 불투명하다, 이런 전망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민정훈]
미중 정상회담도 만약에 이란전쟁이 출구를 찾지 못하면 또 한번 지연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겠습니다마는 그렇지만 미국 입장에서는 이란전쟁을 지속적으로 끌고 갈 그러한 상황은 아니라고 가정을 한다면 어떤 형태로든 출구를 찾아야 되는 거고 그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저희가 논의한 것처럼 만약에 이란이 후티 반군 쪽의 홍해까지 막아버린다면 물동량이 막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미국이 할 수 있는 대안은 전면전에 들어가거나 아니면 손을 떼고 나가버리는 거예요. 손을 떼고 나가버리면 셀프 종전을 하는 부분도 아직 살아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렇지만 그걸 하기 전에 최대한 압박을 통해서 이란에게 협상에서 유연한 태도를 보이라고 그렇게 강요를 하고 있는 건데 만약에 그게 되지 않으면 나가버리는 거죠. 언제까지 중간선거가 있는데 이란 문제 때문에, 특히 호르무즈 해협 때문에 지연시킬 수는 없거든요. 그걸 위한 명분도 나토라든지 여타 동맹들을 비난하면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비난을 했기 때문에 놓고 나가면 되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이란이 지속적으로 호르무즈 하협을 봉쇄하면서 통행료를 받아서 자체적으로 전쟁 배상금을 받겠다, 이렇게 하면 국제사회와 또 다른 전쟁을 치르는 거예요. 과연 그것이 이란에게 유리한 부분인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그러니까 제가 생각할 때 이란은 저도 개인적으로 이란이 취하고 있는 전쟁의 명분에 공감을 하고 방법론에 대해서는 수긍하는 부분이 있지만 너무 끌고 가면 모든 책임은 이란이 져야 되는 거예요, 힘의 불균형에 의해서. 그리고 그런 부분에서 미국이 그냥 빠져나가게 되면 그러면 오롯이 이란은 얻은 것 없이 그냥 스스로 국제사회와 척을 지면서 대안을 찾아야 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란이 버티고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이란을 생각했을 때는 결코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다. 어떠한 형태로든 힘의 불균형을 인정하고 타협안을 찾아야 한다. 그것이 이란에게도 바람직한 부분이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이례적인 상황 연출을 통해자신의 정책에 대한 홍보를 하고 나서서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어떤 상황이었는지 함께 보시겠습니다. 백악관 기자단이 모여 있던집무실 웨스트윙 쪽으로빨간 티셔츠를 입은 여성이등장하죠. 문을 두드리자 등장한 인물,바로 트럼프 대통령이었습니다. 백악관에서 주문한 햄버거를받기 위해서였는데요. 그리고 햄버거를 받은 이후에 이 여성에게 배달 팁을 무려 100달러, 우리 돈으로 15만 원이나 건넸습니다. 누가 봐도 기자 앞에서 연출한 티가 나는 어색한 화면이기도 한데트럼프 대통령, 아랑곳하지 않고기자단 앞에서 이 여성과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이 여성이 1만1천 달러,우리돈 약 1,630만 원을 더 벌게됐다는 건 자신이 일하면서 받은팁을 신고하지 않아도 됐기 때문인데요. 이 팁 비과세는 트럼프 대통령이자신의 치적으로 홍보하는 대표적인정책 중 하나입니다.

[앵커]
이 여성은 트럼프의 이 정책이 더 많은 팁을 받게 됐다며 이후에 성명까지 냈다고 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도 상당히 만족스러운 표정이죠. 그런데 반전이 있습니다. CNN은 이 여성이 촬영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진행한 인터뷰에서,"이란 전쟁 이후 급등한 유가로 인해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누가 봐도 사전에 기획한 것으로추정되는 이러한 연출에앞서 봤던신성모독 논란 이미지를 활용한 이러한 밈이 등장하기도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자화자찬을누리꾼들은 여전히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됐나 봅니다. 일단 전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지금 누가 봐도 약간 백악관에서 기획을 한 듯한 그런 상황인데 국내 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한 목적이었을까요? 어떻게 보셨어요?

[민정훈]
그렇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으로 인해서 자신이 자랑했던 인플레이션을 잡고 경기를 부양시키는 부분, 트럼프 대통령 2024년 재선 공약 중에 굉장히 주목을 받았던 부분 아니겠습니까? 노 택스 온 팁스 해서, 그 부분에 있어서 홍보를 해야 하는데 이란 전쟁으로 인해서 다 묻허버렸거든요.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 개인 입장에서는 억울할 거예요. 자기 생각을 물어보면 열심히 일하고 세금도 없애서 팁을 1만 1000불이나 벌었다고 얘기를 하는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나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냐, 이런 부분에서 국내정치로 반전의 모멘텀을 만들려고 했던 것이 아닌가. 그런데 아마추어가 와서 연기를 하다 보니까 모든 게 드러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자신이 온 이유는 오늘 이 노 텍스 팁 이런 얘기를 하러 왔다, 이미 백악관과 사전 소통이 된 부분이 드러나서 극적 효과가 감소된 부분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어쨌든 최근에 트럼프 대통령이 보여주는 일련의 이런 정치적 행보들은 얼마만큼 국내 정치적 측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급한가, 조급한가를 보여주는 생생한 사례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로 트럼프 대통령이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홀로코스트 추모일 연설을 통해 이란을 상대로 한 전쟁의 정당성을 부각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의 얘기 듣고 오겠습니다. 이란의 핵시설을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비유하면서 홀로코스트 얘기를 했는데 네타냐후 총리의 이 발언은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할까요?

[이원삼]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하겠죠. 지금 미국과 이란에서 미국이 계속 비난을 받는 것처럼 되어 있지만 이스라엘은 아예 제쳐 놓은 상태였거든요.

여기는 아예 그냥 국제법과는 상관없는 내놓은 상황이 되다 보니까 지금 레바논을 휴전회담 후에 대규모로 공습했을 때도 유럽의 각국이 다 비난을 했거든요. 특히 스페인 총리는 국제법 위반이고 참을 수 없는 수준이다. 그래서 EU와 있었던 협상을 모두 폐기해야 한다. 주장할 정도로 강력하게 얘기하고 있다 보니까 EU뿐만 아니라 전 세계 수십 개 나라가 이것의 부당성을 얘기하고 있는데 이스라엘은 그거에 대한 죄의식도 없고 우리는 그냥 오로지 우리가 목표한 목적을 달성한다고 하는 거거든요. 그 목적이 지금 1차적으로는 레바논 남부 쪽에 있는 것인데 레바논 쪽의 리타니강까지 그게 이스라엘 국경에서 30km 정도 됩니다. 여기 주민들을 다 쫓아내서 거기를 완충지대로 만들겠다고 하는 건데 그러다 보니까 거기 있는 마을들 다 폭파시켰어요. 그래서 난민이 60만 명이 나왔습니다. 이 사람들이 지금 레바논 북쪽으로 올라가고 있거든요. 그런 것에 대한 사과 이런 것은 전혀 없고 그냥 우리는 잘하고 있다고만 계속 얘기하고 있으니까 국제사회가 동의를 안 하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지금 미국과 이란이 협상을 지금 하는 와중에도 제일 불안요소가 이스라엘이다, 얘기하는 이유가 자꾸 그래서 나오는 겁니다.

[앵커]
네타냐후 총리가 한 얘기 중에 유럽을 이스라엘이 대신해서 지키고 있고 유럽은 이스라엘에 배울 게 많다, 이런 내용도 있었습니다. 이거 마치 트럼프 대통령이 하는 말과 비슷한 결인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민정훈]
이란이 이야기하고 있는 핵이나 미사일 위협이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전 유럽을 위태롭게 한다, 얼마전에 지중해를 넘어서 이란의 미사일이 영국이라든지 유럽의 군기지에 떨어진 적이 있지 않습니까? 그 부분을 상기시키는 거죠.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유럽을 위해서 싸워 준다, 그러니 유럽이 이스라엘을 비난할 것이 아니라 감사해야 된다, 배울 게 많다, 이런 주장을 하는 건데요. 이건 오롯이 일방적인 주장인 것이죠. 이 전쟁이 일어나게 된 가장 결정적인 이유가 네타냐후 총리의 교활함이 작동을 한 것이고 그리고 홀로코스트를 빌미로 해서 레바논 무고한 민간인들의 희생을 정당화하는 이런 정치적 이기심도 이스라엘 사람들이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전 세계의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어쨌든 국제사회가 이번 기회를 통해서 이스라엘이 얼마나 자기 이익만 추구하는 이기적인 국가인가를 확실히 재확인을 하고요. 이런 부분에서 향후에 책임을 묻는다든지 이러한 부분을 보다 더 적극적으로 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불안감 속에 휴전을 이어가고 있는 중동 상황. 이원삼 선문대 국제관계학과 명예교수,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와함께했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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