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해상봉쇄 시작"...미·이란, 물밑 대화 진행

2026.04.14 오후 09:52
■ 진행 : 성문규 앵커, 박민설 앵커
■ 출연 :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실장, 김덕일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계속해서 중동 사태 46일째 상황, 전문가들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실장 그리고 김덕일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나와 있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이었습니다. 13일 오후 11시부터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시작됐는데 역봉쇄죠. 봉쇄 작전에 투입된 군함만 미군 함정 15척 이상이라던데 실제로 해협을 완전히 봉쇄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보시나요?

[김열수]
제가 볼 때는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보고요. 왜 그러냐 하면 어느 정도 규모의 함정이냐가 문제죠. 100톤짜리 15척이냐, 4만 톤짜리 10척이냐, 거기에 따라서 다르지 않겠어요. 거기에 지금 가 있는 것이 트리폴리함하고 복서함이라고 하는데 그 두 개가 상륙강습함인데 그게 4만 5000톤급이에요. 하나는 일본에서 오고 하나는 미국의 샌디에이고에서 오는 함정입니다. 그 함정에는 F-35C만 해도 20대씩 탑재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것 말고도 시호크도 있고 다양한 항공기들이 탑재해 있죠. 그거 말고도 거기에는 항공모함도 있잖아요. 항공모함이 있으면 항공모함만 움직이지는 않아요. 항공모함 앞에는 항상 전략잠수함이 앞에 먼저 가고 그다음에 항공모함이 가고 호위함이 가고 뒤에 군수지원함이 가고 다시 전략잠수함이 뒤에 따라오거든요. 항공모함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우리는 배 한 척을 생각하지만 배 한 척이 아니고 그러니까 그것이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그 배들이 지금 15척이라고 그러니까 사실은 15척이 어지간한 나라의 해군력보다도 더 강한 그런 힘을 가지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15척 위에는 이런 전투기뿐만 아니라 전자전을 수행할 수 있는 것, 그다음에 지휘통제기, 공중급유기, 헬기 이런 것들이 다 있기 때문에 이들이 사실상 다 움직이면서 보는 거거든요. 제가 볼 때는 충분하고도 남아요.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의 함대가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미군 중부사령부가 USS 트리폴리함 이게 강습상륙함이라고 말씀하셨죠. 이것의 야간 비행 작전 모습, 또 항공모함에서 시호크 헬기를 정비하는 모습까지 공개했는데요. 굳이 노출한 의도가 궁금하기도 하고요. 영상과 사진 여러분 함께 보고 계십니다.

[김덕일]
계속 이 시호크 헬기 같은 것을 공개한다는 것은 밤, 주야를 가리지 않고 우리가 감시할 수 있다 이런 걸 보여주는 거라고 볼 수 있겠고요. 함정을 통해서 감시하는 것도 있지만 공중에서 감시하게 되면 훨씬 더 넓은 범위를 감시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15척까지도 배치하고 있는 데다가 공중으로까지 우리가 계속 감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특히나 밤이어도 우리는 감시할 수 있다.

[앵커]
밤에도 혁명수비대를 완전히 공중에서 제압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건가요?

[김덕일]
그렇습니다. 바다에서 떠 있는 것뿐만 아니라 공중에서도 우리가 볼 수 있다는 것 그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특히 밤에 이런 장면을 보여준 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단순한 배 15척이 아니다, 그런 의미 같은데.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고속정이 아직 있는데 큰 함정들은 없고 고속정이 몇몇 있는데 이게 봉쇄 해협으로 접근하면 마약선 격침하듯이 제거하겠다고 이렇게 경고했는데 다행히 아직까지는 그런 군사충돌 소식은 없습니다.

[김덕일]
지금 재봉쇄라고 하는데요. 위치를 보게 되면 호르무즈 해협 안쪽이면 상당히 위험할 수도 있는데 그것이 아니라 호르무즈 해협 밖 오만만 근처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밖에 있는 항구까지도 다 포괄할 수 있는 지역까지 벗어나 있는 거죠. 그러니까 이란의 미사일 사거리라든가 드론으로부터 피해를 받는 곳들은 벗어나 있고 이란의 고속정들이 거기까지 나와서 공격을 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은 안 되죠.

[앵커]
호르무즈 해협을 중간 기점으로 했을 때 왼쪽에 페르시아만이고 오른쪽이 오만만인데,

[김덕일]
바깥으로 해서 호르무즈 밖에 있는 이란의 주요 항구도 있습니다. 차바하르항구라는 곳도 있고 자스크항구라는 데가 있는데 거기가 석유 터미널이 지나가는 곳이기도 한데 포괄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미국으로서는 이란으로부터의 공격도 벗어날 수 있는 지점, 사거리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지점이고 포괄적으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뿐만 아니라 호르무즈 밖에서 출발하는 배들까지도 감시할 수 있는 그런 곳이기 때문에 우선 벗어나 있다고 볼 수 있겠고요. 이런 역봉쇄 카드가 저는 이란에 영향을 줬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이란이 중앙은행 총재가 얘기한 것이 피해 복구하는 데 최소 12년이 걸릴 거라고 얘기를 했고요. 피해액 같은 걸 부풀린 면도 있기는 합니다마는 27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다. 상당히 지금 이란 경제가 작년 말에 이게 밑바닥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더 밑으로까지 추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건 트럼프 대통령이 재봉쇄하겠다는 것은 이란 경제를 고사시키는 작전으로 가겠다는 거죠. 베네수엘라와 쿠바에서 하고 있는 것처럼. 그래서 그런 식이기 때문에 이란은 계속 강경한 태도, 우리는 끄떡없다고 하지만 상당히 압박을 느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아직까지 군사 충돌 소식은 들리지 않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측으로부터 협상을 재개하자는 연락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역봉쇄 카드 꺼낸 지 얼마 안 돼서 바로 통하고 있는 걸까요?

[김열수]
아무래도 제가 볼 때는 협상이 결렬되고 나서도 물밑 접촉은 있었다고 봐요. 그래서 외신 보도에 의하면 아마 실무자들 몇 명은 남았을 거라고 계속 그 얘기가 나왔고 이란 측에서도, 미국 측에서도 다 부인은 했지만 계속해서 실무 접촉은 있지 않았을까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지금 우리 김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사실상 역봉쇄한 것은 신의 한 수라고 생각을 합니다. 봉쇄 작전에 올해만 들어서도 세 번째 미국이 봉쇄 작전을 벌이는데요. 첫 번째가 베네수엘라에 대한 봉쇄를 했잖아요. 그래서 그림자 선단들을 완전히 차단했거든요. 그리고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했지 않습니까? 그게 첫 번째 성공이고요. 두 번째는 쿠바에 대해서 해상 봉쇄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쿠바는 지금 자동차든 오토바이든 못 다니고 있어요. 왜냐하면 기름 한 방울도 못 들어가고 있는 상황인데, 워낙 답답하니까 러시아산은 한 번 들려보내줬어요. 그것뿐만이 아니라 생필품도 못 들어가니까 굉장히 힘들어하죠.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주 자신 있게 이야기하는 것은 이란 다음에는 쿠바다라고 얘기하는 것도 거기에 있습니다. 그래서 이 해상 봉쇄라고 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는 것 같아도 우리가 베네수엘라에서의 해상 봉쇄나 쿠바에서의 해상 봉쇄를 보면 이것이 큰 성공으로 귀결된 거거든요. 이란에 역봉쇄 이것도 바로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우리 앵커님께서 질문하신 것처럼 그렇게 물밑 접촉을 해왔다고 하더라도 오히려 더 공개적으로 접촉을, 회담을 다시 하자라고 얘기하지 않았는가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현재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는 미국 단독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마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나라들도 미국의 해상 봉쇄를 지원하겠다는 제안을 해 왔다 그러면서 그 명단을 내일 공개하겠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대부분 나라들이 침묵하거나 아예 역봉쇄에 대해서 반대하는 입장을 내놨단 말이죠.

[김덕일]
영국이라든가 호주, 스페인 같은 국가들,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보다는 개방에는 동의를 하지만 명단에 참여할지는 불확실하고 일본도 아직까지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면 내일 어떤 국가들이 명단에 오를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

[앵커]
가능성이 있는 국가들은 영국 정도란 말인가요?

[김덕일]
영국보다도 오히려 걸프 국가들 같은 경우는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바레인 같은 경우도 결의안을 몇 번 냈었다가 이번에 부결되기도 했었고요. 가장 이란에 대해서 악감정이 있는 나라, 지금 상당히 피해를 많이 입은 나라가 아랍에미리트 같은 나라는 연합함대 같은 걸 만든다면 만들고 싶어 하는 의사도 내비쳤기 때문에 그런 국가들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마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렇게 내일 명단을 발표하고 난 다음에 또 나토 국가들도 한번 등수를 매긴 적이 있지 않습니까? 루마니아라든가 폴란드는 우리에게 협조적이고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이런 나라는 우리한테 비협조적이었다 이런 식으로 해서 나토 군 기지에서도 인원수를 조정할 수 있다고 얘기했었는데 내일 어떤 나라들이 있는지 발표 나오는 걸 한번 봐야겠습니다마는 그걸 통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마도 동맹이라든가 국가들별로 순위를 매기지 않을까 생각해 보고 앞으로 어떻게 나올지, 어떻게 부담을 나누자고 할지, 청구서를 내밀지 한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아마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전략을 낼까요?

[김열수]
지금 얘기한 것에 대해서요. 그래서 지금 이건 김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일종의 뭐라고 할까요, 빨리 가담을 해라고 하는 그런 전술적인 차원에서 이런 말을 하지 않았나 생각하고요. 지금 앵커님 말씀하신 것처럼 사실상 미국의 동맹국이라고 할 수 있는 영국도 프랑스도 스페인도 이거 역봉쇄도 안 된다고 얘기를 하는 거고, 또 호주까지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얘기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런 것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내일 발표할 명단 속에는 걸프 국가 6개 국가가 여기에 아마 이렇게 들어가게 될 거라는 생각이고요. 그리고 지금 유럽 국가들이나 한국, 일본 이런 나라들은 제가 볼 때는 전쟁이 종전이 되고 난 뒤에 이런 항행 질서에 도움을 주기 위한 연합 함대가 구성이 되면 그때 참여하지 않겠는가 이렇게 봅니다.

[앵커]
아까 김 실장께서는 군함 15척이 상당히 효과적으로 봉쇄할 수 있다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이게 단순한 봉쇄뿐만이 아니라 또 기뢰 제거까지 같이 동시에 병행을 해야 되는 입장이잖아요, 미국 해군의 입장에서는. 그래서 이게 상당히 어려운 작업이 될 것이다, 그렇게 이야기하는데.

[김열수]
그게 어려운 작업이 될 수 있는 것이 한 세 가지로 나누어서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첫 번째는 지금 이란에서 이게 얼마만큼의 많은 기뢰를 설치했는지 몰라요. 그리고 그 기뢰가 부유 기뢰인지 그렇지 않으면 계류 기뢰인지, 어디에 묶어놓은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자기 마음대로 떠돌아 다니는 것인지 그게 모른다는 거고요. 그게 왜 모르느냐 하면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거예요. 기뢰를 부설했던 선박들, 거기에 타고 있던, 함정에 타고 있던 병사들이, 장병들이 다 죽었을 수 있거든요. 자기가 어디 있는지 보고도 못 하고 죽은 거예요. 그러니까 당연히 모를 수 있겠죠. 그러니까 이게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해협이라고 하는 게 자체가 물살이 베르누이정리처럼 확 세지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설령 계류했던 거라도 이것이 떠돌라다닐 수 있는 부유 지뢰로 바뀔 수 있거든요. 그런 위험성이 하나 있다는 거예요. 세 번째 문제는 결국은 미국이 이것을 기뢰를 제거할 수 있는 능력과 관련되는 것인데 사실상 바레인에는 4척의 기뢰 전문 제거하는 함정이 있었어요. 그래서 우리는 소해정이라고 그러는데 이것을 올해 1월부로 퇴역을 다 시켰습니다. 바레인에 있던 것을 미군이 다 퇴역을 시키고. 그리고 지금은 해상, 그러니까 연안선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데 그 연안선이라고 하는 거기에다가 이런 기뢰를 탐지하고 이렇게 제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그런 것들을 만들었거든요. 그것조차도 여기에는 5함대 사령부에는 없었고, 일본의 요코스카에 있는 7함대 사령부에 3척인가 있었습니다. 그게 지금 2척인가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 바로 그걸 의미하는 거고요. 이게 어떤 문제가 있느냐 하면 기뢰를 전문적으로 제거하는 소해함 같은 경우에는 그게 섬유 재질로 되어 있어요, 배가. 그래서 배가 섬유 재질로 돼 있기 때문에 이게 기뢰한테 폭파를 당하거나 격침을 당하는 확률이 적어지죠. 그런데 연안 소해함이라고 하는 이것은 무엇으로 만들어졌냐면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있어요. 그러니까 이것이 전문적인 소해함의 섬유 재질보다는 조금 위험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군함 2척이 들어갔다가 다시 복귀했니 안 했니 이런 얘기들이 있었잖아요. 그래서 아마 이것저것 탐색을 해보고 하는 그런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하는데 기본적으로 이 세 가지 이유 때문에 그러는데, 그렇다고 하면 만일에 종전이 되고 나면 결국 여기에 누가 들어가야 하느냐 하면 미국을 포함한 소해 능력이 있는 유럽 국가들 몇 개 나라, 일본, 한국. 한국도 우리 소해정이 있어요. 아주 성능 좋은 소해정.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연합함대를 구성해서 결국은 그쪽 임무를 수행하게 될 거거든요. 그래서 이 문제는 종전이 되고 난 이후의 문제고, 소해라고 하는 것은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닙니다. 굉장히 오래 걸리고 위험한 작업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아주 신중을 기해야 하는 그런 어려움이 있는 그런 작전이죠.

[앵커]
이렇게 호르무즈 해협도 역봉쇄를 해야 하고 그사이에 또 이란이 뿌려놓은 기뢰도 소해를 해야 하고, 동시에 이란 위협이라든지 혁명수비대 위협에도 대응을 해야 하는데 이거 미국이 이렇게 단독으로 하기에 여력이 괜찮을까요?

[김덕일]
단독으로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굳이 여기에 연연할 게 아니라 여기에 지금 중요도를 알고 있는 나라들이 한국, 일본, 중국 이런 국가들 아니냐. 더 넓게 보면 호주까지 포함되겠죠. 그래서 이런 국가들이 나서서 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장님께서 말씀하셨다시피 이란의 위협에 대응하는 것은 지금 미국이 해 줘야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기뢰 제거 같은 건 상당히 위험하기는 합니다마는 이런 것들은 종전 후에 우리나라라든가 일본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 우리도 필요하니까요.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 항행하기 위해서는 필요하니까 이것은 전쟁 이후에 해야 될 것 같고요. 그래서 이런 위협 대응 차원. 지금은 전시 국면이고 지금 휴전 기간이기는 합니다마는 어떤 돌발사태가 벌어질지도 모릅니다. 갑자기 혁명수비대의 현장지휘대가 갑자기 공격할 수도 있고 중앙 명령을 따르지 않고.

[앵커]
그런 충돌 가능성도 어느 정도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김덕일]
저는 충돌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휴전입니다마는 전시 상태니까 이 부분은 미국이 해결을 하고 나머지 부분은 우리라든가 다른 동맹들이 나눠서 하는 것으로. 그러니까 위협이 사라진 후에는 우리가 충분히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이 역봉쇄를 했지만 공교롭게도 중국 유조선 1척이 빠져나와서 마치 그 역봉쇄를 뚫은 그런 격이 돼버렸는데, 어쨌든 중국 얘기를 잠깐 해 보자면 시진핑 주석이 중국을 방문한 아랍에미리트 왕세자와 만나서 세계가 정글법칙으로 되돌아가서는 안 된다, 다자주의를 수호해야 한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전쟁 발발 이후에 중동 문제에 대해서 시진핑 주석이 직접 얘기한 것, 이게 처음 아닙니까?

[김열수]
시진핑 주석이 호호 아저씨처럼 굉장히 점잖죠. 그래서 어지간하면 이렇게 직접 발언을 안 해요.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께서 시간이 멀다 하고 SNS에 하루에 몇백 개도 올린 적이 있는데 그렇게 올리는 분하고는 차이가 있죠. 그래서 그분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신중하게 들리는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시진핑 주석은 여기에서만 그 말을 안 한 게 아니고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했을 때, 또 미국이 마두로를 축출했을 때도 입 다물고 있었어요. 별로 이렇게 말을 잘 안 하는 사람입니다. 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결국 정글의 법칙이라고 하는 것이 강자가 약자를 잡아먹는 것을 정글의 법칙이 작동한다고 그러잖아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주권 국가이지 않습니까? 주권국가를 침략한 것은 이게 국제규범을 위반한 것이고 국제법을 위반한 거잖아요. 힘이 규범보다 더 위에 있다는 것이고 강자가 약자를 잡아먹은 것과 똑같거든요. 그 논리대로 하면 미국이 마두로 대통령 축출한 것도 주권국가에 하여간 들어가서 축출한 거고 미국이 이란을 이렇게 공습한 것도 주권 국가에 가서 공습한 거잖아요. 이 세 가지가 모두가 일종의 정글의 법칙이 작동하고 있는 거잖아요. 이것이 하나의 규범이 될까 봐 그것을 모두가 두려워하는 거죠. 그런데 시진핑 주석이 이 얘기를 한 것은 나는 점잖고, 그러니까 나 위주로, 그러니까 미국을 멀리 하고, 나 위주로 한 데 모이자. 그러면 앞으로는 내가 패권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내가 더 다자주의적인 입장을 취하고 여러 국가와 같이 의논하여 모든 문제를 해결하겠다.

[앵커]
그렇지 않아도 지금 미국이 약간 소외되는 측면이 있고 중국으로 각국에서 사우디라든가 외교 사절단이라든가 정상들이 찾아오고 하는 그런 경우가 요즘 최근에 상당히 많아진 것 같습니다.

[김열수]
네, 이것은 1월부터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 대통령께서도 갔다 오셨지만 유럽 국가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시진핑 주석을 찾아가서 정상회담을 했지 않습니까? 그것은 미국에 대한 견제 역할이 제일 컸죠. 그런데 지금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해서 다른 나라의 중동 국가들이 가는 것도 그런 일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내가 미국에 대해서 굉장히 의존하고 미국을 동맹국으로 생각했는데 오히려 미국은 이거 이스라엘만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닌가. 그렇다고 하면 나도 다층적 안보에 대한 담보를 받을 필요가 있겠다. 미국은 미국이고 또 중국하고도 또 러시아하고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어떻겠느냐 그런 생각을 가질 수 있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한 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이번에 중동 국가를 포함해서 미국이 가지고 있던 요격무기를 가지고 92% 이상 요격을 해 주었어요. 그러면 그걸 보호해 준 거거든요. 8%가 그 나라에 떨어진 거예요. 그러면 중동 국가들이 그러면 앞으로 미국하고 모든 것을 끊어버리고 중국하고 또는 러시아하고 확 이렇게 쏠려갈 것이냐? 저는 절대로 그런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미국의 역봉쇄 움직임이 중국을 움직여서 이란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있다, 이런 이야기도 있었는데 일단 이 부분에 대해서 혹시 연구위원님께서는 어떻게 보시는지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김덕일]
이란을 압박한다면 중국이 이란산 석유 같은 경우 음성적으로 많이 수입하고 있죠. 그래서 대략 10% 이상을 이란산 석유를 조달하고 있는데 실제 중국이 싼값으로 불법으로 들여오는 실제 비율은 더 높을 겁니다. 말레이시아산 석유 같은 것도 자세히 따져보면 이란에서 온 것을 원산지 세탁을 바꿔치기 해서, 말라카 해협에서 바꿔치기해서 수입하는 것까지 따지면 훨씬 수치가 높을 겁니다. 그러니까 이란산 석유에 대해서 중국은 그동안 상당히 싼값으로 많은 혜택을 누려왔다고 볼 수 있죠, 이란산 원유를 싸게 수입해서. 그런데 이것에 대해서 재봉쇄에 들어가게 되면 우선 끊기게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중국 입장에서는 그동안 싸게 많은 혜택을 누려왔는데 이렇게 미국의 재봉쇄가 되면 경제가 타격이 있을 수 있겠죠, 아무래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이란에 대해서 중국에게 압박을 주면서 이란을 설득을 해보라든가 이런 식으로 해서 중국이 직접적으로 경제적으로 연관이 되어 있기 때문에 중국의 역할을 기대하는 차원에서 중재라든가 이란을 설득시키는 차원에서 미국도 계속해서 중국에게 그런 얘기를 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그럼 협상 얘기를 해 볼 텐데요. 전쟁을 끝내자며 마주 앉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끝내 노딜로 끝났었죠. 양측은 협상 결렬의 책임이 상대에게 있다며 맞서고 있는데요. 관련 발언 듣고 오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첫 협상은 불발이 됐는데 물밑에서는 두 분 말씀하신 대로 돌파구를 찾기 위한 접촉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두 번째 협상이 이번 주 안에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지금 보도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르면 16일에 이루어질 수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네요.

[김열수]
16일날이면 내일모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게 불가능하다고 보지는 않아요. 그리고 16일이 가능하다고 그러는데 이란 측에서는 17일, 18일 비워놨다, 이렇게 얘기를 하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아마 장소 문제 가지고도 조금 씨름을 가게 될 거예요. 이걸 이슬라마바드에서 다시 한번 더 할 거냐. 그렇지 않으면 스위스에서 할 거냐, 제네바에서. 아마 이 문제 가지고도 논의를 하지 않겠는가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러다 보면 그게 16일이든, 17일이든 18일이든 어찌 됐든 2차 협상을 한다는 것이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계속해서 물밑에서 이렇게 접촉이 이뤄지고 있고 유심히 보면 밴스 부통령이든 또는 갈리바프 국회의장이든 이 사람들이 발언하는 것을 보면 상대방을 아주 다시는 너 안 봐, 이런 식으로는 얘기를 안 하잖아요. 우리가 남녀 간에도 연애할 때 보면 그게 발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말미가 있구나, 다음에 내가 한번 그래도 전화를 하면 되겠구나 이런 생각을 가지잖아요. 두 앵커님께서 웃으시는 것을 보니까 경험이 있으신 것 같은데 아마 그게 국가 사이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절대로 다음이 무엇이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극단적인 표현은 안 쓰는 거거든요. 그 극단적인 표현을 안 썼다는 것이 제가 볼 때는 2차 협상으로 연결된 것이 아닌가.

[앵커]
둘 다 상대 탓을 한다는 것 자체가 나는 협상을 하겠다, 이렇게 읽힐 수 있다는 말씀이신 거죠?

[김열수]
젊었을 때 연애하실 때 그러지 않았어요? 너 때문이야. 그러니까 당연히 협상이 깨지면 당연히 상대방이 너 때문이야 그러고 상대방도 너 때문이야 그러잖아요. 그 부분은 크게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얼마만큼 상대방한테 책임을 돌릴 때 그 책임의 강도라든지 다시는 안 볼 것 같은 그런 표현을 쓰느냐 안 쓰느냐가 중요하다고 봐야겠죠. 단지 지금 밴스 부통령이 한 것은 갈리바프가 오기로 해서 왔는데 저 사람은 저렇게 얘기하는 거죠. 밴스 부통령은 나는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전권을 다 받고 왔다. 그런데 이 사람들은 전권을 받았다고 그러기는 했지만 다시 자신들이 이걸 결정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할 수 없이 다시 테헤란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 얘기 한 거거든요.

[앵커]
이런 가운데 종전 협상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내용이 조금 전해지고 있는데요. 일단 가장 많이 부딪칠 거라고 예상됐던 것이 우라늄 관련인데 미국은 20년간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을 요구했고 이란은 5년을 제안했다고 이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미국 입장에서 보면 그래도 수준을 완화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 어떻게 보세요?

[김덕일]
맞습니다. 저는 트럼프 대통령은 영구적으로 이란 내에서 우라늄 농축은 계속해서는 안 된다. 제로를, 0을 얘기했었는데 영구적인데 20년이면 많이 낮춰준 느낌도 있습니다. 이란을 배려했다고 생각하는데 이란은 이것을 또 맞받아쳤죠. 5년까지 우리가 해 줄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한 것으로 봐서는 우선 이란은 어떤 조율이 일어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이란은 아마도 트럼프 행정부 끝날 때까지, 아니면 다음의 어떤 정부까지는 우선 참아보겠다는 것이고, 미국은 20년 잡은 것은 20년 정도 되면 이란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20년을 잡은 것 같기는 합니다마는 생각보다는 미국이 많이 줄여준 느낌이 있기는 합니다, 제 생각에는. 우선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자신이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하죠. 오바마 때 핵 합의가 어땠냐 하면 2015년, 우라늄 농축만 보면 3. 67%를 허용해 주고 이것을 15년간 하기로 했었습니다. 일몰 조항이라고 하는 거죠. 트럼프 대통령이 일몰 조항이 있을 수 없다, 영구적으로 가야 한다, 이런 식으로 있었는데 어쨌든 3. 67%를 오바마 대통령은 허락해 줬었는데 미국은 0%이기는 하지만 20년이면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을 봤을 때는 많이 깎아준 편이 있는데 이란과 5년, 여기서 어떻게 절충할 수 있겠느냐, 아니면 퍼센티지를 우라늄 농축액을 좀 더 낮추는 대신 그 기간을 늘릴 것이냐, 이런 것 같은 기술적인 문제가 있을 것인데 2차 회담이 이뤄진다면 그때 어떤 얘기들이 오가는지 보면 내용이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올 것 같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중동 문제를 이야기할 때 오바마 대통령하고 항상 비교를 많이 하면서 그보다는 더 잘된 협상, 그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어쨌든 똑같은 일몰 조항을 이번에 제시를 한 것 같아요.

[김열수]
그렇기는 한데 좀 차이는 있죠. 만일에 그렇게 해서 일몰 조항이 그대로 가고 3. 67%를 주면 어떤 문제가 미국 내에서 일어나느냐 하면 그러면 너 왜 전쟁했지? 너 왜 그러면 JCPOA라는 거기서부터 탈퇴했지? 거기에 대한 비판에 엄청 시달리게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0%를 처음부터 고집했던 이유가, 나는 오바마하고 다르다고 얘기한 거죠. 그래서 지금 0%도 오바마 대통령은 3. 67%를 일몰 조항을 줬지만 나는 일몰 조항을 두기는 두는데 0%야, 그러면 20년 지나면 한 세대가 지나야 하는데 한 20년 지나면 그래도 성인이 돼서 한 20년 지나고 나면 그때 습득했던 모든 기술을 다 까먹을 것 아니냐. 그러면 결국 핵에 대한 프리한 국가가 될 수밖에 없는데, 그래서 내가 오바마보다 훨씬 낫다, 그걸 강조하고 싶은 거거든요. 이게 몇 년으로 타결될지는 모르지만 하여간 오바마 대통령이 했던 것보다는 좀 더 유리한 방향으로 타결될 거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트럼프는 과거에도 오바마 합의에 대해서 끔찍하고 일방적인 합의다 이렇게 비난을 한 적도 있었죠. 또 다른 쟁점도 440kg에 달하는 우라늄 반출에 대한 것인데요. 미국은 국외 반출을 계속 요구했고 이란은 자국 내 보유 입장을 고수했는데 여기서 또 전해진 얘기 들어보면 상당 부분 희석을 해서 보관하겠다, 이런 이야기까지 어느 정도 이란이 타협을 하는 것 같아요.

[김덕일]
이란은 계속해서 지난 협상 때도 그 얘기를 했습니다. 우리가 도수를 낮추겠다. 그래서 우라늄 농축 비율을 낮춰서 우리가 희석하는 방안을 하겠다고 하지만 이것도 제가 보는 것은 이건 분명히 국제원자력기구죠, IAEA가 이번에 기술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IAEA가 반드시 참여해서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할 것인지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하여튼 미국은 국외 반출, 아니면 미국에게 넘기거나 이렇게까지 이야기합니다마는 희석한다는데, 이것도 쟁점이 있겠죠. 과연 미국이 희석을 받아준다면 이것을 계속해서 24시간 내내 IAEA라든가 국제원자력기구가 보는 앞에서 확실하게 희석을 하거나 그것을 비율을 확실히 낮추는 것을 감시하거나 이런 식으로는 절충할 가능성도 있겠고 440kg 전량이 아니더라도 몇 킬로 정도는 희석하는 쪽으로 남기고 몇 킬로그램은 제3국으로 보내거나 미국으로 넘기는 것으로 해서 동결 자산 해제라든가 경제제재 해제 어느 정도 이런 식으로 당근책을 주면서 440kg 전량이 힘들다면 절반이라도 제3국으로 반출하고 나머지는 희석하고 그것도 국제원자력기구 앞에서 보는 앞에서 하라든가 이런 식으로 조율, 기술적인 문제는 조율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앵커]
종전 협상이 최종적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를 전망하면서 1차 협상 내용을 조금씩 저희가 살펴봤는데, 어제 갑자기 희한한 그림 하나가 등장을 했었죠.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예수처럼 묘사를 했던 AI 이미지를 올렸다가 비난이 커지자 12시간 만에 완전히 삭제를 하고 그러면서 나는 예수가 아니라 의사로 묘사한 것으로 알고 올렸다 이렇게 해명을 했습니다마는 이게 국내외는 물론이고 미국 보수층에서도 지금 비판이 나오고 있는 부분이잖아요?

[김열수]
저는 제가 사실상 교황이라고 그러면 전 세계의 정신적인 지도자잖아요. 교황님만 그러겠습니까? 불교는 불교대로, 또 다른 종교는 종교대로 자신의 최고 성직자는 다 존경의 대상이고 정신적인 지도자인데 저 같은 경우에는 특히 교황님을 좋아합니다. 제가 천주교 신자이기 때문에. 그래서 그분의 말씀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요. 그리고 그것이 불교든 다른 종교든 간에 종교는 서로가 서로를 존중해 줘야 하는 거거든요. 그리고 그 종교가 지향하는 것이 모두 다 평화 그렇지 않습니까? 모두 다 평화잖아요. 싸우라고 얘기하는 종교는 아무것도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차원인데 그래서 그걸 보면 교황께서도 전쟁은 안 된다. 그래서 전쟁을 위해서 기도한다는 것도 이건 있을 수가 없는 거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그건 교황님만 말씀하실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다른 모든 종교 지도자들도 아마 그런 대답을 요구받았으면 똑같은 대답을 했을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런데 그걸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이 일종의 모독하는, 신성모독이라고 볼 수 있는데 모독하는 것을 AI를 통해서 저 그림을 올렸단 말이죠. 그래서 마치 예수님이 환자한테 뭘 하는 것처럼, 그 뒤에는 천사도 있고 그러니까 미국의 보수층이라고 하는 것이 굉장히 종교에 대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데가 미국의 보수층이거든요. 공화당이 보수층을 대변한다고 얘기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트럼프 대통령도 깜짝 놀라서 바로 제거를 했는데, 제거했다고 해서 저것이 안 남습니까? 그래서 종교와 정치는 분리돼야 되는데 종교를 끌어들인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고, 그러면서도 오히려 교황님한테 당신이 오히려 정치를 끌어들였다라고 얘기하고 있는 모순이 있는 것이죠. 그래서 분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저 사진을 올리기 직전까지도 레오 14세 교황하고의 설전이 계속 있었거든요. 교황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듯한 발언을 했었고 트럼프가 이에 대해서 계속 직격하다가 이 사진이 올라오기까지 이르렀던 것인데 또 흥미로운 게 레오 14세 교황이 미국인 출신이잖아요. 트럼프 대통령하고 공개적으로 계속 부딪히고 있단 말이죠.

[김덕일]
미국인 출신 교황이시고 또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대통령이 안 됐다면 교황으로 선출이 안 됐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까지 얘기를 하고 그래서 저는 이 부분은 하여튼 바티칸은 원론적으로 계속 평화를 얘기하고 있고 또 국가라고 하기에는 종교 국가라고 볼 수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너무 일일이 이렇게 반응할 필요는 저는 없다고 생각을 하고, 제가 우려하는 바는 자꾸 종교를 이번 전쟁과 연관시키려는 느낌이 보거든요. 이렇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도 그렇지만 저번에 피트 헤그세스 같은 경우도 성경 구절 같은 것을 얘기하고 이런 것들이 비화되면 선과 악의 대결로 비화가 된다든가 종교가 덧씌우게 되면 문명 간의 충돌 같은 양상으로 벌어지게 되면 이게 엄청나게 이건 이란, 미국뿐만 아니라 이슬람 세계까지 자극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건 상당히 신중해야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전쟁은, 전쟁 해서도 안 되겠습니다마는 핵이면 핵문제에만 집중을 해야지 자꾸 종교라든가 문명의 충돌 같은 부분을 끌어들일 수 있는 여지를 남기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트럼프 대통령도 더 이상 이런 민감한 부분 같은 것에 본인이 고려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아마 SNS를 담당하는 담당자가 있을 것 같은데 잘 삭제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죠. 바로 며칠 전에 이스라엘의 장관도 무슬림 성지에서 기도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갈등을 빚기도 했는데 그런 것처럼 중동 전쟁에서 지금 남아 있는 또 다른 변수가 바로 이스라엘입니다.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 국면에서도이란 공습에 대한 정당성을 계속해서 강변하고 있습니다. 강변하고 있는먼저 영상 함께 보시죠. 이스라엘의 홀로코스트 추모일 행사입니다. 사전녹화된 네타냐후 총리의연설 영상이 공개됐는데요. 이 자리에서 네타냐후 총리는자신들이 전 세계를 지키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유럽이 심각한 도덕적 나약함에시달리고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미국이 유례없는 파트너십으로이란의 핵, 군사 시설에군사행동을 해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현재 레바논 남부에병력을 투입해 지상전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헤즈볼라'를 향해거센 공습을 이어가는 이스라엘군은헤즈볼라의 핵심 거점인 '빈트 즈베일'을거의 점령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공습에 고삐를 늦추지 않는 이스라엘인데요. 한편으로는 현지시각 14일, 레바논 정부와미국에서 첫 대면 협상을 앞두고 있기도 합니다. 이에 헤즈볼라는 협상을 당장 취소하라며레바논 정부를 거세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스라엘의 공세가 언제 중단될지여전히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레바논과의 협상 시각은 다가오지만이렇게 시작 전부터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의 연설의 일부분을 들으셨는데 이 연설이 홀로코스트 기념일 연설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거듭 전쟁의 정당성을 주장을 했는데, 그러면서 유럽에 대해서는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다, 그리고 이스라엘이 유럽을 대신 지키고 있다. 이런 취지의 발언을 쭉 늘어놨습니다. 어떻게 들으셨나요?

[김열수]
저는 유럽의 정체성이라고 하는 것이 소위 말하는 기독교를 지키는 것이 정체성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유럽의 정체성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 인류의 보편적 인권을 지키는 것이고 다자주의를 통해서 국제사회가 여태껏 만들어준 규범을 지켜나가는 것이고 민주주의를 통해서 한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라고 하는 데 거기에 충실히 그 가치를 지켜나가는 것이 저는 유럽의 정체성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러면 그 유럽의 정체성을 지금 유럽은 지켜나가고 있느냐? 제가 볼 때는 지켜나가고 있다고 보거든요. 네타냐후 총리는 그렇지 않다라고 보는 거죠. 왜냐하면 자신은 지금 누구와 싸우고 있습니까? 결국은 자기는 유대인이고 유대교고 유대교하고 기독교하고는 달라요. 그래서 유대교고 유대교가 이슬람교하고 과거처럼 십자군전쟁을 자기가 하고 있는데 너희들은 뭐 하고 있느냐? 이런 식이잖아요. 그래서 이것을 종교 전쟁으로 끌어들이는 것처럼 보이고 오히려 유럽을 비판하는.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을 비판하는 데 같이 동참하는 것처럼 보이고 있는데 저 부분은 홀로코스트 기념일하더라도 저것은 굳이 유럽 문명까지 이렇게 얘기할 필요가 있었겠는가. 트럼프 대통령이 문명 말살이라고 그렇게 표현했다고 해서 네타냐후 총리까지 저렇게 덩달아서 또다시 문명 말살이라고 하는 차원에서 얘기하는 것은 저는 맞지 않다고 봐요. 모두가 존중받고 서로 존중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것이 우리 인류가 지향해야 될 기본적인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아직도 홀로코스트에서 유대인들이 핍박을 받았듯 이란은 나치 독일이고 우리가 그런 피해를 받고 있는데 유럽 너희는 왜 가만히 있느냐, 그런 논리를 전개한 것 같습니다.

[김덕일]
유럽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한 것은 특히나 이스라엘 같은 경우에 이번뿐만이 아니라 지난 하마스와의 전쟁에서도 처음에 하마스로부터 공격을 받았습니다마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전쟁을 하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여론이 계속해서 안 좋아지고 있습니다, 유럽 내에서. 그래서 네타냐후 총리는 유대인에 대한 동정의식 같은 게 있습니다. 우리가 그동안 지난 고대부터 우리가 유대인을 너무나 구박을 했고 그래서 홀로코스트까지 해서 미안하다는 그런 감정이 유럽인들 사이에서는 있었는데 그래서 이스라엘이라는 국가가 설립된 것에 대해서 우리가 인정해 줘야 한다. 이건 유럽의 잘못이라는 일종의 부채의식 같은 게 있는데 그런 것들을 오히려 부추기는 거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소환하는 거죠, 유럽인들이 갖고 있었던 반유대주의에 대한. 홀로코스트 추모일에 이런 것을 얘기했다는 것은 과거처럼 유럽인들의 부채의식. 이스라엘은 유럽인들이 구박해서 우리가 떠나와서 이렇게 만든 나라다 이런 식으로 하면서 홀로코스트 추모일 날짜에 맞춰서 얘기를 한 것 같습니다. 유럽을 향해서.

[김열수]
자신들이 홀로코스트의 대상이었고, 역사적으로. 그랬으면 지금 같이 살고 있는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해서 잘해줘야죠. 자기는 그렇게 받았으니까. 그러니까 지금은 오히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해서 마치 과거에 나치 독일이 했던 것처럼 하고 있잖아요. 그걸 세상 사람들이 보고 있는 거예요.

[앵커]
지금 이스라엘이 가해자라고 다들 생각하는데 본인은 피해자라고 지금 이야기를 하면서.

[김열수]
그렇죠. 그런 데 대한 자신들만 중요하고 지금 고통받고 있는 팔레스타인인들이나 이런 데 대해서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거죠.

[앵커]
이런 상황에서 조금 전 영상에서도 보신 것처럼 헤즈볼라 수장은 레바논 정부에 대놓고 이스라엘과 협상 취소하라고 압박을 했잖아요. 지금 현지 시각으로 오늘입니다, 14일 열릴 텐데 협상은 잘 흘러갈까요?

[김열수]
협상은 강제적으로 잘될 겁니다. 그건 결론이고요. 사실은 헤즈볼라라고 하는 것이 레바논의 한 정당입니다. 한 정당이자 한 정당이 군사력을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그 군사력이 오히려 레바논 정부가 가지고 있는 군사력보다 더 세요. 그래서 저 헤즈볼라는 이란으로부터 지원을 받는 저항의 축의 하나죠. 그래서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했을 때 그때 헤즈볼라가 다시 이스라엘에 대해서 공격을 했거든요. 그러고 나서 이스라엘은 할 수 없이 헤즈볼라를 다 제거해야 하니까 그래서 삐삐 사건도 터지고 그랬던 거예요. 그리고 2024년 10월 1일날 소위 말하는 이스라엘의 보병사단들이 레바논 남부로 들어가서 리타니강 북쪽으로 다 쫓아내서 그리고 11월달에 협정을 체결했어요. 레바논 정부하고. 협정 체결했던 핵심 내용이 레바논 남부 쪽으로는 레바논에 정규군이 들어오고 대신에 헤즈볼라는 무장해제하는 것이 협정의 핵심 내용이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니까 헤즈볼라가 다시 이스라엘을 공격했거든요. 그러니까 이스라엘 입장에서 보면 너희가 협정을 어기고 지금 나를 공격한 것 아니냐. 너희 무장해제 한다고 했는데 무장 해제 하나도 안 하지 않았느냐, 그런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미국이 이란과의 휴전 종전을 위한 협상 이런 것들이 진행되고 있으니까 그렇다고 하면 이스라엘도 레바논하고 그러면 종전을 해라, 협상을 맺고. 그래서 그것 때문에 지금 미국에서 워싱턴에서 협정을 체결할 텐데요. 이것은 헤즈볼라 지도자가 얘기한 것처럼 싫어하죠. 당연히 자기네들은 싫어하고 무장해제 하라고 할 거니까. 오히려 아마 이게 강요된 그런 평화 협정이 체결될 텐데요. 평화 협정이 체결되면 자체 내에, 그러니까 레바논 정규군하고 헤즈볼라 간에 또 자기네들끼리 내전이 일어날 수도 있는 소지도 있어요.

[앵커]
지금 김 실장께서는 이스라엘하고 레바논 간의 협정은 상당히 긍정적으로 좋은 결과로 말씀하신 대로 헤즈볼라에서는 어떤 합의가 나오더라도 따르지 않겠다고 이미 선언을 해버린 상태거든요.

[김덕일]
선언한 상태고 문제는 레바논 중앙정부군이 헤즈볼라보다 약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헤즈볼라를 무장해제를 시킬 수 있는 능력이 안 됩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레바논 중앙정부와 헤즈볼라 간에 갈등이 벌어질 텐데 헤즈볼라가 군사력으로 지금 이스라엘으로부터 공격은 받고 있습니다마는 그전에 무장해제를 못했던 이유는 레바논 중앙정부가 헤즈볼라가 약했기 때문에 못 했던 거였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그것이 될 수 있을지, 그러니까 여기서 타결은 되겠습니다마는 과연 레바논 중앙정부가 헤즈볼라를 무장해제까지 시킬 수 있을지는 상당히 저는 의문을 표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실장, 김덕일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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