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정세로 인해 의료용 장갑의 공급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일본 정부가 비축 물량 5천만 장을 다음 달에 방출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오늘(17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어제 총리 관저에서 열린 중동정세 관련 관계 각료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중동 전쟁으로 나프타를 원료로 한 의료용 장갑 등의 공급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불안이 동네 의원과 치과 등 소규모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확산하자 이런 우려를 일부 해소하기 위해 비축량 방출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일본 정부는 감염병이 대유행할 경우에 대비해 의료용 장갑 12억 장을 비축해두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약 5억 장은 법으로 정한 비축량 기준을 넘는 잉여분으로 판단해 그 일부인 5천만 장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내 소규모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의료용 장갑은 한 달에 약 9천만 장 정도로 추산되며, 따라서 비축 물량으로 한 달 치 사용량의 절반 정도를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필요량 요청을 받아 적시에 방출할 예정이니 안심해달라"며 "의료분야에서 만일의 사태란 절대로 허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다카이치 총리는 다른 석유 원료 제품 또한 공급망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일부 발생했던 유통 과정에서의 차질이 해소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산업상이 유통 차질의 요인을 파악해 대응한 결과 시너의 경우 제조사의 출하량이 회복됐고 수주가 중단됐던 일체형 욕조의 경우도 신규 주문 재개가 발표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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