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지구에서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UNICEF)와 계약을 맺고 주민들에게 식수를 공급하던 민간인 트럭 운전사 두 명이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숨졌습니다.
유니세프는 현지 시간 17일 성명을 내고, "가자 지구 주민들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활동하던 계약 운전사 두 명이 살해된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발포가 벌어진 곳은 가자시티에 물을 공급하는 메코롯 수로에서 트럭 급수가 가능한 유일한 시설인 만수라 급수장으로, 유니세프와 인도주의 단체들이 하루에도 여러 차례 이용하는 핵심 기반 시설입니다.
이스라엘군은 AFP통신에, "이스라엘 통제 지역 경계선인 '옐로 라인' 인근에서 무장한 인물 두 명이 접근하는 것을 목격해 즉각적인 위협으로 판단하고 발포했다"며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니세프는 당시 식수 운송 작업은 평소와 같은 절차와 경로에 따라 진행 중이었다며, 사망자들이 인도적 지원 활동에 참여하던 민간인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이스라엘 당국에 즉각적인 진상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이어, "인도주의 활동가와 필수 서비스 제공자, 민간 인프라는 결코 공격 대상이 돼선 안 된다"며 "민간인과 생명 구호 활동 종사자를 보호하는 것은 국제인도법상 의무"라고 지적했습니다.
발포 사건 이후 만수라 급수장에서의 모든 활동은 중단됐습니다.
가자 지구 보건부는 2023년 10월 7일 시작된 전쟁의 누적 사망자가 7만2천549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0월 10일 휴전 발효 이후에도 팔레스타인인이 773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휴전 이후 가자 지구에서 자국 병사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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