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호르무즈 '재봉쇄' 속 2차 협상은?...이란 "갈 길 멀다"

2026.04.19 오전 09:45
[앵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과 함께 미국과의 2차 협상 전망 짚어보겠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김종욱 기자!

호르무즈가 다시 봉쇄되고 있는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성명을 통해 재확인했다고요?

[기자]
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해군은 호르무즈해협이 현지 시간 18일 저녁부터 폐쇄됐고, 미국이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풀기 전에는 개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체 선전 매체인 세파 뉴스 사이트에 올린 성명인데요.

이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어떤 접근 시도도 적에 대한 협력으로 간주해, 해당 선박은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재봉쇄 이유로는, 미국이 이란 선박과 항구에 대한 봉쇄를 해제하지 않아, 지난 8일부터 하기로 한 2주간의 휴전 합의를 위반한 데 따른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혁명수비대 해군은 선박과 소유주들에게 자신들의 채널과 비상주파수를 통한 공식 발표를 따르라며, 호르무즈 해협에 관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성명은 아무 신뢰성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일시 열렸을 때 유조선 10여 척이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재봉쇄 발표 이후 유조선과 컨테이너선 등이 피격 사실을 영국해사무역기구에 잇달아 보고했습니다.

앞서 전날 이란은 전격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조건부 통항 재개를 발표했지만, 미군이 이란 선박 해상 봉쇄를 지속하고 있다는 이유로 하루 만에 다시 봉쇄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 간 긴장감이 다시 높아지면서, 2차 종전 협상이 열릴지, 열린다면 언제가 될지 불투명해 보이는데요. 현재 상황 어떤가요?

[기자]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봉쇄되면서 미국과 이란의 협상도 오리무중 상황이 됐습니다.

두 나라가 2차 대면 협상을 위해 안건과 일정을 물밑 협의 중이지만 확실한 건 아직 없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2차 협상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2차 협상이 20일 열릴 가능성이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고는 있지만, 어디까지나 예상, 가능성일 뿐입니다.

다만, 미국과 이란 휴전이 21일 만료되는 만큼, 양측이 파국을 막기 위해 그 전에 협상을 성사하려 애쓸 것으로는 보입니다.

이란 측 협상 대표인 갈리바프 국회의장은 국영 TV 인터뷰에서, "미국과의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전날까지만 해도 "하루 이틀 내 합의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협상을 낙관했습니다.

핵심 쟁점인 이란 핵 문제와 호르무즈 재개방 조건 등에서 거리를 좁힐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레오 14세 교황이 최근 이란 전쟁 등을 두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논쟁하는 것으로 비치는 데 대해 전혀 관심사가 아니라고 말했다고요?

[기자]
아프리카 4개국 순방 중인 교황은 현지 시간 18일 카메룬을 떠나 세 번째 방문국인 앙골라로 가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습니다.

교황은 최근 자신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과 그에 대한 반응이 언론 등을 통해 이어지는 상황을 언급했습니다.

자신의 설교는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게 아니라 더 넓은 의미에서 복음이 전하는 평화 메시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카메룬 방문에서 '한 줌의 폭군들이 세상을 유린하고 있다'고 말한 데 대해선, "트럼프의 비판이 시작되기 훨씬 전인 2주 전에 작성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12일 밤 소셜미디어에,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괜찮다고 생각하는 교황은 원치 않는다", "내가 백악관에 없었다면 레오는 바티칸에 있지 않을 것", "레오는 교황 본분에 충실해 상식적으로 활동해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그에 앞서 교황은 "하느님은 어떤 전쟁도 축복하지 않는다", '전능에 대한 망상'이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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