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성문규 앵커, 박민설 앵커
■ 출연 :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김덕일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중동 사태 55일째 상황을 전문가들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김덕일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스튜디오에 함께합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앵커] 미국하고 이란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인데요.
36시간에서 72시간 내에회담이 가능하다는 보도가 나왔고 그걸 기자가 물어보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기자한테 가능하다 이렇게 문자를 보냈다는 거 아닙니까?
이게 실제로 가능한 이야기입니까?
아니면 가능성을 그냥 한번 띄워보기 했을까요?
[차두현] 트럼프 대통령의 특유의 기대 반, 띄워보기 반. 이런 멘트로도 볼 수 있지만요.
이게 완전히 근거가 없는 건 아닌 것으로 생각돼요.
왜냐하면 일단 중재를 하고 있는 파키스탄이 조금만 더 기다려보면 아마 결과가 나올 것 같다.
이런 메시지를 전했을 가능성도 있고요.
두 번째는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의 전제는 역봉쇄가 통하고 있다.
그리고 이란도 이렇게 역봉쇄를 지속하면 오래 버티지 못할 거다.
이란 전쟁지도부도 이렇게 판단하고 있는 것 같고요.
무엇보다 또 시간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가능하다고 이야기하는 건 이게 조기에 해결 안 되면 결국은 무한정 시간 끌지는 않겠다.
결국은 다시 군사행동을 언제라도 재기할 의지가 있다는 뉘앙스를 내포하고 있는 거거든요.
왜냐하면 이게 상황이 일주일만 여기에서 흐르게 되면 미국 내에서 이른바 얘기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꽁무니를 뺀다, 타코 논쟁이 다시 나올 수밖에 없어요.
본인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이 시간 내에 2차 협상이 이루어져야 된다는 나름대로의 고민도 있는 거고요.
[앵커] 다음 주 넘어가면 진짜 5월로 이어지는 거거든요.
[차두현] 그렇죠, 이게 만약에 넘어갈 경우에는 어떤 방향으로든 또 다른 돌파구를 찾아야 되겠다는 그런 의지도 내포가 돼 있는 거죠. [앵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은 뭔가 자신이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려는 그런 의도로도 읽히는데. 반면 백악관은 휴전 연장에 기한도 없고 또 협상도 서두르지 않겠다, 이런 답을 내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의 이야기가 좀 다른 이유가 뭘까요?
[김덕일] 먼저 다른 건 이번 처음만은 아니고 지난번에도 있었습니다마는 백악관 이야기만 본다면 오히려 휴전 연장이라든가 협상에 대해서 초조하지 않고 오히려 초조한 쪽은 이란이라는 쪽으로 돌려 말하는 것으로 볼 수 있겠고요.
우리는 협상에 준비가 돼 있는데 오히려 협상장에서 꽁무니를 뺀 것은 이란 아니냐. 이런 식으로 읽히기도 합니다.
그래서 미국은 항상 우리는 협상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란이 지금 제대로 된 통일된 의견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서 못 나오는 거 아니냐. 이런 식으로 하는 것 같고요.
계속해서 이란보고 빨리 협상장으로 나오라는 압박의 메시지로 읽히고요.
백악관 대변인과 보좌진들과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다른 것은 한두 번이 아니기 때문에요.
그렇게 왜 다른가에 대해서는 깊이 고민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차두현] 기본 방향에서는 완전히 다른 의견을 내고 있는 건 아니에요.
3~5일은 직접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게 언급한 적은 없다고 얘기했고 지금 얘기가 나오는 건 결과적으로는 특정 시한을 오히려 하루 더, 이틀 더 이랬다가 오히려 그게 무산되는 그런 우를 범하지 않겠다는 생각도 분명히 있는 거고요.
그리고 결과적으로 시한을 설정하지 않았다는 것은 언제든 협상 전망이 불투명할 때는 또 행동에 나설 수도 있다는 압박의 메시지도 같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요.
지금 트럼프 대통령하고 백악관이 완전히 다른 소리를 하고 있다, 이렇게 보기는 좀 어려울 거예요.
[앵커] 그러니까 사흘에서 닷새 이 얘기가 나온 건 정부 관계자의 이야기를 통해서 악시오스라는 매체가 이야기했더니 그게 유한한 기간을 얘기하는 거다 그랬더니 백악관에서는 이게 아니라 우리는 넉넉하게 시간을 줄 것이다.
약간 이런 뉘앙스로. [차두현] 이렇게 해석하시면 될 거예요.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확실한 방향을 정하기가 어려울 때는요.
여러 가지 대안들을 한번 띄워봐요.
그래서 그중에서 가장 그래도 지지를 많이 받을 수 있는. 한번 돌아볼까요.
트럼프 대통령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서도 답답한 국가들이 알아서 풀라고 그랬죠. 그러다가 이게 이란하고 같이 통행료 받을 수도 있지 않나? 이렇게 나오다가 완전 개방으로 나오고 역봉쇄로 갔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결과적으로는 초기에 여러 가지 대안을 띄워보는 과정에서 통행료를 공동징수하거나 이랬다가는 오히려 더 큰 비판에 직면하게 될 가능성이 있고 그냥 자유통항 회복으로 밀어붙이는 게 낫다고 했고 거기에 대해서 이란에 대해서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수단이 해협의 역봉쇄라고 본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어떻게 보면 이걸 무한정 좀 더 군사작전만 없는 단계로 끌어가느냐. 아니면 한 4~5일 기다려봤다가 또 다른 옵션을 택하느냐. 이걸 띄워보기 위한 하나의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어법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하도 어제 한 이야기가 다르고 오늘 한 얘기 다르고 그리고 이야기를 했더라도 거기에 대한 해석의 여지가 많은 이야기를 해서 참 헷갈리는 부분이 많은데. 이것과 관련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자신이 1980년에 이란에 대한 공격을 주장한 영상을 두 차례나 공유를 했습니다.
어떤 영상인지 한번 보고 오시겠습니다.
[앵커] 1980년하고 1987년. 1980년이면 벌써 40년이 넘은 그 영상을 공개한 건데. 그때부터 이란에 대한 마음이 한결같았다는 이야기를 주장하려고 영상을 올린 것 같아요.
[차두현] 그렇죠. 본인이 흔히 얘기하는 트럼프 대통령이라는 캐릭터를 이야기할 때 너무 충동적이고 너무 즉흥적이다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거든요.
이건 내가 오랫동안 품고 있었던 내 소신이었고 지금 그 소신에 충실하게 정책을 펴고 있는 거다.
결코 오락가락하는 게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거고요.
이게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오락가락하는 것처럼 언론에 보도되는 가장 큰 이유는 물론 책임은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에요.
너무 SNS에 의존해서 소통을 하는 경우가 많고 어떤 때는 말의 표현을 거칠게 하죠. 그런데 지금 더 상황이 어떻게 보면 왔다갔다 하는 그리고 앞이 보이는 않는 건 이란도 이제는 비슷한 행태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초반에 이란이 얘기했던 건 어떤 거예요?
우리의 농축우라늄권과 국가적인 주권, 자존심을 보장하지 않으면 우리는 도저히 종전도 없고 휴전도 없다고 그랬잖아요.
그러다가 제재 해제를 얘기했다가 이제는 통행료를 또 굉장히 강조하고 있어요.
그리고 협상에 나섰다가 그다음에는 이제 얘기하는 건 주권이라는 영역이 아니고 미국을 믿을 수 없다.
그리고 미국이 얘기하는 태도가 우리를 압박하는 거다.
누가 봐도 스스로 논리가 조금씩 꼬인다고 이야기해야 되나요?
아니면 한계가 있다.
그러다 보니까 양측 다 말들이 왔다 갔다 하는 그런 인상을 주니까 트럼프 대통령 말이 더 왔다 갔다 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거예요.
상대도 계속 움직이니까요.
[앵커] 특히나 아까도 이야기하셨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언제나 물러선다, 타코라는 이야기가 또 나올까 봐 이렇게 몇 십년 전 영상을 발굴해서 예민하게 대응하는 모습 같기도 합니다.
[김덕일] 이란에 대한 시각을 엿볼 수 있죠. 이란에 대한 시각이 미국을 존중하지 않는 국가다.
상당히 안 좋게 보고 있고요.
여기에서 보면 상당히 강경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오고요.
80년 영상 같은 경우에는 특히나 민감한 시기였죠. 미 대사관이 인질사건이 벌어졌던 당시입니다, 이란에 의해서. 이때 지미 카터 행정부에 대해서 엄청나게 비난하면서 그때 지상군 투입까지도 여성 진행자가 얘기하니까 그것까지 암시하는 발언까지 했었고요.
그다음에 87년 인터뷰가 항상 나오는 게 80년과 87년 공통적으로 나오는 게 석유 이야기가 꼭 나옵니다.
석유를 우리가 차지하면 미국이 더 부유해질 것이다.
이런 얘기가 나온다면 연장선상에서 보면 그때 사업가로서 혈기왕성했던 트럼프 대통령과 지금 트럼프 대통령과는 생각이 별로 바뀐 것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란에 대한 강경책을 써야 되고 석유를 우리가 차지해야 한다.
이건 계속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주제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에 한 발언들 살펴봤고요.
그럼 이란은 지금 어떤 입장일까요.
이란의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대화는 환영한다.
그러면서 미국의 해상 봉쇄 그리고 위협이 협상을 가로막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봉쇄가 유지되는 한 2차 협상은 사실상 어렵다.
이렇게 보면 되는 겁니까?
[차두현] 외형적으로는 봉쇄가 유지되면 협상이 어렵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사실은 그러면 이게 봉쇄를 푸는 방법은 간단해요.
만약에 정말 봉쇄가 그렇게 중요한 문제라면 그럼 양쪽 다 풀자. 우리도 자유항행 보장할 테니까 미국도 이제는 전력 뒤로 물리고 봉쇄 풀어라. 이게 간단한 거거든요.
그런데 내가 한 봉쇄는 정당한 거고. 국제법상 자유항행을 분명히 제한하는 거거든요.
내가 한 건 정당한 거고 상대 봉쇄는 모멸적이기 때문에 풀어라. 이것도 굉장히 궁색한 거죠. [앵커] 그런데 지난번에 봉쇄를 한번 풀었었잖아요.
그런데 미국이 밖에서 했던 역봉쇄를 안 풀어서 그러면 우리 다시 봉쇄 이렇게 된 거지 않습니까?
[차두현] 그러니까 양쪽 다 풀자고 할 수 있는 거죠. 풀면 우리도 풀고 일단 봉쇄 다 풀어놓고 이야기하자. 이게 사실은 가장 국제사회라든가 국제경제를 생각하면 바람직한 방법이에요.
그리고 만약에 봉쇄를 일시적으로 풀고 만약에 거기에서 역봉쇄 때문에 그랬다면 그날부로 휴전협상은 깨졌다고 얘기를 선언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그것도 아니에요.
그리고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요구조건이 바뀌어요.
그동안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결과적으로 이란의 주권 보장 그다음에 우라늄농축권을 보장하라는 얘기였단 말이에요.
그러다 뜬금없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가 나왔어요.
그다음에는 이게 1차 협상 전에는 제재 해제 문제가 나왔어요.
그러니까 국가의 주권이나 자존심에서 금전적인 보상으로 옮겨가기 시작한 거예요.
그러면 이게 과연 도대체 어떤 사인인가에 대해서도 헷갈릴 수밖에 없는 거고. 또 하나만 더 말씀드리면 지금 이란이 얘기하는 것도 자기네 10개 항을 안 받았다는 거거든요, 결국은. 그런데 미국은 이슬라마바드에서 협상 시작할 때부터 우리는 10개 항 가지고 얘기하는 게 아니라고 분명히 얘기했어요.
그건 백악관에서도 분명히 그렇게 브리핑했고요.
그럼 그때 아예 협상을 거부했어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이란의 논리도 사실은 논리적인 한계가 있기는 마찬가지고 그러면 이게 어떤 이야기냐 하면 이란에서 발언하는 발언 소스별로 단결된 것처럼 보이지만 논리라든가 이게 서로 다른 결들을 보입니다.
[앵커] 어쨌든 차 부원장님하고 김 연구위원님하고의 시각이 약간 다른 것 같아요.
일단 차 부원장님 말씀을 들었고. 지금 이란의 요구사항이라든가 입장은 어떤 겁니까, 연구위원님이 보시기에? [김덕일] 이란이 대화를 원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온건파지만 상당히 권력에 밀려 있는 사람이기는 하죠. 그런데 이게 지금 공개적으로 나왔다는 것 자체는 또 한번 보면 강경파가 주도권을 잡고 있다고 하지만 이란 대통령을 통해서 대화의 메시지도 보내는 거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간절하게 원하는 부분도 저는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것이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검열을 받을 법도 한데 나왔다는 것 자체는 대통령을 통해서 대화의 메시지를 한번 띄워본 것이 아닌가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란 쪽에서도 간절히 협상을 원하는 분위기는 있지만 지금 나오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고요.
그렇기 때문에 파키스탄이 가장 초조한 것 같습니다.
미국도 초조하고 이란도 초조하지만 파키스탄은 일반인들의 생업까지 다 중단시키면서 협상단 맞을 준비까지 하고 있는데 정작 나타나지 않고 있으니까요.
그 부분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 쪽이라든가 이란 쪽에 대해서 생각보다 낙관적인 얘기를 하면서 잘 될 수 있을 거라고 얘기하는 것 같은데요.
그 부분이 트럼프 대통령 말로는 72시간까지 얘기했다고 하니까 이어질지를 봐야 될 것 같고. 하여튼 파키스탄이 가운데에서 엄청나게 노력하면서 가장 초조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파키스탄 측은 양측 모두 어느 정도는 평화 의지가 있다는 증거 이렇게 말하면서 여전히 중재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각으로 21일에 교수형 위기에 처한 이란 여성들을 석방하라며 이란 지도부에 공개적으로 촉구를 했습니다.
이튿날인 22일 자신의 요청으로 여성 8명이 목숨을 구하게 됐다고 환영 메시지를 냈는데요.
정작 이란의 얘기는 달랐습니다.
[앵커] 화면 함께 보시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SNS 통해서 "오늘 밤 처형될 예정이던 여성 8명이 더는 죽임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다며 아주 좋은 소식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란 지도자들이 자신의 요구를 존중해 계획됐던 처형을 취소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는데요.
[앵커] 하지만 이란 측의 반응은 전혀 달랐습니다.
이란 사법부의 공식 매체인 '미잔 온라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가짜 뉴스에 현혹된 것이라고 반박했고요.
그러면서 여성들 일부는 벌써 석방된 상태 또 나머지 인원도 징역형은 몰라도 사형에 처할 혐의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바로 24시간 내에 올린 글들입니다.
이 여성들을 석방해 준다면 협상의 훌륭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글을 올렸고 바로 하루 정도 지난 다음에 감사하다면서 SNS에 올렸단 말입니다.
이거 이란에서는 부인하고 있고 이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차두현] 오히려 이런 부분이 트럼프 대통령의 논거가 왔다 갔다 하는 부분이에요.
왜냐하면 전쟁을 처음에 시작할 때는 인권이나 이란 내에서 인도주의적인 문제 자체는 거의 거론하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이란 내에서 민주주의 회복이라든가 이것도 없었습니다.
그냥 위험한 무기 즉 핵무기의 제거라는 것에 중점을 두다가 지금 뜬금없이 여성에 대한 선처 그리고 법치를 오히려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단 말이에요.
이건 저는 다분히 계산된 거라고 봐요.
왜냐하면 지금 5월 1이 되면 벌써 미국 대통령의 전쟁 권한법에 입각한 60일, 의회 승인 없이도 군사작전을 할 수 있는 기간이 이제 종료가 되죠. [앵커] 그 얘기는 의회 승인을 받아야 된다는 거죠. [차두현] 의회하고 철수 준비를 한다는 걸로 한 달 정도를 더 연장할 수는 있어요, 의회와의 협의 하에. 그런데 지금 어차피 미국 민주당을 비롯한 공화당 내에서 개입을 반대하는데 사실 이런 메시지를 던진 거나 마찬가지예요.
지금 이렇게 아무나 사형 한다는데 이 정권을 그대로 둘 거야? 이렇게 하고 군사작전을 종료할까라는 어떻게 보면 메시지를 던진 것이나 마찬가지고요.
또 실질적으로 미국 여론들이 좀 미묘한 게 전쟁에서 지상군을 파병한다거나 전쟁이 장기화되는 것들에 대해서 과반수 이상이 반대해요.
그런데 동시에 또 기존의 이란 정권의 성격이 그대로 연장되는 것도, 그런 상황에서 전쟁이 끝나는 것도 과반수 이상이 반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이런 여론들도 환기를 해 보자고 하는 것 같아요.
[앵커] 실제로 이란 쪽 반응을 보면요.
이란은 이들 여성 중 일부가 이미 석방됐었고 나머지도 사형에 처할 정도는 아니었다.
좀 미국이 이걸 부풀렸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김덕일] 가짜뉴스에 현혹됐다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만약에 이게 사실이라면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존중해서 정말 휘둘리게 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되게 되는 거죠, 사법부라는 것 자체가. 그런데 이 부분은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 같은 게 먼저 1월달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이 얘기를 했었습니다.
1월에 엄청난 시위가 있었죠, 이란에서. 시위가 있고 난 다음에 그때도 사형집행을 한다고 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경고를 한번 날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도 전쟁으로 가느냐 안 가느냐 얘기가 나왔었는데 증대도 이란이 사형 집행을 연기해 줘서 다행이다.
이런 얘기를 한번 한 적이 있었습니다.
1월에도 한 적이 있었고요.
이번에도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식으로 하면서 이란 내 사람들 같은 경우를 움직이는 효과도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반정부 정서를 움직이는 것도 있을 거고요.
그런 부분도 있을 거라고 볼 수 있겠고. SNS의 순기능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는 게 지금 전시체제가 되고 나서 이란에서는 엄청나게 많은 사형집행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공개적으로 교수형 같은 게 이루어지고 있고요.
미성년자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1월달에 시위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국가에 대해서 역적취급을 받아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교수형을 당하고 있습니다.
미성년까지 포함돼서. 그 부분이 상당히 잊혀진 면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 SNS의 순기능이 이번에 한번 나온 것 같기는 합니다.
그래서 이건 진실여부를 떠나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인권문제를 환기시킨 건, 전쟁과는 별개로 해서 저는 그래도 좋은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렇게 휴전연장까지 선언을 했는데도 호르무즈 해협 상황은 전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선박을 나포하고 또 발포 이런 것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휴전이 사실상 육상에서는 적용되지만 해상에서는 이미 깨진 상태, 이렇게 보여지는데요.
[차두현] 아니요, 휴전이 깨졌다고 보기는 힘들죠. 왜냐하면 휴전이 깨졌다고 이야기하는 건 적대행위라는 쌍방간에 충돌을 했을 경우에요.
이건 어떻게 보면 휴전보다 더 안 좋은 상태죠. 민간선박을 붙잡고 사실상 인질로 잡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그러나 엄밀한 용어로 얘기할 때 휴전이 깨졌다고 보기는 어려운 거죠. 그러니까 양측이 직접적으로 군사적으로 격돌한 게 아니잖아요.
[앵커] 그러니까 아직 휴전이 깨졌다고는 볼 수 없는 상태지만. [차두현] 휴전이라는 건 말 그대로 적대행위에 종사하는 쌍방 또는 다방 간에 교전행위를 그만두자는 거잖아요.
[앵커] 그런데 사실상 휴전이 되면 우리가 호르무즈 해협이 열리고 배들이 오가고 이런 그림을 생각했는데 하루 통과하는 선박이 130척이었는데 1척 수준으로 완전 급감했거든요.
이것 때문에 호르무즈의 통제권을 이란은 계속 지렛대로 삼고 있고 또 미국도 계속해서 군사적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고. 이렇게 보여지는데 어떻게 보세요?
[차두현] 아까도 얘기했지만 좋은 방법은 둘이 동시에 푸는 거예요.
그런데 양쪽 다 현재는 그럴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미국 같은 경우에는 이란에 대해 직접적인 군사행동을 하지 않고도 통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퍼스널리티가 남의 단점을 잡고 자신의 우위는 참으로 집요할 만큼 활용하거든요.
쉽게 포기 안 하려고 할 거고. 이란 같은 경우에도 자존심 문제도 있고요.
이게 호르무즈 해협을 내가 통제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는 측면에서 쉽게 풀 수는 없는 문제인데.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저렇게 화물선 3척을 나포했다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결국은 봉쇄에 굴하지 않고 우리의 통제권을 행사했다는 걸 보여주는 동시에 앞에 있었던 미국의 봉쇄 때문에 우리가 회담에 복귀하지 못한다는 그것 자체를 스스로 우리의 자존심을 회복했기 때문에 이제 협상에 복귀할 수 있다.
이걸 위한 또 하나의 빌드업일 수도 있어요.
[앵커] 이런 상황에 이란군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소형 고속정을 타고 접근해서 선박을 나포하는 영상을 직접 공개했는데요.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이란 국영방송이 공개한 영상입니다.
파나마 국적 대형 화물선 MSC 프란체스카호의 모습인데요.
그 옆으로 이란의 소형 고속정 한 척이 빠르게 접근하더니 사다리를 타고 선박 내부로 이동합니다.
이렇게 소총으로 무장한 채 모두 복면을 쓴 군인의 복장이 눈에 띄죠. 총을 든 채 선내로 진입하는 군인들 모습까지 공개하면서 자신도 해협 내 선박을 장악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보다 앞서 미군도 이란의 화물선 '투스카호'에 이어 유조선 '티파니호'를 나포한 영상을 공개한 바 있죠. 이에 이란군도 맞불 성격의 군사활동을 하는 영상을 공개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이란 해상봉쇄 작전을 수행하는 미군도 이에 지지 않고 연일 SNS에 작전수행 사진을 올리고 있는데요.
최근엔 음악과 멋진 자막을 입힌 제작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함께 보실까요.
[앵커] 총 길이는 1분이 되지 않는 짧은 영상인데요.
해상과 공중에서 임무수행 중인 미군의 전력을 총망라한 영상입니다.
군사력은 압도적이고 작전수행은 매우 순조롭다는 걸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란도 앞서 친정부 집회에 자신들의 신형 탄도미사일을 가지고 나와서 전의를 고취시키기도 했죠.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길어지면서 양측 모두는 휴전을 향한 간절한 마음은 숨긴 채 "여론전조차도 질 수 없다"는 팽팽한 기 싸움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앵커] 휴전 기간 동안 진짜 영상을 통해서 지금 서로 기싸움을 하는 그런 모습인 것 같은데 어쨌든 둘 다 나포영상을 올렸습니다.
미국에서는 헬기를 이용해서 나포작전을 펼치는 모습을 보여줬고 그리고 이란에서는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는 모습 보여줬는데 나포작전 영상만 봐서는 방식이 다르네요, 완전히. [김덕일] 방식이 좀 다르고요.
여기에서 해군력의 차이 같은 게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미국이 좀 더 큰 항모라든가 큰 함정들을 이용해서 또 헬기까지 이용해서 이렇게 해병대를 헬기에서 내려오면서 투입하는 작전을 보여줬다면 이란은 고속정들, 그들이 자랑하는 조그마한 크기의 고속정들이죠. 그걸 통해서 복면을 쓴 사람들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면서 똑같이 나포하는. 그래서 우리도 서로 간에 나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기싸움 하는 것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방법은 조금 더 이란 측이 작아 보이긴 합니다마는 우리도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똑같이 나포할 수 있고 미국도 역시 계속해서 호르무즈 밖에서 역봉쇄 차원에서 나포할 수 있다.
이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기싸움 형태로써 계속해서 선전전을 벌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차두현] 저 방식이 이란에 남아 있는 잔여 전력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해요.
보통 이란도 헬기로 못 들어갈 이유는 없어요, 똑같이 하자면.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되면 지상기지에서 출발해야 돼요.
쉽게 얘기하면 보통 헬기를 싣고 다닐 만한 크기의 그 정도의 함정이 남아 있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헬기로 위에서 투하하는 게 아니라 결국은 소형 선박으로. 그러니까 아덴만에서 과거에 봤듯이 이게 올라가는 거거든요.
그리고 어딘가 부자연스러운 게 저게 말 그대로 한 국가를 대표하는 군인이잖아요.
그런데 복면을 쓰는 경우는 딱 하나예요.
저 배가 테러범들이나 해적들한테 나포가 됐기 때문에 테러나 이런 거의 보복으로부터 요원들의 얼굴을 보호하기 위해서 복면을 쓰고 점령하는 경우는 있거든요.
그런데 이란이 주장하는 건 자기의 정당한 주권 행사잖아요.
그런데 거기에 들어가는데 복면 쓰고 저렇게 올라가는 일은 없거든요.
그러니까 저게 지금 이란도 일사불란하게 성명을 내고 여전히 건재하다고 하고 있지만 상당히 상부의 정책결정체제도 그렇고 그다음에 이걸 집행하는 기관도 그렇고 어딘가 혼란스럽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요.
[앵커]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의 해군 전력, 선박 159척이 모두 바다에 가라앉아 있다, 이렇게 주장하면서 거의 전멸했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어느 정도 사실이라고 보세요?
[차두현] 제가 볼 때는 허풍은 아닐 거예요.
그러니까 소형선박들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이른바 얘기하는 우리가 포가 달리고 한 초계함급 이상은 이미 침몰했거나 작전이 불가능한 상태로 봐야 되겠죠. 그게 있다면 벌써 아마 활용을 했을 거예요.
[앵커] 그런데 미국 언론에서 또 다른 종류의 이야기가 나왔는데 혁명수비대의 해군전력이 아직도 60%, 공군력의 3분의 2가 아직도 작전이 가능하다는 보도가 나왔단 말이에요.
약간 좀 상반된 이야기인데 어떻게 보시나요?
[김덕일] 교차검증을 해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아직 이런 부분이, 전쟁이 휴전 상태이기 때문에 이란이 숨기고 있을 가능성도 충분해 보이긴 합니다마는 저는 오히려 이런 작전 같은 경우에 해군력 같은 걸 보여줄 수 있으면 오히려 보여주는 것이 더 자신들의 전력을 선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나타나지 않은 걸 봐서는 저는 오히려 진짜 차 부원장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란의 해군력은 사실상 없는 것이 맞지 않는가. 그쪽으로 좀 더 신빙성이 있다고 저는 생각이 됩니다.
[차두현] 그리고 아마 잔여 전력 문제는 이렇게 판단할 수 있어요.
파괴되지 않고 남은 전력이 있다는 것하고 그게 실질적으로 가용한 전력이라고 보는 건 서로 다른 차원이에요.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비행기가 남아 있다고 해서 활주로가 없으면 이륙 못합니다.
마찬가지로 드론이라든가. 그러니까 주로 비대칭 수단들을 얘기하는 건데요.
항공기보다는 드론 같은 거, 드론도 날릴 수 있는 기본적인 발전시설이나 일정한 시설을 갖춰지지 않으면 드론 자체는 부서지지 않고 남아있다고 해도 이걸 날리는 데는 한계가 있어요.
왜 이란이 초기에 100여 기 이상의 미사일을 날리다가 미사일을 그다음에 하루에 10여 기 이렇게 줄었거든요.
왜 그러겠어요.
재고는 남아 있어요, 쏠 수 있는. 그런데 발사대가 얼마가 남아 있지 않으면 쏘는 양이 그렇게 줄어들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러면 그게 그대로 발사할 수 있는 미사일이나 드론이 남아 있다고 해서 그걸 실제로 전력으로 다 쓸 수 있느냐? 이건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예요.
[앵커] 그런데 이란이 조금 전에 앵커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이란 국영방송에서 저런 영상까지 공개를 했잖아요.
그런데 백악관은 이 선박 나포에 대해서 미국이나 이스라엘 선박은 아니었으니까 휴전 위반으로는 안 치겠다.
약간 눈 감아주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김덕일] 그런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만약에 그럴 경우에는 정말 전쟁이 재개돼도 어떻게 할 말이 없을 테니까요.
그래서 이란도 미국과 이스라엘 선박은 공격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서로 간에 저는 지금 휴전기간을 이용하면서 아까 자막에 나왔듯이 휴전을 향한 간절한 마음은 계속 가지고 있는 것 같고요.
[앵커] 어쨌든 확전은 정말 안 하려고 하는... [김덕일] 친정부집회에서 탄도미사일 나오고 하니까 이란이 전쟁을 원하는 것처럼 보이기는 합니다마는 저는 오히려 이게 협상을 향한 신호일 수 있다고 봅니다.
관제데모를 한다는 것 자체가 미국과 협상을 할 때 자신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서 우리 국민들이 이렇게 나서고 있기 때문에 여기까지는 양보할 수 없다, 이런 신호로도 읽힐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란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고 그러니까 협상을 위한 간절한 마음은 서로 간직한 채 지금 체면 때문에 나온 게 아닌가 해서 파키스탄이 조율을 잘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차두현] 저도 대체로 비슷한 경향이에요.
자꾸 혁명수비대를 부각하다 보니까 무력을 쥐고 있는 쪽이 목소리를 높이니까 그런데 사실은 일반적으로 종교지도자의 말이 가장 그동안 우선시되는 체제였어요.
여기에서 무력이 목소리를 높인다는 건 그만큼 조금씩 의사결정체가 바뀌고 있다는 거고요.
사실은 일단은 종교에서 세속적인 무력의 차원으로 들어가기 시작하면 신념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권력과 돈입니다.
그러면 협상의 여지는 있다고 봐야 되는 거죠. [앵커] 양쪽 모두 무력충돌은 좀 최소화하려는 마음이 계속 읽히는 건데 지금 양쪽의 해상 전력이라든가 실질적인 전력이 얼마나 남아 있느냐 이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미국은 이란의 전력을 특히 해군 전력 상당히 무력화시켰다, 90% 이상 무력화시켰다고 하는데 미국 역시 전쟁 초기에 이란의 자폭 드론 등의 비대칭 전력들에 대해서 많이 당했었잖아요.
그런데 최근에 우크라이나 기술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거예요.
미국이 우크라이나 기술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건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됩니까?
[김덕일] 미국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자존심을 버리고 우크라이나 기술을 배운다는 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벌어지고 있죠. 그래서 러시아가 쓰는 드론이 샤헤드드론이라고 해서 이란 드론을 쓰고 있는데 그것에 대해서 우크라이나군 같은 경우에는 워낙에 전투경험이 풍부하다 보니까 어떻게 그것을 막는지에 대해서 알고 있다는 점을 들고 있겠습니다, 우크라이나가. 그래서 미국 같은 경우는 오히려 저비용, 이란 측이 내세우는 가성비 전쟁에 대해서 상당 부분 비싼 요격미사일로 계속 대응하다 보니까 너무나 비용도 많이 들고 소모전이 컸었는데 그래서 우크라이나 기술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거죠. 그래서 우크라이나 같은 경우는 직접 드론 대 드론으로 해서 요격하는 방법들을 구사하면서 러시아제 드론들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미국도 요격미사일을 예전에는 고기술, 고비용 전략에서 벗어나서 우크라이나식으로 해서 드론 대 드론으로 하는 방법을 조금씩 연구해나가면서 학습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볼 수 있겠습니다.
[차두현] 아마 전쟁 양상하고도 관련이 있을 거예요.
아무래도 군 기지라고 그러면 고가의 장비들하고 무기들이 있기 때문에 요격의 정확도에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고요.
그러다 보니까 불가피하게 상대방이 쏜 저가의 장비를 요격하기 위해서 고가를 동원할 수밖에는 없었어요.
그런데 이란이 전쟁이 시작되면서 미군 기지만 공격한 게 아니잖아요.
중동에 산재해 있는 일부 민간시설들도 타격하기 시작했고요.
또 군사시설을 공격한다는 명목으로 인근에 있는 민간 목표물도 공격했거든요.
여기를 다 기존에 가지고 있는 요격시스템을 가지고 커버할 수 없는 거예요.
커버해야 될 범위들이 너무 늘어난 거죠. 그러다 보면 상대적으로 가성비를 따지는 그리고 이미 효용성이 입증된 그런 장비들을 이제는 사용할 수밖에 없게 된 거죠.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강의 군사력으로 꼽혔던 미군이 우크라이나의 기술을 배운다는 건 약간 자존심 상하는 소식이기도 하겠네요, 미국 입장에서는. [김덕일]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고 예전에 젤렌스키 백악관에 왔었을 때 상당히 면박을 주기도 했었는데 결국에는 우크라이나 기술이 필요한... 그러니까 미국도 전쟁을 수행하면서 학습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요.
제대로 된 대응책을 자존심을 버리면서 이란의 드론에 대해서 상당히 심각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서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기뢰를 제거하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 걸 저희가 전문가들하고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마는 정작 미국 국방부에서 비공개 브리핑에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종전 뒤에나 기뢰 제거가 가능하다.
그리고 그 기간도 단기간이 아니라 6개월이 걸린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상당히 어려운 작업 같습니다.
[차두현] 저도 그 정도 걸릴 거로 생각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일단 이란도 제가 보기에는 워낙 혼란스러운 시기에 그것도 전문적인 기뢰 부설장비가 이미 부서진 이후에 소형선박을 이용해서 뿌렸기 때문에 정작 뿌린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 자체도 몇 개를 어디에 뿌렸는지를 잘 모를 거예요.
이게 첫 번째 문제고요.
두 번째는 이란은 그걸 제거할 능력이 없어요.
기뢰는 심었다고 해서 제거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러면 지금 미국이 제거할 수 있느냐고 그러면 미국도 지금 있는 전력들 중에서 일단은 전문적인 기뢰 제거함은 현재는 배치돼 있지 않아요.
후방에서 잠깐 정비 중이거든요.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게 구축함 등의 전투함 등에서 일부 작전을 위해서 기뢰를 폭파로 제거할 수 있는 방법들은 있습니다.
그리고 드론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는데요.
이거 가지고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고 전문적인 기뢰 부설 전력들이 배치가 돼야 그다음에 작전이 가능하고요.
무엇보다도 기뢰를 제거하려면 호르무즈 해협 근처에서 군사적 공격 위협이 없어야 돼요.
그런데 지금 이란이 일부러 역할 분담을 해서 그러는 것일 수 있지만 지휘체제가 일사불란하게 돌아가지 않는 반증일 수도 있거든요.
그리고 종전을 했는데 지금 같은 분위기에서 보면 일부는 나는 도저히 그거 못 받겠다.
독자행동하는 세력도 충분히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런 걸 다 제거해가면서 작전을 해야 돼요.
그게 난이도가 굉장히 크거든요.
두 번째는 현재 이미 작전에 배치되어 있던 전력들은 또 쉬게 해 줘야 된단 말이에요.
그러면 새로운 전력들을 이제 불러와야 되고 그러니까 미국 단독만의 힘으로 할 경우에는 6개월까지도 걸릴 수 있어요.
그런데 하나 그래도 기간을 당길 수 있는 건 나토 회원국들도 그렇고 최근에 나머지 국가들도 이게 지금 당장 지금 상황에서는 뛰어들지 못하지만 종전 이후에는 호르무즈 해협 안전항행을 위한 거에 기여할 수 있다는 거 아니겠어요?
이건 1차적으로 소해 전력을 파견하는 거거든요.
이게 같이 협동작전을 펼친다면 6개월이라는 기간을 훨씬 당길 수도 있죠. 그러나 만약에 이번 주에 협상이 타결된다.
이번 주 말이나 다음 주에 협상이 타결된다고 하더라도 제가 보기에는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을 하기에는 최소한 2개월은 걸릴 거예요.
[앵커] 조금 전 들어온 소식은 보면 미국 국방부 비공개 브리핑 이후에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소셜에 올라온 글을 보면 기뢰 작업을 3배 정도 늘리고 그리고 이란이 합의할 때까지 호르무즈를 철통 봉쇄하겠다는 글이 조금 전에 올라왔습니다.
확실히 계속해서 합의를 종용하는 모습인 것 같아요.
[김덕일] 그렇습니다.
시간을 무기한으로 했다는 것이 오히려 더 무서울 수 있을 것 같고요.
언제라도 공격할 수 있으니 빨리 협상에 나오라는 것으로 볼 수 있겠고 하여튼 기뢰 제거 같은 경우에는 역시나 트럼프 대통령도 민감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하여튼 이번 주말까지 협상이 이루어지는지 안 이루어지는지에 따라서 이번 전쟁의 향방이 결정되지 않을까 해서 기다려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철통 봉쇄하라. 그렇게 다시 명령을 내렸다면 이란이 요구하는 것과는 다시 반대방향으로 가는 건데. 또 하나의 걸림돌이라고 하면 이스라엘이고 이스라엘 공습으로 레바논의 기자까지 사망하면서 논란이 큰데 휴전 위반을 넘어서 국제사회의 비판이 계속 커지고 있거든요.
[차두현] 이스라엘 같은 경우에는 사실상 나름대로 이스라엘도 변명할 건 있어요.
왜냐하면 분명히 레바논 정부하고 합의를 했는데 계속적으로 헤즈볼라는 적대활동을 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레바논 정부하고 합의를 해도 레바논 정부가 헤즈볼라를 통제를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작전할 수밖에 없다.
물론 그게 완전히 정당화될 수는 없죠. 특히 무고한 민간인 피해들이 발생하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는데.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적어도 이 전쟁이 빨리 종전이 되면 될수록 종전된다고 그래서 이스라엘의 문제가 끝난 건 아니거든요.
왜냐하면 이스라엘의 입장에서는 사실은 이 전쟁을 기회로 이란 자체는 모르겠지만 이란이 그동안 후원하고 있던 저항의 축이라고 얘기하는 헤즈볼라나 그다음에 후티 반군 이런 반이슬람 무장세력을 완전히 제거하기를 바랬는데 그게 안 된다면 지금 헤즈볼라는 확실하게 더 이상 당분간 이스라엘에 적대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무력화시키겠다는 그게 조금 조급해진 거죠. 그러니까 이스라엘의 행동은 사실상 어떻게 보면 미국이 조만간 협상에 나설 거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한 방증이라고도 볼 수 있어요.
[앵커] 오늘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김덕일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함께했습니다.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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