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겨울잠에서 깨어난 곰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인명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1일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이와테현 시와초의 한 야산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던 50대 남성 경찰관이 곰의 습격을 받았다.
경찰관은 얼굴과 팔을 물렸으나 의식이 있는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경찰은 곰 사냥꾼을 투입해 현장 인근에서 성체로 추정되는 곰 1마리를 사살했다. 인근 사고 지점 주변에서는 시신 1구가 발견돼, 곰의 공격을 받았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신원 확인과 함께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미야기현 센다이시 주택가에 곰이 출몰해 경찰과 사냥꾼이 마취총으로 포획하는 일도 있었다. 미야기현은 이달 들어 곰 목격 신고가 최근 5년간 4월 평균보다 약 1.5배 증가했다며 전역에 곰 출몰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 내 곰 관련 사고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곰 습격으로 13명이 숨지는 등 총 230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역대 최다 피해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곰의 활동이 집중되는 4월부터 10월까지 전국에서 포획된 곰은 9,765마리로 집계돼, 통계를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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