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방글라데시 홍역 확산...한 달여간 어린이 194명 사망

2026.04.24 오후 01:25
방글라데시에서 지난달 중순 홍역이 발생한 이후 한 달여 동안 사망한 어린이가 190명을 넘어섰습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정부는 지난달 15일 홍역 환자가 발생한 이후 23일까지 어린이 19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주 매일 3∼5명이 홍역으로 숨졌다면서 수십 년 만에 일어난 최악의 홍역 사태라고 말했습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환자 발생 직후 전국적으로 백신 접종에 나섰습니다.

보건부 대변인 자히드 라이한은 "1천8백만 명의 어린이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목표치의 4분의 1을 약간 넘었고 2주 정도 지나야 접종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2024년 반정부 시위로 물러난 셰이크 하시나 총리 정부와 하시나 퇴진 후 들어선 과도정부에 책임이 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타리크 라흐만 총리는 지난 22일 의회에 출석, 두 기존 정부가 백신 접종 시기를 놓쳤다고 비판했습니다.

지난 2월 취임한 라흐만 총리는 "우리가 쫓아낸 독재 정부(하시나 정부)와 정당들이 백신을 확보하지 않았다"면서 방글라데시는 현재 유엔의 도움을 받고 있지만 진단 키트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기 홍역 예방 접종은 애초 2024년 6월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같은 해 7월 발생한 대학생 시위로 연기됐습니다.

하시나 당시 총리는 수 주 동안 시위를 유혈 진압하다가 사퇴한 뒤 인도로 도주했습니다.

유엔은 시위과정에서 최대 1천4백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9만5천여 명이 홍역 때문에 숨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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