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수면 부족 상태임을 재차 언급했다.
23일 교도통신은 다카이치 총리가 이날 아마리 아키라 전 자민당 간사장과의 면담에서 "잠을 좀 더 잤으면 한다"며 '본심'을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정·재계 인사들과 오찬, 만찬 자리를 갖기보다 '혼밥'을 하며 정책 연구에 시간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6시가 넘으면 거주 공간인 공저에 돌아가 와병 중인 남편 야마모토 다쿠 전 의원 병간호와 가사를 하느라 최소한의 잠만 잔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마리 전 간사장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관저 옆 공저에서 생활하며 "식사에 문제가 있다"고도 했다. 공저에서 생활한 이후로 장을 보러 나갈 수가 없게 되자 "냉동식품이 떨어지면 끝"이라는 언급을 한 적도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서 자신의 수면 시간에 대해 "대체로 2시간부터 길게는 4시간"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일본 정계에서는 다카이치 총리가 가사와 남편 병간호를 남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도맡으면서, 소통 부족으로 정책 판단에서 실수하거나 건강을 잃을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각국 정상들과 에너지 안보 협력에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외무성에 따르면, 총리는 이날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통화하고 이란 정세로 촉발된 에너지 수급 문제와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일본 에너지 공급 확대에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다음 달 초에는 일본의 장기 연휴(골든위크) 기간 베트남과 호주를 찾아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FOIP) 전략을 주축으로 한 새로운 외교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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