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이란 '호르무즈 사수'...먼저 풀면 주도권 뺏긴다

2026.04.24 오후 11:54
미국·이란, 힘겨루기하듯 선박 나포 영상 공개
미 국방부 "이란 관련 선박 단속 전 세계로 확대"
CNN "휴전 실패하면 호르무즈 이란군 타격 목표"
조지 H.W. 부시함 도착…세 번째 항모 중동 투입
[앵커]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회담 개최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 문제가 최대 걸림돌이 된 가운데 미국은 이란을 더 거세게 압박했습니다.

휴전 결렬을 대비해 호르무즈의 이란군을 첫 번째 타격 목표로 검토하고 있는데 미 해군의 세 번째 항공모함도 중동에 도착했습니다.

오만 무스카트에서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을 나포한 영상을 공개하자 미국은 곧바로 인도양에서 이란산 석유를 실은 유조선을 나포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란 관련 선박 단속 범위를 전 세계로 확대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이 완전히 지배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돈을 벌고 싶으면 회담장에 나오라고 이란을 압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가 해협을 개방하면 이란은 하루 5억 달러를 벌게 될 겁니다. 이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 하루 5억 달러씩 벌게 내버려 두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봉쇄한 겁니다. 우리가 해협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가지고 있으며, 협상을 타결하거나 다른 상황이 발생하면 그때 개방할 것입니다.]

CNN은 소식통 여러 명을 인용해 이번 휴전이 실패로 끝나면 호르무즈 해협의 이란군을 타격하는 작전을 미군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모기 함정으로 불리는 소형 고속정과 기뢰 부설 선박 같은 이란의 비대칭 전력이 핵심 목표입니다.

미국은 조지 H.W. 부시 함공모함의 중동 작전 구역 진입도 발표했습니다.

이번 전쟁 초기부터 투입된 에이브러험 링컨함과 제럴드 R. 포드함에 이어 세 번째 항공모함입니다.

반대로 이란 언론은 미국의 제재 대상인 유조선이 봉쇄를 뚫고 호르무즈 해협 안으로 들어왔다는 보도를 내놨습니다.

호르무즈 바깥 항구를 통해 중국으로 에너지 수출도 유지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봉쇄를 버틸 수 있다는 여론전을 펼쳤습니다.

이란은 이번 주말부터 테헤란의 호메이니 국제공항에서 이스탄불과 무스카트, 베이징을 오가는 항공편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를 먼저 푸는 순간 회담의 주도권도 뺏긴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봉쇄 문제가 이번 주 개최 가능성이 거론되던 2차 종전 회담의 최대 걸림돌이 됐습니다.

오만 무스카트에서 YTN 신호입니다.


영상기자 : 나경환
영상편집 : 이자은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