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미사일 절반 고갈"...한국서도 탄약 반출

2026.04.25 오후 10:20
[앵커]
이란과의 전쟁 초기 무기를 쏟아부었던 미국이 심각한 재고 부족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장 주한미군이 보유한 탄약까지 반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 등에서 억지력이 약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중동 전쟁이 길어지면서 미군의 첨단 정밀 무기 탄약 재고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타임즈는 이번 전쟁 개시 이후 미군이 쓴 장거리 스텔스 순항미사일만 1,100발이라며, 재고는 1,500발에 불과하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발에 50억 원이 넘는 토마호크 장거리 순항미사일도 천 발 이상 발사했는데, 연간 구매량의 10배에 달하는 규모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심각한 소모전에 아시아와 유럽에 뒀던 미사일과 폭탄을 중동으로 급히 옮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아시아 지역의 전력 차출이 눈에 띈다고 강조했습니다.

남중국해에 있던 항공모함전단을 중동으로 재배치했고, 태평양 지역에 뒀던 해병대원 4천여 명도 이동시켰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최근 주한미군사령관은 미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주한미군의 탄약을 중동으로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제이비어 브런슨 / 주한미군사령관 :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는 한반도에 여전히 있습니다. 현재 우리는 탄약을 앞으로 보내고 있고, 이동을 위해 대기시키고 있습니다.]

이렇게 미 국방부가 중동에 집중하면서 중국이나 러시아 같은 잠재적 적대국에 대응할 준비태세가 약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문근식 / 한양대 특임교수 : (주한미군의) 일차적인 목표는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건데 최근 들어서 주한미군을 현대화 해서 다방면으로 쓰겠다. 이란 전쟁 때도 사드를 뺏느니 안 뺏느니…. 이란 전쟁을 통해서 재점검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지금.]

전문가들은 미국이 탄약 비축량을 이전 수준으로 복구하려면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정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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