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언론 '백악관 만찬 총격'에 음모론..."겁쟁이들"

2026.04.26 오후 05:58
이란 언론, 백악관 만찬 총격 사건 주요뉴스로 다뤄
영상·사진 게시하며 "만찬장 총성에 트럼프 대피"
타스님 "대선 때 암살 미수에 이어 또 수상한 사건"
[앵커]
이란 언론들도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 만찬 행사 총격 사건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운영하는 반관영 통신은 이번 사건의 음모론을 제기하며 중간 선거를 앞둔 공작 가능성을 의심했습니다.

파키스탄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합니다. 권준기 특파원!

[기자]
네,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입니다.

[앵커]
이란 언론들도 백악관 만찬 총격 사건을 일제히 톱뉴스로 다루고 있다고요?

[기자]
네, 이란 관영 통신과 파르스 통신 등은 백악관 만찬 총격 사건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영상과 사진을 게시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만찬장에서 총성이 울려 트럼프 대통령이 대피하고 참석자들이 테이블 밑으로 몸을 숨겼다고 보도했습니다.

대부분 미국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사실에 기반한 내용을 전하고 있는데요.

눈에 띄는 건 이란혁명수비대의 선전 매체인 반관영 타스님 통신입니다.

지난 대선 때 암살 미수 사건을 거론하며 이번에도 자작극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계획된 사건일 가능성이라는 건데, 소셜미디어 사용자를 인용했지만,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타스님통신은 또 현장에 있던 미국 정부 핵심인사들이 황급히 대피하고 테이블 밑에 숨었다며 겁쟁이들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앵커]
종전 협상 얘기도 해보죠. 미국 대표단이 파키스탄 방문을 취소한 뒤 이란 측 메시지가 나왔다고요?

[기자]
네, 이란 대통령은 어제 파키스탄 총리와 통화에서 포위된 상태로는 미국과 협상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해상 봉쇄를 풀지 않는 한 대화할 수 없다는 점을 거듭 분명히 한 겁니다.

그러면서 "봉쇄 강화와 압박은 신뢰 형성을 왜곡시킨다"고 말하며 적대 행위를 중단하지 않는 한 대화는 진전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미군 중부사령부는 오늘도 이란 상선 요격 사실을 공개하며 해상 봉쇄를 먼저 풀 생각이 없다는 걸 행동으로 보였습니다.

[앵커]
어제 파키스탄에서 오만으로 향했던 이란 외무장관은 오늘 다시 파키스탄으로 돌아온다고요? 이건 어떤 의미입니까?

[기자]
이란 외무부가 공식적으로 밝힌 내용은 없습니다.

다만 어제 아라그치 외무장관을 비롯한 대표단 일부는 오만 무스카트로 가고, 일부는 이란 수도 테헤란으로 향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따라서 흩어진 대표단이 오늘 다시 파키스탄에서 집결하는 겁니다.

오만과 이란에서 각각 가져온 답을 중재국인 파키스탄에 전달하고 향후 협상 진행을 위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 파키스탄에 있는 이란 기자에게 물어봤더니, 아라그치 장관은 오만에서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논의했고, 그 결과를 중재국인 파키스탄과 오늘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습니다.

[앵커]
당분간 미국과 이란 간 회담은 어려워 보이는데, 파키스탄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슬라마바드에 미리 도착해있던 미국 보안팀은 다시 돌아가기 위해 짐을 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도 일주일 넘게 이어온 봉쇄 조치를 풀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닫았던 버스터미널을 재가동하고 도로 통제도 해제하고 있습니다.

회담장으로 쓰려던 호텔은 여전히 비워둔 상태이지만, 내일부터는 일반 숙박객 예약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회담 개최를 위한 준비 태세를 풀고 있는 건데, 며칠 안에 회담 개최는 힘들다는 관측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기자 : 박재현
영상편집 : 이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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