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협상 대표단인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파키스탄 방문을 마친 뒤 이례적으로 파키스탄군 총사령관 전용기를 빌려 타고 오만으로 향한 것으로 파악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파키스탄 취재팀이 항로 추적 사이트를 확인한 결과, 아라그치 장관은 오만 무스카트로 출국할 당시 입국 때 탔던 이란 국적기가 아닌 파키스탄 육군 VIP 전용기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입국할 때 탔던 이란 국적기는 아라그치 장관이 25일 저녁 7시 쯤 출국하고 30분 뒤쯤 이란 테헤란으로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파키스탄에서 진행된 협상안 논의 끝에 테헤란 최고지도부의 급한 승인이 필요해져, 아라그치 장관은 빌려 탄 전용기로 오만으로 향하고 나머지 대표단은 테헤란으로 분산 이동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오만과 이란으로 흩어졌던 이란 대표단은 마지막 순방지인 러시아로 향하기 전 파키스탄에서 집결할 예정으로, 아라그치 장관은 다시 무니르 총사령관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협상 과정에서 '훌륭한 인물'이라고 수차례 치켜세운 인물로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핵심 중재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란 외무장관에게 전용기를 내준 건 파키스탄 정부의 적극적인 중재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표단의 파키스탄 파견을 취소한 뒤 이란이 더 좋은 제안을 가져왔다고 말해 상황 변화가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주말 파키스탄에서 2차 종전회담 개최설이 나왔지만 이란 정부가 해상봉쇄 해제를 선결 조건으로 요구하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대표단 파견을 전격 취소하면서 회담은 불발됐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이란 간 물밑 대화가 급물살을 타면서 이번 주초 실무급 회담이 파키스탄에서 재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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