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슈플러스] 트럼프 "협상은 전화로"...이란 '레드라인' 전달

2026.04.27 오후 05:59
■ 진행 : 유다원 앵커, 정진형 앵커
■ 출연 :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엄효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방산안보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중동 사태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엄효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방산안보실장과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금 종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종전을 선언한 뒤에 핵협상은 나중에 이어가자 이런 제안을 했다는 보도 저희도 해 드렸는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지금 상황?

[성일광]
이란이 지금 제일 중요한 건 싹 다 빼고 자기들이 원하는 것만 이렇게 해서 미국과 먼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풀어보겠다. 이 말은 뒤집어보면 미국의 이란에 대한 봉쇄가 상당히 이란에게 뼈아프다는 얘기일 수 있거든요. 왜냐하면 경제적으로 상당히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급한 불부터 먼저 끄자. 그리고 미국 측에서 요구하고 있는 핵협상에 대해서는 말은 아직까지 이란 내부에서도 합의가 안 됐다라는 그런 명분, 변명을 하면서 호르무즈부터 하자고 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거 받을지 의문점입니다.

[앵커]
실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엄효식]
보통 계약이나 협상을 할 때 갑과 을의 관계가 정해지지 않습니까? 미국 입장에서는 지금 미국이 갑의 입장에서 회담이나 또는 협상의 의제를 정하고 있는데 지금 이란이 주장하는 것은 본인들이 정한 의제에 미국이 따라오라는 거거든요. 미국이 전쟁 시작할 때부터 물론 전쟁의 목적이기도 했지만 우라늄 농축을 포함한 핵무기를 갖지 않겠다, 그 부분이 가장 중요하고 그것이 시작이자 끝이라고 이야기했는데 그건 하지 말자고 하고 호르무즈 해협만 가지고 얘기하자고 그러면 결국 그러면 호르무즈 해협을 만약 이란도 봉쇄를 풀고 미국도 역봉쇄를 풀었을 때 남는 것은 우라늄 농축이나 핵 문제는 하나도 달라지는 게 없지 않습니까? 그러면 결국 그 모든 것에 대한 비난과 책임은 미국이 지는 것이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나 미국 입장에서는 그것을 수용할 가능성이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미국 같은 경우에는 사실 봉쇄조치를 하는 게 나중에 이란과 핵협상에서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이걸 만약 풀어주게 된다면 나중에 미국이 협상할 때 불리해질 수 있기 때문인 걸까요?

[성일광]
그렇죠. 아무래도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계속해서 이란에 대한 봉쇄를 이어가야만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고 그래야만 이란 측이 협상테이블로 나올 수 있다고 지금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상당히 이란 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고 원유 수출이 사실상 거의 봉쇄된 상황이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이란이 요구하는 것처럼 이걸 먼저 풀어주고 아니면 동시에 풀자고 할 수도 있는데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협상을 하더라도 봉쇄를 한 상황에서 협상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고 판단할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쉽게 풀지 못하고 있는 것이고. 반대로 이란 입장에서는 너무나 경제가 힘들기 때문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것부터 먼저 풀자는 생각으로 이런 제안을 한 것 같은데 수가 뻔히 보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미국 입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걸 풀어주고 나서 핵협상을 한다는 건데 핵협상이 언제될지도 모르는 것이고 그다음에 이란에 대한 지렛대로 쓸 수 있는 봉쇄를 다 푼 다음에 핵협상을 하는 거랑 계속해서 봉쇄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핵협상을 하는 것은 천양지차가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걸 풀어주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란 지도부의 강경파들이 의사결정을 장악했다, 이런 보도가 있었고 그 이후에 핵문제를 협상테이블에 올리는 것을 강하게 반발하면서 그러면서 핵협상 자체가 뒤로 밀리게 됐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이거 지금 관측하시기로는 미국이 받기가 어려울 거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는 협상 자체가 어려워지게 되는 겁니까?

[엄효식]
지금 상황에서 이란이 주장하는 것처럼 호르무즈 해협과 미국의 역봉쇄를 먼저 푼 다음에 가자. 그러니까 선후의 순서가 나눠지 않습니까?유일하게 가능성이 있다면 호르무즈 해협과 미국의 역봉쇄를 풀면서 동시에 핵에 관한 것도 논의를 하자고 하면 그러면 어느 정도 얘기가 될 수 있겠지만 선후의 순서로서 먼저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통행을 만들어놓고 우라늄 농축이나 이란의 핵무기 보유에 대해서는 그다음 단계에서 논의해 보자. 그런데 그다음 단계에 가서 이란이 그 협상에 응하리라는 보장도 없고 또 이미 작년 같은 경우에도 그런 협상이 있었지만 결국 그 협상의 의미가 없었기 때문에 전쟁이 일어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식의 주장에 따라가는 것은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것과 같기 때문에 미국 입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이란도 봉쇄를 풀고 미국도 역봉쇄를 풀고 동시에 우라늄 농축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한다면 그러면 이야기가 좀 될 수 있겠지만 이거 먼저 하고 그다음에 때가 되면 시간이 되면 하자, 이것은 안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우라늄 관련 문제에 대해서 내부에서 합의된 내용이 없다고 했거든요. 계속 이렇게 이란이 이런 제안을 한 이유에 대해서도 내부의 강경파, 온건파가 강하게 마찰을 빚으면서 협상테이블에 핵 문제를 올리는 것조차 안 된다는 거잖아요. 실제 반발이 있고 이견이 있는 걸까요?

[성일광]
그러니까 여러 가지 소식통들을 보면 갈리바프 국회의장이 일단 사임한 것으로 나오지 않습니까? 또 어떤 이란 측 얘기를 들어보면 해임했다는 얘기도 있어요, 해임당했다. 그러면 혁명수비대 쪽이나 아니면 모즈타바 최고지도자가 해임했다는 얘기인데. 해임당한 이유가 1차 휴전협상에서 핵과 관련해서 논의를 하지 말라고 지침을 주었는데 핵과 관련해서 논의를 했다는 근거를 들고 있어요. 그렇다면 지금 이란 측에서 하는 얘기는 같은 얘기죠. 일맥상통합니다. 핵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특별한 지침이 있을 때까지 절대 미국과 논의하지 말라는 지침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고. 그랬는데 갈리바프 국회의장이 어쨌든 자기 전권으로 협상을 했을 가능성이 있고 그러다가 지금 결국 해임됐다고 한다면 지금 이란 내부에서는 어쨌든 핵과 관련해서는 미국과 협상할 때는 그건 전권을 최고지도자나 혁명수비대 쪽에서 지침을 내지 않는 이상 협상단은 너네 마음대로 절대 우리가 권한을 줄 수 없다고 얘기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하는 얘기는 하나의 변명일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지금 핵협상을 할 수 없습니다. 왜? 통일된 의견이 없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지금 핵협상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일단 호르무즈 해협을 풀겠습니다라는 하나의 변명일 수도 있고 아니면 실제 진짜 어찌 보면 이란 내 혁명수비대 사령관들끼리 의견일치가 안 됐을 수가 있어요. 왜냐하면 집단 지도부체제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누구 한 사람이 최고지도자가 살아있다면, 카리스마가 있다면 결정할 수 있을 텐데. 그런 상황이 안 되다 보니까 사령관이 몇 명 있고 또 다른 사람이 있고요. 그러면 이 사람들끼리 의견 일치가 돼야 하는데 어떤 사람은 협상을 좀 해야 된다고 할 수 있고 어떤 사람은 절대 이건 불가하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저희가 지금 정확하게 이란 내부상황은 알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추정해 보면 두 가지로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 시간 27일 안보와 외교 관련해서 백악관 최고참모들과 긴급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하는데 이 자리에서 이란의 역제안 이런 것들을 검토하게 되겠죠?

[엄효식]
최근에 여러 가지 변화 상황에 대해서 미국 입장에서 어떻게 입장이 정리될 것인지를 논의하게 될 텐데 어제인가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표단을 파키스탄으로 보낸 걸 취소 발표를 하고 취소하자마자 이란 측으로부터 더 좋은 새로운 제안이 왔다고 얘기했었거든요. 새로운 제안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것들까지 포함해서. 그리고 지금 이 전쟁이 거의 두 달 꽉 채운 시점이기 때문에 이게 과연 어디까지 가야 될 것인지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아마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외교, 안보, 국방 관계되는 각료들하고 논의하게 될 텐데요. 문제는 이란이 전혀 내부적으로 정리가 되지 않았잖아요. 회담을 하건 어쨌든 뭔가 생각이 정리돼야 하는데 생각이 정리가 안 되기 때문에 미국이 어떤 것을 압박하고 요구하더라도 이란 내부에서 어떤 단일한 의견이 나올 수가 없기 때문에 아마 이게 쉽사리 협의가 어렵다고 생각할 수가 있고. 그렇다면 휴전 이전에 했던 것처럼 강경책을 다시 밀어붙이는 그런 방안에 대해서 아마 미 합참이나 이런 데하고 구체적으로 계획을 발전시켜나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앵커]
지금 얘기하신 새로운 제안 전달 보도에 대해서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란 핵 문제 논의 불가를 새로운 제안으로 미화시킨 거다 이렇게 비판했거든요. 그런데 두 분 다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이란 내에서 통일된 안이나 의견 일치가 안 된 거잖아요. 그러면 결국 협상이 안 되고 있는 건데 이게 정리가 돼야만 협상이 되려면 내부에서 이게 의견일치가 나와야 될 텐데 가능할까요?

[성일광]
이게 가장 큰 문제거든요. 과거 같으면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살아 있을 때는 최고지도자가 모든 것을 의견 차가 있더라도 협상파, 강경파 의견차가 있으면 본인이 결정해서 밀고 나갔었는데 지금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부상당했고 사실상 의식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도 안 되는 그런 상황이고요. 혁명수비대 쪽에서는 의식이 있다고 얘기하지만 우리가 알 수가 없잖아요. 그다음에 본인들이 결정하고 사실상 모즈타바 이름으로 계속 지침을 내리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자기들끼리도 지금 의견일치가 안 되고 있다고 그러면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하기가 어렵죠. 그런 상황이고. 또 한편으로 뒤집어보면 혁명수비대 입장에서는 지금 이 상황이 본인들이 계속해서 협상을 이어가는 게 본인들한테 불리하다고 판단할 수 있어요. 왜냐하면 미국과 급진적으로 협상이 진전되고 휴전되고 전쟁이 끝나면 그러면 이란 내부에서는 혁명수비대에 대한 비판이 많이 있을 수 있어요. 왜냐하면 모즈타바가 살아있다는데 그러면 빨리 모습을 보여달라. 그런데 보여줄 수 없는 상황일 수도 있어요. 그러면 모든 책임은 혁명수비대가 다 져야 돼요. 그러면 이미 코마 상태이거나 아니면 의식불명인 사람을 왜 최고지도자로 뽑았느냐. 그러면 당신들이 뒤에서 최고지도자 이름으로 모든 정책을 결정을 하고 이름으로 지침을 내린 거냐. 거기에 대한 책임론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협상 자체가 너무나 빨리 진행되면 본인들의 권력이 공고하지 않은 상황에서 자기들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진전돼버리면 결국 자기들이 국민들한테 팽 당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제 생각에는 혁명수비대가 상황을 느리게 느리게 가면서 자신들의 권력을 공고히 할 때까지 시간을 끌 가능성도 있어요. 지금 협상이 안 되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누가 결정할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면 다시 말씀드리면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해서 얘기했습니다. 저쪽 이란 쪽에서 도대체 무슨 얘기를 모르겠다, 어떤 사람은 이런 얘기하고 어떤 사람은. .. 저는 그게 사실상 거의 맞지 않나. 그렇다면 이란 내부에서 지금 누가 결정할 사람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 협상은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애초에 최고지도자 선출은 어떻게 하게 되는 겁니까?

[성일광]
최고지도자는 88명의 최고지도자 전문가위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만나지 못하고 줌으로 선출했는데 어쨌든 그 선출 과정에서도 혁명수비대가 상당히 깊숙이 관여했을 가능성이 높아요. 왜냐하면 혁명수비대 입장에서는 모즈타바가 잘 아는 인물이고 지금까지 자기들과 계속 소통을 해 왔기 때문에 본인들이 가장 쉽게 가져갈 수 있는 인물이 모즈타바였기 때문에. 그래서 어찌 보면 모즈타바를 최고지도자로 선출했을 가능성도 상당히 있습니다.

[앵커]
파키스탄 정부는 협상장 주변을 일주일 넘게 봉쇄했었는데 이제 이게 해제가 됐습니다. 이 뜻은 파키스탄에서는 당분간 종전협상이 진행되기는 어렵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걸까요?

[엄효식]
호텔에서 새롭게 손님들을 받고 이런 것을 보게 되면 당분간은 호텔을 회담장으로 쓸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고. 또 트럼프 대통령이 그랬지 않습니까? 앞으로는 전화해라. 그러니까 파키스탄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전달받고 이런 협상의 방식도 있지만 필요할 때면 전화를 통하면 된다. 굳이 사람들이 18시간씩 비행기를 타고 그 먼 길을 가지 않게 하겠다고 했거든요. 그 말은 비행기 타고 갈 가능성이 거의 금방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표현이라고 볼 수가 있겠죠. 아마 이란이 실질적으로도 지금 상태에서 새로운 입장의 변화나 태도의 변화가 나올 가능성도 매우 멀어 보이고요. 당분간은 파키스탄을 통한 간접적인 의사소통 또는 전화를 통한 소통 이런 방식으로 일정 기간 동안은 이 상태가 유지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중동 소식으로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지난 24일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파키스탄을 방문하면서 협상 기대감이 올라가기도 했는데 일단 핵무기 문제 관련해서 이견 때문에 지금 미국과 협상 자체가 좌절된 상황이다, 그런데 언제 재개될지 모멘텀도 없는 상황이잖아요.

[성일광]
그렇죠.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어보겠다면서 제안을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아마 여기에 대해서 결정을 할 것 같아요. 이 제안을 받을 것인지 아니면 이 제안을 거부하고 경제 압박용 즉 이란의 경제를 옥죄면서 계속해서 협상 테이슬로 끌어내는 방식. 그걸 계속 이어갈지 결정할 것인데 아마 후자가 될 가능성이 높겠죠. 지금 호르무즈 해협을 푸는 것 자체는 트럼프 대통령도 반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도 결정을 해야 돼요. 마냥 경제 옥죄기를 해서 이란을 협상테이블로 끌어내지 못한다면 계속 유야무야 시간은 가잖아요. 이걸 1주일, 2일주, 3주일 계속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느 시점에 가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할 것 같고요. 그것은 이제는 경제 옥죄도 안 된다, 대화도 안 된다, 아무것도 안 된다. 남은 카드는 무력수단밖에 없죠. 그러면 다시 한 번 전쟁 재개를 할 것인지 그 부분에 대해서 고민해야 될 것 같고요. 물론 전쟁 재개는 쉽지 않습니다마는 어쨌든 전략 자산은 계속 배치되고 있고 얼마든지 추가적인 전쟁 재개를 할 수 있는 그런 전략자산은 충분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도 아마 마지막 수단으로 전쟁 재개 카드를 쓸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앵커]
마지막 카드로는 무력 재개를 다시 할 수 있다는 건데. 사실 이란이 핵 문제를 뒤로 미루려고 하고 미국은 이걸 정해 와라 하는 입장인 거잖아요. 그러면 중재국을 통해서 이런 것들이 물밑에서 대화는 이루어지고 있을까요?

[엄효식]
대화도 지금 상태에서는 그렇게 활발하게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큰 방향에서 같은 생각이 있어야지만이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 더 이야기가 진행될 수 있는데 지금은 기본적인 첫 번째 발걸음부터 서로 너무 어긋나 있기 때문에 이것을 다시 맞추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지금 미국도 그렇고 이란도 그렇고 사실 쓸 수 있는 카드는 거의 다 내보냈거든요. 봉쇄도 있고 군사적인 압도적인 공격도 했고 굉장히 많은 것들을 했는데 그게 다 먹히지가 않았고 그러면 마지막 순간에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느냐 요즘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 장관이 계속 얘기하는 게 나토국가들한테 시간 낭비하는 회의만 하지 말고 행동을 하라고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지금도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화물선, 유조선들이 자유롭게 항행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미국 입장에서는 지금 상황에서 나토 40개국가들이 모여서 무슨 회의를 하고 다국적군을 만들고 하는데 이런 것들이 실제 구성이 돼서 나토 측이 군함을 보내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역할을 하게 된다면 그러면 미국으로서는 협상에서 굉장히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있겠죠. 그런데 그것도 지금 굉장히 지지부진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현 단계에서는 이 난국을 풀어나갈 수 있는 신의 한 수 같은 게 없는 상태라서 사실 굉장히 보는 저희 입장에서도 되게 안타깝습니다.

[앵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파키스탄을 떠나서 이제 오만을 방문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하루 만에 또 다시 파키스탄에 방문해서 이번에는 무니르 파키스탄 총사령관을 만났습니다. 이렇게 극비리에, 비밀리에 굉장히 바쁘게 움직이는 듯한 모습이었는데 이런 게 만약에 물밑에서 중재국과 함께 이야기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라면 왜 이렇게 바쁘게 움직였을까요?

[성일광]
일단 오만에 가기 전에 답변을 미국 측에 줬을 수도 있고요. 그걸 파키스탄 측에서 받아서 미국 쪽에 보냈을 수도 있고. 오만 갔다가 돌아오면서 다시 파키스탄으로 들어오면서 일종의 미국에서 준 답변을 받았을 수도 있고. 그런데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27일 오늘 다시 백악관 안보보좌관들과 긴급회의를 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여기에 대한 이란이 제시한 제안에 대해서 추가적인 논의가 있을 것 같은데 여러 가지 물밑에서 대화는 되고 있겠죠. 특히 파키스탄과 계속해서 대화를 하고 있을 것이고 그다음에 여기에서 다시 러시아로 가긴 하는데. 결국 이란이 제시한 이 제안은 이전보다 더 나쁜 제안이에요. 왜냐하면 앞서는 뭐라고 했습니까? 미국이 봉쇄만 풀면 핵과 관련해서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잖아요. 대화를 하겠다고 그랬는데 지금은 뭡니까? 봉쇄를 풀어도 핵은 대화하지 않겠다는 얘기잖아요. 오히려 더 나쁜 제안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미국 입장에서는 이 제안을 받을 유일한 하나의 이란이 할 수 있는 것은 이걸 하되 동시에 핵과 관련해서는 언제쯤 정확한 날짜를 잡아서 핵과 관련해서도 협상하겠다고 하는 확실한 확언을 해 주어야 미국 입장에서도 호르무즈 해협을 풀 수 있겠죠. 그것 말고는 핵은 나중에 추후에 논의합시다. 그런데 날짜는 모르겠다 이렇게 되면 미국 측에서 받기 어렵다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러시아 모스크바로 향했습니다. 지도부와도 만나고 있고 푸틴 대통령과도 이제 만날 예정인데 어떤 의도가 있다고 보십니까?

[엄효식]
이번에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파키스탄을 갔다가 오만을 갔다가 러시아로 갔는데 이게 누가 보더라도 목적이 뻔하지 않습니까? 오만을 가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데 이란과 함께 힘을 합쳐서 통항질서를 새로 만들자 이런 것일 테고. 러시아는 이번에 방문해서 아무래도 국제사회에서는 이란이 지금 어느 정도 약간 비난받는 그런 입장에 있다 보니까 국제사회에서 러시아가 UN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이란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고이란의 입장을 국제사회에 알려달라는 게 첫 번째가 될 테고요. 두 번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할 때 샤헤드-136 같은 이런 드론들을 이란이 대부분 러시아로 보내줬고 러시아가 전쟁 때 그것을 작전적으로 훌륭하게 사용했었거든요. 군사적으로는 현재는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력에 압도적으로 밀리고 있는 상황인데 러시아로부터 군사적 지원들, 이런 것을 받으려는 것이 있고. 특히 이란이 약한 것이 공중정찰, 위성을 통한 감시가 매우 약하지 않습니까? 페르시아만 주변에 있는 국가들의 비행장에 미국의 항공기가 있는 것들, 이런 것들에 대해서 이란은 자체적으로 그런 수단이 없거든요. 그런 것의 정보를 러시아가 제공해 준다면 이란이 미사일이나 드론으로 미국의 시설들이나 장비들을 파괴시킬 수 있기 때문에 군사적으로 더 도와줬으면 좋겠다. 아마 그런 협력 차원에서 이번에 방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단을 18시간이나 걸리는 파키스탄에 보낼 계획이 없다고 했습니다. 관련 녹취를 듣고 계속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마지막 부분에서 그 메시지인데. 협상과 관련해서 전화로 진행을 할 수도 있다. 이게 가능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일단 할 말이 있다면 직접 전화해라 이렇게 응수한 겁니다. 이렇게 되면 대면협상 자체는 조금 힘들어진 상황이다 이렇게 보면 될까요?

[성일광]
그렇죠. 대면협상할 거리가 없다는 얘기죠. 하고 싶었는데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하기 싫다고 했잖아요. 우리는 얼마든지 보낼 준비가 되어 있다, 쿠슈너와 위트코프를 보낼 준비가 돼 있다고 했는데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만나기 싫다고 했어요. 갈 때부터 우리는 미국과 대화할 생각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전화하라는 얘기는 이제 우리가 급하지 않다. 우리가 키를 쥐고 있다. 그러니까 너네 필요하면, 너네 진짜 다급하면 전화해. 싫으면 말고. 이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너네가 이제 코너에 몰리고 있으니까 너네가 필요하면 전화하라는 얘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느긋하게 기다리겠다는 그런 표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도 느긋하지는 않겠죠. 유가가 계속 고공행진하고 있고 치솟고 있고 그다음에 국내 여론도 그렇게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마는 어쨌든 이란에 대해서는 아주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제 너네가 더 힘든 시간이야. 계속해서 우리는 경제적 압박할 거고 유정도 막힐 거고 유류저장고도 꽉 차게 될 테니까 한번 버텨봐라는 그런 제스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비해서는 비교적 느긋한 모습을 보인다는 말씀이신 건데 이렇게 된 상황이라면 협상이 빠르게 진행되기보다는 장기전으로도 갈까 이런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엄효식]
모두가 원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굉장히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은 그런 예상이 듭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표단을 파키스탄으로 보내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지 않습니까? 발표했는데 본인들이 스스로 그걸 취소하는 상황이 됐다는 건 트럼프 대통령으로서 약간 망신스러운 상황이죠. 내가 대표단을 보내겠다고 본인이 직접 이야기했는데 얼마되지 않아서 그걸 취소한다는 건 뭔가 현지와 조율이 안 된 상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모양새가 됐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는 이제 더 이상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그래도 대화를 통해서 뭔가를 풀어나가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었는데 본인이 그렇게까지 선의로 이야기했는데 그게 완전히 무시당한 거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는 나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거다라는 생각이고.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종의 약간의 자신감 같은 게 생긴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시간이 불리하다는 건 전쟁이 지속될수록 미국의 경제가 나빠지고 미국의 증시가 망하고 고용지수나 물가가 올라가고 이래야 되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그렇게 심각하게 나쁘지 않거든요. 증시는 오히려 연일 지수가 더 높아지고 하니까 트럼프 대통령도 어느 정도 시간을 가지고 더 버티는 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급하게 나서지 않고 이란 측에 필요하면 전화하라고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사흘 뒤면 이란의 원유 저장시설이 한계에 다다르게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란의 석유 생산량이 줄거나 생산망 자체에도 큰 손실이 따를 수 있다는 건데 관련된 문제도 궁금한데 이런 상황에서 이란에서는 아직 사용하지 않은 카드가 있다 이런 주장을 하더라고요.

[성일광]
갈리바프의 메모가 나왔죠. 갈리바프 메모를 보시면 호르무즈 해협도 남아 있고 그다음에 송유관, 즉 사우디가 아니면 UAE가 호르무즈 해협 말고 원유수송로를 통해서 홍해 쪽으로 해서 수출하는 얀부항을 통해서 수출하는 것도 있고요. 그다음에 푸자이항을 통해서 수출하는 게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우리도 공격할 수 있다, 그 얘기를 하고 있고 BM이라고 써 있습니다, 바브엘만데브, 홍해를 막아서 홍해를 지나는 원유나 이런 공급망에 우리가 문제를 만들 수도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이란이 쓸 수 있는 카드가 있다고 얘기하는 건데 어쨌든 최악의 경우 당연히 이란 쪽에서는 홍해 봉쇄 카드도 쓸 겁니다. 아직까지는 아니고요. 예를 들어서 만약에 미국이 다시 한 번 전쟁을 재개한다면 저는 이란이 쓸 수 있다고 봅니다. 거기에 대해서 아마 후티가 거기에 화답할 거고요. 그럴 수 있다고 보고요. 아직까지는 아닌 것 같고 어쨌든 이란 입장에서는 우리가 쓸 수 있는 카드가 있다는 것을 계속 보여주면서 자신들이 미국을 압박할 수 있다, 보여주기 위해서 갈리바프가 이런 메모를 썼던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백악관에서 열렸던 만찬행사장에서 총격사건이 또 벌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와 관련해서는 총격범이 이란과는 무관하다 이렇게 밝혔더라고요. 이번 사건 어떻게 보셨습니까?

[엄효식]
얼핏 보기에는 본인의 곤란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 이란과의 가능성을 언급할 만도 한데 오히려 그걸 부인했죠. 아마 부인했던 이유는 이란을 언급하는 순간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에게 더 불리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잖아요, 보면. 그러니까 이란 전쟁을 트럼프 대통령이 일으켜서 결국 이란과 관계된 사람이 백악관 주관의 저녁 만찬차리까지 와서 암살하려고 했다는 것은 그것을 스스로 자초한 것 아니냐. 트럼프 대통령이 애초에 시작을 잘못했기 때문에 이런 일까지 왔다고 해서 오히려 본인에게 매우 불리할 수 있기 때문에 아예 처음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는 관계가 없는 것 같다. 단지 그 개인이 종교적 문제 그런 잘못된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이란과의 가능성은 아예 끊어놓고. 대신 그 반대 입장에서는 2024년에도 암살시도가 있었지만 이렇게 암살 같은 게 와도 본인은 그런 것들을 이겨내고 미국을 마가로써 끌어가고 있다는 그런 일종의 자기 자랑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굳이 이란을 거기에 연결시키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만찬 총격사건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추락이 요즘 심각하지 않습니까? 이 자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구원투수가 될 수 있다, 이런 분석들이 또 있더라고요.

[성일광]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위복으로 이 사건을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쨌든 자기가 공격을 받은 것이고 물론 정치적 입장이 다른 사람들이 의견표명을 할 수는 있지만 이렇게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극단적인 방식으로 암살을 이용해서 자신을 위협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나는 여기에 굴하지 않겠다. 내가 추구하고 있는 마가, 미국을 다시 한 번 위대하게 하는 이 정책을 나는 이런 위협과 암살 위협에도 끝까지 꿋꿋이 나는 밀고 나갈 것이다라면서 지지층을 결집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삼을 수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아마 적극적으로 이 부분을 이용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음모론도 퍼진 것 같더라고요. 이게 트럼프 대통령의 자작극이라는 건데 이란에서도 그런 보도가 나오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시나요?

[엄효식]
이란 입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작극을 꾸몄다고 하면 가장 좋아할 대상이니까요. 가짜뉴스, 가짜 SNS 이런 것들 사실 사람들이 굉장히 여기에 쉽게 빠지기 쉽고 또는 그런 것들로 인해서 여론의 흐름이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경우도 많이 있었는데 그런데 이번에 이런 것 같은 경우는 그날 저녁 행사장 모습을 영상으로 다 봤고 그리고 그 자리에 수많은 백악관 취재기자들이 있었지 않습니까? 일반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 백악관 출입하는 기자들이 그렇게 우호적이지 않은 기자들이 되게 많이 있는 게 현재 상황인데 그 상태에서 어떤 것을 조작하거나 그것을 거짓으로 꾸미기는 현실적으로 불가하기 때문에 말 그대로 이건 가짜뉴스의 일환이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지난번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총격 미수 사건이 세 번째인데 첫 번째 같은 경우에는 귀 위쪽을 관통하는 그런 사고가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 이후에 트럼프 대통령은 직후에도 주먹을 치켜 올려드는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는 효과를 냈는데. 이번에도 지금 사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데 그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전쟁에 찬성하는 지지자들을 결집하는 그런 것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복합적으로 어떻게 보십니까?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성일광]
그렇죠. 전체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어떻게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그다음에 외교 정책이나 국내 정책에 사실 미국이 양분이 많이 되어 있잖아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국내정치는 이민자 문제, 이런 문제에 있어서 상당히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미국에 있는 진보적인 사람들에게 상당히 비판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양극화돼 있는 상황에서 비판은 받을 수 있지만 이렇게 극단적으로 폭력을 이용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막으려고 한다는 것,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하나의 전화위복이 될 수 있죠. 내가 비록 미국 사람 전부를 다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그래도 내가 생각할 때는 이건 미국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정책을 하고 있는데 반대 의사를 얼마든지 나는 수용할 수 있다, 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은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어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하고 있는 정책이 결국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앞으로는 좀 더 나에게 반대하는 사람들도 포용해 나가겠다라는 이런 메시지까지 나온다면 기존에는 잘 못했잖아요. 반대파들을 포용하지 못했던 점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는 입장을 바꿔서 나를 반대하는 사람들도 나는 다 우리 미국 국민으로 보고 같이 가고 싶다, 함께 가고 싶다라는 그런 메시지를 줌으로써 오히려 더 이번 기회를 통해서 미국 국민 전부를 다 같이 자기 편으로 만들 수 있는 기회를 가지면 더 좋겠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번에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양측이 이제 휴전기간이긴 하지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공방은 계속되고 있거든요. 사실상 이게 휴전합의가 파기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봐야 되는 것일까요?

[엄효식]
아직까지 양측이 휴전 3주간 연장한 걸 파기했다는 말은 하지 않고 있는데 군사적인 행위들이 일어나고 있죠. 그런데 이게 어느 쪽이 먼저 어겼느냐. 이스라엘이 먼저 어겼느냐 아니면 레바논 헤즈볼라가 먼저 공격을 했냐 이건 약간 일단 언론보도를 통해서 나오는 것은 서로 차이가 있어서 어느 쪽이 어겼는지는 확인은 안 되지만 일단 공통적으로 있는 것은 헤즈볼라가 어쨌든 전쟁과 공격의 중심에 있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아마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도 휴전은 존중하지만 자위권 차원에서의 대응은 반드시 해야 한다. 그러니까 레바논 헤즈볼라가 먼저 공격해 온다면 그거에 대해서만큼은 반드시 자위권 차원에서 대응한다고 했기 때문에 헤즈볼라가 선제적으로 공격하게 되면 이스라엘이 그거에 대응하는 식의 반격 이 정도의 전투행위는 3주간 휴전기간 동안에도 계속 일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이것이 만약에 진짜 악화돼서 휴전이 깨진다면 휴전 깨지는 것 자체가 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 협상, 종전 협상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아마 거기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양측은 사실 휴전을 합의한 이후에는 전면전만큼은 자제하는 모습이었는데 최근에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가 헤즈볼라를 향한 적극적인 공격을 주문하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되면 미국이랑 휴전해도 결국에는 영향을 끼치는 것 아닌가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성일광]
아직까지는 그럴 것 같지는 않고요. 왜냐하면 협상이 진행 중에 만약에 이렇게 헤즈볼라과 이스라엘 간에 충돌이 커지면 당연히 이란 쪽에서 이 문제를 거론하겠죠. 그러나 미국과 이란 간에 협상이 없는 상황에서는 사실상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의 무력충돌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도 계속해서 이게 더 번지지 않도록 외교적 압박을 하겠죠.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준은 유지되겠지만 만약에 이게 계속해서 확전된다면 사실 걷잡을 수 없는 통제불가능한 갈 수도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해서 주시하고 아마 지켜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엄효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방산안보실장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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