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호르무즈 '해방 작전' 이틀째...군사적 충돌 없는 '휴전 모드'

2026.05.05 오후 09:55
[앵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압박하며 '해방 작전'을 개시한 둘째 날인 오늘은 어제와 달리 군사적으로 충돌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란 전쟁 휴전이 위기에 봉착했다는 관측 속에 이란 외무장관은 중국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중동 현지 연결해 호르무즈 해협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신호 특파원!

[기자]
네, 이곳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멀지 않은 오만의 무스카트입니다.

[앵커]
어제와 달리 오늘은 휴전이 유지되는 분위기인가요?

[기자]
네, 아직까지 미국과 이란에서 군사적 충돌을 알리는 얘기는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5시쯤 오만 만에 인접한 이란 남부 디르 항구의 선착장에서 선박에 불이 났는데 화재 원인은 아직 모릅니다.

혹시 미국이나 다른 나라의 공격인가 주시하고 있는데, 화재 원인이 군사적 공격과는 관계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은 상선 한 척에서 화재가 발생한 뒤 다른 세 척으로 번졌다면서 네 시간 만에 진화했고 인명 피해는 없다는 내용만 전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 접해있는 오만의 무산담 주에도 어제 공격이 발생해 2명이 다쳤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 영자 신문인 '타임스 오브 오만'은 소식통을 인용해 무산담의 부카 지역에 있는 주거 건물이 공격을 받아 외국인 거주자 2명이 다치고 차량 4대가 파손됐다고 전했습니다.

이건 사고는 아니고 공격이긴 한데, 누가 어떤 방식으로 공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과 이란의 대치 속에 아랍에미리트가 피해를 봤는데, 이란 정부 입장이 나왔습니까?

[기자]
공격 하루가 지났는데도 이란의 공식 입장이 없습니다.

이란군 관계자가 국영방송 IRIB를 통해 이렇게만 말했습니다.

이란은 어제 "푸자이라 항구의 석유 시설을 공격할 사전 계획이 없었다",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의 금지된 통로를 불법으로 통과할 수 있도록 모험을 벌인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국방부는 어제 "이란의 탄도 미사일 12발, 순항 미사일 3발, 무인기 4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이란의 드론 공격에 푸자이라 석유 산업단지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안이 커지면서 아랍에미리트는 오는 8일까지 전국의 학교 수업을 원격 수업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UAE 정부는 이란의 공격에 대응할 권리를 경고했고, 국제 사회는 일제히 이란의 UAE 공격을 규탄했습니다.

[앵커]
이란 외무장관은 오늘 중국 방문길에 올랐다고요?

[기자]
네,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오늘 중국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 문제를 포함해 이란 전쟁의 해법을 논의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다음 주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앞선 만남이라 교착상태에 빠진 종전 회담 진전을 위한 중재 역할도 기대하는 방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난달 미국과의 첫 번째 종전 회담에서 이란 협상단을 이끌었던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오늘 오랜만에 입장을 냈습니다.

호르무즈를 둘러싼 미국과의 대치 상황과 관련해 "현상 유지를 미국이 견디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란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오만 무스카트에서 YTN 신호입니다.


영상기자 : 나경환
영상편집 : 양영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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