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단전·치안 악화에 쿠바 내 4월 시위·항의만 1,100여 건..."4명 중 1명은 저녁 굶어"

2026.05.06 오전 05:06
트럼프 행정부의 봉쇄로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쿠바에서 4월 한 달간 1,100건이 넘는 반정부 시위와 불만 표출이 제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페인어권 매체 인포바에는 쿠바 갈등 관측소(OCC)의 월간 보고서를 인용해 4월 한 달간 쿠바 전역에서 1,133건의 시위와 정권에 대한 불만 표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거리 집회뿐만 아니라 SNS에 올린 비판과 당국 고발 등이 모두 포함된 수치로 이 가운데 체제에 대한 저항이 305건으로 전체 불만 표출 가운데 가장 큰 비중(26.9%)을 차지했습니다.

OCC는 미국의 군사적 행동 가능성에 대한 쿠바 정권의 두려움이 고조되면서 4월 한 달간 정치적 탄압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는데 이 기간 임의 체포와 심문 등 176건의 탄압 사례가 있었습니다.

치안과 폭력 사태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경우가 185건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보고서에선 지난달에만 강력범죄로 인한 사망이 41건, 강도 사건이 21건 발생하는 등 치안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전과 단수 등 공공 서비스에 대한 불만 표출도 153건에 달했으며 식량과 인플레이션을 지적하는 사례는 130건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OCC는 식량 부족과 인플레이션 등의 여파로 쿠바인 4명 중 1명은 저녁을 먹지 못하고 잠자리에 든다고 전했습니다.

쿠바 갈등 관측소는 미국 플로리다에 본부를 둔 비영리 기구 쿠바 인권 재단(FHRC)의 지원을 받는 비정부 기구(NGO)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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