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조진혁 앵커
■ 화상전화 : 전정근 HMM 해상노조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HMM 소속 화물선 나무호가 두바이항에 도착했습니다. 갑작스런 폭발과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텐데요. 이란의 공격인지, 다른 이유인지실체가 곧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정근 HMM 해상노조위원장, 화상으로 연결합니다. 위원장님 나와 계십니까?
[전정근]
전정근입니다.
[앵커]
두바이항 수리조선소에 접안했다라고 알려졌는데 이제 곧바로 원인을 파악할 수 있는 건가요?
[전정근]
아직 바로 접안은 안 한 것으로 보이고 선박이 수리 조선소 주변 해역으로 예인돼서 입항 절차를 밟고 있는데 수리 조선소는 24시간 체제로 운영이 되기 때문에 접안이 바로 이루어진다고 하면 확인절차는 어느 정도 바로 진행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잠수사를 투입해서 일단 수면 아래에 폭발이 발생한 부분을 들여다보는 것이 원인 파악에 좀 더 속도가 날 것 같은데 이건 어떻게 전망하시나왔?
[전정근]
실제 저희가 선박들을 수리 조선소에 입거시킨다고 하면 바로 드라이도크에 올리지는 않고 수면 아래 외판 손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잠수사나 ROV 같은 수중촬영장비를 통해서 먼저 확인을 하거든요. 그런 절차를 통해서 외부 충격 여부 같은 것들을 미리 확인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중에 하나가 폐쇄된 기관실 개방일 것 같은데 그제 연결했을 때 위원장님께서는 이곳이 이산화탄소라든지 여러 안전 문제 때문에 사람이 곧바로 들어가기는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지금도 같은 상황일까요?
[전정근]
지금도 아직 환기를 시킨 게 아니기 때문에 사람이 곧바로 진입을 할 수도 없고 기관실 내에 있는 CO2를 다 빼내야 어느 정도 사람이 진입할 수 있는데 보통 환기 시간 같은 경우에는 기관실 규모나 환기 장비의 시간당 용량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에 몇 시간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그 절차가 제반되어야 저희가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라는 말씀인데 이번 폭발, 화재 원인에 대해서 여러 추정이 나오고 있는 이유가 폭발이라고 하면 외부의 공격으로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마는 또 배의 바깥에서 보기에는 구멍은 없다고 하더라고요. 회사 측에서는 지금 원인을 어떤 추정하고 있을까요?
[전정근]
저희가 추정을 하는 것은, 선사 자체적으로 주장하기에는 정부도 있고 국제적인 관계도 있기 때문에 함부로 쉽게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저희가 내부적인 요인과 외부적인 요인이 있다고 봤을 때 내부적으로 그런 폭발을 일으키기에 가능성은 흔치 않은 케이스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어떤 폭발의 원인을 분석하는 데 있어서 파손 방향이 중요한데 선체 외판이 안쪽으로 들어가 있거나 또는 바깥쪽으로 나와 있거나 그런 부분을 분석하면 어느 정도 외부적인 요인이었는지 내부적인 요인이었는지 그것은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배가 밑에 구멍이 완전히 나지 않더라도 휘어져서 안으로 들어가 있는지 바깥으로 튀어 나와 있는지 이 부분도 중요하게 봐야 한다라는 말씀이신데요. 내부에서는 폭발이 일어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렇다면 화재는 발생할 수 있습니까?
[전정근]
화재의 위험성은 항상 공존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발전기라든지 엔진을 돌리는데 실제 이런 정박 중이나 묘박 중에 엔진은 돌리는 것은 아니지만 선체 전원을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발전기를 계속 돌리고 있습니다. 발전기는 하나의 작은 엔진과 똑같은데 그런 부분에서 연료가 계속 공급이 되기 때문에 화재의 위험성은 존재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란의 매체는 혁명수비대가 공격했다라는 보도를 했습니다마는 이란대사관은 절대 아니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거든요.
지금 같은 나라에서 다른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현지 선원들은 어떤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합니까?
[전정근]
현재 이란 쪽에서 서로 다른 메시지가 나오는 것처럼 보이는데 저희는 아직까지 공식 조사 결과가 나온 게 아니기 때문에 다들 말을 아끼는 분위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보호하는 대열에서 한국 선박이 독자적으로 행동하다가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을 했고 그리고 이란 매체에서는 이란의 혁명수비대가 정한 새로운 해상 규칙이 있는데 이걸 한국 선박이 어겨서 공격을 받았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거든요. 사실관계가 어떻게 될까요?
[전정근]
우리나라나 우리 대한민국 해운회사는 굉장히 안전을 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어떤 규칙을 어겼을 리는 만무합니다. 여기 이란이 제시한 새로운 해상규칙이라는 것이 이란 혁명수비대가 통제권을 확대하면서 경고했던 경계선을 의미하는 것 같은데 저희 선박들은 분명하게 그 경계를 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어떤 새로운 해상규칙을 어겼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지금 호르무즈 인근에서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게슘섬 인근에서 미군과 이란군 간의 교전이 벌어졌다고 하는데 그 근처에 우리 국적의 선박들도 있습니까?
[전정근]
저희 선박들은 게슘섬 인근에는 우리 선박들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해양수산부와 관계 당국의 안전조치에 따라 한국 선박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페르시아만 안쪽으로 분산 이동해서 대기하라고 했거든요. 그래서 지금 게슘섬 인근에는 저희 선박들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페르시아만 인근 바다라고 하면 지금 게슘섬이라든지 이런 긴장감이 있는 곳에서는 얼마나 떨어져 있는 곳일까요?
[전정근]
상대적으로 한 200해리 정도 될 수 있는데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져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킬로미터로 말씀을 해 주시면 이해가 쉬울 것 같은데요.
[전정근]
200~300km는 떨어져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정부가 파견한 조사단이 지금 두바이항에서 대기 중이고 이제 본격적으로 조사가 함께 진행된다고 하는데 일단 위원장님께서는 전망하시기에는 원인이 나올 때까지는 며칠 정도 걸릴 것으로 보시나요?
[전정근]
사실 정부 조사단이 현지에서 함께 조사에 들어가는 것으로 계획 중인데 이게 단순 화재라고 하면 1차 윤곽 자체는 빠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외부 충격이나 군사적 요인이 쟁점이 된다고 하면 상당히 오래 걸릴 수도 있는데 물론 무엇보다 최종 결론을 내리는 데 있어서 이게 하나의 선사, 정부 이것뿐만 아니라 보험사라든지 관할 해역의 나라라든지 또 귀국이라든가 이런 것이 판단되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이견이 없는 확실한 결론을 내리려면 확실한 증거가 필요할 것 같은데 그러다 보니까 블랙박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폭발 당시 상황이 그대로 담겨 있을까요?
[전정근]
VDR의 확보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폭발 전후의 기관 상태, 알람, 브리지 음성, 그리고 VDH 교신 그런 것들이 남아 있을 텐데 무엇보다 기관실 화재 예방을 위해서 선박들은 또 CCTV를 기관실 내부에 CCTV를 설치하고 있는데 그런 자료들이 저장된 것만 확보하더라도, 그런 부분만 확인하더라도 원인 규명을 빠르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보안문제 때문에 공개할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폭발 직후에 현장에 있었던 선원들이 촬영한 영상이나 사진 같은 것도 있을까요?
[전정근]
우리 선원들이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은 있을 수 있지만 현재는 조사 증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공개는 따로 하지 않고 공개 여부에 있어서도 굉장히 신중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타고 있던 선원 24명이 있는데 이분들은 하선 요구라든지 이런 부분은 없습니까?
[전정근]
아직까지는 명확하게 하선을 시켜달라라는 요구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 선원 24명 자체가 가장 중요한 목격자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조사가 진행되기까지는 협조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조금은 아무래도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고통을 받았고 지금도 그런 후유증이 남아 있을 텐데 초반에 어느 정도 선내에 머무르면서 협조는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우리 선박들이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나중에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운항이 재개된다면 뒤쪽에 들어가 있다 보니까 나오는 순서에서 밀릴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전정근]
나무호 사고 이후에 다른 선박들이 더 안쪽으로, 그리고 상대적으로 더 안전한 곳으로 이동을 했는데 그게 아무래도 당장의 위험을 줄이는 조치였거든요. 다만 결과적으로 보면 해협 출구와 멀어졌다면 어느 정도 통항 재개 시에 당연히 순서가 뒤로 밀릴 수는 있기는 한데 지금은 빨리 나오는 것보다 안전하게 나오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해서 호르무즈 역봉쇄를 하면서 며칠 견디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마는 미국의 정보당국은 이란이 3~4개월은 더 버틸 수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선원들도 발이 묶이는 기간이 점점 길어질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실까요?
[전정근]
저희가 전쟁 초반만 하더라도 한 달 내로 끝날 것이다 해는데 두 달 됐고 지금 3~4개월 더 길어질 수 있다. 이런 분석들이 나오는 것에 있어서 우리 선원들에게는 심리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한계에 부딪힐 수 있고 그 부분이 굉장히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두 달 넘게 지금 전쟁 위험 속에 대기했는데 일반 승선과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이게 계속된다고 하면 전반적으로 선원 교대를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HMM 선박이 5척, 호르무즈 해협에 나가 있는 알려져 있는데 여기에 유조선 2척 있습니다. 원유를 배에 오랫동안 실어놓으면 배의 부식도 발생하고 원유의 품질도 떨어진다라고 하는데 이 부분은 어떤가요?
[전정근]
원유 같은 경우에는 탱커인데 탱커는 장기 보관을 고려한 설비가 있지만 시간이 길어진다고 하면 유증기 관리하는 거나 탱크 압력, 온도, 성상의 변화, 그래서 이게 화물 품질관리에 있어서 약간의 문제가 생길 수는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화물 품질이 떨어질 거라고는 보이지 않는데 이외에에 컨테이너선이 한 척 있는데 컨테이너선 같은 경우에는 냉장, 냉동 화물도 싣고 있거든요. 그러면 그중에 과일 같은 거 있으면 그건 아예 상품 가치가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앵커]
원유나 이런 부분은 우려했던 것보다는 큰 걱정은 안 해도 되는 상황이지만 화물선에 실려 있는 화물들은 이미 손상이 된다든지 그런 일이 발생했다라는 말씀이신데 그렇다면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보상이 이루어져야 할 것 같은데 이런 건 논의가 되고 있습니까?
[전정근]
이런 부분에서는 보험사가 커버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보험이라고 하는 것은 선체 보험도 있지만 화물에 대한 보험도 있거든요. 그래서 이 화물에 대한 보험이 전쟁 구역에서 일어나는 것까지 담보가 되고 그거를 선사가 보험을 들었다고 하면 어느 정도 보험에서 커버가 될 수 있는데 보험에서 이걸 커버하지 않는다면 선사가 문제가 운송인으로서 할 수 있는데 어느 정도 면책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속보로 전해졌는데 조금 전에 위원장님께서도 아직 접안은 되지 않았다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이제 두바이항에 접안이 완료됐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HMM 소속의 나무호가 우리 시간으로 오전 8시 24분 두바이항에 접안이 완료됐다라는 소식이 들어왔고요. 우리 시간으로 오후 1시 이후에 정부 조사단이 선박에 승선할 수 있다는 그런 전망까지 전해졌습니다. 위원장님, 일단 접안이 완료됐기 때문에 앞으로 조사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간략하게 다시 한 번 말씀해 주실까요?
[전정근]
일단 접안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조사단이 파견될 것이고 기관실 내부에 진입하기 전에 환기 먼저 시키고 환기가 되고 나면 바로 진입하는 게 아니라 소방 장비라든지 옷을 입고 기관실 내부 산소 농도를 측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진입을 할 수 있다고 판단이 되면 진입을 하게 될 것이고, 그와 같은 시간에 외부적으로 수면 하부를 보기 위해서 잠수사나 수중촬영장비를 통해서 외부적으로 파공이나 어떤 데미지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어느 정도 조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설명 듣겠습니다. 전정근 HMM 해상노조위원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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