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재 고맙다"더니...이란전쟁 다시 미중 담판 의제로?

2026.05.10 오후 07:00
미국 vs 이란, 호르무즈 이중봉쇄…휴전 협상 위태
트럼프 방중 앞두고 중국-이란 외교수장 전격 회담
트럼프, 14일 방중 전 이란과 협상 타결 자신감
[앵커]
미국과 이란 모두 중국의 중재에 감사를 전하면서 임박한 듯했던 종전 합의가 또 안갯속입니다.

결국, 초읽기에 들어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때 벌어질 담판에서 운명이 갈릴 분위기입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중 봉쇄'로 대치하며 위태로운 휴전 협상을 이어 온 미국과 이란.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을 1주일 앞두고 중국이 이란 외교수장을 불러 설득하면서 기류가 바뀌었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지난 6일) : 전면 휴전이 시급합니다. 전쟁 재개는 더 안 될 말이죠. 협상을 계속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트럼프는 중국을 가기 전에 이란과 협상을 타결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미국 의원단을 이끌고 방중한 트럼프의 측근은 중국에 감사를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스티브 데인스 / 미국 상원의원 (지난 7일) : 이란 분쟁에서 더 나은 평화적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나 '종전 합의안'에 대한 이란의 확답은 결국 미국이 정한 시한(8일)을 넘겼습니다.

미국은 이란 무기 생산을 도운 중국 기업 10곳을 추가 제재하며 압박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되려 이란은 어떤 압박에도 중국의 입장은 바뀌지 않을 거라며 결속을 과시하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압바스 아라그치 / 이란 외무장관 (지난 6일) : 중국 친구들은 전쟁 후의 이란이 전쟁 전의 이란과 다르며,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다고 봅니다.]

중국의 중재가 실상은 이란 편 들기였던 건지, 이란 강경파의 반대 탓인지, 해석은 분분합니다.

다만, 초읽기에 들어간 미-중 담판에서 이란전쟁의 우선순위가 다시 높아지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트럼프-시진핑, 두 정상 사이 거래에 중동 정세와 세계 경제의 운명이 맡겨지는 셈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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