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정진형 앵커
■ 전화연결 :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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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과 함께 이번 발표 내용 다시 한번 자세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백승훈]
나와 있습니다.
[앵커]
안녕하십니까? 방금 외교부 대변인의 발표 내용을 들으셨는데요. 일단 개괄적으로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백승훈]
조사 결과가 드론에 의한 공격으로 나왔다면, 물론 저희가 좀 더 지켜봐야 되기는 하겠지만 이 사건의 성격이 완전히 달라진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더 이상 단순한 엔진화재나 내부 기계결함이 아니라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관련 민간 선박이 무인기 공격을 받은 해양 안보 사건 된 것이거든요. 그런데 물론 여기에는 매우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드론 공격이었다는 것과 이란이 직접공격했다는 건 같은 말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드론의 종류, 비행 방향, 발사 지점 그다음에 통신항적 정보 그다음에 인근 군사작전 기록을 종합해서 봐야지만 조금 정확한 공격 주체. 물론 이란이 공격했을 거라고 저도 강력하게 추정을 하지만 그게 주체로 확정할 수 있고 그리고 이 공격이 오발, 오판이냐 아니면 진짜로 노리고 들어온 것이냐가 특정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결과 1차 의미는 외부 공격이 확인됐다는 거 그리고 1분 간격으로 두 번 공격됐으니까 의도성이 좀 있다는 거, 물론 지금은 확정하면 안 되겠지만 하는 것이고. 2차 쟁점은 그 공격배후가 이란 정규군인지 이란 연계 세력인지 아니면 전쟁해역에서 발생한 제3의 오인, 비국가행위인지 규명하는 겁니다. 그래서 한국 정부가 이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다뤄야 된다고 봅니다. 그러나 동시에 성급하게 어느 한쪽의 프레임으로 들어가서는 안 되고 한국의 우선순위는 보복이 아니라, 물론 특정한 외교적 조치는 들어가야 되겠죠. 그러나 우리 선박과 선원의 보호, 책임규명, 재발방지 그리고 호르무즈 해상 교통 안전이 더 우선순위가 돼야 될 거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은 처음부터 교수님도 저랑 같이 이 브리핑 내용을 들으셨는데요. 일단 며칠 동안 조사 자체가 진행돼서 오늘 발표된 건데 조사 기간에 비해서는 뭔가 이 흔적들이 자명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천공도 있었던 것 같고요. 돌출된 부분도 발견됐고 그다음에 무엇보다 CCTV가 있었기 때문에 굉장히 자명했다, 외부의 공격이. 이렇게 보여집니다. 그런데 마지막 부분에서 취재진의 질문이 있었습니다. 피격의 주체가 혹시 특정되느냐라는 질문에는 더 자세히 확인을 해 볼 필요가 있다. 이건 어떤 의미에서 이렇게 말했던 것일까요?
[백승훈]
드론 공격이라는 결과가 나왔다면 이란 책임 가능성이 당연히 가장 높죠. 그러나 지금 단계에서 곧바로 이란이 직접 공격했다고 단정하는 건 좀 신중해야 됩니다. 그러니까 이란 정규군이 했는지 아니면 이란 연계세력이 했는지 아니면 전쟁 혼란 속에 주체가 불분명한 드론공격이 발생했는지는 별도 문제거든요. 그리고 한국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이란의 책임 가능성을 당연히 가장 높은 순위에 놓고 보되 군사적, 외교적 판단은 증거에 기초해서 단계적으로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외교부가 발표한 것이 방향성으로는 맞다고 봅니다. 특히 드론 잔해. 엔진 파편이 나왔다고 하는 건 밝혀진 거 아닙니까? 그래서 그런 것들을 봐서 이게 샤헤드였는지 아니면 이런 것들을 다 봐서 폭발물 성분, 공격 방향, 주변 레이더 기록 그다음에 미국과 걸프의 감시정찰 자료를 확보해야 됩니다. 이미 중부사령부에서는 자기네들이 갖고 있는 정보를 우리나라에게 다 제공한다고 했으니까 그런 것들을 보고 확실히 우리가 증거를 가진 상태에서 이란에 대해서 요구할 때 더 힘이 생기는 거거든요. 당연히 이란의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저도 보고 있지만 거기에 단정하는 것보다는 우리가 좀 더 정확한 증거를 확보한 상태에서 우리가 어떤 포지션을 갖고 이렇게 대해야 되는지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게 이란에 대한 강력한 조치도 취할 수 있지만 지금 이 상황이 벌어진 이상 우리는 또 미국의 강력한 요청들이 군사적으로 파병을 하라고 하는 요청도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다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우리의 국익에 맞는 정책 입안을 하기 위해서라면 물론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우리나라 정부에서 우선순위가 될 건 우리 국민들 그리고 우리 선박의 보호가 우선입니다. 그다음에는 과연 우리의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 뭔가를 생각해야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지금은 오히려 우리가 어떤 위치에서 우리가 쓸 수 있는 선택지가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라도 더 증거가 필요한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우선 더 확보하는 그리고 그런 것들을 갖고 있어야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외교적인 대안들이 많기 때문에 지금 외교부에서 상당히 조심스럽게 발표하고 좀 더 종합적인 분석을 하겠다고 하는 것은 올바른 방향성으로 가고 있다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 앞서 이란 정부에서는 공격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었고요. 이란의 국영매체에서는 한국의 나무호가 피격의 대상이 됐다면서 공격을 한 것을 의미를 하기도 했었는데 지금 결과적으로 공영매체의 보도내용이 맞았던 겁니다. 그렇다면 이란 정부에서는 이 사실을 정말 몰랐을까요? 아니면 사실과는 다른 내용들로 우리나라에 대응했던 것일까요?
[백승훈]
저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지금 이란의 군사작전은 어떤 모자이크 전략이라고 하는 그러니까 각 31개주에 위치한 혁명수비대가 각 부대별로 지휘관이 어떠한 권한을, 상당히 높은 수준의 권한을 갖고 자기네들이 독자적으로 군사작전을 할 수 있게 해 둔 상태거든요. 그래서 현장 지휘관이 자기 판단 하에 한국 배를 공격했다고 한다면 약간 거기에서 정보들이 조금 혼선이 있을 수도 있고 그다음에 그런 면도 있습니다. 지금 어쨌든 이란이 UAE를 공격한 것도 이란 소행이 확실함에도 불구하고 이란이 그걸 우리는 공격하지 않았다고 얘기하는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을 보면 지금 어떻게 보면 이란 입장에서는 그렇게 자기네들이 공격했음에도 하지 않았다고 해서 약간 전략적으로 모호성을 자꾸 만들어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것이 지금 말씀드린 전략적 모호성에서 나왔는지 아니면 실제 모자이크 전략으로 각 부대마다 현장 지휘관한테 권한을 주고 거기서 공격을 할 수 있게 해 줬기 때문에 지금 윗선에서는 확실히 파악이 안 돼서 그런 혼선이 나왔는지 그런 것들은 좀 더 시간이 지나서야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 상황에서는 UAE에 대한 공격 그리고 이란이 확실히 공격했음에도 불구하고 탄도미사일을 그 정도 수준으로 썼다는 것은 아무리 현장지휘관 자기네들이 쓸 수 있다고 하더라도 윗선까지 보고가 안 됐을 리는 없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보면 이란 정부에서 어느 정도 파악은 하고 있지만 그것들에 대한 정보가 잘 가지 않는 그런 게 아닌가 싶고. 그런데 이란 외교부에서는 조금 다른 얘기가 나왔던 건 이런 부분도 있습니다. 과연 혁명수비대와 그 군부가 협상의 주체들과 모든 군사작전을 공유하면서 할지. 왜냐하면 지금 거기는 전시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부분에서는 조금 다른 분석이 있을 수 있어서 이란 외교부가 거짓말을 위해서 그렇게 했다기보다는 본인들이 한정된 자원을 갖고 자기네들은 이런 식으로 가야 된다고 하순해서 자기네들이 그런 것들을 하고 있어서 나오는 그런 것도 있을 수 있어서 조금 상황들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게 다 모든 정보가 공유된 상태에서 외교부는 이렇게 하고 우리는 이런 식으로 나가고 관영보도는 이렇게 나가자 해서 어떤 하나의 완벽한 전략상으로 나온 것인지 혼선이 있어서 이런 약간 믹스된 내용이 나온 것인지는 향후에 여러 가지 정보들을 보고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의도된 모호성 혹은 의도된 오보일 수도 있다, 이런 차원에서 말씀을 해 주셨는데 사실 지금까지 계속 미국과의 2차 협상이 언제 이루어질지, 이뤄질 수 있을지 이런 가능성들을 저희가 점쳐볼 때 이란 내부에서 내부 분열 움직임이 읽히지 않았습니까? 강경파와 협상파 간의 의견차들도 읽을 수 있었는데. 사실 이란의 공격이 자명해 보입니다마는 말씀해 주신 것처럼 외교문제는 예단하면 안 되는 것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말을 해 보자면 이란의 강경파가 의도된 공격이 아니라 실수로써 공격했을 가능성도 있을까요?
[백승훈]
저는 실수보다는 어느 정도 의도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일어난 상황을 보면 그리고 프레스TV에서도 얘기 나온 게 이거였거든요. 우리가 자유 작전을 미국이 이런 식으로 시도해서 호르무즈 통제권을 뚫어내려고 했는데 우리가 비대칭 전략을 잘 활용해서 그들의 그것을 잘 막았다. 호르무즈 통제권이나 이런 것들은 우리 이란이 갖고 있다고 하면서 그때 한국에 대한 공격 얘기도 같이 나온 거거든요. 자기네들이 이렇게 성공적인 작전을 했다고요. 그래서 저는 다분히 의도성이 있지 않았을까 지금 상황에서는 판단을 하고. 그런데 이런 건 있습니다. 이렇게 벌어지는 일이 강경파와 협상파가 분열해서 된다기보다는 협상파든 강경파든 지금 협상국면으로 들어갈 때 이란이 가장 원하는 건 자기네들이 핵도 그렇고 그다음에 호르무즈 통제권도 그렇고 자기네들의 협상력 지렛대를 가져간 상태에서 협상에 들어가서 최대한 많은 경제적 유인을 받아내는 게 그들의 목적입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호르무즈 통제권, 지금 자유프로젝트는 이란이 쓸 수 있는 가장 큰 레버리지, 지렛대인 호르무즈 통제권을 뚫어내는 작전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란이 이걸 막기 위해서 이런 공격을 하고 대한민국은 거기에서 피해를 입은 것이거든요. 그러면 이런 걸 보면 강경파와 협상파가 분열해서 이렇게 됐다기보다는 어떻게 보면 자기네들이 협상에 들어가는 국면에서 협상력을 유지해야 되는 카드가 호르무즈 통제권인데 그게 지금 공격을 받으니 자기네들이 쓸 수 있는 군사적 고조를 했다. 이렇게 보는 게 좀 더 맞는 것 같습니다.
[앵커]
당시 상황을 다시 되짚어보게 되면 미국의 해방프로젝트가 진행중에 일어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드론일 것으로 지금 예상되는데요, 어쨌든 미상의 비행체였으니까요. 그러면 해방프로젝트가 진행중에 일어난 것이라면 미국의 책임이랄까요. 미국이 방어하지 못한 부분을 지적해 볼 수 있을까요?
[백승훈]
이런 거죠. 이게 전시상황이니까 누구한테 이야기할 수는 없죠. 물론 휴전이지만 종전이 된 건 아니니까요. 그런데 이런 문제는 있죠. 아무리 미국이 1만 5000병력을 보냈고 150대의 전투기가 24시간 떠 있고 그다음에 이번에 쿠웨이트나 사우디아라비아가 영공을 열어줘서 우리가 공중급유를 계속하면서 24시간 우리가 계속 억지력을 발휘할 수 있다 하더라도 이번 HMM 나무호가 공격을 당한 건 드론 그리고 정말 소형 드론 2대만을 갖고도 이렇게 배가 움직이지 못하는, 항행을 하지 못하는 것들을 보여주지 않았습니까? 그럼 결국은 이것은 아무리 미국이 자유항행 플러스 작전을 하다, 이렇게 하더라도 정말 선박을 1:1로 보호하면서 끄집어내지 않는다고 한다면 지금 이란의 통제권이 강화되는 수준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모습을 보여준 겁니다. 그러니까 미국이 아무리 자기네들이 이걸 뚫어내고 하겠다, 무력으로 하겠다고 이야기한다 하더라도 그런 선박이라고 하는 게 조그마한 드론 그리고 그런 것들이 식별하기도 쉽지 않은 드론이 공격 들어오면 충분히 배는 운행이 불가하다는 그런 것들을 이란이 심어줌으로써 우리 전력으로는 미국과 싸울 수는 없다고 해도 충분히 호르무즈 봉쇄하는 건 지금 전력으로도 가능하다는 걸 보여줬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전쟁국면에서 여기에서 핵심은 이게 그냥 단순히 미국이 어떤 전력을 보내고 한다 하더라도 이란이 상당 수준의 억지력 그러니까 호르무즈 통제권과 봉쇄가 효과가 나는 그런 군사작전이나 역량을 갖고 있다고 보시는 게 맞는 분석일 것 같습니다.
[앵커]
해방프로젝트가 종료는 됐지만 어쨌든 재개할 수도 있다, 이런 분석들도 있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미국의 해방프로젝트가 재개된다고 하더라도 이번 미상의 비행물체 공격 성공으로 인해서 이 프로젝트 자체에 실효성을 갖는 국가들이 많아지지 않을까요?
[백승훈]
당연히 많아질 수밖에 없고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은 이것을 알아야 됩니다. 물론 미국의 전력, 압도적이죠. 그리고 군사작전을 잘할 거라고 믿지만 이 위험을 감수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까 말까를 결정하는 것은 국가가 아니라 여기에서 이 피해를 통해서 자기네들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선사, 보험사들입니다. 그러니까 이번에 나무호의 공격을 보고 나서 저렇게 조그만 드론으로 공격을 당하고 저렇게 엔진룸에 맞아서 배가 운항을 못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선사가 다 질 수밖에 없구나가 그게 밝혀진다고 한다면 자유항행 프로젝트가 된다고 하더라도 그 위험을 감수하고 자기의 배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려고 할 선박들은 상당히 적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란은 그걸 노리고 이런 공격들을 감행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HMM 나무호의 화재 조사 결과는 오늘 나온 건데 이 공식적인 결과가 나오기도 전부터 미국은 이란이 공격한 것이라고 얘기를 했었고 그것을 빌미로 우리나라 군의 참전을 요구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이게 공식적으로 확인된 이상 우리나라도 대응이라는 것을 해야 될 텐데요. 어떻게 대응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백승훈]
1단계 즉각조치는 이거죠. 정부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설명해야 됩니다. 우리가 심층분석을 더 하겠지만 드론 공격으로 확인된 근거가 뭐고 선체 손상 방향, 폭발 흔적, 잔해물 분석, 잔유물 더 분석하고 외부 충격 위치 다 했죠. 그런데 여기서 외부 자료들까지 다 이용한 그래서 진짜 어떤 식으로 공격됐는지 이런 것들을 다 해야 되겠죠. 그다음에 우리가 해야 될 건 이란에 대한 공식 설명 요구를 해야 합니다. 다만 표현은 정교해야 되겠죠. 그러니까 이란이 했다고 지금 수준에서는 단정하는 게 아니라 그러니까 이란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해역에서 한국 관련 선박이 드론공격을 받은 만큼 이란은 이 조사에 협조를 하고 재발방지에 책임 있게 행동하고 이런 것들을 다 하라고 압박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미국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무조건 이란이 공격했다고 그러지만 이란이라고 하는 걸 우리가 알 수 있는 관련 정보 제공을 요구해야 됩니다. 그래서 드론의 접근 방향, 비행고도, 발사 추정지점 그다음에 당시 미군 작전 상황들 그리고 그들이 갖고 있는 자료들을 다 보고 이런 것들을 해야겠죠. 그러고 나서 군사적 조치를 취해야 되겠죠. 그런데 그 전에는 어쨌든 국제기구를 통해서 대응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래서 그런 식으로 먼저 간 다음에 말씀하신 군사안보 조치를 해야 되는데 이 군사적 조치는 가장 신중해야 합니다. 그래서 한국이 즉각 군함을 보내거나 미군 작전에 참여하는 방식보다는 이제 우리가 할 수 있는 그러니까 청해부대 활동 범위와 임무조정을 검토하고 한국 선박에 대한 위험 정보 제도화하고 해군 연락 장교 파견하고 다국적 해상 상황 공유 체제에 참여한다든지 그런 식으로 이렇게 먼저 하고 나서 그다음에 아직 결과가 확실히 나오지 않고 이란이 어떻게 나오고 있느냐, 이란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방지 이런 것들이 같이 오게 된다면 우리가 그걸 종합적인 판단하에 우리의 군사 안보조치들도 거기에 맞게 속도 조절이나 정도 조절을 할 수 있을 것이죠. 그래서 지금 상황에서는 곧바로 군사작전에 참여한다, 미국의 작전에 동참한다고 이렇게 곧바로 단계를 뛰어넘어서 가기보다는 지금 말씀드린 조치들을 먼저 차근차근 진행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안보, 군사안보조치들을 확정하고 우리가 먼저 미국 측에 전달하는, 미국 측이 압박해서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정해서 먼저 이렇게 이야기하는... 하나하나 단계별로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구조로 가야 된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화재 원인을 밝혀냈던 조사들을 보게 되면 너무나도 자명한 증거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CCTV도 있었고요. 천공도 있었고 흔적도 있었고 비행체 엔진도 있었고. 그런데 이 주체규명 이건 얼마나 시간이 걸리게 될까요? 어떤 방법으로 이루어지게 될까요?
[백승훈]
어떻게 보면 외부 자료들이 필요할 겁니다. 드론이 어디서 날아왔고 그리고 지금 드론 파편이나 비행체 엔진이 선박 내부에서 발견됐다고 얘기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런 것으로 해서 분석을 하면 이게 샤헤드 드론인지 아니면 어디 드론인지 이런 것들이 파악이 될 것이니까 이런 것들을 보고 증거가 나오면 그것에 맞게 그게 샤헤드드론이라는 게 밝혀지면 단호하게 이란에게 우리가 요구를 하고 재발방지를 해야겠죠. 그런데 지금 외교부 발표에서 나온 대로 아직은 그 정도까지 분석이 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더 봐야 된다고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확실히 이란의 소행이 더 확실한 물적 증거가 나올 때까지는 우리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지금 말씀드린 대로 저는 아마 이란의 소행 가능성이 높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당연히 그거에 대한 미국이 우리에게 참여를 요구하고 그런 것들이 분명히 있을 텐데.
[앵커]
교수님, 잠시만요.
[백승훈]
국익을 바탕으로 해야 된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방금 말씀해 주신 것과 관련해서 속보가 들어왔는데요. 외교부 속보입니다. 나무호 피격과 관련해서 주한이란대사를 초치했다는 속보가 나왔습니다. 다시 한번 전해 드리면 외교부가 나무호 화재원인조사 결과와 관련해서 조금 전에 주한이란대사를 청사로 초치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이제 공식적인 속보인데 앞서 외교부 대변인의 브리핑 발표에서는 일단 발언 자체를 조심스러워하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주체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이 안 됐다. 더 자세히 확인할 예정이고 그럴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었는데 지금 어쨌든 속보 들어온 내용에 의하면 이란 대사를 청사로 초치한 겁니다. 그렇다는 건 이 자체가 특정하고 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백승훈]
맞습니다. 지금 어느 정도 CCTV나 그런 걸 보고 우리 외교부에서도 지금 우리가 해야 될 건 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대응이 이렇게 가야 됩니다. 두 가지 축인데 하나는 단호함, 하나는 신중함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단호하게 어찌되었던 그게 오판이든 아니면 고의성이 상당히 적었든 어떤 걸 떠나서 이란이 공격했을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나라 정부에서는 단호함으로 그러니까 한국 관련 민간 선박이 공격을 받은 이상 이란에게 설명과 조사 협조, 재발방지 그리고 왜 이렇게 됐는지 얘기하라. 너희가 아니라고 했지만 거의 너희들이 했을 확률이 높으니까 이걸 얘기하라고 강력하게 단호함을 보이기 위해서 초치한 겁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들어야 되고 저는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력하게 이란을 초치해서 이렇게 우리가 규탄해야 되지만 아까 말씀드린 대로 그렇다고 해서 아직 이 정도의 수준을 갖고 우리나라를 공격하기 위해서 이렇게 했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갈 거라고 하는 것보다 일단 우리는 우리의 증거를 모으고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느 정도 이란이 했다는 소행이 있으니까 단호하게 주한국이란대사를 불러서 초치를 하고 규명해라, 왜 이렇게 됐느냐고 하는 것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히 현 정부가 잘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지금 이게 확정해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되겠다, 우리 외교전략으로 어떻게 짜야 되겠다고 하기에는 아직도 정보가 부족한 상황인 거거든요, 지금은. 그래서 말씀드린 대로 우리가 정보를 확보하는, 증거를 확보하는 수준에 따라서 외교적 공세 수준과 안보 조치들도 따라서 올라가야 되는 게 맞는 겁니다. 처음에는 대사를 불렀다가 지금 어느 정도 정보가 나왔기 때문에, 증거가 나왔기 때문에 초치를 한 것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되면 이 정도 수준인 거고. 외부 자료나 이런 것들을 통해서 의도성이나 악의적인 것들이 더 판단되고 우리가 그걸 주장할 수 있는 근거들이 확보되면 더 센 이란에 대한 조치들을 당연히 우리 정부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번에 우리 정부가 해야 할 건 단호함도 있지만 신중함입니다.
그러니까 공격 수단이 드론이라는 게 확인됐고 그리고 이번에 더 나아가서 이게 이란일 가능성이 높으니까 초치까지 됐는데 이것이 곧바로 미국 주도의 공격, 우리가 호르무즈 군사작전에 참여한다는 결론으로 가서는 안 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조금 더 이 상황들을 보고 우리가 주체적으로 우리가 근거를 갖고 우리가 쓸 수 있는 카드들을 하면서 그러니까 초치, 이란의 재발방지 이런 것들을 요구해 가면서 우리가 그 상황에 맞게 우리의 외교정책들을 입안해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앵커님이 말씀주셨지만 증거가 나왔고 처음에는 유보적이었다가 증거들이 그래도 이란이 공격한 게 맞다. 그럼 초치로 돌리자 해서 지금 단계별로 올라가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단호함은 필요하지만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신중함도 필요한 상황이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기업 HMM의 나무호 화재 관련해서 외교부 대변인의 현장 브리핑, 우리 연구원님과 같이 살펴봤고 일단은 정부가 앞으로도 필요한 대응을 취해 나갈 예정이라고는 밝혔습니다. 그래서 어떤 대응을 해나갈지 지켜봐야 되는데 연구원님께서는 단호함과 신중함을 강조해 주셨습니다. 일단은 오늘 말씀은 이 정도로 정리하는 것으로 하고요. 저희가 추가로 다시 한 번 연결을 해서 브리핑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연구원님.
[백승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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