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호르무즈 뚫은 '카타르 선박'...중재 외교도 물꼬 트나

2026.05.10 오후 10:03
카타르발 LNG 운반선 호르무즈 해협 통과
이번 전쟁 발발 이후 카타르 LNG선의 첫 해협 통과
카타르, 미국·이란과 모두 관계 깊은 국가
[앵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조건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중재국 카타르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카타르 총리는 미국을 방문해 부통령과 국무장관을 잇따라 만나며 협상 타결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카타르를 떠나 파키스탄으로 향하는 대형 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이 현지시간 10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습니다.

이번 전쟁 발발 이후 카타르 LNG선이 이 해협을 지난 건 처음입니다.

최근 이란이 해협 통제를 강화했지만, 중재국인 카타르의 위치를 감안해 사전 승인을 내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카타르는 미국과 이란 모두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몇 안 되는 국가입니다.

중동 내 최대 규모인 미국의 '알 우데이드 공군기지'가 카타르에 있고, 이란과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천연가스전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카타르 입장에서도 전쟁 확대는 곧 직접적인 경제·안보 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종전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마제드 알 안사리 / 카타르 외교부 대변인 (지난 4월) : 카타르로서는 파키스탄의 형제 국가들, 미국, 그리고 다른 당사국들과 매우 긴밀한 협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앞으로 모든 이가 분명한 지역적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이런 가운데 알사니 카타르 총리는 주말 사이 미국을 방문해 JD 밴스 부통령, 마크 루비오 국무장관과 잇따라 면담했습니다.

불안정한 휴전 상황을 끝내고 영구적인 평화를 끌어내기 위한 구체적인 중재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사니 총리는 모든 당사자의 중재 노력을 통해 포괄적 합의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도 지속적이고 긴밀한 조율을 강조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팽팽한 대치 속에서 카타르의 '셔틀 외교'가 평화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디자인 : 정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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