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제시한 종전안에 침묵하던 이란이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답변을 전달했습니다.
전쟁 영구 종식과 호르무즈 해협 통행 재개에 집중하자면서, 미국의 핵심 요구인 핵 문제 논의는 이번에도 담지 않아, 협상이 진전될진 불투명합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 8일, 당일 밤까지 이란의 답변을 받게 될 거라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
계속 침묵하던 이란이 미국의 종전안에 대한 답을 현지 시간 10일 중재국 파키스탄에 전달했습니다.
[샤바즈 샤리프 / 파키스탄 총리 : 원수(군 총사령관)께서 이란으로부터 답변을 받았다고 말씀하셨지만, 더 자세한 내용은 여기서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이란 국영 언론은 협상의 초점이 전쟁 영구 종식에 맞춰지길 원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싸우는 레바논을 포함해 모든 전선에서 전쟁을 끝내고 호르무즈 해협 해상 운송 안전 확보에 집중하자는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란과 미국이 맞불 봉쇄한 호르무즈 개방 시기와 방법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협상이 진전될진 매우 불투명합니다.
우선, 이번 답변 역시 미국의 핵심 요구인 핵 문제는 빠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종전 먼저, 핵 문제 논의는 나중에'라는 이란과 "핵 프로그램을 축소하지 않으면 강공을 재개할 것"이라는 트럼프 사이에 접점이 될 만한 새로운 게 없는 겁니다.
종전 역시, 이란과 미국이 손을 잡는다 해도, 휴전 합의를 무시하고 레바논에 무차별 공격을 이어가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수용할지 미지수입니다.
이런 난관을 이미 충분히 각오한 듯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종전안 답변이 건네진 날 성명을 내고 결의를 다졌습니다.
"이란 국민은 결코 적에게 굴복하지 않을 것이고, 협상에 관한 얘기가 나온다고 해서 항복이나 후퇴를 뜻하진 않는다"며, "협상의 목적은 오히려 국민 권리와 국가 이익을 강하게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종욱입니다.
영상편집 : 고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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