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중 정상 '종전 룰' 놓고 격돌...중재 압박 vs 정권 유지

2026.05.11 오후 05:01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이란 전쟁'의 향방이 국제 정세의 최대 변수로 부상했습니다.

조속한 종전을 원하는 미국과 이란 정권의 생존을 바라는 중국 사이의 팽팽한 기 싸움이 예상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중국의 '이란 줄 대기'를 끊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이 이란산 저가 원유의 최대 고객이라는 점을 겨냥해, 이란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중단하고 종전 중재에 직접 나설 것을 강력히 압박할 방침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미국 내 반전 여론과 경제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이번 회담에서 가시적인 종전 성과를 끌어내야 하는 처지입니다.

반면 시진핑 중국 주석의 셈법은 훨씬 복잡합니다.

에너지 수급 차질을 막기 위해 전쟁이 끝나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반드시 '현 이란 정권의 유지'가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중국은 회담 직전 이란 외무장관을 베이징으로 초청하며 대이란 영향력을 노골적으로 과시했는데, 이는 미국에 "중국 없이는 종전도 없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안보 전문가들은 시 주석이 미국의 중동 정책 실패를 부각하려 할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양보를 받아내 자신의 외교적 승리로 포장하려 할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양국은 이 밖에도 보잉 항공기와 미국산 대두 구매 등 대규모 경제 협력 카드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란 문제를 둘러싼 지정학적 이견이 워낙 깊어 경제 분야의 합의마저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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