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필리핀 두테르테 부통령 또 탄핵안 가결...상원이 최종 심판

2026.05.11 오후 09:31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의 라이벌이자 가장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인 세라 두테르테 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가결돼 탄핵심판을 받게 됐습니다.

필리핀 하원은 현지시간 11일 두테르테 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찬성 255명, 반대 26명, 기권 6명으로 통과시켰습니다.

필리핀 헌법에 따라 상원의원 24명 가운데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두테르테 부통령은 해임되고 평생 공직에 취임할 수 없게 됩니다.

이번 탄핵안은 두테르테 부통령의 예산 유용과 뇌물 수수, 마르코스 대통령 부부에 대한 암살 음모 등의 혐의를 담고 있습니다.

두테르테 부통령은 2024년 11월 자신이 피살되면 마르코스 대통령 부부를 암살하도록 경호원에게 지시했다고 발언해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두테르테는 마르코스 대통령을 위협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탄핵안을 주도한 비엔베니도 아반테 하원의원은 2028년 대선이나 정치적 동맹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면서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다고 믿는지에 대한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두테르테 부통령 부통령 변호인단은 성명을 내고 "부통령을 변호할 준비가 완벽하게 돼 있다"면서 "이제 혐의 입증 책임은 고발자들에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두테르테 부통령은 앞서 지난해 2월에도 비슷한 혐의의 탄핵안이 하원을 통과했지만 절차상 문제로 인해 위헌이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 사실상 기각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5월 총선에서 두테르테 부통령의 아버지인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 진영이 선전하면서 탄핵 동력이 크게 약해진데 따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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