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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트럼프 영접에 드러낸 중국의 속내는? [앵커리포트]

앵커리포트 2026.05.14 오전 08:5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직후 이어진 환영 행사를 두고 미묘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중국, 대규모 청년과 군악대 동원해 환영식 영접 나온 인물 '한정 국가부주석' 어제 저녁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

검은색 양복에 보라색 넥타이를 매고 손을 흔들며 에어포스원에서 내렸는데요, 그 아래에서는 대규모 환영식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300여 명의 중국 청년이 모여 미국 성조기와 중국 오성홍기를 흔들며 "환영"을 외쳤고, 대규모 군악대와 의장대도 동원됐습니다.

얼핏 보면 중국이 최고 수준으로 환영한 것처럼 보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약 9년 전 방중 때보다는 한 단계 낮춘 의전을 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그 이유는 영접을 나온 인물이 한정 국가부주석이라는 점 때문입니다.

한 부주석은 정치국 상무위원 7인에 이어 권력 서열 8위에 해당한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중국 권력 핵심인 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 빠지며 사실상 원로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중국은 고위직이지만 상징적인 역할을 하는 인물을 내보냈다"면서 "한정 부주석은 정책 결정에 거의 영향력을 갖고 있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9년 전 트럼프 방중 당시 '양제츠 위원'이 영접 특히 9년 전엔 중국 외교 사령탑이었던 양제츠 중앙정치국 위원이 공항에 의전을 나갔었죠.

트럼프 집권 1기 당시 방중과 비교하면 이번엔 의전 수준이 한 단계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외교가에서는 이번 의전을 두고 과거보다 커진 중국의 자신감을 보여준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하는 인사의 급을 낮추며 중국이 더 이상 미국에 뒤처지지 않는다는 것을 의전 형식을 통해 드러냈다는 건데요.

앞으로 이어질 양국 정상의 대좌에서도 팽팽한 기 싸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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