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마지막 날, 시진핑 주석의 관저이자 집무실이 열립니다.
중국 권력의 심장부인 '중난하이'에서 미국과 새로운 '데탕트' 시대를 선언할 전망입니다.
중국으로 가봅니다. 강정규 특파원!
[기자]
네, 베이징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마지막 일정 어떻게 됩니까?
[기자]
중국 권력의 심장부 '중난하이'에서 마지막 방중 일정을 소화합니다.
한국 시간 낮 12시 반쯤 만나 함께 차를 마시고 환송을 겸한 업무 오찬을 이어갑니다.
'중국판 청와대' 중난하이는 시진핑 주석을 비롯한 수뇌부의 집무실과 관저가 모여 있는 곳입니다.
1972년 당시 마오쩌둥 주석이 방중한 리처드 닉슨 대통령을 초대했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미중 수교의 물꼬를 튼 이 만남은 '데탕트'와 냉전 종식이라는 거대한 역사적 조류로 이어졌죠.
트럼프 대통령도 오는 9월 시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를 워싱턴으로 초청해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앵커]
반세기 만에 '데탕트'가 재현될지 관심인데, 지금은 당시와 다른 점도 있는 것 같아요?
[기자]
당시엔 소련 견제를 위한 전략적 화해였다면, 지금은 G2 사이 힘의 균형이 바탕에 깔렸습니다.
실제 어제 만찬에서 시 주석은 '중화 민족의 위대한 부흥'과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MAGA가 양립할 수 있다고 선언했죠.
공식 회담에선 타이완 문제로 미국과 충돌할 수도 있다며 대놓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무역 적자를 의식한 듯 방중 전에 투자·개방 압박을 공언했었는데요.
상호관세 무효 판결과 중국의 반격 조치 등으로 이미 협상력이 떨어진 상태란 평가가 많았습니다.
시 주석도 인천에서 열린 사전 무역 협상 결과가 균형을 이뤘다며 중국이 선방했다는 걸 은근히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이란 전쟁 관련해서도 중국의 도움은 필요 없다던 말과 달리 시 주석과 합의를 내세우며 협상 지렛대로 삼고 있습니다.
중국을 강압하겠다고 나섰다가 되려 도움을 받고 있는 미국 우선주의의 위축된 현실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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