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이 임원들에게 위기 의식을 강조하며 흔들림 없는 경영 활동을 당부했습니다.
인공지능(AI)발 메모리 호황 속에서도 내부 자만을 경계하고, 지금이 ‘반도체 초격차’ 경쟁력을 회복할 마지막 기회라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입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전 부회장은 최근 임원 대상 경영현황 설명회에서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지금의 호황을 근원적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으로 여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메모리 호황에 취하지 말고 수익성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메시지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부회장은 장밋빛 전망에 안주하지 말고 강도 높은 쇄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올해 초 임원 교육에서 “숫자가 좀 나아졌다고 자만할 때가 아니다”라며 경쟁력 회복의 중요성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전 부회장은 메모리 사업부에 고객 중심 경영도 주문했습니다.
그는 “항상 을의 자세로 고객의 사업을 지원해야 한다”며 공급 우위 상황에서도 고객 신뢰를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성과는 고객이 만들어준 결과”라며 고객 목소리를 제품 개발에 적극 반영하고 품질 역시 타협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최근 노조의 총파업 예고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도 경영 활동은 흔들림 없이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 부회장은 임원들에게 “회사가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고 시장의 조명을 받고 있지만 경영 활동은 유지돼야 한다”며 각 사업부의 책임 있는 대응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발언은 노조가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업계에서는 총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생산 차질과 공급 불안으로 수십조 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이번 파업으로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40조 원 이상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주요 글로벌 고객사들도 반도체 생산 안정성과 공급 차질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디오ㅣAI 앵커
제작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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