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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엔 "침략 규탄"...중국엔 호르무즈 통과 '허용'

2026.05.15 오전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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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 두 정상이 이란 전쟁 문제와 관련해 큰 틀에서 뜻을 같이한 사이, 이란은 신흥국 경제공동체 회원국들을 상대로 미국 규탄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중국 선박에 대해서는 그동안 막힌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허용하면서 엇갈린 태도를 보였습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양일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국제법 위반 행위를 규탄해달라.

중국을 포함한 신흥 경제국들 모임, 브릭스 회의에서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규탄에 함께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란 침략 행위를 규탄하고, 전쟁 도발을 중단하기 위해 회원국들이 나서달라는 겁니다.

지역 불안정은 모든 당사자에게 손해를 끼치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압바스 아라그치 / 이란 외무장관 : 이란과 관련해 군사적 해결책은 없습니다. 우리는 이 비참한 상황에서 침략자가 아니라 억울한 피해자입니다.]

미국에 대한 강도 높은 비난과는 대조적으로, 이란이 중국 선박에 호르무즈 해협을 열어주기 시작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양국 간 깊은 관계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중국 선박 통행이 추진됐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보도가 사실일 경우, 전쟁 직후부터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엄격하게 제한해 온 이란이 중국에 특별 대우를 하는 셈입니다.

이란 사태가 미중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인 만큼 우방인 중국이 이란의 이익을 대변해 주길 기대하기 때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미중 두 정상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일치된 의견을 내놓은 반면, 이란은 두 국가를 향해 정반대 온도 차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복잡한 외교 정세 속에 인도 국적 선박이 오만 해역에서 공격받아 침몰하고, 아랍에미리트 해안에서 나포된 선박이 이란 해역으로 끌려가는 등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안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YTN 양일혁 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엽
영상편집 : 문지환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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