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지 않는 철저한 금주가로 유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국빈 만찬에서 술을 마시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중국 방문 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해 건배주 잔을 들고 한 모금 마시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친형의 알코올 중독 사망 이후 술을 끊은 대표적인 금주가로 알려져 있어 더욱 화제가 됐습니다.
이에 술 대신 콜라를 즐기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백악관 집무실 책상에 콜라를 주문하는 '콜라 버튼'을 만들었다는 것도 유명한 일화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 연설에서 미국 건국 초기부터 중국 문화와 사상에 관심이 있었다고 언급하며 양국 우호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또 시 주석을 “친구(my friend)”라고 부르며 오는 9월 백악관 초청 계획도 밝혔습니다.
이날 만찬에서는 중국 허베이산 ‘장성(長城) 와인’이 건배주로 제공됐습니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잔을 입에 가져간 뒤 실제 술을 마신 것인지, 단순히 입만 댄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술 대신 다른 음료가 담겨 있었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영국 데일리메일 기자는 "형이 음주 문제로 사망했기 때문에 술을 마시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이 존경의 표시로 한 모금을 마시며 시 주석에게 건배를 했다"라고 해석했습니다.
반면 미국 언론들은 이번 장면이 2017년 첫 중국 방문 때보다 높아진 중국의 국제적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한편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만찬에는 바닷가재 토마토 수프, 바삭한 소갈비, 베이징식 오리구이, 연어 요리, 티라미수 등이 제공됐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소갈비 메뉴가 잘 익힌 스테이크를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 취향을 고려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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