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시진핑, 호르무즈 지원 의사"...미, 타이완 기조 유지

2026.05.15 오전 08:09
트럼프 "시진핑, 해협 개방 원한다며 돕고 싶다 해"
"시 주석, 이란산 원유 계속 구매 원한다고 말해"
트럼프 "시진핑, 이란에 군사장비 안 줄 거라고 해"
트럼프 "시 주석, 미국 성공 축하…관계 강화되길"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을 돕겠다는 뜻을 밝히며 이란에 무기를 지원하지 않겠다 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참모들은 타이완 정책에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신윤정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령이 시 주석과의 회담 내용을 직접 공개했는데, 이란 전쟁과 관련해 시 주석이 지원 의사를 밝혔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은 이란과의 종전협상에서 합의가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며 도움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나온 발언 일부가 예고편으로 편집돼 전해진 건데요,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폭스뉴스 인터뷰) : 시 주석은 합의가 이뤄지길 원합니다. 그는 제게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돕고 싶다'고 제안했습니다.]

이란산 원유 최대 수입국인 중국이 앞으로도 계속 구매를 원하고 있어서 해협이 개방되길 바란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이란에 군사 장비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강하게 말했다고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금 전 소셜미디어에 정상회담 이후 처음 장문의 글을 오려 시 주석이 자신이 거둔 성공에 대해 축하해줬다며 미·중 관계가 어느 때보다 강해지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문제에서 중국의 도움은 필요 없다던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지원 의사를 선뜻 공개하면서, 양국 관계를 일정 수준 관리 가능한 상태로 유지하려는 모습을 잇달아 보이는 건데요, 이런 모습은 어젯밤 만찬 행사에서도 확인됐습니다.

이 장면도 잠시 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환상적인 하루였습니다. 특히 내 친구인 시 주석의 성대한 환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중미 관계는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입니다. 잘 다뤄야 하며 결코 망쳐서는 안 됩니다.]

다만 참모들 사이에선 중국에 의존하는 구도로 비치는 데 대한 경계와 중국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동시에 읽힙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아무것도 요청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중국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중국이 해협 재개방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중국의 대이란 영향력을 공개적으로 언급했습니다.

결국, 중국의 지원을 공개 요청하는 구도가 협상에 유리하지 않다는 판단을 하면서도 물밑에서는 중국이 이란을 움직여주길 기대하는 복합적인 흐름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시 주석이 '미·중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력 경고한 타이완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이 기존 입장을 유지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루비오 국무장관은 NBC 인터뷰에서 "타이완에 대한 미국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며 "여러 행정부를 거쳐 일관되게 유지돼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이 타이완 문제를 핵심 의제로 내세우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정 부분 입장 변화를 시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는데요.

하지만 회담 직후 미국 외교 수장이 직접 기존 정책 유지 방침을 확인한 겁니다.

루비오는 또 "현상을 강제로 바꾸려는 어떤 시도도 미·중 모두에 문제가 될 것"이라며 중국의 타이완 침공 가능성에 대한 경고도 냈습니다.

베선트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타이완 문제의 민감성을 이해하고 있다"며 "며칠 안에 대통령으로부터 더 많은 이야기를 듣게 될 것"이라고 말해 추가 메시지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앵커]
미국 언론은 이번 정상회담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기자]
미국 주요 매체들은 시 주석이 무역보다 타이완 문제를 전면에 내세운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시 주석이 타이완과 미국의 군사지원 문제가 자신의 최우선 관심사란 점을 분명히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양국관계 회복과 무역협상 타결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인 충격적인 행보"라고 평가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시 주석의 타이완 경고가 정상회담의 긴장감을 부각했다"고 짚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오랫동안 이어져 온 미·중 갈등을 냉혹하게 상기시킨 장면"이라고 평가했고, CNN 역시 “미국이 중국의 '레드라인'을 넘을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를 시 주석이 직접 경고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화면출처 : FOX NEWS CHANNEL'S HAN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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