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윤보리 앵커, 김명근 앵커
■ 출연 :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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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태인데요. 국제 정세와 경제 영향 짚어보겠습니다.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트럼프 대통령이 2박 3일의 방중 일정을 마쳤습니다. 전체적으로 어떻게 보셨는지 총평부터 들어볼까요?
[백승훈]
이미 보도들이 많이 되고 있어서 분석들이 스몰딜이다, 노딜이다, 이런 이야기들도 나오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면 2박 3일 일정에, 그리고 정상들이 6번이나 만나는. 그리고 이 협상을 잘 이끌어가기 위해서 그전에는 베선트 재무장관과 한국에서 만나서 했던 것. 그리고 빅테크 수장들을 다 이끌고 가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젠슨 황은 알래스카에서 태우고 가기 때문에 일정이 미뤄지면서까지 이렇게 했는데 결과적으로 그렇게 피했던 것에 비해서는 그에 걸맞는 성과가 나왔느냐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보도가 많고 분석들이 많죠. 저도 그러지 않았나 싶습니다. 오히려 중국의 영향력이 더 강력하게 보여지는. 그래서 이 세계 질서를 이끄는 데 있어서 과거에 냉전 체제가 무너지고 단일 패권국으로서 미국이 거의 모든 것을 이끌어 나가는데 이제는 그렇게 할 수 없다. 그리고 중국이 그런 역할들을 같이 보조를 맞추는 게 아니라 같이 할 수 있는 조정국으로서의 위상을 보여주는 그런 미중 정상회담 아니었나,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인철 소장님도 한번 들어볼까요?
[이인철]
일단 금융시장은 스몰딜도 아니고 배드딜로 보고 있습니다. 2박 3일간 6차례 만났잖아요. 그리고 만나기 전부터 인천공항에서 실무진들이 의제를 조율해요. 그런데 이건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방식이 아니에요. 트럼프 대통령은 언제나 톱다운 방식으로 앉은 자리에서 새로운 카드를 꺼내면서 압박하는데 이번에는 얻은 게 별로 없어요. 앞서서 어떤 얘기가 나왔느냐. 미국이 일단 받아야 될 게 있어. 3B, 내지는 5B, 2B를 빼게 되면 3B. 보잉 항공기 사줘야 되고 비프, 소고기. 여기에 대두, 빈도 사줘야 하는데 항공기 200대 이외에는 실질적인 숫자가 하나도 없어요. 거기다가 3T, 관세 문제, 기술 통제 문제, 타이완 문제였는데 다 빠졌어요. 그러니까 이건 뭐였지. 그래도 이란 문제며 대만 문제며 조금은 뭐라도 핵심 현안에 대해서 구체적인 성과가 나와야지 체면치레할 텐데 이게 없으니까 실망스러운 거예요.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정말 급했구나. 역대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 들어서 했던 회담 가운데가장 최악의 성과를 얻은, 지지율이 급락하는 과정에서 적어도 정상 외교를 통해서 지지율을 극적으로 반전시키는 묘를 발휘해야 하는데 이게 전혀 없다. 굉장히 금융시장에서 실망스럽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외신에서도 빈손 회담이었다, 이런 반응이 나오고 있는데 이란전쟁 중에 진행된 회담이었고 앞서 한 번 미뤄진 바 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안 나온 것 같습니다.
[백승훈]
이란 문제에 대해서 이미 벌써 중국이 선을 그었기 때문에 특별히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죠.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에어포스원을 타고 오면서 기자들에게도 얘기했던 이유가 만약에 이란 문제를 중국한테 얘기하려면 우리가 부탁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내가 그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라고 얘기를 했죠. 이미 중국은 둘의 만남 이전부터 아예 강력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어떻게, 이란은 핵무기를 갖지 않는다고 얘기하고 있다, 그걸 높게 평가한다. 그리고 핵 주권, 그리고 농축 우라늄 프로그램은 인정해 주겠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건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얘기하는. 이 협상이 시작되려면 농축 우라늄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안 한다고 얘기하고 너희 지하시설들 다 폐쇄하고 와야 협상 시작이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거기에 완전하게 찬물, 상충하는 의견을 먼저 던진 거거든요. 그게 왕이 외교부장과 아라그치 이란 외교부 장관이 이미 얘기해서 다 던졌던 내용이어서 특별히 할 얘기가 있을 것들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협상이 시작되는 그 순간부터 너무 양측이, 중국이 특히 미국이 원하는 바에 반대를 하고 들어갔기 때문에. 아마 협상 국면에서 관세 같은 것들을미국이 제시를 하고 받아야 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별로 그렇게 크게 되지 않을까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대로 됐고 아예 의제로도 이야기가 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한 이야기도 꺼냈다고 했지만 양측에서 어떤 공식적인 이야기들은 나오는 게 없거든요.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하루 앞서서 베선트 재무부 장관을 보내고 빅테크 기업 CEO들을 다 이끌고 갔던 이유도 결국은 그런 정치적이나 외교적인 것에서 큰 성과가 나올 게 없으니까 좀 숫자적으로도 MOU라도, 아니면 어떤 스몰딜이라도 해서 성과, 미국 국민들한테 자기의 성과를 얘기할 것들을 만들기 위해서 그렇게 구성을 하지 않았나, 그렇게 이야기가 되고 판단이 됐었는데 실제적으로 그렇게 돼버렸다. 저는 그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빈손으로 돌아간 반면 시진핑 주석으로서는 G2 국가의 위상을 확인한 자리였다, 이런 평가가 나오던데 동의하십니까?
[이인철]
맞죠. 왜냐하면 2017년 1기 때는 중국이 늘 끌려다녔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해서 관세를 압박하면서 협상 기간도 길었고요. 그런데 이후에 맷집이 굉장히 좋아졌어요. 이제 G2가 글로벌 대등한 국가로서의 입지예요. 중국이 먼저 대만 문제 빼고라고 먼저 얘기했어요. 모두발언에서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친분만 과시하고 그러면서 오래 알고 지내왔고 굉장히 좋은 사람이다라고 치켜세웠다면 시진핑 주석은 언중유골, 말에 뼈가 있어요. 미중관계가 안정적인 것은 세계 경제에 좋은 것이고 그리고 대국은 올바르게 공조의 길을 가야 한다라고 오히려 가르치듯이 굉장히 시간이 시진핑 편이다라는 것을 알고 있어요. 트럼프는 어쨌든 상당히 내우외환이에요. 이란 전쟁하고 얻은 게 별로 없습니다. 유가 오르다 보니까 지금 인플레이션 심하죠. 중간선거 앞두고 지지율 떨어졌죠. 그렇기 때문에 이번 회담을 통해서, 특히 알래스카에서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을 픽업해서 데려갈 정도로 중국이 가장 원하는 것, 바로 AI 칩, H200을 줄 사람을 데리고 갔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만찬장의 화려함 이외에는 알려진 것은 젠슨 황의 먹방 사실. 먹방 사실만 알려진 것을 보게 되면 너무 끌려다닌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 사실 11월 중간선거 나올 때까지 다시 시진핑 주석이 미국으로 가서 할 기간 동안 여러 번의 만남이 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물가 상황이 너무 좋지 않아요.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 8%까지 뛰었고요. PPI, 도매물가 성격인 생산자 물가는 6% 뛰었어요. 이게 러-우전쟁 이후 최악입니다. 그러니까 이게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가 서서히 시장에 반영이 되면서 실물 지표가 좋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어쨌든 이걸 만회하기 위해서는 지지율 극복을 해야 돼요. 마가 지지층한테 뭔가 보여줘요. 그러다 보니까 소리로는 환상적인 회담을 했고 이렇게 얘기하는데 결코 지지율을 끌어올릴 만한 모멘텀이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시진핑 주석이 회담의 주도권을 쥔 게 아닌가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중 정상회담에서 여러 장면이 관심을 모았는데 중국 권력의 심장부로 불리는 중난하이를 공개를 했습니다. 연리지를 함께 감상을 하면서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을 했는데 어떤 의미가 있다고 봐야 할까요?
[백승훈]
어떻게 보면 중국이 이걸 통해서 이렇게 볼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시진핑 국가주석이건설적, 전략적 안정 관계를 구축해야 된다라고 얘기를 하면서 투키디데스 이야기도 꺼냈거든요. 이게 뭐냐 하면 단순히 무역갈등, 이런 것들이 아니라 아예 구조적으로 G2, 내가 너와 동등한 입장이라는 것을 여러 것에서 보여준 겁니다. 그러니까 투키디데스가 뭐냐 하면 패권국과 부상하는 강대국의 구조적인 싸움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얘기를 함으로써 원래 여태까지는 G2라고 중국한테 얘기하면 아직 그렇지 않다고 겸손한 모습을 항상 견지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투키디데스 얘기를 하면서 아테네, 스파르타 싸움 그런 얘기를 하면서 나도 그런 위치에 올라섰다. 그리고 우리가 이걸 건설적이고 안정적으로 해야 된다. 그러니까 우리가 전략적인 경합을 할 수밖에 없겠지만 전략하고 경쟁하는 범위를 우리가 정해야 하고 그다음에 이런 갈등들을 관리를 해서 평화를 예측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그런 메시지를 던졌거든요. 그 말은 신냉전이 올 것 같은데 그 냉전은 과거에 소련과 미국의 양강이 아니라 우리는 다르게 가야 된다. 그런 담론들을 먼저 중국이 자신감 있게 던졌거든요. 그 과정에서 중난하이와 연리지. 자기네들의 권력의 핵심부를 열어서 거기서 회담을 진행한 겁니다. 이렇게 되면 결국은 뭐냐 하면 계속되는 게 중국이라고 하는 나라가 대국이고 우리가 이렇게 하나하나 사안 갖고 단기적으로 우리랑 관세전쟁 이렇게 하는 게 아니라 우리는 대전략을 갖고 오랫동안 버텨오고 이런 역사와 이런 걸 가지고 있다라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 보여준 것이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런 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 최근 시진핑 국가주석하고 군부가 대립하고 있어서 군부가 쿠데타가 될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오히려 연리지나 중난하이를 보여주면서 중국의 역사는 이렇게 길고 안정적이고 중국이라고 하는 나라가 10년, 5년 리더십의 교체로 변하는 나라가 아니다라는 것을 어떻게 보면 의전에서부터, 수사에서부터 다 보여주면서 했다고 생각하고 지금은 소장님께서도 말씀 주셨지만 미국이 대개 자기네들이 급해서 경제단이 갔는데 중국 입장에서는 느긋하거든요. 어차피 9월달에 내가 한 번 더 갈 거고 APEC이라든지 G20 정상회담에서도 우리 만날 시간 있으니까 천천히 보면서 얘기하자, 이런 것들을 보여줘서 어떻게 보면 양측이 얻은 것, 그러니까 수치적으로는 그렇게 많지 않으나 정치적, 외교적 위상 그런 것들로 따지면 중국이 상당히 많은. 그래서 지금 이게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얘기를 다시 드리자면 나는 시간이 많다. 그러니까 이란전 끝까지 할 수 있다고 얘기했던 것들이 이런 준비 부족과 구조를 잘못 만들어서 중국의 입장이라면 멋지게 정상회담을 이끌면서 자기가 취하는 구도를 만들어줬다, 저는 그렇게 총평을 하고 싶습니다.
[앵커]
지금 양국의 정상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정작 회담이 끝나고 나서 시장 분위기는 썩 좋지 못했죠?
[이인철]
맞습니다. 미 증시뿐만 아니라 전 세계 증시가 다 떨어졌어요. 어쨌든 이란에 대한 해법이 나오지 않으니까 가장 먼저 반응한 것은 국제유가입니다. 글로벌 벤치마크 유가인 브렌트유가 4% 넘게 올라서 109달러예요. 109달러는 지금 중동 전쟁 발발하고 최고조에 올랐던 게 120달러예요. 그러니까 10달러 정도만을 남겨놓고 있는 상황이에요. 이 유가가 왜 문제가 되느냐. 바로 뭐와 연결되느냐, 인플레이션 우려가 가중되면서 채권금리가, 특히 장기 채권금리가 폭등을 합니다. 이게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 일본, 영국의 장기 금리가 뛰고 있어요. 이 얘기는 무슨 얘기냐. 중앙은행이 지금 물가와 인플레이션을 감안하게 되면 더 이상 금리를 낮출 수 없고 오히려 금리를 올려야 될 수 있다에 베팅을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 이렇게 되면 사실 연준 입장에서는 수장이 바뀌거든요. 수장이 바뀜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는 물 건너갔고 오히려 연내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어떤 현상이 발생하느냐. 미국의 경제는 위축되고 있는데 인플레이션만 높아지는, 이른바 S의 공포. 스태그 플레이션 공포가 현실화될 수 있다라는 게 금융시장의 가장 큰 반응이다 보니 기술주가 많이 떨어졌어요. 필라델피아 반도체 업종 지수가 4% 넘게 급락을 했기 때문에 우리 시장 월요일장 걱정이 됩니다.
[앵커]
그리고 또 미중 정상회담에서 나왔던 키워드 중의 하나가 시 주석이 이번에 타이완 문제를 먼저 언급을 하면서 작심 발언, 또 경고성 발언을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타이완 무기 판매와 관련해서 시 주석과 논의를 했다, 이렇게 말해서 또 논란이 됐잖아요. 중국과 이전에는 미국이 논의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있었는데 이게 깨져서 앞으로 벌어질 파장이 예상이 되는데 어떻게 보세요?
[백승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항상 나중에도 유보되고 바뀌어 왔기 때문에 우리가 지켜봐야 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앵커님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이거에 대한 파장은 좀 크죠. 왜냐하면 1979년에 미국이 중국과의 관계를 맺으면서 대만관계법이라는 것을 자기네들도 했고 그것은 대만과의 관계를, 하나의 중국은 우리가 존중을 하지만 대만과의 병합이나 하나가 될 때는 그것은 폭력적인 방법이 아니고 양측이 합의가 돼야 한다, 평화적인 방법으로 되어야 된다라고 이야기를 했고 그 과정에서 미국이 도와줄 수 있는 것은 도와주겠다고 하면서 그래서 대만에 대한 무기나 이런 것들에 대한 수출을 중국의 의견을 받고 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말하는 목표대로 하겠다고 계속해 왔거든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 이전에는 대만에 파는 무기들이 대개 되게 보호용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작년 2025년 12월에 111억 달러를 지원하면서 공격 무기들도 같이 계속해서 줬거든요. 지금 트럼프 대통령 2기는 중국에 강력한 압박이겠구나, 그렇게 생각이 됐었는데 이번에 말씀드린 대로 이 구도가 미국 입장에서는 불리한 구도가 되니 시진핑 주석이 강력하게 대만 문제를 이야기를 했고 미국이 무기 파는 것도 중국의 의견이나 얘기를 고려해 보겠다는 뉘앙스로 얘기를 한 거죠. 그리고 앵커님 말씀 주신 대로 기자들이 그러면 대만에 무기 팔고 이런 것들. 그전에는 중국과 협의하고 하는 게 아니었는데 그렇게 되는 거냐고 했을 때 그렇다라고 얘기한 것은 아니지만 과거에 있었던 법, 1982년도에 얘기 나왔던 법은 너무 오래된 것이다라고 해서 어떻게 보면 그게 개정이 돼야 한다는 식의 뉘앙스로 얘기했던 거라서 파장이 큰데 저는 아마 트럼프 대통령이 그때 이란과 전쟁하는 과정에서 말을 바꿨던 것, 그다음에 쿠르드를 사용해서 지상전을 하겠다고 했다가 전혀 안 하겠다고 유보하고 전혀 반대 의견을 제시한 것들도 있어서 과연 대만에 무기를 제공하는 것 자체를 우리가 예상하는 것처럼 중국과 협의를 통해서 하겠다는 건지에 대한 것들은 한번 시간을 지켜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가능성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다, 기존에 있었던 대로 그대로 갈 거다라고 얘기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서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미중 정상 간 만남에서 기대를 모았던 이란전쟁 해법은 없었습니다. 대신 원론적인 얘기가 나왔는데요. 이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미중 정상 간의 만남, 이란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었을까요?
[백승훈]
이란 입장에서는 그래도 나름 선방했다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이란 입장에서 부담스럽게 여기고 있는 것은 호르무즈 항행 관련해서 이란이 얘기하는 통제권 그리고 징수권, 통행료 건에 대해서는 중국이 그거 하지 않겠다고 우리가 미국과 같이 해서 자유항행을 하겠다고 얘기한 부분은 이란한테는 압박이 되는 부분이 있겠죠. 그러나 제가 늘 여기 와서 말씀드렸던 대로 이게 이란이 호르무즈 통행료를 받고 싶어해서 여러 가지 제도화를 만들고는 있지만 이게 이란 입장에서도 과연 실질적으로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저는 회의적이라고 본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왜 이란이 이런 것들을 하고 있느냐. 이걸 제도화를 만들어야 나중에 경제적 유인을 받을 때 우리가 이것을 포기할 테니 어떤 경제적 유인을 줄 수 있냐, 이런 것들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서 하고 있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란의 입장에서는 그 부분이 제일 마음에 쓰이겠지만 제가 볼 때 이란이 국제해협 그리고 자유 항행의 기본적인 요소인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행료를 걷는다고 하는 것 자체를 진짜 실질적으로 자기네들이 성공적으로 수행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는 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번 협상에서 미중 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려보다는 그래도 우리 잘했다, 이렇게 생각을 할 겁니다. 왜냐하면 미국이 원하는 대로 호르무즈 항행 관련해서는 우리가 역할을 하겠다고 했지만 핵 주권, 농축 우라늄 프로그램을 이란이 가져야 한다고 중국은 확실히 밝혔고 또 하나 있었던 게 미국이 계속해서 이란 석유를 사주지 말라고 했는데 중국에서는 계속 사겠다는 의지를 밝혔거든요. 그러면 지금 이란이 파는 석유의 90%를 중국에서 갖고 어떻게 보면 생명선이 거기 가 있는 건데 이란 입장에서는 우리가 경제 제재가 되더라도 중국은 우리 석유를 사주겠구나라고 하면 생명선을 붙잡고 가는 거니, 그러니까 지금 호르무즈 자유항행과 관련해서 이게 쉽지 않겠다, 중국이 저쪽으로 갔구나라는 것 때문에 걱정해야 될 부분도 분명히 있지만 나머지는 이란 입장에서 불리하지 않은 조건이어서 나름 이 협상을 잘 선방했다, 우리 입장에서는. 우리가 외교부 장관 보내서 얘기하고 했던 부분들, 원하는 거 거의 다 이루어졌다, 그렇게 판단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란 문제에 대해서 앞서 트럼프 대통령 발언 들으셨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은 이란 문제에 대한 해결을 돕겠다, 이런 뜻을 전했다고 밝혔고 이란에 군사적 지원은 안 해도 많은 양의 석유를 계속 사겠다, 이렇게 말했다고 하는데 종식은 지지하는데 이란과의 관계는 유지하겠다, 이런 뜻으로 봐야 할까요.
[이인철]
중국도 이란산 원유 수입을 굉장히 많이 해요. 그리고 저가로, 팔 수 있는 데가 많지 않으니까 대부분 이란산 원유라는 게 중국인 내지 인도 정도일 텐데 그러다 보니 양측의 에너지 안보에 대한 의견은 비슷한 것 같아요. 호르무즈 해협 통행에 대해서 통행권 받는 것을 발부한다. 그러면서도 지금 보면 중국이 굉장히 줄타기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평화적 해결을 지지한다라고 얘기를 했어요. 실제로 이란산 원유를 계속해서 수입하겠다고 하는 의미이고 중국 입장에서는 값싼 에너지 수입 마다할 이유가 없죠. 지금과 같은 에너지 수급이 불균형한 상황에서. 동시에 미국을 건드릴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정면충돌을 피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결국 중국은 이란 정권을 완전히 저버리지 않으면서도 전면전 확대는 막고 싶은 전략적 균형을 유지한 발언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지지부진한 가운데 듣던 중 반가운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란에서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서 이란과 전쟁 중인 선박이 아니면 해협 통과가 가능하다, 이런 말을 했거든요. 어떻게 받아들여야 될까요?
[백승훈]
이란 입장에서도 협상 국면, 아마 미중 정상회담이 끝나고 나면 또다시 중심추가 이란전쟁 혹은 호르무즈 해협으로 올 겁니다. 그래서 아마 협상이 진행되려면 이란 입장에서는 강력하게 미국한테 자기네들의 안을 던진 상태고 지금 협상에 들어갔는데 국제사회의 동조나 아니면 그런 것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국제사회의 이란에 대한 후원을 얻어내기 위해서 호르무즈 해협은 우리가 통제하는 것은 맞는데 적대적으로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전시 상황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안전 항행을 하고 있는 것이지만 우리와 안보적인 충돌이 없는 나라, 그리고 우리의 안보에 위협을 주지 않는 나라의 상선이라고 한다면 우리가 이렇게 갈 수 있게 하겠다. 그리고 오히려 그걸 봉쇄하고 막는 쪽은 우리가 아니라 트럼프가 하고 있는, 미국이 하고 있는 이중 봉쇄다라고 하는. 그래서 전략적인 측면에서 그리고 향후 있을 협상 국면에서 유리하게 가져가기 위한 조치였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한편으로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인도 선박이 피격을 당해서 침몰했다, 이런 소식도 있었는데 이건 어떻게 봐야 합니까?
[백승훈]
어찌 됐든 호르무즈 해협이라는 것이 불안한 국면이고 자꾸 이런 것들이 있어야지만 선사나 보험사들은 이게 완벽하게 막히지 않더라도 이런 불안요소가 호르무즈는 지금 봉쇄되고 있고 통제권은 이란이 가지고 있다라는 것들을 계속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될 겁니다. 통제권을 보여주는 것이 통행료를 내라 해서 압박을 하는 차원보다 우리가 안전하게 이 선박들이 나갈 수 있게 우리가 보증을 해 주겠다. 이란이 보증을 해서 내보내겠다, 이런 것들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런 공격과 침몰, 이런 것들. 그리고 우리 나무호도 어찌됐건 이란 쪽이 공격했을 거라는 가능성이 높은 공격을 받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들은 이란 전쟁에게 이게 전시 상황이기 때문에 이 전쟁은 불안정하고 위협이 너무 상시화된 상황인데 이 위협을 우리가 보호하고 할 수 있는 나라는 이란이다라는 것을 보여줘야 하니까 양 요소가 같이 있는 공간이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끝으로 국내 증시 살펴보겠습니다. 코스피는 국내에서 어떻게 보면 이란전쟁 충격파에서는 벗어난 모습이에요. 8000P를 찍고 나서 급락해서 7500선 가까이에서 마감을 했는데 등락이 굉장히 컸잖아요. 어떻게 봐야 할까요?
[이인철]
아마 금요일 장만 빼면 사실은 굉장히 빠른 상승세예요. 7000 찍은 지 얼마 되지 않았어요. 불과 8거래일 만에 8000선을 장중에 찍습니다. 8046까지 갔는데요. 환율은 30분이 채 가지 않았어요. 외국인이 대규모 매도하면서 6% 넘게 급락을 했습니다. 그래서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이 됐는데 어쨌든 노딜, 그동안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투매에 가까운 물량이 나오면서 지금 지수가 7500선 아래로 내려와 있지만 여전히 글로벌 증시에서 올해 수익률 1위는 압도적으로 한국 증시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직 전반적으로 이번에 외국인들이 한 7일 동안 30조 원 넘게 팔았어요. 역대급으로 많이 판 것은 맞지만 이게 셀 코리아가 아니라 일시적인 포트폴리오 재조정, 그리고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성격이 강하다고 보고 있는데 그 이유는 뭐냐. 반도체 실적의 상향 속도, 실적 전망이 오히려 주가 상승 속도보다 더 높다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JP모건, 모건 스탠리의 경우에는 연내 코스피 1만 포인트. 국내 증권사인 현대차증권은 1만 2000까지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아직까지 반도체 모멘텀이 훼손된 게 아니기 때문에 다만 너무 쏠림 업종, 그리고 여러 가지 변수 중에 빚투부터 시작해서 과열 징후, 여기다 가장 큰 게 뭐냐. 이번 노딜로 인해서 발생됐던 전 세계 국채금리가 오르고 있다라는 것. 이건 자산시장의 변곡점을 그릴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만에 하나 국채금리가 계속해서 추세적으로 올라가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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