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종전 협상 난항 속 '물밑 논의' 분주...이란 증시 재개장

2026.05.17 오후 04:01
[앵커]
미중 정상회담에 기대했던 이란 전쟁 중재 역할이 소득 없이 끝난 가운데 중재국인 파키스탄 내무장관이 이란을 방문했습니다.

이란은 현재 봉쇄 중인 호르무즈 해협에 지정 항로와 통행료 도입을 예고한 데 이어, 전쟁으로 중단됐던 주식시장을 곧 재개장합니다.

중동 현지 연결합니다. 양일혁 특파원!

[기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협상 중재국인 파키스탄의 내무부 장관이 예고 없이 이란 테헤란을 전격 방문했는데, 어떤 진전이 있었습니까?

[기자]
현지 시각으로 16일 오후, 이란과 파키스탄의 내무부 장관이 만나 양국 관계에 대해 논의했는데요.

두 나라 사이에 무역과 이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비롯해 다양한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모메니 이란 내무부 장관은 파키스탄 측과의 논의가 주로 무역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양국 정부가 서로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두 나라가 경제와 무역 관계 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만큼, 양측 국경에 필요한 시설을 확충해야 한다고도 전했습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종전과 관련된 논의가 있었는지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나크비 파키스탄 내무부 장관이 일요일 다른 이란 관료들과의 회담이 있다고 IRNA통신이 전해 이날 종전 관련 논의가 이뤄질지가 관건입니다.

[앵커]
미국, 이스라엘과 벌인 전쟁으로 가동을 멈췄던 이란 증시가 다시 재개장한다고요?

[기자]
전쟁 여파로 중단됐던 이란 증시가 오는 화요일 재개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이 고위 관계자 말을 인용한 이란 국영 통신사 보도를 전한 건데요.

"주식 시장이 다시 열리면서 모든 자본 시장 부문이 완전히 재개될 것"이라고 이란 증권거래소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이란 전쟁 시작과 함께 주식 시작 활동이 중단된 데 대해선 "주주 자산을 보호하고 공황 상태에서 거래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이란이 어제, 봉쇄 중인 호르무즈 해협에 새로운 지정 항로를 마련하고 통행료도 걷겠다고 예고했는데요.

구체적인 발표가 나왔습니까?

[기자]
이후 추가로 발표된 건 없습니다.

에브라힘 아지지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장이 소셜미디어, X에 올린 내용을 보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을 관리하기 위해 지정 항로를 이용하는 통제 시스템을 마련했고, 조만간 공개할 예정입니다.

아지지 위원장은 "상업용 선박과 이란에 협력하는 국가만이 지정 항로의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해당 제도로 제공되는 전문 서비스에 대해서는 통행료가 부과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미국을 겨냥해 "해당 항로는 이른바 '해방 프로젝트'의 관련국들에는 폐쇄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란 국영 IRIB 방송도 중국과 일본에 이어 유럽 국가들도 혁명수비대 해군과 해역 통과를 위한 협상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강조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협상 주도권을 잃지 않기 위한 명분 쌓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란은 동시에 미국의 전면전 재개에 대비한 항전 의지도 거듭 다지고 있는데요.

현지 시각으로 오늘 새벽,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소셜미디어 X에 새로 올린 글에서, "전 세계가 새로운 질서의 문턱에 서 있다"고 주장하며, "70일 동안 이어진 이란 국민의 저항이 이러한 변화를 가속화했다"며, "미래는 남반구 국가들의 것이다"라고 적었습니다.

또, 모하마드 레자 아레프 이란 제1부통령이 현지시각 오늘 오전, "이란을 겨누는 용도도 쓰일 군사 장비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고 알자지라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YTN 양일혁 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엽
영상편집 : 한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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